저자에 대하여 

- 로이 바우마이스터 : 현재 프랜시스 에피스 석좌교수로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그의 연구는 자아와 정체성, 자기조절, 대인관계에서의 거절, 소속 욕구, 섹슈얼리티와 젠더, 공격성, 자아존중감, 의미, 자기표현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한다. 미국과학정보기구가 가장 많이 인용한 심리학자 중 하나로 선정한 세계적인 심리학자이다. 실제로 로이 바우마이스터를 검색하자, 다양한 곳에서 인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생각에 관한 생각’이나, ‘철학을 권하라’라는 책에서도 이 심리학자의 실험과 연구를 접할 수 있었다. 자제력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명성을 지닌 학자라고 생각된다. 지은 책으로는 외국에서 21편 이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의지력의 재발견’ 과 ‘소모되는 남자’가 번역되어 있다. ‘소모되는 남자’는 남녀 차이에 대한 사회진화적 해석이란 부제가 달려 있는데, 그의 연구분야 중 ‘섹슈얼리티와 젠더’ 분야가 발휘된 저서가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선 그를 알아내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책의 특징상 (앞서 파울로 코엘료와는 달리) 저자 개인적 생각이 많은 책도 아니다. 거의 대부분 실험과 사례 중심으로 되어 있고, 물론 주장이긴 하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더 의미있는 책이라 주관적 저자조사도 쉽지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가 ‘사회심리학의 대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 심리학이란 사회적 행동에 관한 여러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사람들의 생각, 느낌, 행동이 실제로 존재하거나 상상되거나 암시되는 다른 사람들의 존재에 의해 어떻게 영향 받는지를 과학적으로 연구한다고 한다. 프로이트나 융처럼 ‘무의식’에 집중해서 연구를 진행하기 보단, 입증 가능한 실험을 통해 ‘자아와 정체성’ 그리고 ‘소속 욕구를 비롯한 관계성’에 대해서 밝히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 역시 상당히 의미있는 분야와 실험이란 생각이 들었다. 

- 존 티어니 : 뉴욕 타임스에 ‘발견’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미국과학진흥회와 미국물리학회에서 주관하는 상을 받았다. 그는 전문 과학저술가로서 로이 바우마이스터의 연구를 글로 옮기는데 도움을 준 저자라고 생각된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 ‘의지력의 재발견’과 관련한 내용이 뜨지만 간혹 그가 ‘뉴욕 타임즈’에 쓴 칼럼이 인용되기도 한다. 



가슴에 남는 글


0. 서론
- 당신이 성공을 무엇이라고 규정하든 거기에는 보통 두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심리학자들이 인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개인적 특성을 구분할 때 지속적으로 발견하는 이 두 가지 요소는 바로 지적 능력과 자기 절제다. 9
+ 조금은 비판적으로 보자. 자기 절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인 자기 성찰과도 맥락이 닿아있는 말이고, 이 책 전반을 통해서 강조하는 부분이니까. 하지만 지적 능력이라? 그게 인생에 있어서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지적 능력이 어떠한 부분을 말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다중 지능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우리의 지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발달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특히 지적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사람도 음악적 지능이나 미술적 지능은 뛰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것들 역시 지적 능력의 일부라고 표현하면 뭐 말은 되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내가 생각하는 지적 능력은 책을 보고 글을 쓴다는 식의 능력을 생각하는 모양이다) 

- 그들은 의지력 향상이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개인과 사회를 통틀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기 절제를 못한 데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강박적 소비와 대출, 충동적 폭력과 학업 성적 부진, 직장에서의 게으름, 술과 마약의 남용,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만성적 불안과 폭발적 분노가 바로 그러한 예다. 부족한 자기 절제는 또한 온갖 종류의 개인적 비극으로 이어진다. 10

 - 현대인은 어느 때보다 많은 유혹에 시달린다. ... 이메일이나 페이스북을 체크하고, 잡다한 기사를 읽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느라 일은 뒷전일 때가 허다하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람은 보통 하루에 12개가 넘는 웹사이트를 뒤적인다. ...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깨어 있는 시간의 약 4분의 1 - 적어도 하루에 4시간 정도 - 을 욕망과 싸우며 보내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11
+ 현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순간적 충동’은 더 가속화 되는 것 같다. 나만 해도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보고, 페북을 켠다. 하루 종일 무슨 강박처럼 뉴스를 확인하고, 귀에는 이어폰을 꼽는다. 요즘 들어 이런 내 습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걸을 때는 그냥 걸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아이폰에는 휴대폰 사용 시간을 기록하는 앱을 깔았다.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나마저도 이럴 진대 정말 현대인은 ‘욕망과 싸워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는 관점에 심리학자들은 전통적으로 회의적이었다. 프로이트파 학자들은 성인의 행동 대부분은 무의식적 힘과 그 과정의 결과라고 보았다. ... 의지라는 측면은 너무나 하찮아서  현대 성격 이론에서는 언급하거나 고려할 가치조차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19
+ 사실 심리학이야 말로 뭐라고 단정짓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심리학을 전공한 다른 분에 의하면 우리가 하는 행동의 대부분이 무의식에 근거한 행동이라고 하는데 듣다 보면 그 말도 맞는것 같다. 의지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의식을 무시해도 안 되지 않을가. 이건 마치 본성과 양육 둘 다 중요한데, 하나를 강조하기 위해서 나머지를 무시해선 안 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 자기 절제가 부족한 사람은 알코올이나 마약에 빠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정적으로토 가난해지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기 절제력이 낮은 아이는 감옥에 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 더 이상 명확한 결론은 있을 수 없었다. 즉 자기 절제야 말로 삶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힘이며 열쇠인 것이다. 25

- 뇌가 커진 것은 물리적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생존, 즉 사회적 삶을 위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뇌가 큰 동물일수록 크고 복잡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했다. ... 인간은 영장류 중에서 전두엽이 가장 큰 동물인데, 이는 우리가 가장 큰 사회 집단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아마도 인간에게 자기 절제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26
+ 큰 뇌는 사회적 집단을 구성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말. 그 말에 공감한다. 현대 철학에서 ‘타자’가 중요시 되는 이유도 그런 의미일 듯 싶다.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를 다시 읽고 싶어진다. 

- 의지는 현재의 상황을 일반적 패턴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함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운다고 건강이 위협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한번 헤로인에 손을 댄다 해서 중독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 의식적인 자기 절제는 여기에서 비롯되며, 그것이 삶의 모든 측면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28
+ 한번만. 이번 한번만. 이라고 외치는 사랑이야 말로 중독된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그 한번을 극복하는 것이 중독을 이겨내는 법이다. 

1. 의지력은 하나의 은유 그 이상인가
- 의지력도 계속 사용하면 피로를 느끼는 근육과 같은 것일 수 있다. ... 바우콤은 장기간 노동이 부부를 지키게 할 수 있다고 보았다. ...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정점에 달할 때 결혼 생활도 위기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악한 것이다. 즉 직장에서 모든 의지력과 에너지를 다 쏟음으로써 결과적으로 가정에서 고통을 받는다는 얘기다. 36-37
+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직장에서 엄청난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이 집에 와선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기는 요원한 일이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선 ‘정신적 여유가 있는 낮’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까라면 까’위주의 직장 문화에선 더욱 요원한 일이고. 나는 그것엔 참으로 감사하다. 어제도 사실 일이 많아서 12시간 정도를 계속 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내가 선택한 일이고, 스트레스를 그렇게 받는 편이 아니라 집에 가서도 별로 까탈스럽게 굴지 않아도 되었다. 재원이랑 언제나 잘 놀아줄 수 있는 아빠가 되어서 감사하다. 

- 자아가 고갈된 사람은 현저한 감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대신, 모든 일에 더욱 강하게 반응했다. ... 자아 고갈은 그러므로 이중의 타격을 초래한다. 즉 의지력이 약화되고, 갈망은 더욱 강화되는 것이다. 중독과 싸우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 이를테면 마약 중독 치료를 받는 환자는 자신의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지력을 너무 많이 사용하므로 자아 고갈이 더욱 강하고 길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상태에서는 마약에 대한 욕구도 강해질 수밖에 없다.  45
+ 신기하게도, 무언가를 이겨내기 위해선 지금 의존하고 있는 것들에 더 강하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 참 안타까운 악순환이다. 

- 사람들은 의지력을 많이 쓰면 쓸수록 그에 다른 유혹에 더 쉽게 굴복했다. 원하긴 하지만 “정말 그러면 안 돼”라는 식의 갈등을 동반하는 새로운 욕구에 직면할 때, 한 번 욕구를 억제한 사람은 다음 욕구에 더 쉽게 굴복했다. 연달아 유혹에 노출될 때 특히 그러했다. 49
+ 한번 욕구를 억제하고 나면, 한번은 굴복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그 ‘정도’다. 욕구에 현명하게 굴복당할 수 있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생산적인 시간이 되지 않을까? 나의 경우, 요즘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엄청나게 올라오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11월에는 뭔가 바쁨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되려 10월보다 더 바쁜것 같은 착각이 생길 정도다. 그래서 책을 읽고 싶단 생각이 강해지지만, 욕구를 계속 미루고 있다. 다음 주에는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제발. 

- 우리에겐 사용함에 따라 소진되는 일정한 양의 의지력이 있다. / 우리는 모든 종류의 과제를 수행할 때 똑같은 양의 의지력을 사용한다. ... 점심에 디저트를 먹지 않기 위해 참다 보면, 직장 상사의 끔찍한 머리 모양을 칭찬할 수 있는 의지력이 소진되고 만다. 52

- 자아 고갈 연구에 기초한 일반적인 지침을 소개하고자 한다. ... 이를테면 한 번에 한 가지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이다. 당신이 한 가지 이상의 자기 계발 목표를 세웠다면 보존된 에너지를 끌어올림으로써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겠지만, 그 에너지가 고갈된 후에는 더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살면서 커다란 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동시에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할 경우 약화될 가능성이 많다. ... 금연과 다이어트와 금주를 동시에 실행하려는 사람은 셋 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55
+ 내가 10월 프로젝트에 실패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다. 나는 9월 자제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빌미로 더 큰 성공을 거두고자 했다. 친밀함 프로제트 (하루에 한명에게 연락해 보는 것)을 야심차게 시도 했지만 5일만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 포기했단 생각이 나에게  또 스트레스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10월은 그저 조용하게 지나갔어야 했다. 지난 번 프로젝트를 연장하는 것 이외에는 판을 더 벌리지 말았어야 했다. 왜냐면 너무나 일이 많았으니까. 의지력을 이미 충분히 쓰고 있는데, 더 끌어내고자 했으니 나는 고갈되었고, 아예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말았다.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마치, 전쟁을 여러 나라와 벌이는 것과 같다. 전선을 확장하는 것은 곧, 망하는 지름길이다. 

2. 의지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 포도당과 자기 절제의 연관성은 저혈당증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다시 등장했다. 연구자들은 저혈당 환자들이 평균적인 사람에 비해 집중과 부정적 감정 조절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성격 연구자들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보통 같은 또래보다 충동적이고 폭발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자기 절제가 필요한데, 몸이 뇌에 충분한 양의 연료를 공급하지 못하면 그런 일이 힘들어진다. 62-64
+ 주위에서 당뇨병 환자를 본적이 없는데, (아, 우리 할머니가 당뇨병이셨지만) 그렇구나.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 포도당 없이는 의지력도 없었다. ... 몸은 자기 절제를 하는 동안 포도당이 필요하므로 달콤한 먹을거리를 갈망한다. ... 일상생활에서 자기 절제가 많이 필요한 사람일수록 단것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진다. 70
+ 내가 그래서 그런가? 나는 강의를 마치고 나오면 언제나 습관적으로 편의점에 들어간다. 초코바나 우유 같은 걸 자주 사먹는 편이다. 워낙 단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달콤한 향’이 나오는 캔슬을 사온 적도 있다. 그 냄세를 맡으면 스트레스가 약간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랬나보다. 

- 연인과 로맨틱한 유럽 여행을 떠났다면, 오후 7시가 넘어 성벽으로 이뤄진 중세 도시에 도착해 빈속으로 호텔을 찾아 헤매는 일은 가능한 한 피하라. 자동차는 자갈 깔린 미로를 헤쳐 나갈지 몰라도 당신의 관계는 끝장날 수 있다. 78
+ 이 부분 읽으면서 엄청 웃었다. 왜냐? 진짜 경험했었던 일이니까. 2013년 결혼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신혼 여행갔을 떄 일이다. 베니스에서 피렌체로 넘어왔을 때, 이미 저녁 시간이었다. 아내는 당이 떨어지면 워낙에 예민해지기도 하고, 나 또한 배가 고픈 상황이었다. 호텔을 찾아서 헤매는데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을 세워놓고, 주소를 물어가면서 찾았지만 워낙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다 결국 아내의 화가 폭발했고, 나 역시 화내는 그 모습에 폭발했다. 우리는 화가 난 상태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식당을 찾아 들어가고, 주문을 했다. 화가 풀린건 한참 후다. 티본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고, 나올 때는 다시 사이가 좋아졌다는 ㅋㅋ 그때가 떠올랐다. 

-  당분으로 인한 일시적 에너지 상승은 고갈 느낌이 더욱 강해지는 하강기를 동반하며,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 지속적인 자기 절제를 위해서는 저혈당 지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채소나 견과류, 사과, 블루베리, 배 같은 과일이나 치즈, 생선, 고기, 올리브 오일 그리고 ‘좋은’ 지방분을 함유한 음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즉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생리전증후군의 증세도 가벼워진다. 당분이 높은 음식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일과 채소, 통밀 등으로 교채하자 탈출 시도나 폭력 행위를 비롯한 여러 문제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80
+ 무슨 책을 보느냐 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내가 가장 신경쓰지 않는 것. 먹는 것과 움직이는 것. 언제나 그 부족함을 지적은 하지만, 행동은 더딘 나다. 설탕이 아니라 ‘좋은 음식’이 포도당에 좋은 대안이 된다는 건 기쁜 소식이다. 이 글을 보지 못했다면, 설탕을 계속 탐식하는 나를 너무 쉽게 용인하는 일이 벌어졌을 테니. 

- “피로할 때는 잠을 자라” ... 수면 결핍은 포도당 활성화 과정을 방해하고 단기적으로는 자기 절제력을 잃게 하며 장기적으로는 당뇨의 위험을 높인다. 최근의 연구에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직장인은 비도덕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81
+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6-7시간은 자려고 하는데, 그건 정말 잘하는 것 같다. ㅋㅋ

3. 체크리스트의 간략한 역사
- 자기 절제의 첫 번째 단계는 분명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 하지만 우리 대부분이 안고 있는 문제는 목표의 결핍이 아니라 과잉이다. 우리는 하루 종일 어떤 장애물도 없이 달성하기 어려운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84-85

- 통제 집단인 경우 조가 커피숍에 앉아 생각하는 ‘미래의 시간’은 보통 일주일가량의 미래인 데 비해, 헤로운 중독자의 경우에는 겨우 한 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 이러한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사고의 지평은 모든 종류의 중독자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 단기적인 생활 태도는 중독성을 불러올 가능성이 많으며, 중독에 빠져 빠른 보상에만 집중함으로써 삶의 관점이 또다시 좁아진다. 93
+ 이 실험도 재미있었다. 미래의 시간이 다 다를 수 있구나. 중독에 걸린 사람은 정말 오늘만 사는 것 같긴 하다. 삶의 관점은 좁아지고, 이런 말만 반복하겠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뭐, 하고 싶은거 하고 죽어야지. 그건 아주 놀라운 합리화다. 사실 그런 사람일수록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난 생각한다. 되려 진짜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뭐’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하루를 허투로 보내지 않는다. 오늘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오늘을 산다. 가짜로 오늘만 사는 사람과 진짜로 오늘만 사는 사람의 차이는 이처럼 크다. 

- 프랭클린의 결로은 이렇다. “전체적으로 내가 그토록 열망하던 완벽함에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노력 덕분에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었다.” 96
+ 피터 드러커의 이야기에도 나오는 말. 

-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어야 할까? .... 연구자들은 매일매일의 계획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으로 실험에 임했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은 틀렸다. 학습 습관이나 태도에서 월별 계획을 세운 학생들이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다. ... 월별 계획은 일일 계획보다 장기적으로 잘 실천되었으며, 실험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았다. ... 일일 계획의 또 다른 문제는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 인생이란 계획대로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럴 떄 우리는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월별 계획은 조정이 가능하다. 96-97
+ 지난 번에 와우 수업 때 계획의 변증법을 하면서 나 역시 이런 결론에 이르른 것 같다. 한달 텀이 참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하나씩 행동만 설정하고, 한달에 전체 목표 달성을 체크하고, 일년 단위로 장기적 목표 체크하기. 

- 인간의 기억은 완성된 일과 완성되지 않은 일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일까? ... 이 연구를 비롯해 수십 년 동안의 실험을 통해 ‘자이가르닉 효과’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즉 끝마치지 못하거나 완성하지 못한 일은 마음속에 계속 떠오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그 일을 완성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면 마음속에 남았던 이러한 미진함은 사라진다. 108
+ 나도 왠만한 건 완결 짓고자 한다. 완결을 지을 때 그 머릿 속 깨끗함은 정말 내 삶에 힘을 준다. 하지만 뭔가 미진하게 남아있으면 힘을 뺀다. 완결을 맺는 것! 그게 중요하다. 나에게도, 나의 머릿 속 뇌에게도. 

- 지속적으로 머리를 어지럽히는 생각은 무의식이 끝내지 못한 임무를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었다. 무의식이 의식에게 당장 일을 끝내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무의식이 의식에게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스스로 계획할 수 없는 무의식은 그 대신 의식에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그리고 기회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일단 계획을 세우면 무의식은 의식을 더 이상 채근하지 않는다. 111
+ 모든 일을 완결할 수 없다면 이후에 어떻게 하겠단 계획 세우기! 그것도 아주 좋은 팁이다. 내가 하는 방식이 있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있는 글을 많이 볼 때가 있다. 그럼 그걸 읽고 있는게 아니고 그저 링크만 복사해서 모아 놓는다. 하루 정도 시간이 생길 때 링크를 찾아서 스크랩을 많이 하는데 그럴 때 보면 중요한 자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자료도 있다. 그렇게 한번에 모아서 처리하면 훨씬 더 시간을 처리할 수 있단 생각이다. 일단 중요한 일이 아닌 건, 미루자. 그리고 한번에 처리하자. 

4. 결정의 피곤함
- 결정의 피곤함에서 비롯된 문제는 CEO의 경력뿐 아니라 지친 판사 앞에 끌려나온 흉악범의 형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 ... 지칠 때까지 쇼핑을 하다 보면 의지력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현실적인 면에서 이 실험은 장기간 쇼핑의 위험성을 보여주었다. 122

- 판단은 힘든 정신적 영역이다. 판사는 연이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때마다 이들의 뇌와 신체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의지력의 핵심 성분인 포도당을 소모한다. ... 의지력과 결정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결정하는 것 자체가 의지력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더욱더 결정하기가 어렵다. ... 그래서 결정을 유보하거나 회피할 구실을 찾는 것이다. 이때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은 때때로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 즉 죄수를 그냥 감옥에 가두는 것이다. 129
+ 그래서 중요한 결정일수록 ‘피곤할 때’ 내려선 안 된다. 의지력이 고양되었을 때 내리는 판단과 소진되었을 때 판단은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기에. 그리고 분명히 피곤할 수록 소극적이 되는 건 분명하다. 직장인들이 직장을 잘 그만두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 같다. 직장을 그만두기 위해선 엄청난 ‘도전 정신’과 ‘결단’이 필요한데, 평소 일에 치이다 보면 그런 결단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모이지 않을 것 같다. 하루 하루 먹고 사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회사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할 것이다. 

- 영리한 마케팅 담당자는 이러한 결정 피로감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기도 한다. ... 당신의 충동 조절력이 가장 약해지는 시점에 사탕이 보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37
+ 캬. 그래서 마트에 그렇게 사탕이나 콜라가 많이 보이는 구나. 유혹에 넘어가지 못하고 몇번 집어 넣은 적이 있는데, 이젠 속지 말아야지. 이런게 마케팅이라면 참 마케팅하는 사람들은 나쁘다. 그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을 독립시키지는 못할 망정 더 의존하게 만들다니. 

- 단기적인 보상에 대한 유혹을 견디는 것은 부자가 되는 비결일 뿐 아니라 문명의 발달한 비결이기도 하다. 인류 최초의 농부가 곡식을 바로 먹어버리는 대신 밖으로 나가 씨를 뿌리기 위해서는 대단한 의지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137
+ 장기적 관점, 관계적 시야가 아니라면 어찌 씨를 뿌릴 수 있었을까? 처음에 그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동물이나 곤충들 중에서 ‘사회적 집단’을 가진 무리들은 모두 ‘미래’를 준비한다. 벌도 그렇고 개미도 그렇다. 사회와 개인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그게 ‘의지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걸까? 재미있는 주제다. 





5. 돈은 다 어디로 갔는가
- 자아인식은 어떤 도움이 될까? 가장 탁월한 해답은 심리학자 찰스 카버와 마이클 샤이어의 핵심적인 통찰로부터 나왔다. 즉 자아 인식이 자기 조절을 돕기 때문에 ‘진화했다’는 것이다. ... 거울이라는 존재가 사람들의 모든 행동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왔다. 거울을 통해 자기 모습을 보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기 보다 자신의 가치관을 따르는 경향이 커진 것이다. ... 거울은 사람들이 좀 더 열심히 실험에 몰두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또한 누군가가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을 바꾸라고 강요하자 거울 앞에 있는 사람은 여기에 저항하고 자기 의견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147
+ 거울은 사람을 멈추게 만든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모습과 자아 이미지를 비교하게 한다. 자기 성찰이 바로 그런 매커니즘에서 펼쳐진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거울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불러오게 되고, 그러한 조건에서 우린 자신의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아차린다. 우리에겐 거울이 필요하다. 그 거울을 깨끗하게 닦고, 자주 불러오는 것은 우리의 숙제다. 

- 그는 5시 30분에 일어나 커피를 마신 다음 목소리를 가다듬기 위해 전날 쓴 원고를 30분 동안 읽었다. 그리고 두 시간 동안 30분 동안 책상 위에 놓인 시계를 보면서 글을 썼다. 그는 25분마다 250단어를 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다. 쓴 단어를 일일이 헤아려 확인한 것은 물론이다. 트롤럽은 “시간이 흐르자 자동적으로 250단어가 튀어나왔다”고 회상했다. 148
+ 명장들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습관. 일정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나에게 선사하기. 바쁘단 핑계로 가장 못하고 있는 나의 부덕. 

- “천재 작가라면 이런 집필 방식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난 한 번도 나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천재라고 생각해도 이 같은 속박을 택했을 것이다. 불복종을 허락하지 않는 법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이는 물방울이 떨어져 바위를 뚫는 것과 같은 힘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아도 매일 하다 보면 헤라클레스가 단숨에 해치운 일 이상을 이룰 수 있다.” 149

- “나는 내 문학 경력을 통틀어 한 번도 창작 작업에 늦은 적이 없다. ‘모방’에 대한 불안에 시달린 적도 없다. 필요한 시기보다 훨씬 빨리 완성한 원고가 항상 내 책상 안에 들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날마다 그리고 매주 작업한 분량을 꼼꼼하게 기록한 조그마한 일기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올해 나에게 영향을 미친 단어 중에 하나가 ‘치약’이다. 아마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거 같은데, 짜면 쭉 나오는 치약이 되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존재가 되는 것. 그러한 몸을 만드는 것이 올해 하고 싶었던 일 중의 하나였는데 아직 멀었지만 작년보단 나아졌다고 본다. 예전에는 글을 쓸려고 딱 앉으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꽤 시간이 걸렸는데 그래도 이젠 뭐라도 무슨 말이라도 주절주절 거리는 힘은 생겼으니까. 

- 이런 종류의 비교는 당신이 자신만의 자료를 다른 이들과 공유할 경우 더욱 그 힘이 커진다. ... 견고한 심리학적 원칙, 즉 “공공 정보는 개인적인 정보보다 효과적이다.”는 원칙을 실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다른 이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쓴다. ... 게다가 한 사람이 아닌 온 세상이 당신의 행동이 알려진다면 변명은 더욱 어려워진다. 157
+ 나에게 이러한 채널은 바로 ‘블로그’다. 블로그에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일상과 이런 저런 생각들을 공유한지 몇 년이 되는데 그게 꽤 큰 ‘나침반’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 그렇게 살고 있나? 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걸 실천에 옮기는지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분명 도움이 된다. 

6. 의지력은 강화할 수 있는가
- 예상 외로 가장 훌륭한 결과는 올바른 자세를 연습한 집단에서 나왔다. 아주 귀찮은 충고는 예상보다 훨씬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부정한 습관을 극복함으로써 학생들은 의지력을 강화할 수 있었고, 자세와 상관없는 다른 과제들도 더 잘해낼 수 있었다. ... 특히 성실하게 충고를 따른 학생에게 발전은 더욱 두드러졌다. 169
+ 하나의 의지력이 다른 영역에서도 발휘될 수 있다는 점. 예를 들면 운동하던 사람들이 운동을 그만두고 나서도 다른 영역에서 두각을 보일 때가 있는데, 아마 그런 힘이 아닐까. 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훈련’에 익숙해졌고, 자기조절력도 향상되었을 거라 예측해 볼 수 있다.

- 한 분야에서의 자기 절제 훈련이 삶의 모든 부분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 비싸고 신선한 음식이나 건강한 음식 대신 돈을 아끼기 위해 싼 식료품의 유혹에 굴복할 것이라는 연구자들의 예상은 여기서도 빗나갔다. 오히려 이들은 전체적인 자기 절제력이 향상되어 건강한 식료품이 기꺼이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175

- 놀라운 의지력을 소유한 블레인조차도 자기 절제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처리할 때는 우리와 똑같은 문제에 직면한다. 즉 며칠이나 몇 주 동안이 아닌 몇 년에 걸친 꾸준한 자기 훈련이라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인내심에서 비롯된 기술이 필요하다. 181
+ 의지력은 주의 훈련으로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력 또한 한계는 있다. 이후에 언급되겠지만, 가장 강력한 의지력 훈련은 바로 ‘정체성’과 ‘관계’의 힘이 아닐까. 올바른 자아이미지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주의를 강화시키는 간단한 훈련들을 거듭하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7. 어둠의 심연에서 스스로 벗어나기
- 글을 쓴다는 행위는 일종의 선체적 예방 조치로써 스탠리가 의지력을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용한 전략이었으며, 이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은 자신을 도덕적으로 묶어두는 것이다. ... 대중적 페르소나를 창조한 스탠리는 스스로 그에 맞는 삶을 강요했다. 194
+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형성하고, 그게 도달하기 위해서 부단 애를 쓰는 것. ‘자아와의 간격'이 지나치거나, ‘가짜 자아 만들기’에 혈안 되지만 않는다면, 그 방법은 좋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서 ‘가짜 자아’를 만들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절제를 발휘하는 삶은 고통이다. 자기 절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짜 자아’와 ‘가짜 자아’를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이 아닐까. 그러한 바탕 위에 절제를 발휘할 때 더 빛날 수 있을 것 같다. 

- 어떤 교수들은 준비가 될 때까지 자료를 수집한 다음 한꺼번에 집중적인 에너지를 발휘해 1-2주 몰아서 집필했다. 또 다른 교수들은 꾸준한 속도로 하루에 1-2쪽씩 집필하고, 어떤 이들은 그 중간의 방식을 취했다. 몇 년 후 교수들을 추적해 본 결과, 보이스는 그들의 지위가 현격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루에 1-2쪽씩 꾸준히 집필한 교수들은 업무적으로 상당히 훌륭했고 대부분 종신교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른바 ‘폭풍 집필’을 한 교수들은 성과가 훨씬 나빴다. 많은 이들이 중간에 자리를 잃었다. 따라서 젊은 작가와 촉망받는 교수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는 이러한 결과와 다르지 않다. 즉 매일 집필하라. 204
+ 이런 맥락의 단락은 나에게 참 중요하다. 매일 하는 것의 소중함을 매일 매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그의 접근 방식에는 자기 절제의 올바른 원칙이 있었다. 즉 고귀한 생각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 종교적인 사람들이 자기 절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이고, 스탠리 같은 무신론자들이 다른 종류의 초월적 개념이나 극기 훈련 등을 통해 힘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스탠리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자신이 ‘신성한 사명’을 부여받았다는 강한 믿음이었다. 212
+ 앞서 말했지만, 나는 이 부분이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단계가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장발장이 자신이 누구임을 고백했을 때라던지, 자베르를 살려줄 때라던지.. 그런 선택에 순간에서 엄청난 결단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르게 형성된 자아 정체성은 결정을 돕는다. 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8. 알코올 중독자 에릭 클랩튼과 메리 카의 금주에 성스로운 존재가 도움이 되었을까
- AA 역시 분명하고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성취하도록 회원들을 돕는다. ... 또한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혹은 매일 연락하는 후원자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또한 강력한 모니터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 AA에 대해 좀더 긍정적으로 설명하면, 모임이 사회적 도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AA모임에 만나는 사람들 자체가 12단계나 신에 대한 믿음보다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즉 사람들이 바로 신인 것이다. 224
+ 정체성 보다 한 단계 위의 수준이 있다. 바로 ‘관계성’이다. 나는 누구와 관계 맺고 있는가? 그들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나는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인간은 결국 가장 강력한 사회적 동물이며, 관계 속에서 다양한 자아를 출현시킬 수 밖에 없다. 직장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아버지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은 '아내와 아기'가 주는 힘이고, 내가 힘들 때 날 무너지지 않게 만들어 준 것도 바로 ‘가족’이 주는 힘 때문이다. 우리는 각기 떨어져있지만 깊숙한 곳에선 서로 연결된 군도처럼 존재한다. 홀로 떨어진 섬이란 없다. 

- 연구자인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와 제임스 파울러는 습관 개선에는 전염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담배를 끊이면 나머지 한 사람도 끊을 확률이 크게 높았다. ... 혼자 사는 사람들은 계속 흡연하는 데 반해, 대부분의 비흡연가와 생활하는 흡연자는 담배를 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비만 연구에서도 사회의 영향을 이와 비슷하게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229
+ 아마 '행복은 전염된다'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것일 것이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사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이 사실은 사실 엄청난 비밀을 밝히고 있다. 나의 변화는 내 주변의 변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것. 나는 세상에, 세상은 나에게 의존하는 관계라는 것. 그리고 나는 그 모든 변화의 시작점이자 주체라는 것. 외부란 없다는 것. 하나하나가 너무도 중요한 앎들이다. 그 앎을 내 삶으로 체화시키고 싶다. 나의 변화로 주위가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싶다. 

- 중요한 것은 종교가 자기 절제의 핵심적인 두 가지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의지력과 모니터링 기능 향상이 바로 그것이다. ... 독실한 신자들은 기도하기 위해 일상적인 활동을 멈추는 자기 절제 훈련이 생활화되어 있다. ... 종교는 또한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자기 절제에서 또 다른 중심적인 단계 중 하나다. 신앙심 깊은 사람은 때때로 누군가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 그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의 시선에 예민하다. 즉 자신이 속한 공동체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교회에 규칙적으로 참석하는 사람이라면 공동체의 규범이나 규칙에 따라 행동을 조절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230 - 233
+ 나는 교회를 다니진 않지만, 교회 시스템은 극찬하는 편이다. 밥 먹기 전에 기도하는 것도 얼마나 좋은 자기 절제 ‘습관’인가.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것도 그렇고, 그 안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도 모두 모두 너무도 훌륭한다. 물론 그 시스템을 악용해서 오로지 ‘친목질’에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훌륭하다. 그리고 이건 종교성을 떠나서 모든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되는 구조이자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런 모델을 꿈꾸고 있고. 

- 심리학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혹은 인맥을 쌓기 위해 종교 활동이 참여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신앙인에 비해 자기 절제력이 그다지 높지 않음을 발견했다. 234
+ 어디에나 존재하는 예외들. 

9. 강한 아이로 키우기
- 대체로 자아는 높은 자존감의 덕을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대가는 오만함이나 자만 같은 부작용을 감당해야 하는 타인이 치르는 경우가 많다. 247
+ 이 단락은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일단 번역에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존감’은 사실 맥락적으로 보면 ‘자신감’에 가깝다고 본다. 자존감과 자신감은 천지 차이다. 여기서 부턴 내 생각이지만 일단 말해본다. 자존감은 ‘비교로 인한 우월감’에 기반하지 않는다. 그건 자신감의 영역이다. 자존감은 오로지 ‘자아 효능감’에 기초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믿을 때 자존감은 향상될 수 있고, 예를 들면 ‘뭐라고 하나라도 잘 하는’ 아이들은 그 영역에서 만큼은 ‘자아 효능감’을 발휘하고, 그것은 자신을 지켜주는 자존감 형성을 돕는다. 나의 경우엔 ‘책 읽는 것’이었다. 운동도, 음악도 못하는 내가 만약 책 까지 안 읽었더라면 나는 아주 낮은 수준의 자존감에 허우적 거렸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감의 뉘앙스는 좀 다르다. 자신감은 ‘타인으로 오는 효능감’에 가깝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내가 이렇게 책을 읽고 있는데, 다른 애들은 나보다 못 읽는걸 본다. 그럴 때 ‘자신감’이 생긴다. 아, 내가 이렇게 잘 읽는구나! 라는 오만함과 자만도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존감과 자신감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여기선 같이 쓰인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 자존감은 ‘오만 혹은 자만’과 어울리는 단어도, 개념도 아니기에. 

- 아시아 일부 문화권에서는 일찍이 미국이나 다른 서구 문화권에 비해 자기 절제라는 덕목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 미국 토박이 엄마들의 고나심사는 자녀의 자존감을 고취하는 것이었다. 반면 중국 엄마들이나 ‘중국식 자녀 교육’을 자신의 책 <타이거 마더>를 통해 열렬히 변호한 에이미 추아는 이런 주제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53
+ 이 단락은 정말 비판할 점이 많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타이거 마더’는 애착 육아 관점에선 빵점의 책이다. 관점이 다르다는 말이다. 일단 육아 자체가 정답이 없다. 뭐가 좋으니 뭐가 안 좋으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애착도 마찬가지. 하지만 자기 절제에 방점을 찍는 육아가 다른 육아에 비해서 더 좋다라고 말하는 건 어패가 있다. 자기 절제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이해해볼 수는 있지만, 균형잡힌 설명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알기에 ‘정서적인 공감과 배려’를 존중하는 방식이 아이의 자존감을 더 길러준다고 알고 있고, ‘엄격함과 훈육’을 기반으로 한 타이거 맘은 되려 아이의 자존감을 해치고, 심하게는 자녀에게 의존하는 ‘헬리콥터 맘’을 양산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들었다. 일부 뉴스에서도 아시아계 미국인의 성공은 강업적 양육이 아니라 가족 차원의 노력과 자녀의 호응이 결합할 때 나오는 성과라고 하면서, 단순히 ‘양육’에의 편향성은 일축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의 관점만 이야기하는 건 좀 아쉬웠다. 

-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바로 엄격함과 민첩성 그리고 일관성이다. ... 연구자들은 가혹한 처벌이 문제 해결에 예상 외로 효과적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 오히려 처벌 속도가 더 중요한 요소로 밝혀졌다. 256
+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했다. 속도와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 하지만 그게 정말 어렵다는 것. ㅠㅜ

- 보상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논쟁은 심리학자들이 과잉 정당화 효과라고 일컫는 것으로서 요컨대 보상 때문에 놀이가 일로 변한다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좋아하는 일에 보상을 받기 시작하면 그 일을 돈을 벌기 위한 노동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 우리는 이 논리에 찬성할 수 없다. 첫째, 성적에는 이미 외부적 보상의 성격이 있다... 둘째,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잘 하는 것은 성인에게 중요한 요소이므로 성적을 잘 받아서 돈을 받는 것도 어찌 보면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일 수 있다. ... 돈은 가치를 상징한다. 263
+ 책을 읽으며 가장 화가 났던 부분이다. ‘성적을 잘 받아서 돈을 받는 것도 어찌 보면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일 수 있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는 속으로 ‘헐’이라고 외쳤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모든 것이 화폐로 교환될 수 있다는 ‘의심없는 인식’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하는 소리다. 다니엘 핑크의 ‘드라이브’란 책에서도 보상과 처벌이 주는 부작용을 책 내내 이야기 하고 있고, 나 역시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그 부작용을 수 없이 목격하고 있다. 나는 수업할 때 상품이나 보상이 없다. 가장 잘 하면 크게 박수를 쳐줄 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 나한테 뭘 달라고 한다. 상품 없냐고 한다. 왜 상품이나 보상이 그들을 움직이게 해야 하나? 그 즐거움은 학습의 즐거움을 뺐는다. ‘과정’을 보지 못하고 ‘결과’만 보게 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지. 솔직히 말하면 이번 단락은 책 전체적인 신뢰성 마저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아쉬웠다. 마지막 문장도 헐이다. ‘돈은 가치를 상징한다’ 무슨 소리인가? 언제 돈이 가치를 상징한 적이 있었는가? 돈은 가치 판단의 매개체가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음을 저자에게 꼭 말하고 싶다. 

10. 다이어트에서 최악의 상황
- ‘아무렴 어때 효과’라고 일컫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보통 하루에 섭취하는 최대 칼로리에 대한 일정한 목표가 있다. 그런데 실험실에서 마신 큰 밀크셰이크 두 잔처럼 예상치 못한 이유로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그날의 다이어트를 실패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늘은 이미 마음속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한 날이라고 여기므로 그다음엔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284
+ ㅋㅋㅋ 웃기다. 나도 그럴 때가 있다. 이미 망한 날은 완전히 더 망가뜨릴 때가 있는데, 그걸 전문 용어로 '아무렴 어때’라고 한다니.. 

- 이들은 과체중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다이어트는 신체를 내부가 아닌 외부의 신호에 의존하도록 만든다. ... 결국 언제 먹고 언제 멈춰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신호 체계가 무너지고 만다. 특히 일정한 양을 정확하게 먹어야 하는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287

- 계속되는 유혹에 저항하려면 잃어버린 의지력을 되찾아야 한다. 하지만 의지력을 재충전하려면 포도당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영양학적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290
+ 재미있는 역설적 관계. ‘포도당’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선 ‘포도당’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 해답은 사실 앞서 나왔던 거 같다. ‘건강한 음식’이 답이라는 것. 포도당 섭취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면 그나마 해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 매일 체중을 재는 사람들은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것을 훨씬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 왜 수감자들은 살이 찔까 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 연구하던 중 아주 단순한 관찰과 감독 조차도 확연한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죄수들이 허리띠를 하지 않고 몸에 달라붙는 옷 또한 입지 않기 떄문이다. 297
+ 거울이 없으면 누구나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어떤 실험 중에 이런 것도 기억난다. ‘권력의 사다리’를 올라가면 갈 수록, 공감 능력은 더 줄어든다는 것. 왜냐하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주위 사람들이 ‘거울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대로 관리 감독을 받지 않으니, 자제력은 더욱 무너지고, 게다가 결정해야 할 일은 많기에 의지력 소모는 크다. 올라갈수록 망가지기 쉬운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견제받지 않는 조직은 반드시 부폐하고 만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선 안 될 것이다. 

- 디저트를 거부하는 데는 의지력이 필요하지만, 마음에게는 “절대 안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중에”라고 하는 편이 훨씬 부담이 적은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갈망도 줄거들고 실제 섭취도 줄어든다. 304




11. 결론 : 의지력의 미래 
- “우리는 관리자와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간단히 세 개 정도의 목표를 세우라고 합니다. 세 개 이상의 목표를 세우면 안 되고, 세 개 미만이라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매주 지난 주에 한 일을 확인하면서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이번 주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를 각각 세 개씩 정하지요. 자신이 세운 목표 중 하나나 두 개 정도만 달성하고 나머지는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목표를 끝마치지 못한 상태에서는 다음 목표로 건너뛰지 못합니다. 이런 방법은 단순하지만,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해줍니다.” 321
+ 아주 좋은 전략이다. 하기로 한 것을 하지 않을 때는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도 이렇게 해야 겠다. 

- TV쇼가 너무 재미있게 일에 집중할 수 없다면, 나중에 다시 시청하겠다는 마음으로 녹화해두라. ... 나쁜 습관을 미룰으로써 나중엔 그 일의 특별한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324

- 그는 매일 아침 체계적으로 작업했다. 챈들러는 전문 작가라면 최소 하루에 네 시간 정도는 자신의 일을 위해 시간을 비워둬야 한다고 믿었다. ... “글을 쓰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326
+ 이것도 좋은 전략이다. 아예 시간을 비워두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글을 쓰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가 얼마나 힘들어진 세상인가? 그걸 지킬 수 있다면 정말 대박이다. 일단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자기 절제의 여러 가지 장점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바로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무엇보다 이타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자선 단체에 더 많이 기부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 .. 내면의 절제는 타인에 대한 친절함으로 이어진다. 332
+ 포커스란 책이 있다. 감정 지능으로 유명한 다니엘 골만이 쓴 책. 그 책에서 ‘주의력’과 ‘공감’ 관계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들이 많다. 세세하게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결론은 이러했다. 결국 사람은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만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의력’은 사실 ‘자기 절제력’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주의가 산만한 사람일수록 장기적으로 보기가 어렵고 절제도 힘들다.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이기도 어렵고, 더불어 공감어 어렵다고 한다. 참 생각할수록 우리의 삶, 모든 영역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게 아닐까 싶다. 




독서 후 성찰

나에게 이 책은 좋은 타이밍에 읽은 ‘선물 같은 책'이다. 왜냐? 최근 들어 나의 의지력(자기 절제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시점이었고, ‘명확한 분별력’이 없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도 적지 않았기 떄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의지력’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이런 종류의 책도 오랜만에 읽어본다. 이런 종류라고 하면 뭐랄까. 수많은 연구와 사례들로 이루어진 양질의 자기계발 책을 말한다. 최근에 기억나는 책들은 ‘습관의 힘’, ‘스위치’, ‘드라이브’ 등이 있다. 예전에는 사실 이런 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말이지, 작년인가 부턴 정말 좋다고 알려진 책들만 드문드문 보는 편이다. 다시 한번 느꼈다. 역시 책은 편향되게 봐선 안 된다는 사실을. 오랜만에 이런 연구 결과 및 객관적 데이터가 가득한 책을 보니 되려 시원해지는 느낌도 받았다. 물론 과학의 한계가 있기에 100% 객관적 진리를 실험을 통해 발견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가설과 실험에 기대어 진리에 접근하겠다는 자세’는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접근을 지지한다. 

중간 중간 글에서도, 그리고 수업축제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9월을 상당히 만족스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 까닭을 찬찬히 돌아보면, 역시 ‘의지력의 발휘’와 ‘모니터링’이 한몫 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루에 하나씩 정하고, 그것을 하는 것. 아주 간단한 실험이지만, 그것이 지속되면서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면서 나는 즐거움을 느꼈다. 내 의지력이 발휘되고 있다는 사실도 기뻤고, 수업에 나왔던 지식을 실천에 옮긴다는 사실도 성취감을 주었다. 그렇게 9월이 끝나고 10월이 왔다. 나는 더욱 고양되었고, 특히나 친밀감을 읽고 너무나 감명을 받은 터라 판을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프로젝트를 하나 더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이름하야 ‘친밀함 프로젝트’. 내가 정말 어려워하는 과제를 스스로에게 주었다. 하루에 한명을 떠올리고, 가급적 연락하기. 의도도 좋았고, 아주 훌륭한 프로젝트란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시기였다. 10월 들어서 나는 더욱 바빠진 일정을 보낼 수 밖에 없었기에.. 

10월에 원래 주어진 수업 일정은 32개였다. 꽤 많은 수업이지만, 그래도 초반에는 괜찮았다. 이미 일정이 나와있었던, 예상 가능했던 수업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변화든 예상 가능할 때는 스트레스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10월 7일, 아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갑작스런 캠프 일정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또 하나의 소식. 예산 문제 때문에 11월부터 초등학교 수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 이런 일들이 동시에 펼쳐졌다. 나는 고민해야 했다. 원래 11월, 12월에 하기로 했던 곳에서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어느 정도 타격이 생기기에, 내 힘이 닿는한은 최대한 힘을 써봐야 했다. 그래서 오는 강의 요청은 왠만해선 막지 않았다. 그렇게 3일이 추가되었다. 일정이 없는 와중에 3일이면 별로 커 보이지 않지만, 나름 빡빡한 일정에서 그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3일이 사라지니, 나도 나름대로 신경이 쓰였나 보다. 그렇게 이런 저런 일정이 변경되면서 성찰일지와 자기절제 프로젝트도 꼬이기 시작했다. 친밀함 프로젝트는 시작도 못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10월 중순부턴 아예 신경을 끊고 살아가기 시작했고, 수업 중 왔다 갔다 하면서는 게임 방송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마 자아가 고갈된 상태가 많았을 것이다. 성찰 일지도 올해 중에선 가자 많이 밀렸다. 한번 쓰는 것을 놓치기 시작하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에라이 될 대로 되라지. ‘아무렴 어때’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전반적 이야기들이 더욱 쏙쏙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허긴 10월에는 유난히 ‘단것’도 많이 사먹은 것 같다. ㅎㅎㅎ 그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10월 말이 되어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어느 정도 바쁜 일정이 사라지자 ‘성찰’이 시작되었다. 사실 성찰보단 ‘반성’을 더 많이 했다. 중간 중간 분명 깨어있을 수 있는 시기도 있었음에도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은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 의지력의 빈약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아직 2-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한 의지력은 기르지 못한 것이다. 그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책에서 말하는 요지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자. 의지력은 은유가 아니다. 분명히 실제적인 힘에 가깝다. 온갖 유혹이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의지력’을 보존하는 건 필수에 가깝다. 그렇담 의지력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우리의 뇌에서 오고, 뇌는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당분은 에너지 상승을 가져다 주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한 음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자기 절제의 시작은 ‘목표 설정’이지만, 중요한 것은 ‘적절한 목표’다. 자기 절제의 적은 ‘결정’이다. 결정의 피곤함은 우리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이처럼 ‘의지력’은 우리 삶에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 힘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저자는 3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거울 - 정체성’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수록 의지력을 발휘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둘째 ‘습관’이다. 한 분야의 의지력은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기에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주효한 전략이다. 마지막 ‘관계’다. AA그룹처럼 자신의 의지력을 체크하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굉장한 힘이다. 인간은 결국 혼자서 스스로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구성하기에 더욱 그렇다. 

뭐, 아쉽지만 그럴 때도 있다. 언제나 인생은 계획보다 크기에, 좌절하지 말자. 아니, 되려 감사하게 생각하자. 지금이라도 돌아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말이다. 나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그로부터 가능성을 도모하는 행동은 더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리라 확신한다. 이러한 교훈을 얻은 것이 11월 초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11월에 새롭게 시작하는 훈련이 있다. 바로 태극권 훈련이다. 자세가 좋지 못한 까닭에 예전 부터 태극권을 배우고 싶었는데, 11월 중순부터 일정이 그나마 여유가 생기므로 약간 무리해서라도 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 주의력을 기르고, 자세를 바로 잡음으로서 전반적인 자제력이 길러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 지속하는 훈련은 ‘자기 조절력 프로젝트’다. 좀 더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스마트폰 시간을 체크하는 앱을 깔기도 했고, 일부러 홈 버튼을 누르지 않기 위해서 (자각하기 위함임) 새로운 기능을 설정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작은 습관도 정했다. 걸을 때는 음악도, 팟케스트도 듣지 않고 그냥 걷기로. 언제나 뭘 하면서 걸어가다 보니, 걷는 것 그 자체에 대한 즐거움이 사라졌단 생각이 들어서 그런 조치도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소소하게 일상을 바꿔가는 느낌이 참 좋다는 걸 느낀다. 책은 다 읽었지만, 나의 의지력을 재발견하는 시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저자조사 
유능한 관리자와 효율적인 일터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20년에 걸쳐 시행된 갤럽의 조사 프로젝트를 이끈 사람이다. 아울러 갤럽 리더십연구소의 선임 강사이기도 하다. 그는 리서치 경험을 기본으로 하여 베스트셀러, 『사람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유능한 관리자(First, Break All the Rules)』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Now, Discover Your Strengths)』을 저술했다. 또한 뉴욕타임즈, 포춘, 패스트컴패니와 같은 매체를 통해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컨설턴트로서, 저술가로서, 강사로서 직원 생산성과 리더십 및 관리라는 주제에 대해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는 미 국무장관 리더십 및 관리 위원회의 회원이다. (위키 백과)

비즈니스 세계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킨 강점 혁명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마커스 버킹엄(Marcus Buckingham)은 세계적인 조사분석 기관 갤럽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강점 발견 프로그램 스트렝스파인더를 고안해냈다. 200만 명의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철저한 분석 연구로 완성된 스트렝스파인더는 비즈니스계의 논의를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단초가 되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포천」 등의 주목을 받았으며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은 출간 이후 500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누리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그의 강점 연구는 대표 강점 발견에서 그치지 않고 개인이 가진 강점이 가장 탁월하게 발현될 수 있는 역할 찾기로 확장되었다. 이후 10여 년간 최고의 성과를 내는 하이퍼포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개개인이 가진 몇 가지 강점이 결합되어 잠재적인 재능을 최대로 발현되게 만드는 역할, 즉 강점 역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마커스 버킹엄은 이 강점 역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개인에서 조직까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탠드아웃 강점 테스트를 개발했다. 이 테스트는 개인의 강점 역할 두 가지와 이를 결합하여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식을 알려주는 것으로 개인적 영역에서 조직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제안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주요 언론에서 조명받았다.

현재 TMBC의 대표로서 스탠드아웃 테스트를 기반으로 강점을 높은 업무성과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컨설팅하고 있으며 다수의 매체에 기고 활동 및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글로벌 밀리언셀러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을 비롯해 『여성을 위한 강점 혁명』, 『강점이 미래다』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결론적으로, 그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개인의 강점을 발견함으로써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일을 주고 해 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보았던 <강점 혁명>에선 강점을 발견하는 것에서 그치지만, 이후 그는 개인이 가진 강점을 발현할 수 있는 역할 찾기로 확장되었고, 이후 강점 역할을 밝혀내었다. 강점을 주제로 일관적으로 연구를 펼치고, 실전에서 활용하는 컨설턴트이자, 저술가, 그리고 강사이다. 자신만의 강점에 맞게 잘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추천사
- 자기계발을 약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말을 잘 못하니 웅변학원에 다니고, 글을 잘 못 쓰니 표현력을 기르려고 한다. 가장 성과가 약한 일에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꼴이다. 자기 계발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차별화시키는 것이다. 7
+ 구본형 선생님의 글이다. 이 책에 추천사를 남겼다는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했다. 과거 5년 전에 봤던 책을 다시 들춰보지 않았던 까닭이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자기계발을 생각하면 사실 바로 떠오르는 것이 ‘학원’이다. 아마 적잖은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학원 다니기’와 동일어로 생각하지 않을까. 아침 일찍 영어 학원에 중국어 학원까지. 그러한 과정을 통해 뿌듯함을 느낄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자기계발이 아니라고 구본형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어찌할꼬. 이미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수학 학원과 영어 학원을 옮겨다니던 본능을 어찌 이길 수 있을까. 

- 재능은 서로의 재능을 빛내며, 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짝을 이룸으로써 서로를 빛내줄 수 있다. 조직을 위해서든 자신을 위해서든 좋은 일이다. 우리 누구도 완벽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9
+ 각자의 재능은 다르게 빛난다. 그래서 모였을 때 불꽃놀이와도 같은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물론 잘못 모였을 때는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느라 흙탕물이 되지만. 

0. 서문
- 대부분 조직들이 다음 두 가지 잘못된 가정을 바탕으로 직원들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1) 모든 사람은 교육만 받으면 어떤 분야에서든 유능해질 수 있다. 
2) 모든 사람의 성장 가능성은 그들의 가장 큰 약점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관리자들은 다음과 같은 올바른 가정에서 출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1)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결코 변하지 않는다. 
2) 모든 사람의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은 그들이 가진 강점에 있다. 
+ 내가 참 좋아하는 가정이 있다. 코칭의 3가지 전제. 대충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답은 각자에게 있다.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선 파트너가 필요하다. 나는 이 철학을 좋아한다. 이미 우리는 갖춰져 있다는 사실. 아직 발견을 못했을 뿐. 심마니스쿨도 이러한 철학에 근거해서 지은 이름이다. 우리의 은유는 모든 인간은 산삼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산삼이 스스로 뽑혀지지는 않는다. 인간은 결코 혼자선 살 수 없다는 뜻이 담겨있다. 산삼을 캐내기 위해선 주위 사람들이 필요하다. 헌데 비극은 여기에 있다. 산삼을 캐는 법을 대다수의 우리는 잘 모른다. 이것은 마치 인간을 다루는 법을 잘 모른다와 비슷하다. 그래서 산삼을 캐는 과정에 우린 서로 너무 많은 상처를 낸다. 가치는 낮아지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떨어진다. 산삼으로 태어났지만, 도라지로 세상에 나오는 것이다. 나는 우리 모두는 심마니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인간을 잘 이해하고, 섬세하고 다루는 것. 그리고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그대로 이끌어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심마니스쿨이다. 위의 문장을 보면서 다시금 그 가치를 다시 떠올렸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정말 그렇게 살고 있는지. 

- “인생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갖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처 활용하지 못한 채 낭비되는 재능을 ‘그늘에 놓인 해시계’라고 불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분은 너무 많은 조직들과 사람들이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해시계를 그늘에 숨겨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23
+ '그늘에 놓인 해시계' 좋은 비유다. 나는 이것을 '심마니를 만나지 못한 산삼들'이라고 비유하고 싶다. ㅋㅋㅋ

1. 강점을 활용하는 성공적인 삶
1) 자신 있는 삶
- 여러분과 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단지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매일매일 말이죠. 이 말이 내가 여러분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충고입니다.” 워렌 버핏의 주장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중 한 사람이 무심코 던지는 듣기 좋은 소리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진지했고,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 … 매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워렌 버핏은 자신이 가장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을 찾아내 실천에 옮겼다. 
+ 올해 나는 정말 만족스럽다. 어쩌면 프리랜서 3년 차가 되어서 드디어 내가 원하는 교육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해야 할까. 일주일에 필요 없는 일에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 대부분 내가 하기를 원하는 일들이다. 만나는 사람도 그러하고. 그래서 지금의 나는 (약간의 재정적 어려움을 제외하고는) 워렌 버핏이 부럽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물론, 1학기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잘 완수해야 지금 이 마음도 꾸준히 유지되겠지만. 그리고 2학기는 지금과 또 달라져야 지금의 만족도가 유지되겠지만. 

- 어떤 직업이든 스스로 선택한 직업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바로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 자신의 일과 삶에 최대한 활용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 성공적인 삶을 위한 중요한 원칙에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 첫번째, 강점이 되는 행동은 계속해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성과를 예상할 수 있다. 어떤 능력을 강점이라고 할 수 있으려면 반복해서, 만족해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 두번째, 남보다 뛰어나기 위해서 자신이 맡은 모든 역할에서 강점을 지닐 필요는 없다. … 세번째, 약점을 고치는 것이 아닌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말은 약점을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 약점을 고치려는 것보다 약점을 관리하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다. 
+ 세 가지를 요약한다면 이렇다. 약점은 관리하되, 자신이 가진 강점을 인식하고, 역할 속에서 반복해서 활용하라. 여기선 강점을 워낙 중요하기 다루기에 약점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언급은 잘 없지만, 나는 이것도 중요하다고 믿는다. 약점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팀웍’이 깨질 수 있기 떄문이다. 강점과 약점이 너무 극단적인 경우에는 아주 탁월한 허브가 곁에 없는 이상, 그 사람이 이 사회에서 제대로 대접받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내가 좀 그렇기도 하고. 약점이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ㅋ

2) 강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완벽에 가까운 강점만이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점을 오랫동안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 또한 우리를 놀라게 한다. 미국 프로야구 선수 칼 립켄은 16년 동안 한결 같은 모습으로 2,632경기에 연속으로 출장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 “어떻게 그렇게 잘 할 수 있을까?”이든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할 수 있었을까?”이든, 계속해서 완벽에 가깝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놀라워서 분석조차 불가능해 보인다. 59
+ 우리 엄마는 한 직장에서 20년이 넘도록 일하고 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동안 한 직장에서 일 하다니. 나는 20번 죽었다가 깨어나도 못할 짓이다. 하지만 엄마는 그것을 해내었다. 요 근래 들어서 엄마와 대화하다가 보면 그렇게 오랫동안 탁월하게 일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자부심도 크게 느끼는 듯하다. 나 역시 충분히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고. 그렇게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엄마는 우리들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부모님이 삶을 잘 살아주셔서 주는 힘이 나에겐 크다. 내가 어긋나려고 할 때, 편히 쉬고 싶을 때, 부모님의 흔적을 보면서 다시 바로잡곤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 역할을 우리 재원이도 한다. "아빠 잘 살아 주세요" 라고. 양쪽에서 무의식적인 압박을 준다. 쓰러지고 싶어도 쓰러질 수도 없다. 허허. 

- 재능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재능이란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는 사고, 감정, 행동의 반복되는 패턴이라고 정의내렸다. … 재능을 이렇게 정의한다면 심지어 겉보기에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특성도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황소 같은 고집? 엄청난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고집이 생산적으로 쓰인다면, 그것은 재능이 될 수 있다. 71
+ 핵심은 이것이다. 무엇이 생산적임을 결정할까. 그것은 균형이다. 지나치면 어떤 것도 재능이 될 수 없다의 반증이다. 이 어려움을 쉽게 표현한 것 같아서 좀 걸리는 설명이다. 그 균형, 중도, 중용이 인생을 살면서 겪은 모든 문제의 해답임은 누구든 안다. 하지만 어려운 건 그것을 실천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적당한 경쟁심은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과도한 경쟁심을 자신을 파괴시키고, 적당한 탐구심은 자료조사를 탁월하게 하게 하지만 과도한 탐구심은 실천을 뒤로 미루고 정보 축적에만 열을 올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 가끔 과도한 탐구심으로 일을 그르치기에 경계하는 차원에서 썼다.  

- 우리가 행하는 반복적인 패턴은 뇌 안의 여러 신경이 연동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일정한 나이가 지나면 전혀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즉, 재능은 영속적인 것이다. 72
+ 정말인가? 나도 예전에 37세가 지나면 더 이상 뇌가 변하지 않는다면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또한 뇌의 가소성 때문에 죽을 때 까지 변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듯 한데. 재능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패턴은 변하지 않는게 맞는건가?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생기는 이러한 모호함. 정말 부끄럽다. 

- 시냅스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똑똑해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반대로 두뇌 발달은 시냅스를 끊어 그 중 가장 강력한 연결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 회로의 소멸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왜 그렇게 필요 이상으로 많이 연결한 것일까? 태어난 후 처음 몇 해 동안은 많은 정보를 흡수해야 하기 떄문이다. 이때에는 아직 자신의 세계관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흡수만 한다. …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기 위해서, 이런 소음 중 몇몇은 차단시켜야 한다. 자연은 10년에 걸쳐 그런 일을 돕는 것이다. 75
+ 문장이 단정적이다. 회로의 소멸이 주목해야 할 지점이 아니라, 적당한 회로의 소멸이 중요하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믿는다. 너무 한정적인 회로만 남아서 그것만 강화될 경우, 그 분야에서 강점은 발휘될지 모르나, 다른 영역에 대한 가능성은 그 만큼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 강점만 있으면 다 된다는 단정적인 주장이 계속 걸린다. 그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너무 정보를 편집해서 구성한 책이란 느낌이다. 그건 아쉬웠다. 

2.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라. 
1) 스트렝스 파인더
- 인간의 무의식적인 반응은 재능의 원천을 보여 주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지만, 그 이외에도 염두에 두어야 할 세 가지 수단이 더 있다. 이 세 가지는 동경, 학습 속도, 만족감이다. … 1) 동경은 재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어렸을 때 어떤 활동에는 끌리고 어떤 활동은 이상하게 싫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 어떤 대상을 동경한다는 것은 이런 끌림 때문에 느끼게 되는 것이다. 2) 학습속도 또한 재능을 발견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당신에게 학습속도가 유난히 빠른 분야가 있다면 자세히 잘 살펴보아라. 거기에서 재능이나 재능이 될 만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95
+ 동경이라. 과거에 내가 끌렸던 것을 생각해보자. 사실 중고등학교 까지만 해도 나에겐 동경할 만한 자극이 없었다. 꿈도 없던 시절이었고. 어린 시절을 떠올려봐도 그랬다. 그나마 관심있는 건 독서? 내가 동경을 느꼈던 경험은 대학교 다닐 때, 자기계발 강의를 들으면서 였다. (그것도 그 당시엔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닌, 좀 더 내 삶을 바라보게 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강의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런 강사들을 동경하기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나 역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고, 학습 속도 역시 빨랐다. 꼭 강의를 하기 위한 강의가 아니라, 내가 배운 것을 정리한 다는 개념으로 시작했었기에, 강의 자료를 만드는 과정도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도 나에겐 스트레스를 동반하지 않는 활동이었다. 지금도 나는 강의자료 만들거나 강의하는 건 별 스트레스가 없다. (물론 가끔은 아니지만) 이런 걸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긴 하다.  

- 3) 만족감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는, 생산적이며 긍정적인 활동을 찾는 데 성공한다면 당신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인터뷰한 각 분야의 뛰어난 사람들은, 놀랍게도 모두가 자신의 행동과 성과에 대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 당신이 어떤 일을 하는 중에, 현재와 미래 중 어느 시제를 의식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 “언제 또 이 일을 하게 될까?’라는 기대가 일었다면 당신은 그 일을 즐기고, 재능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01
+ 만족감. 나에겐 너무도 중요한 개념이다. 강의는 내 재능과 적합한 활동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족감을 준다는 점에선 ‘강의 형식’은 한번 더 언급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나는 일방적 지식 전달형 강의는 잘 하지 않는다. 하면 할 수는 있지만, 반응도 별로고 나 역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내가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은 교육 과정을 하나 설계하고, 교육생들이 내가 설계한 대로 푹 몰입해서 학습을 경험하고, 느낀 점을 나눌 때다. 그렇게 느낀 점을 나눌 때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하면 나는 정말 기분이 좋다. 과정에 몰두하는 학생들을 보는 것도 날 기쁘게 한다. 그래서 아마 나는 나 스스로를 ‘강사’라 규정하는 것을 싫어하는 게 아닐까. 나는 나 스스로를 ‘학습 경험 디자이너’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에 재능이 있다고 믿는다. 가장 재미있고 의미를 느끼면서도 오래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재능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2) 34가지 강점
- 개발자. 당신은 사람들의 잠재력을 본다. … 당신은 성공을 맛볼 수 있게 도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한다. 당신은 사람들을 자극할 만한 방법을 찾는다. … 사람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이런 신호는 당신에게 활력을 준다. 111

- 긍정성. 당신은 칭찬에 관대하고, 쉽게 웃으며,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 한다. … 당신은 사람들을 기분을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처럼 보인다. … 어떻게 하든 당신은 살아 있는 것이 좋고, 일이 재미있고, 어떤 장애에도 유머 감각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절대로 잃지 않는다. 123

- 맥락. 당신은 지난 일을 되돌아본다. 당신이 과거를 돌이켜 보는 것은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미래의 예측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 기본적인 구조를 알기 때문에, 더 이상 방향감각을 상실하지 않고 더 현명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동료들이 어떻게 현재에 이르렀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당신은 이들에게 더 좋은 동료가 된다. 127

- 사고. 당신은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정신 활동을 좋아하며, 이런 저런 생각으로 두뇌 활동하기를 좋아한다. … 당신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그런 종류의 시간이다. … 당신은 내성적이다. …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내면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에게 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 당신이 어디로 향하든지, 이 정신 활동은 당신과 늘 함께 하는 삶의 일부이다. 137

- 연결성.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 당신은 이것을 확신한다. 당신이 이것을 확신하는 것은 마음속 깊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 이 연결성이라는 느낌에는 일정한 책임이 포함된다. 우리 모두가 보다 더 큰 그림의 일부라면, 이것에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 인류가 하나임을 확신하는 당신신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다리 역할을 한다. 145

- 의사소통. 당신은 설명하기와 묘사하기, 사회 보기, 대중 앞에서 연설하기, 그리고 글쓰기를 좋아한다. … 당신은 이 생각과 사건에 생명과 활력을 불어넣어 흥미진지나고 생생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 … 당신은 매마른 ‘생각’에 이미지와 실례, 은유를 곁들여 활기를 준다. … 당신은 사람들의 주의를 당신에게로 돌려서, 꼭 붙잡아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147

- 착상. 당신은 아이디어에 매료된다. … 당신은 생각할 때 항상 사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한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본질적으로 다른 현상들이 눈에 띄지 않는 연결 고리로 이어질 수 있을 때 흥미를 느낀다. … 당신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활기의 분출을 느낀다. 163

- 최상주의자. 당신의 기준은 평균이 아니라 최상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차별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당신은 자신이 가진 강점을 인정해주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 당신은 자신의 부족한 면을 한탄하며 인생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스스로 타고난 재능을 적극 이용하기를 바란다. 169

- 탐구심. 당신은 탐구적이다. 당신은 물건들을 수집한다. 단어나 사실들, 책 또는 인용문 등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다. … 당신이 책을 굉장히 많이 읽는다면, 그것은 꼭 당신의 이론들을 더 세련되게 다듬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료 보관소에 더 많은 정보를 넣어두기 위해서다. 171

- 학습자. 당신은 배우기를 무척 좋아한다. 당신을 가장 매혹시키는 분야는 당신이 가진 다른 테마와 경험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분야든, 당신은 항상 배우는 과정에 매력을 느낀다. 내용이나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당신에게는 특히 흥미롭다. 175

+ 내가 생각하는 상위 10개의 강점 테마를 모아 보았다. 그 중에서 최상위 5개와 후순위 5개로 나뉜다. 후순위 테마들은 지금은 아니지만, 분명 어느 시점에서는 순위에 들어올 수 있는 후보들이다. 사실 과거 2010년에 측정했을 때 나왔던 항목은 이미 있다. <사고, 착상, 최상주의자, 탐구심, 학습자> 당시 이렇게 나왔었다. 참 일관적인 단어들. 조금은 지긋지긋하지만 그걸 빼놓고는 나를 설명할 수 없는 단어들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시 보는 2015년, 그때와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르다. 그리고 그때 보다 좀 더 명확하게 내 강점을 인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꾸준히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것은 아니기에. 이 중에서 절대 바뀌지 않을 테마부터 차례대로 나아가 보자. 내 강점의 첫 번째로는 난 ‘탐구심'을 꼽는다. 이 테마는 내가 죽기 전까지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정보를 모으고, 책을 모으는 것. 초서를 하는 것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난 이미 이렇게 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각종 정보들과 데이터들을 모으는 활동은 나에게 가장 익숙한 활동이다. 탐구심은 5년 전에도 나에게 중요한 테마였다. 그 다음 강점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결국 나 다운 단어 ‘사고’를 골랐다. 누구보다 정신 활동을 좋아하는 것,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 등 나의 중요한 특징들이 잘 포함된 강점 테마다. 5년 전에도 포함된 단어이기도 하고. 이어서 세번째로는 ‘학습자’. 여기서 부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배움을 좋아하고, 그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는 내용이 나와 빼놓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내가 배우고자 하는 영역은 다소 편협하긴 하다.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배우는 사람들에 비하면 (예를 들어, 각종 취미, 운동, 지식 등등) 나는 많이 부족할 수 있다. 나에겐 학습 영역은 거의 지식 활동, 정신 활동이다. 물론 그 지식 안에서의 관심있는 카테고리가 넓은 편이긴 하지만.

네 번째 부터는 선정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리고 5년 전의 테마와도 달라졌다. 이번에 내가 고른 단어는 바로 ‘의사소통’이다. 확실이 지난 5년 전에 비해선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재능 테마이기도 하다. 이것이 강의를 하는 것, 심톡을 하는 것, 수다를 떠는 것 등 나의 많은 영역을 설명하기도 하고, 또한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나의 성향은 이 강점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느낀다. 만약 이 강점이 없었다면 나는 너무 외곬수적인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마지막 강점도 정말 많이 고민했다. 후보군에 들어온 테마는 바로 긍정성, 개발자. 그리고 연결성이다. 셋 다 나에게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면들이다. 예를 들어 ‘긍정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쉽게 찾는 것, 그리고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것 등이다. ‘개발자'의 사람들의 잠재력을 보고, 자극할 만한 방법을 찾는 것도 나에게 있는 것 같고 ㅎㅎ 하지만 내가 결국 마지막으로 선정한 나의 강점 테마는 ‘연결성’이다. 어쩌면 긍정성의 맥락을 잇는 것이기도 한데, 나는 우연이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내가 하는 행동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그래서 환경 보존에도 민감하고 생태계적 시각도 갖고 있는 편이다. 연결이라는 단어를 개인적으로 꽤 많이 쓰기도 하고. 그래서 정했다. 5년 전에 비해서 최상주의자와 착상이 빠지고, 의사소통과 연결성이 추가되었다. 최상주의자적 성향도 아주 조금 있지만 팀장님을 보면서 아, 이건 내 것이 아니구나. 란 생각을 했고. 착상 역시 나보다 훨씬 더 아이디어 연결이 빠른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왠지 나의 고유한 강점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위의 5가지는 정말 ‘나답다’라고 느껴지는 키워드 들이고, 그래서인지 5년 전 보다 훨씬 더 만족스런 강점 키워드 정하기 였다. 

3. 기업에서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
- 왜 많은 사람들이 강점을 개발하기보다는 약점을 고치기 위해 애쓰는 것일까? 그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우리는 세 가지 두려움에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약점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진정한 자아에 대한 두려움이 그것이다. … 1) 많은 사람들이 약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강점에 대한 자신감을 뒤로 숨기고 있다. … 2)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강점을 발휘하려고 할 때마다 계속해서 출몰하여 물리치기 어렵다. … 자기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는 실패는 그래도 견뎌낼 만하다. … 가장 끈질기고 타격이 큰 실패는 나름대로 자신의 강점을 살려, 자신 있다고 큰소리 치며, 최선을 다하다가 실패한 경우이다. … 이런 두 가지 두려움 때문에, 우리 대다수는 강점을 개발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약점을 고치려 노력하며 조용하게 살아가려 한다. 183

- 3) 진정한 자아에 대한 두려움. 어쩌면 당신은 자신에게는 특별히 내세울 만한 재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강점을 발견하기를 주저할지도 모른다. … 하지만 뚜렷한 강점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를 탐구하는 일을 멈춘다면, 강점은 영영 찾지 못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싶다. … “액자 안에서는 액자틀을 볼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당신은 강점이란 액자 안에서 평생을 보낸다. 당신에게 액자틀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 세상에 대한 당신의 본능적 반응은 특별하다. 그 때문에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이다. 191
+ 이 부분은 재미있었다. 우린 자신이 잘하는 것일 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그래서 우린 시험 기간에 ‘공부 하나도 못 했어’라고 외치곤 한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 했다가 성적이 안 나오면, 하나도 안 한 친구에 비해서 쪽팔리다고 생각해서 일 것이다. 정말 좋지 못한 태도임에도 꽤나 뿌리 깊다. 나도 내가 잘 한다고 생각하는 영역일 수록 누군가에게 비판받는 것을 너무나 두려워하고 있음을 본다. 독서나 그런 것들. 

- 각각의 테마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다섯 가지 테마가 합쳐졌을 때 어떤 효과가 날지를 생각해라. 그 안에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203
+ 합쳐볼까. 나는 정보를 모으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홀로 생각해서 결과물을 만든다. 그 결과물은 보통 사람을 향한다. 사람들에게 말과 글로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하며, 이 모든 활동의 원천은 ‘연결되었다는 느낌’이다. 인생을 살면서 좌절하거나 어려운 일이 와도 나는 ‘우연은 없다’는 신념으로 그것을 이겨내고, 다시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을 함께 나눌 때 정말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느낀다. 나는 그렇다면 10년 뒤에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궁금하네. 

- 사람에 따라 한두 가지의 새로운 테마가 나타날 수도 있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사람 자체가 변한 걸까? 갑자기 새로운 테마를 개발하기라도 한 걸까? 아니 그렇지는 않다. 전체적인 응답 패턴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요는 응답패턴이 아주 조금 변했고, 그 결과 6위 또는 7위 테마가 5위 내로 진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테마의 순서가 변했지만 당신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209
+ 5년 전의 테마, 최상주의자와 착상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우선순위가 밀린 것이다. 새로운 테마를 손에 쥐었다. 의사소통과 연결성. 앞으론 어떤 테마를 더 개발하고 싶을까? 나는 개인적으로는 ‘개인화’에 관심이 많지만 아무리 봐도, 나에겐 그 능력은 주어지지 않은 듯 하다. 위의 10가지 중에 고르라고 한다면 개발자와 맥락이다. 사람들을 키워내는 힘인 '개발자’와 깊은 맥락적 사고를 통해 현명해지는 힘인 ‘맥락’을 기를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있지 않을까 한다. 

-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어려운 질문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무슨 종류의 일을 하든 다섯 가지 주요 테마를 적용하고, 개선하고, 갈고 닦는다면 자신의 진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 … 이런 자기인식은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을 깨고 자신을 되찾을 수 있게 해준다. … 마지막으로, 자신의 테마를 명확히 자각한다면, 다른 사람의 테마를 인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213
+ 나의 테마를 잘 아는 것은 다른 이의 테마를 잘 아는 것의 바탕이 된다. 이것은 내가 에니어그램 관련 이야기를 할 때도 느끼는 것이다. 어떠한 기질이나 성향도 기준점은 필요한데, 그 기준점은 대부분의 경우,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위치도 잘못 짚어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은, 다른 사람이 누군인지 알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라 할 수 있다.  

- 테마를 알았다고 해서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는데 도움을 얻지는 못한다. 스트렝스파인더의 결과를 통해 알게 된 다섯 가지 뛰어난 테마가 여러분이 소매업자, 변호사, 또는 목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를 알려 줄 수는 없다. 스트랭스파인더는 선택한 분야를 최대한 이용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 233
+ 이 강점은 분야를 돕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를 탁월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사실 분야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강점에 따라 직원들을 관리하는 방법
- 직원의 재능을 생산적이고 강력한 강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관리자의 덕목이다. …  34가지 테마 중 뛰어난 관리자에게 필요한 테마는 <개인화>이다. … 관리자는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샘 멘데스처럼 직원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그들 개개인에 맞는 언어’를 골라야 한다. … 너무 힘든 일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관리자라면 이런 일을 피해서는 안 된다. 245
+ 그래, 이 개인화에 능한 사람들이 내 주위에도 있다. 나는 그들이 부럽다. 그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 빨리 캐치한다. 그리고 개개별 선물을 다 따로 할 수 있더라. 나는 그게 참 어렵다. 나에겐 이름 외우는 것도 어렵다. 지금은 그에 대한 반성으로 ‘개인화’를 의도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도 한명 한명 보려고 하고, 강점이나 재능도 파악하고자 한다. 그것은 약점을 관리하는 것이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약점 관리다. 허긴 또 어찌 생각해보면 나에게 ‘개인화’가 없기 때문에 또 가능한 사고가 있기도 하다. 큰 그림을 보는 힘이나, 다른 분야와 연결하는 것, 사람이 아닌 과업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것. 등 나에게는 이미 좋은 강점도 많다. 그러한 강점 위에 개인화가 추가된다면 그건 정말 대박이겠지만 ㅎㅎ 

5. 강점을 기반으로 한 조직 구축
- 지식 경제 시대는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새로운 기술은 계속해서 개발되고, 노동 인구가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유능한 직원을 확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직원들에게 투자하는 방법 역시 보다 정교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직원들의 강점을 찾아주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게 할 수 있는 업무를 맡겨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강력해지는 방법이다. 그래야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332
+ 이 책을 총정리하는 글이라고 생각되어 옮겨 적었다. 

리뷰 
- 분명 봤던 책임에도 새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책을 봤다는 생각’은 책 읽기를 방해한다는 누군가의 말이 뼈아프게 들렸다. 사실 5년 전에, 이 책을 보고 강점 분석을 했을 때는 나에게 그리 와닿지 않았다. 5개 테마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었고, 그래서 내가 남들에 비해 뭐가 다른지 쉽게 와닿지 않았다. 이 책의 비유를 들자면 액자 안에서 ‘액자틀’의 특별함을 설명하는 건 참 어려웠던 것.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나는 내 역량을 충분히 실험해보지 않은 상태였다. 그저 주어진 질문에 따라서 답하면서 강점을 얻었을 뿐, 그것이 정말 나의 것임은 와닿지 않았던 것이다. 경험이 없었기에 인정이 되지도 않았고. 인정이 안 되는 강점은 나에겐 그저 단어일 뿐이었다. 5년 전 어떤 단어가 선정되었는지도 책에 써놓은 것을 보고서야 알았기에 말 다한 것이지. 뭐. 

5년이 흘렀다. 나는 그 동안 2년의 세일즈 경험, 1년의 관리자 역할, 그리고 2년의 프리랜서 강사 및 교육회사 대표(?)의 역할을 맡아서 해 왔다. 그리고 다시 나의 강점을 들춰보았다. "아,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 그때 보다 훨씬 얻는 것이 많은 책읽기 였다. 그리고 이제는 몇몇 강점이 인정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그 당시 나에겐 별로 발견할 수 없었던 능력인 ‘의사소통'은 많은 이들이 나를 사람 친화적인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강하게 발휘되었고, '탐구심이나 사고’도 그때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나를 지탱해 주었다. 어쩌면 강점을 발견하는 과정은 나에게 이미 있는 것을 세상에 나와 사용하고 활용하면서 스스로 믿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훌륭한 칼이 집에 있어도, 그것을 수족처럼 쓰지 못하는 사람에겐 그 칼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나에게 이미 있는 것이라도 내가 믿지 못하고, 내가 인정하지 못한다면 없는 것과 다름 없기에.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안타까운 것. 그것은, 꼭 갖고 싶은 강점들이 나에게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공감이나 개인화 그리고 행동주의자. 나는 공감 능력이 탁월한 행동주의자, 그러면서도 개개인의 특징과 강점을 잘 파악해서 적절하게 피드백 할 수 있는 슈퍼맨을 꿈꾼 것인가. 허긴 나는 그런 슈퍼맨이 아니다. 아마 그랬으면 또 ‘혼자만의 시간’ 없다느니, ‘뭔가 정리할 시간’이 없다느니, ‘수다 떨 시간'이 없다느니 하면서 막상 불만족했으리라. ㅋㅋ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에, 그런 완벽함이 아닌 온전함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공감 잘 하고, 개개인으로 인식 잘 하고, 행동 잘 하는 사람이 많고, 나는 그들의 뜻과 꿈을 공유하는 사람이 되면 되니 말이다. 다시 말해, 나는 더욱 강정욱스러워지면 되는 것이 아닌가! 까짓꺼! 







핵심
-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에너지다. 효과적인 에너지 관리가 성공과 건강과 행복을 좌우한다. 

저자에 대하여 
- 저자들은 몰입에너지 모델과 코퍼레이트 애슬렛 트레이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교육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짐 로허는 주로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코칭해 오고 있고, 토니 슈워츠는 글을 전문으로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역사가 유영만 교수님이라는 것은 재미있었다. 이 교수님도 책 진짜 많이 낸다. 많은 곳에 관심이 있으시다. 


옮겨적기 
1. 완전한 몰입의 힘
1)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에너지다
- 리더란 구성원의 에너지를 총체적으로 조율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리더가 스스로의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 또 그가 리드하고 있는 사람들의 집결된 에너지를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모시키고 새롭게 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사기가 달려있다. p20 
+ 생각해 보면, 나는 이제 한 가정의 리더이자, 심마니스쿨이란 작은 커뮤니티의 리더이다. 리더가 스스로의 에너지도 관리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게 되면 조직과 집단의 모습도 당연히 그렇게 된다. 나의 에너지 관리가 먼저다. 그것이 선행되어야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조율할 수 있게 되고,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다. 나로부터 시작하자. 

- 완전한 몰입을 위해서는 먼저 신체적으로 에너지가 넘치고, 감정적으로 유대감을 느끼며, 정신적으로 집중된 상태에 있어야 하며, 영적으로는 눈 앞의 이익을 넘어 더 높은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p21
+ 몰입은 한 가지 요소만 있는 게 아니라, 4가치 차원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나에게 지금 무엇이 빠져있는지 알아차리기에 좋은 기준이다. 기억하자. 

- 가장 풍요롭게 행복하며 생산적인 삶의 특징은 눈앞에 닥친 도전에 완전하게 몰입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몰입에서 빠져 나와 휴식하는 것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한다. p31
+ 불교에선 사마디와 위빠사나라는 말이 있다. 사마디는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이고 위빠사나는 관조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언제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몰입과 휴식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매듭 짓고, 쉬고, 다시 시작하는 것. 

- 완전한 몰입을 위한 나만의 의식을 만들어라. (..) 의지와 규율은 특정한 행위를 하도록 억지로 떠미는 것이지만, 일상의 ‘의식’은 저절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 우린 노력 없이도 아주 자연스럽고 자동적으로 매일 아침 이를 닦는다. 
+만약, 내가 이를 닦는 것처럼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매일 수고 없이 지속할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바뀌겠는가?

2. 몰입하지 못하는 삶
- 로저가 하는 모든 선택은 계속 누적되어 유용한 에너지의 양과 질, 집중력과 동기부여 면에서 대가를 치르게 했다. p45
+ 나의 모든 선택은 누적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큰 선택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하루에 일어나서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 모두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내가 뿌린 씨앗은 분명 나의 삶에서 열매를 맺는다. 그 시기가 언제일지 모를 뿐.
그렇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누적시켜야 할까? 

3. 스트레스와 회복의 균형
- 충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 에너지 탱크는 타버리거나 망가진다.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과도하게 회복시키기만 하면 에너지 탱크는 나약해지고 기능을 잃게 된다. (..) 모든 차원에서 에너지 소비(스트레스)와 에너지 충전(회복)이 역동적인 균형을 이룰 때에야 완전한 몰입이 가능해진다. p54
+ 남용하면 잃게 되고, 사용하지 않아도 잃게 된다. 

- 세계적인 프로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로 나뉘는 비결은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에 있다. 최고의 프로선수들은 포인트 사이마다 독특한 행동을 보여주었다. (…) 본능적으로 포인트 사이의 짧은 시간을 최대한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데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 포인트 사이 의식(리츄얼)의 결과, 격차는 아주 극적이었다. 
+ 나는 어떠 의식을 치루고 있는가? 활동과 활동 사이 나만의 의식을 만들어보자. 작은 행동을 되풀이함으로서 오는 이완과 휴식을 경험하고 싶다. 

- 에너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단계적으로 더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시켜야 한다. 물론 그런 다음에는 적절한 회복이 뒤따라야 한다. 근육이 외부의 긴장에 도전해서 이제까지의 한계를 넘게 되면 ‘초과 보상’이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근육이 현재 갖고 있는 능력을 초과하는 도전에 부딪치게 회면 다음에 오게 될 자극에 대비해 더 많은 근육 조직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에너지의 팽창 양상이다. p75
+ 근육이 자라는 방법과 뇌가 자라는 방법이 같은 것 같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한계까지 공부하고 나면 뇌가 다음 번 공부를 위해서 공간을 만든다. 그 공간만큼 나는 또 성장한다. 맨날 같은 책만 보고, 같은 생각만 한다면 어떨까? 아마 줄어들거나 훼손되지 않을까. 나를 계속 한계까지 몰아부치자. 그리고 다시 회복하자. 늘 고만고만한 자극만 주어서는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손오공이 옳았다. 

4. 신체적 몰입에너지
-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리듬은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호흡과 식사다. p81
+ 이건 아내와 태교를 할 때도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이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는 중요하다. 그리고 호흡도 중요하다. 심호흡을 얼마나 의식하면서 쉬고 있는지. 그럴 려면 일상에서 깨어있어야 한다. 

- 신체에너지 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허기져서도 안 되지만, 너무 포만감이 들 정도로 먹어서도 안 된다. p84
물은 과소평가 되어 왔다. 하루에 물 1.8L정도는 마셔야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p86
평균 7-8시간 정도는 수면을 취해야 최적의 상태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p91
+ 신체 에너지 회복을 위한 나의 의식
1) 일주일에 한번 요가 /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걷기
2) 물 1.5L는 꾸준히 마시기 (얼마나 마시는지 카운트 할 방법 찾기)
3) 과자 및 초콜렛, 가공식품 먹지 않기 

5. 감정적 몰입에너지
- 긍정적인 감정은 효율적인 연료다. (..)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의 생산성과 가장 직결되는 1차적인 요인은 바로 직속상사와의 관계였다. 직장인들이 얼마나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는가는 상관이나 직장 내 다른 동료들로부터 받은 관심 정도에 따라 현저히 달라졌던 것이다. p120
+ 여기서 이런 표현이 나온다. ‘뒤에서 불어오는 순풍’ 덕분에 자신의 가치를 신뢰할 수 있었다고. 내가 첫 직장에서 팀장님을 비롯한 분들께 받은 느낌도 그랬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 고마운 분들이다. 일년 동안 성과가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믿어주고, 지지해 주셨다. 2년차에 들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직장 내 관계가 좋아서이지 않았을까. 

- 주디스가 제일 먼저 새로운 의식을 해야 할 일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9시에 잠재 고객들에게 전화를 거는 일이었다. p133
- 진정으로 공감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아젠다를 일시적으로 접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앨런은 자신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주의 깊게 그들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결심했다. p137
+ 감정 에너지 회복을 위한 나의 의식
1) 주중에 1번, 주말에 1번 최소 2번의 블로그 포스팅 (성찰하는 글쓰기)
2) 일주일에 한번 아내과 깊은 대화 (1시간 산책)
3) 잠재 커뮤니티 멤버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글쓰기 및 공유, 전화

6. 정신적 몰입에너지
- 창의성의 단계에는 5가지 단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각각의 5단계 중에서 창의적인 과정은 대부분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때로는 좌반구가 의식적이고 논리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끝내 지쳐버린 그 순간에 일어난다.” p152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서다. '무위'가 있기 전에 '위'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속 지쳐만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몰입 다음에 휴식 그것이 의미가 있다. 위무위 이것이 순서다. 인간의 의지로 무언가를 추구하고 물고 늘어질 때 그것이 이루어지는 법이다. 세상에 공짜로 되는 것은 죽는 것 말고는 없다. 다만, 사람들이 말하는 의미있는 죽음은 절대 공짜로 되지 않는다. 

-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격하지 않더라도 운동을 해 주면, 뇌의 인지능력이 향상된다. p157
+ 제발, 부디 몸을 경시하지 말자. 

- 오늘 하루 잘못될 것 같은 일을 쓰고, 그것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그 결과가 어떻든 받아들일 준비하기 
인생에서 뭔가 감사할 만한 것을 찾아보기 p162
+ 정신 에너지 회복을 위한 나의 의식
1) 일주일에 한번 감사일지 블로그에 올리기 
2) 집중 근무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에 SNS를 비롯한 어떤 것도 하지 않기 

7. 영적인 몰입에너지
- ‘영적’이라는 말은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 개인적인 자기이익을 넘어서는 궁극적인 목적과 가치와의 유대감을 가리키는 단순하고 원리적인 용어일 뿐이다. 실제로 인간의 영혼을 불타오르게 하는 것은 모두, 우리가 어떤 임무를 맞닥뜨리든 성과를 최대화하고 완전한 몰입을 가능하게 해 준다. p170
+ 이어서 나오는 말 중에 "자신을 돌보는 일과 다른 이들에게 헌신하는 일의 균형을 잡을 때, 영적인 에너지는 유지된다.”이 있다. 켄 윌버의 책 <무경계>에도 나와있지만, 인간은 단순히 몸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까지 인지 스스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그것이 자유롭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내 안에 있음에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영역도 있고, 밖에 있음에도 나처럼 여기는 영역도 있다. 그러한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 그걸 부모가 되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처럼 인간은 어렵다. 복잡미묘하다.

- 영적인 능력을 확장하려면 자기만족을 넘어선 무언가를 위해서 자신의 욕구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헌신하기 위해서 자기 욕망을 억제하는 것은 큰 용기의 표현이다. p180

- 성실성이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면 정직은 스스로와 다른 이들 모두에게 진실만을 말하는 것이다. p191
+ 나는 이 책에 언급되는 단어를 다시 한번 나의 언어로 정의하고 싶다. 나의 의식을 만들자. 
1) 헌신이란, 나말고 다른 것을 위해 나를 던지는 것이다. 나는 일주일에 2번, 저녁시간은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2) 온전함이란, 내 말을 존중하는 것이다. 나는 작은 약속도 허투로 넘기지 않는다. 
4) 정직이란 거짓이나 과장을 할 경우, 그 순간 바로잡는 것이다. 거짓말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즉시 바로 잡는다. 

8. 목표를 규정하라. 
- 책에서 강조해 온 4가지 에너지 차원의 성장과 발전은 밑에서 위로, 즉 신체, 감정, 정신, 영적 에너지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변화의 힘은 위에서 아래로 작용한다. 목표를 향해 갈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원천은 영적 능력으로, 이는 내면의 깊은 가치와 자기 이익을 뛰어 넘는 궁극적인 목표와 연결되어 있을 때 강해진다. p199
+ 나에겐 내면의 깊은 가치와 자기 이익을 뛰어 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는가? 나는 이를 ‘즐거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어떤 삶을 살 때 나는 즐겁지가 않다. 하지만 어떤 삶을 살 때 나는 즐겁다. 내면에서 부터 흘러나오는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그 삶은 자기 이익을 뛰어넘는 목표를 지향할 때 더욱 그렇다. 인간은 그렇게 생겨먹은것 같다. 

- 영웅의 여정은 역사상 모든 문학권을 관통하는 기본 요소다. 캠벨에 따르면, 자기변화는 인간이 대면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도전이다. 영웅의 여정은 계시, 고난, 고통과 같이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어떤 발단에서 시작한다. 캠벨은 이것을 ‘모험으로의 초대’라고 불렀다. p200
+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세계관, 영웅의 여정을 이 책에서도 만나다니 반갑다! 정말! 

- 하나의 가치는 궁극적으로 행동의 로드맵과 같다. 행동으로 반영하지 않는 가치는 공허할 뿐이다. 가치가 의미 있기 위해서는 그것이 매일 같이 하는 당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쳐야만 한다. 가치와 행동이 따로 논다면 그것은 위선일 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이 그 가치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가치 자체를 잘못 설정했다는 증거다. 우리가 가치에 더 헌신하고 그 가치가 우리 삶의 방향을 이끌 때, 그 가치는 더욱 더 영향력 있는 에너지원이 된다. p215
+ 내가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해서 나는 그 가치관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가치는 내 삶의 순간 순간 선택과 행동에서 발휘되어야 한다. 작은 것들이 쌓여서 궁극적인 가치를 가리키게 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내 삶은 부끄럽고 나약하다. 작은 선택의 순간에 나의 가치가 아닌 나의 익숙함만을 쫓는다. 그 습이 너무 강해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잘못된 습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기 위해선 ‘작은 의식’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 비전을 글로 쓰는 것은 자신의 에너지를 어떻게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다. 비전을 매일 확인함으로써, 삶의 방향이 일관되게 잡히고 행동의 원동력이 생긴다. p221
+ 중요한 것은 글로 쓰는 것과, 매일 확인하는 것이다. 

9. 진실과 대면하라. 
- 무의식적인 자기기만은 잠시나마 안도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긴 안목에서 보자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 (…) 심라학자인 칼융은 이렇게 말했다. “니코틴이든 알코올이든 모르핀이든 정신적 이상주의든, 모든 종류의 중독은 해롭다.” 
+ 모든 종류의 중독은 해롭다. 독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은 양이다. 자기기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 <아직도 가야할 길>의 저자인 스콧 펙은 이렇게 말했다. “악이 가진 문제의 핵심은 죄가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공격한다.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나쁜 쪽으로 몰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것이 바로 자기기만이다. 위에서도 나오지만 그것이 악이다. 진실과 대면한다는 것은 우리의 강인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기뻐하는 것이다. 진실이 힘이고 진실없음이 무력이다. 

- 진실과 대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관찰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행동이 초래한 에너지의 결과를 책임질 자세를 가져야 한다. (…) 진실과 대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사실을 정확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겸손을 동반하지 않는 자신감은 과장과 자아도취나 광적인 열광으로 이어질 수 있다. p242
+ 명확한 자기인식의 첫 번째는 겸손이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내가 가진 강점이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끝까지 인정하지 못하는 영역도 존재하는 것 같다. 잘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더욱 엄격하게 잣대를 가져야 할 것 같다.

10. 행동을 취하라.
- 의식(리츄얼)은 닻과 같은 것이어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지탱해준다. (…) 큰 폭풍이 닥치면 인간은 필사적인 생존 전략으로 회귀하려 한다. 그럴수록 긍정적인 의식이 더욱 중요하다. p251
+ 학습을 잘 하게 만드는 것 중에 ‘청킹’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것을 개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묶음’으로 인식하는 것. 그것이 ‘의식’의 힘이 아닐까. 내 삶에서 어떤 의식을 만들까. 가장 기억나는 것으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는 것이 떠오른다. 일어나자 마자, 어떤 활동을 반복해서 하는 것. 그 힘이 하루 전반에 흘러나오게 하는 것. 

- 이른 아침에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피터의 말에 따라 우리는 아침 6시30분부터 약 90분간 다른 일을 하기 전에 글을 쓰게 하기로 정했다. (…) 우리가 감당해야 할 도전적인 일이 빡빡할수록, 우리의 의식도 더 엄격해야 한다. 전투를 준비하는 군인들이 좋은 예다. (…) 의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변화가 촉진된다. 수천 년 동안 의식은 우리가 일정한 성취를 얻는 데 기여했고 인생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넘어가는 데 원동력을 제공해주었다. (…) 광범위하게 보면 의식은 특정한 행사를 통해서 우리 삶에 의미를 불어넣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p259
+ 나는 큰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훈련은 일시적이고 충동적이다. 이젠 좀 더 명확한 규율에 따라서 움직이는 의식이 필요해 보인다. 


느낀 점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것은 예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놓고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는데, 참 좋은 타이밍에 읽었단 생각이 든다. 내 삶에서 무엇이 빠져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였는데 그 답이 ‘의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에너지 관리 부분도 좋았지만, 정말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 3챕터다. 목표와 현실 그리고 행동. 목표는 나의 내적 가치와 자기 이익을 뛰어넘는 것. 현실 인식은 진실과 대면하고, 자기기만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행동은 지속적인 의식의 활용으로 내 삶을 변화시키는 것. 이러한 프로세스는 나에게 굉장히 유의미했고, 올해 시작을 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듯 하다. 스스로가 관념적인 사람이라 이런 메뉴얼 같은 책을 즐겨보진 않는데, 그래서 인지 나의 부족한 부분을 긁어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보게 된, 변화의 씨앗을 가진 책이었다. 


이 책, 구본형 선생님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사실 2006년, 대학교 3학년에 읽었던 책이다. 그 당시 나는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었다. 당시 한창 자기계발서를 많이 보던 시절이었다. 그때의 나는 그냥 '아 구본형이란 사람이 포도를 먹으면서 단식을 했고, 그 이후에 삶이 바뀌게 되었구나. 변화를 위해선 익숙한 것과 헤어져야 하는구나' 정도의 느낌만 가지고 책을 봤었던거 같다.  


최근에 알라딘을 지나가다가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나도 양서를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읽었던 책을 두번씩 읽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지나갔지만 '왠지' 다시 읽으면 다를꺼란 느낌이 있어서 고민끝에 구입했다. 그렇게 두 번째 읽으면서 나는 과거에 이 책을 읽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부끄러웠다. 그때 내가 본건 그냥 '텍스트'였지, 책이 아니었다.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분이 하는 이야기가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독서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오카 세이고는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분명히 이전에 읽었는데도 그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 책이 너무나 많았어요. 책의 내용을 설명할 수 없거나,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책을 두 번 이상 읽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 경험을 하다보니 '책은 두 번 읽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다'라는 완고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나 역시 좋은 책은 두 번 읽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내가 알고 있다는 생각'이다. 한번 읽어서 잘 알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같다. 이 책을 정리하면서 10장의 장면으로 재편집 해봤다. 요즘 나는 '편집'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고, 잘 훈련하고 싶은데, 책을 이렇게 10가지 장면으로 편집하고 다시 쓰는 것은 나에게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들 즐겨주시길. 





1. 불타는 갑판
- 앤디 모칸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그 순간, '불타는 갑판'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곧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것은 선택이었다. '확실한 죽음'으로부터 죽을지도 모르는 가능한 삶'으로의 선택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무엇인가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때 그것은 정보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부분적으로는 옳은 생각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보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판단을 그르칠 때가 더 많다. 특히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올바른 판단은 그러므로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과 같은 것이다. 앤디 모칸은 현실을 올바르게 받아들이고 변화에 대응하여 목숨을 건진 좋은 예다. 많은 기업이 변화하려고 한다. 하지만 현재를 '불타는 갑판'으로 규정하고, 여기 그대로 남아있으면 죽고 말 것이란 절박한 인식을 가진 기업을 얼마나 될까? 그랬다면 모든 위기 상황는 기회의 시기일 것이다. 


질문 : 당신은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2. 부를 만드는 것
- 우리가 실업이라는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란 것이다. 새로운 많은 직업이 창출되겠지만 그것은 오직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일 것이다. 단순한 노동력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사회 하층 구조 속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욕망에 귀를 기울이라. 욕망이 흐르는 대로 일상을 바꾸어라. 하고 싶은 것을 함으로써 전문가가 되라. 하루에 적어도 두 시간 이상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라.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어야 한다. 노동은 더 이상 부를 만들어낼 수 없다. 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다. 이것이 지식 사회의 본질이다. 

질문 : 당신은 노동으로 부를 만드는가, 지식과 정보로 부를 만드는가?



3. 지식 사회란?
- 1920년대에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원가의 85%는 생산 노동자와 자본가에 의해 투입된 것이다. 1990년대에는 이 두 집단에게 돌아가는 몫은 60% 미만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설계자, 엔지니어, 스타일리스트, 기획가, 전략가, 금융 전문가, 최고 경영자, 변호사, 광고가, 그리고 세일즈맨 등에게 배분된다. 심지어 반도체 칩은 6%정도만 생산 노동자에게 배분될 뿐이다.

앞으로는 전문지식이라는, 새로운 생산 요소를 장악한 지식 노동자들이 새로운 사회의 부를 장악할 것이다. 이것이 지식 사회가 가지는 의미다. 앞으로 5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첫째, 지시를 기다려 일을 처리하는 수직적 조직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수평적 조직으로 바뀔 것이다. 둘째, CEO중심의 조직에서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로 바뀔 것이다. 고객입장에선 내부 조직은 아무 의미도 없다. 그리고 기존 조직간 사일로식 사고에서 영역을 넘나드는 팀워크가 중요해 질 것이며, 경영 동반자로서의 협력 업체를 생각하고, 고객 중심으로 기업을 운영해나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필연적이다. 


질문 : 당신은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서 매일매일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4. 개혁이란?
-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 없다. 참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현재의 제도와 시스템으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개혁을 도와줄 사람들은 새로운 질서가 가져다줄 혜택에 대한 모호한 그림밖에는 없다. 강력한 적과 미온적인 동지 - 이것이 혁신이 성공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이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

변혁기의 특징인 카오스는 누구에게나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개혁 세력은 그 속에서 희망을 보고, 기득권층은 그 속에서 절망을 본다. 그러므로 개혁에 성공하려면 한 곳에서 완벽하게, 최단시간 안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전체의 국면을 승리로 돌려세워야 한다. 간단 명료한 승리는 싸움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전리품으로 스스로를 입증한다. 

질문 : 당신은 개혁을 원하는가? 당신의 강력한 적은 누구이며, 미온적인 동지는 누구인가?


5. 실업에 대처하는 법
- 일 중독증은 또 다른 형태의 질병이다. 일을 향한 정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두려움'이 동기가 된 충성이다. 심리학적 연구 결과, 쥐는 겁을 먹으면 더 많이 움직인다. 이러한 동기 유발은 반복적 작업에선 도움을 준다. 그러나 복잡한 상황에선 창의력을 저하시킨다. 쥐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그리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컴퓨터가 쉽게 대체할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실업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생산의 핵심적 요소로서의 노동력 소멸은 자본주의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중 '가장 핵심적인 미해결 과제'이다. 노동이 없는 세계, 노동에 기초를 두지 않은 사회는 우리가 알고있는 사회의 조직 원리와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변화의 이행에 대하여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질문 : 당신의 일은 컴퓨터로 대체 가능한가? 외국인으로도 대체불가능한 일인가?


6. 새로운 고용 원칙
- 당신이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상 해고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것이다. 기계와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 당신의 가치가 유일하고, 노동의 대체가 어려울수록 당신은 안정적이며 더욱 윤택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당신은 무가치한 것도 팔아치울 수 있는 엄청난 언변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먼저 가치있는 당신의 제품을 개발하라. '가장 좋은 제품은 마케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하라. 좋은 제품인지 아닌지는 고객만이 평가할 수 있는 것임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라. 어떤 곳에서도 당신을 찾아가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보여주어라. 자기 안에 가장 강력한 생산 수단을 지니고 있는 당신은 이제 프롤레타리아가 아니다. 스스로 실업의 가능성에서 빠져나오라. 과거 아담 스미스의 분업의 원칙은 '나는 나의 일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산업혁명 시대의 초기가 아니다. 전문가의 시대인 지금은 '일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나가는 것'이다.  

질문 : 당신은 나의 일만 하고 있는가? 일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가?




7. 1인 기업
- 직장은 영원하지 않다. '평생 직장'은 이제 추억이 되었다. 스스로 힘을 가지려면 '명함의 주술'에서 벗어나야 하고, 이를 위해선 스스로를 자신의 경영자라고 규정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다른 시각에서 자신의 일을 해석하는 힘을 제공한다. 경영은 투기가 아니다. 좋은 기업은 전공이 아닌 곳에서 게임을 벌이지 않는다. 준비된 개인은 자신이 없는 곳에 절대 퇴직금을 털어 넣지 않는다. 


돈을 목적으로 삼지 마라. 돈은 기업이나 개인이나 경영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다. 고객은 돈의 대가로 두 가지를 원한다. 하나는 '만족스러운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문제의 해결'이다. 이를 위해 언제나 고객의 시점에서 생각하고, 나만이 해결 할 수 있는 영역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 

질문 : 당신은 영봉을 올리기 위해 일 하는가? 몸값을 올리기 위해 일 하는가?



8. 인생의 의미
- 빅터 프랭클박사는 유태인이다. 그는 죽음의 수용소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한 개인으로서 이미 벌어진 사실, 즉 '수용소의 한 죄수'라는 상황을 바꿀 수가 없었다.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절망한다. 그러나 그는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이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관점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고난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후에 그는자신이 겪은 이러한 변화의 힘을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였다. 

그는 살아서 수용소를 나와야 했고, 이 체험을 알려야 했고, 이 체험을 통해 환자를 치료해야만 했다. 그는 도저히 그곳에서 죽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감히 그의 비전이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인생을 산다. 같은 사람이라도 날마다, 시간마다 인생의 의미는 다르다. 마치 우리가 바둑을 둘 때, 객관적으로 '가장 훌륭한 수'란 없는 것과 같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느냐에 따라 가장 훌륭한 수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인생이 무엇인지 물어보지 마라. 그 대신, 인생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당신의 인생이 무엇인지 물어보도록 해야 한다. 임종의 자리에 누워, 당신은 인생에게 당신의 삶이 어떠했는지 이야기해주어야 한다. 누구와 함께 살아왔으며, 무슨 일을 했는지, 그 일은 참으로 잘한 일이었고, 그 일은 두고두고 가슴 아픈 후회였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이 구체성이 바로 당신의 인생이며,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오직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함이다. 

질문 : 당신은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는가? 상황을 해석하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는가?


9. 비전이란?
- 경영자는 먼저 자신이 기업을 경영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직원과 공유할 가치는 없다. 왜냐하면 돈은 공유할수록 조금 가져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념은 공유할수록 강력해진다. 돈은 경영의 목적이 아니다. 그것은 경영의 결과일 뿐이다. 좋은 스코어는 팀의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한 연습의 양과, 게임 당일의 몰두 결과이다. 그러므로 비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창업자나 이를 계승한 경영자가 확실한 경영의 목적과 신념을 정리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들의 재능과 열망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바로 이 개인적 가치를 공유 가능한 보편적 가치로 개념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뼛속 깊이 박혀 있는' 단순하면서 분명한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 때, 조직 구성원 전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흡수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언어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문화적 이니셔티브이다. 구성원들이 비전이 표현되는 문학적 감수성을 통해 출근한 이유를 확인하고, 업무의 기준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질문 : 당신은 당신 인생의 경영자로서, 그만둘 수도 있는데 왜 인생을 경영하고 있는가?


10. 자신을 만나는 법
1) 변화란? 
- 바꾼다는 것은 발견이다.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잘 대해주면 느끼게 된다. 느끼면 알게 되고, 그때 세상은 다른 것으로 다가와 있다. 

2) 욕망이란?
- 다른 사람이 가치있다고 말하는 것, 학교에서 배운 위선, 사회라는 시장에서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내 속의 자아가 갈망하는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스스로 깨달은 이들은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 영국 서머힐 학교의 이념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자신의 관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추잡한 공상을 하는 사람들만이 타락을 걱정한다. 진정한 욕망의 성취는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행복한 사람은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행복한 아내는 남편에게 욕설을 하지 않고, 행복한 아이는 다른 아이를 괴롭히지 않는다. 

3) 지향이란?
- 누군가 말했다. 나침반이 바르르 떨며 불안스레 북쪽을 가리키려고 안간힘을 쓸 때, 그는 그것을 믿고 따른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더 이상 그런 불안한 노력을 하지 않고 한 곳을 가리키며 요지부동일 때, 그것을 버린다고 했다. 더 이상 나침반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에 안주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경계해야 할 일이다. 

4) 현재란?
- 과거에 대한 기억 상실자들의 특징은 과거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커다란 꿈을 가진다고 한다. 이것은 현재에 묶여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신착란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에디슨은 바보로 오해받았고, 빌 게이츠가 부자가 되리라 예측한 사람도 거의 없다. 그들의 특징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볼 수 있는 능력에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이미 아름답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나'를 위해 굉장한 반전의 씨를 뿌려야 하는, 바로 그 결정적 시기라고 믿는다. 현재는 미래를 치유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유일한 시점인 것이다. 

5) 나는 누구인가?
- 자신이 누구인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라. 그러면 당신은 매우 복잡한 사회적 관계 속의 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스스로에 대하여 잘 정리하여 말하기 어려운 것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위해 10년을 써왔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얼마를 썼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 외에는 써넣을 수가 없는 것이다. 

6) 행복이란?
- 나는 인간에게 행복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구하던 것을 얻었을 때,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다 쓸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복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한 부자는 많다. 행복이란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행복한 시간들의 합이다. 만일 우리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면, 우리는 대체로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믿어도 된다. 

7) 나를 위한 시간이란?
- 나는 새벽 4시경에 일어난다. 대략 6시까지의 2시간 정도는 내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책상에 앉아 줄을 쳐가며,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즐거움이다. 또한 일기를 쓰듯 마음의 흐름을 존중하는 글쓰기도 즐거운 것이다. 나는 글쓰기에 특별한 강박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스스로에게 하나의 연습처럼 즐기고 있다. 때때로 이 시간에 마리아 칼라스나 조수미, 혹은 바흐의 음악을 틀어놓기도 한다. 좋은 음악은 군더더기가 없다. 그리고 일을 방해 하지도 않는다. 

자신을 위해 쓰는 두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한 우선순위로 올려 놓아라. 먼저 두 시간을 쓰고, 그 다음에 22시간을 남겨 두었다가 쓰도록 해야 한다. 가장 쉽게 이것을 쓰는 요령은,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시간대에서 두 시간을 빼는 것이다. 그것은 새벽이다. 공연히 바쁘게 보내지 마라. 인생은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쓸데없이 바쁜 사람은 인생의 시간을 잡동사니들에 다 써버리게 된다. 멍청하게 써버린 바쁜 시간이 모든 것을 망쳐 놓는다.

돌이켜보라. 당신이 아직도 기쁨으로 기억하고 있는 순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보낸 순간인지 머릿속에 그려보라. 하고 싶은 일은 어느 날 갑자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욕망을 믿어라. 여러 가지 마음을 유혹하는 욕망 중에서 오직 하나의 욕망만을 키워라. 시간을 씀에 있어 절제를 배워라. 각고와 단련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숙련이 주는 '멋'에 이르게 된다. 


최근에 읽은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다. 나는 변화와 관련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수작이다. 왜냐하면 정말이지 엄청난 양의 자료와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는 수백 건에 이르고, 논문과 연구보고서는 수천 건에 이른다. 물론, 이러한 분석과 연구 없이도 좋은 책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최대한 많고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고 만든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은 차이가 있다저자의 맹목적 주장이 아닌, 그 분야의 '보편적인 원리'와 같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나 힉스 형제의 '스위치' 같은 책이 나에게는 그러한 책이다. 수천 수만개의 참깨 속에서 뽑아낸 한 방울의 참기름 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도 그런 책이다. 모두에게 추천 드립니다. ^^ 






윌리엄 제임스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


핵심주장

- 습관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 


프롤로그

- 우리가 반복하는 선택들은 신중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택이 습관이다. 각 습관이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지만 매일 먹는 음식, 얼마나 자주 운동하는지, 일과를 어떻게 정리하는지 등이 결국에는 건강, 생산성, 경제적 안정과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PART 1. 개인의 습관 : 반복되는 행동으로 극적인 변화를 만든다. 


1. 우리는 왜 반복하는가 

- 습관이 형성되는 이유는 우리 뇌가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기 때문이다. 어떤 자극도 없다면 우리 뇌는 거의 모든 일을 무차별적으로 습관으로 전환시키려고 할 것이다. 


- 습관고리를 찾아내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습관이 형성되면 뇌가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걸 완전히 중단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뇌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구분하지 못한다. 나쁜 습관도 항상 숨어서 적절한 신호와 보상을 기다린다. 


-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1) 신호 - 자동 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자극

2) 반복행동 - 몸의 행동이나 감정의 변화  

3) 보상 - 뇌가 이 과정을 앞으로도 기억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


- 습관은 놀랍도록 섬세하다. 신호가 조금이라도 변하면 습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적절한 신호가 없으면 시나리오는 행해지지 않는다. 


2. 열망 (새로운 습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습관 고리가 형성되고 나선, 열망을 조장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뇌의 새로운 패턴이다. 

습관이 굳어진 원숭이 훌리오는 주스를 '기대'하기 시작했다. 모니터에 도형이 나타나는 순간 (주스가 떨어지기 전에) 훌리오는 '보상을 받았다'는 전기 패턴을 보여 주었다. 기대했던 주스를 받지 못하면, 뇌에서 욕망, 실망과 관련된 신경 패턴이 급격히 나타났다. 


- 열망은 점진적으로 자리잡는다. 신호 - 반복행동 - 보상이 하나의 고리로 이어지고 열망이 그 고리를 지속적으로 회전시키는 것이다. 유난히 강력한 습관은 중독증 같은 반응을 보인다. 알콜 중독자, 흡연가들은 가정과 직업의 상실에도 자동적으로 반복한다.


- 열망은 습관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열망을 자극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새로운 습관을 더 쉽게 형성할 수 있다. 


3. 반복 행동 (습관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황금률)

-  나쁜 습관을 완전히 없앤다는 건 불가능하다. 습관에서 익숙한 신호와 보상을 활용하면, 새로운 반복 행동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다.  습관을 바꾼다는 뜻은 '반복 행동'만을 바꾼다는 것이다. 신호와 보상이 같다면 거의 모든 행동을 바꿀 수 있다. 


- 오랜 신호와 보상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있는 한, 습관의 재발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마음의 위안을 주던 반복 행동을 건설적인 행위로 바꾼 후에는 알콜 중독증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 자각 훈련 : 환자들에게 습관적 행동을 유발하는 것을 묘사해 보라고 요구하는 것. 

"손톱을 물어뜯으려고 손을 입안에 넣기 직전에 어떤 느낌이 있습니까?" "손가락에 긴장감이 약간 느껴져요."


- 신호와 보상만 알아내면 습관의 절반은 고친 셈이다. 하지만 어떤 습관들에는 또 하나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동반되어야 한다. 바로 믿음이다. 새로운 반복 행동도 중요하지만, '믿음'이 더해지지 않으면 습관이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다. 뭔가를 믿는 법을 터득하면 그 능력이 삶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쳤고, 결국 그들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이후 스트레스가 닥쳐도 그것을 견뎌 내는 경우가 더 많았다. 


- 삶의 방식을 철처히 뜯어고친 사람들을 조사하자, 엄청난 비극 덕분에 변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사회 집단'에 속한 덕분에 변했다. 그들에겐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게 만든 공동체, 혹은 개인이 주변에 있었을 뿐이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믿음이 필요하며, 공동체와 함께할 때 더 쉽게 믿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핵심은 이러하다. 어떤 자극은 지속적 보상을 얻기 위해서 반복행동을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은 강렬한 열망을 형성해서 패턴이 굳어진다. 나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전체가 아닌 반복행동만을 바꿔서 테스트해야 하며, 뿐만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를 곁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공동체, 사회집단은 내가 엄청난 비극을 경험하기 전에 변할 수 있게 돕는다. 우리는 함께할 때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쉽게 형성한다.    



PART 2. 기업의 습관 : 성공하는 기업은 습관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4. 핵심습관의 힘 

- 새로온 CEO는 이익이나 세금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알코아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우리 현 상황을 알고 싶으면 안전 수치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그리고 1년 만에 알코아는 역사상 최고의 이익을 올렸다. 그는 한 가지 습관이 전체에 퍼지면 다른 습관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핵심 습관'이다.


핵심습관은 '작은 승리'를 제공한다. 이것은 새로운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다른 습관들을 지원하고 결국, 변화가 확산되는 문화를 형성한다.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하나라도 작은 승리를 이루어 내면 또 다른 승리를 유도하는 역학 관계를 만들 수 있다. 

 

-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대부분의 노력은 지속되지 못한다. 일주일에 최소 하루만이라도 먹은 것을 빠짐없기 기록해보라. 음식 일기가 습관이 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6개월 후 일기를 꾸준히 쓴 사람은 그렇게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이 2배나 더 줄었다. 




제임스 프로차스카 

'운동은 삶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준다. 운동이 다른 긍정적인 습관을 쉽게 받아들이게 해 주기 때문이다.'


5. 의지력과 습관 

- 스타벅스의 교육 프로그램은 모든 단계를 이수하면 대학교 졸업 자격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다. 교육의 바탕에는 '의지력'을 단련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으며, 이는 개인의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습관이다. "우리는 고객에게 커피를 파는 사업이 아닙니다. 우리는 커피를 매개로 인간 중심의 사업을 합니다. 환상적인 고객 서비스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돌파구는 자제력을 조직의 습관으로 바꿔 가는 것이었다. 


- 스타벅스 경영진들은 의지력에 대해 잘못 생각했다. 직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곤란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교육이었다. 그들은 워크북에 상황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계획을 쓰도록 했다. 그리고 몸에 밸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하게 했다.


<라떼(LATTE)법칙> : 고객의 말을 듣고(listen), 불만을 인정하고(Acknowledge),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취하고(Take action), 고객에게 감사하며(Thanks), 그런 문제가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라.(Explain)  


- 의지력은 스킬이 아니라 근육과 비슷하다. 많이 쓰면 피로해진다. 그리고 삶의 한 부분에서 의지력 근육을 강화하면 그 힘이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친다. 핵심은 자신을 스스로 통제한다는 인식에 있다. 한 공장에선 일부 결정권을 노동자에게 위임했다. 그들의 자신의 작업복과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하게 했다. 그 밖에 달라진 것은 없었지만 2개월 후 생산성은 20%나 증가했다. "우리는 '규칙을 준수하라'고 지시하는 대신 지적 능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라고 독려하기 시작했습니다."

   

6. 습관을 지배하기 

- 1982년 발간된 책 '경제 변화의 진화 이론'의 결정적인 결론은 이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업의 행태는 조직 내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습관에 영향을 받으며, 그것은 직원들의 독자적인 결정에서 흔히 드러난다." 조직의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습관이 없으면 대부분의 기업이 어떤 일도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 위기에서 가능성을 포착할 수 있다. 혼란이 닥쳤을 때야말로 책임을 부여하고 세력 균형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조직의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적기다. 위기에 직면하면 조직의 습관이 유연해지기 때문이다. 위기감이 고조되면 모두가 변화를 받아들인다. 이런 점에서 위기는 무척 유익하다. 현명한 리더는 의도적으로 위기의식을 길게 끌어가기도 한다. "나는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보았어요. 그 시련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재점검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7. 습관을 파는 법 

- 20년 전만 해도 소매 기업은 자료를 분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이윤을 높이기 위해선 고객 하나하나의 습관을 알아내 개별적 접근을 해야 한다. 모든 고객이 습관대로 구매하지만 개개인의 습관은 모두 다르다. 그리고 쇼핑 목록을 미리 준비했어도 구매 결정의 50% 이상이 선반에서 상품을 본 순간이 이루어진다. "때때로 소비자는 습관의 동물처럼 행동하며, 현재의 목적과 관계없이 과거의 행동을 기계적으로 되풀이한다."


- '샌드위치 기법'이란 새로운 습관을 익숙한 것처럼 만드는 법이다. 미국인의 식습관을 바꿔 놓은 것은 친숙함이었다. 전쟁 시 등심과 고기를 해외로 보내기 위해, 미국은 미국인들이 남은 내장육을 먹게 유도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평소에 먹던 음식이 아니더라도 과거에 보았던 것과 유사하게 조리하면 먹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쟁 중에 내장육 소비가 33% 증가했고, 1955년쯤에는 50%까지 증가했다.  


- 히트곡을 만드는 공식은 이것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히트곡 사이에 신곡을 끼워 넣는것! 노래, 음식, 유아용 침대 등 무엇을 팔든 간에 교훈은 똑같다. 새것에 익숙한 습관을 덧입히면, 대중들이 새것을 훨씬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핵심은 이러하다. 자제력은 근육과 같다. 근육은 쓰지 않으면 약해진다. 평소에 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없으면서 스트레스 상황에선 참으라고 하는 것은, 운동 한번 안한 사람에게 무거운 역기를 바로 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권한과 책임을 같이 주면, 결국 전체 생산성은 높아진다. 


기업의 위기는 '정체성'이 위협을 받는 것이다. 정체성은 무엇인가. '기존에 갖고 있던 패턴, 습관'이다. 위기가 오면 '새로운 습관'을 장착시킬 수 있는 공간이 열린다. 역설적으로 위기가 오지 않으면 '새로운 습관'을 장착시킬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 삶은 역설이다. 의기가 곧 기회다. 기회는 곧 위기다. 


대중들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별한다. 가장 잘 볼수 있는 예가 영화 포스터다. 영화 포스터는 언제나 '기존에 익숙한 영화 혹은 감독' 그것도 안 된다면 '제작사'를 연결시킨다. 그럼으로서 대중들의 머릿 속에 연결점을 만든다. 습관이 자리 잡기 위해선 기존의 것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다. 



PART 3. 기업의 습관 : 성공하는 기업은 습관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8. 사회 변화의 원리

- 사회적 습관이란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이 아무런 의식 없이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사회적 습관 때문에 서로 일면식도 없는 시위자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다양한 이유로 행진하지만 모두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어떤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운동으로 발전하는 이유도 사회적 습관에서 비롯된다. 


- 사회적 습관이 형성되는 과정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1) 가까운 지인들 간의 우애와 강력한 연대감

2) 이웃과 집단을 하나로 묶는 약한 연대감

3) 사회 운동의 지도자들이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습관을 형성시키고, 사회 운동은 지속됨.


- 흑인 공동체에서 존경받던 '파크스'의 체포는 미국 시민권 운동의 발화점이 되었다. 그녀는 공당 노동자와도 친구였지만 대학 교수와도 친구였다. 그녀가 위기에 빠지자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을 도우려는 자연스러운 본능이 친구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매일 작은 시위가 일어나지만, 거의 모든 시위가 흐지부지 끝난다. 세상을 변화시킬 만큼 많은 친구가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사회학자들은 공통된 패턴을 찾아냈다. 약한 연대에 있는 지인들의 영향력이, 강한 연대의 친구들과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직장을 구할 때는 약한 연대의 지인이 더 중요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앞서 말한 '우정'이란 강한 연대와 '동료들의 압력'인 약한 연대가 하나로 융합되어야 엄청난 모멘컴이 발생하고, 그제야 광범위한 사회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 결론은 이렇다. 모두가 한꺼번에 똑같은 방향을 보기로 결심한다고 사회 운동이 시작되지는 않는다. 어떤 사회적 패턴이 우정이란 습관으로 시작해서 공동체의 습관으로 발전하여, 참여자의 정체성을 바꿔 놓는 새로운 습관에 의해 유지될 때 사회 운동을 가능해진다. 


9. 습관을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할 것

- 과학자들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슬롯머신은 '승리-패배-거의 성공'이란 세 가지 결과가 나타나도록 프로그래밍 되었다. 일반인의 경우 '거의 승리'는 실패할 경우와 비슷했다. 하지만 병적인 도박꾼들은 '거의 성공'에서도 '승리'와 비슷한 뇌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도박에 병적으로 집착한다는 것은 '거의 성공'을 '승리'와 똑같이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오랫동안 도박한다. 복권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긁는 복권에서 둘 중 하나는 거의 성공했다는 기분을 느끼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 습관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습관을 바꾸겠다는 결심이 먼저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통제 수단이 있다는 걸 깨닫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습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 그 습관을 변화시킬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몽유병자는 자신의 습관을 모르기 때문에 행동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습관들은 거의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을 바꿀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 물고기에게 물은 우리에겐 습관이다. 습관은 우리를 항상 에워싸고 있는 것으로,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한 것이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눈여겨보려고 할 때에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우리는 그 물길을 돌리는 법을 알고 있다. 자유 의지에 따라 선택한 물길에서 마음껏 헤엄쳐야 하지 않겠는가.


핵심은 이러하다.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결심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들간의 연결'이 필요하다.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여겨지는지, 어떤 영향력을 가졌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시작은 '우정'이란 이름으로 시작될 지 모르나, 내 주위 사람들의 연대로 인해 결국 사회의 정체성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습관에 관한 모든 사살을 알게 된 지금, 변화는 이제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모르고 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알면서 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다. 만약, 당신이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스스로의 습관을 눈여겨보라. 그리고 그것을 당신 편으로 만들어라.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그 동안 바쁘단 핑계로 글을 쓰지 않은 시간이 길어지니까,
블로그를 닫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방치되어 있는 블로그'를 보는 것은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ㅜㅠ

하지만,
"작가란 오늘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어제까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뒤로하고 다시 글을 쓰기로 하겠습니다.
이제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이유를 뛰어넘어'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책 보단 특이하게 강연록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읽은 책 중에서 인상 깊은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은 책 중 '미래를 경영하라'라는 책이 있습니다.
정말 명작이죠!!

톰피터스의미래를경영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지은이 피터스 (21세기북스, 2005년)
상세보기

이 책을 쓰신 톰 피터스 옹의 강연록을 (존경을 담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글이니 만큼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는 많은 분들도 이 강연에서 자신만의 앎과 통찰을 얻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글이라서 혹여나 저작권 위반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관계가 되시는 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되면 언제든 삭제하겠습니다.


톰피터스 강연록(전문)

 

피터 드러커, 앨빈 토플러와 함께 '세계 3대 경영학자'중 하나로 꼽히는

톰 피터스 박사가 신한은행 세미나(제주)에서 '브랜드의 힘'에 대해 강의했다.

 

피터스 박사는 최근 포브스 조사결과 CEO들이 지난 20년간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꼽힌 <초우량 기업의 조건>(1982년 출간)의 저자이기도 하다.

 

피터스는 이 강연에서 초우량기업이 되는 길은 '차별적 브랜드'를 만드는 데 있으며, 이같은 브랜드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기업 구성인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CEO "열정과 희망의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 "독창적이거나, 아니면 몰락하거나"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톰 피터스의 '브랜드 창조의 핵심

(THE HEART OF BRANDING)'  '브랜드의 힘(Brand Power)'!

 

나는 이를 굳게 믿고 있다. 지금 어느 때보다도 브랜드가 강조되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터넷의 부상 (일대일 마케팅의 부상)으로

브랜드의 중요성이 점차 사라진다고 한다.

 

잠시 후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최소한 내가 받은 강의료 값은 해야 하니까….하지만 나는 이런 논의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브랜딩은 내게 너무나도 뻔한 것이기에...

 

예컨대 누군가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갖고 있다면, 정체성을 가지는 바로 그 순간에 인생은 너무나 쉬워진다. 하지만 정체성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그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도 미치도록 어렵다.

하지만 이를 성공시킨다면 그 대가는 엄청나다. 나이키나 스타벅스 혹은 코카콜라에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라. 수천억달러는 못되더라도 최소한 수십억달러의 자본을 가져 다 준다 할 것이다.

거기에다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있다"는 자부심도 가져 다 줄 것이다.

(여기서 '의미'라는 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 이유

 

"다가오는 10년은 역사상 그 어떠한 시기보다 비즈니스 세계에 엄청난 혼란이 있을 것"라고 아메리칸온라인 타임워너(AOL Time Warner) 회장인 스티브 케이스(SteveCase)가 말했다. 그는 "그리고 변화속도는 계속 빨라지기만 할 것"라고 덧붙였다. 정말 미친 세상이다.

이런 "미친 세상"에서 공교롭게도 브랜딩이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지금처럼 불확실하고 다들 미쳐있는 세상에서는 어떤 이정표를 기대하게 된다.

바로 이 이정표가 브랜드라고 한다면 감히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

 

뉴질랜드의 저명한 마케팅 전문가인 길리안 로(Gillian Law)와 닉 그랜트(Nick Grant)는 브랜드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라.

"상품간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경쟁자들의 진보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현재, 브랜드의 가치는 오르고 또 오를 것이다."

이들의 말에 제가 하고 싶은 딱 한 마디는 "옳소"이다.

 

현재같이 미쳐있는 세상에선 모두들 이정표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정표 역할으로서 브랜드가 중요함과 동시에 브랜드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우리는 정말 지금까지 멀고도 먼 길을 걸어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작동되는 상품(STW: Stuff That Works)'으로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STW 가지고는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없다. 스웨덴의 저명한 경영학 석학이자 <펑키 비즈니스>의 저자인 젤 노르트스트룀(Kjell Nordstr?)

요나스 리데르스트렐레(Jonas Ridderstr?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넘치는 사회'에서는 비슷한 학력을 가진 비슷한 인력을 고용하여 비슷한 업무를 부여하고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비슷한 상품을 비슷한 가격과 비슷한 품질으로 생산하는 비슷한 회사들로 넘쳐난다."

 

덴마크의 마케팅 대가인 예스퍼 쿤데(Jesper Kunde)는 자신의 저서인

<특별한 순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위의 말에 덧붙였다.

 

"많은 회사들이 너무나도 많은 'best practice'를 창조하여 이제는 대다수가 비슷한 개념이 되었다."

 

이런 얘기를 세미나에서 할 때마다 제가 다닌 모든 세미나의 참석자들은

아주 대단한 발견을 한 듯 고개를 끄떡인다. 한 명도 빠짐없이.

 

그렇다. 우리는 정말 지금까지 멀고도 먼 길을 걸어왔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먼 길을 왔다는 데 있다.

이것이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한 또 다른 이유이다.

 

우리는 가급적이면 빨리 수많은 군중 사이에서 눈에 뛸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한 가장 훌륭한 해결책은 '브랜딩'이다.

예스퍼 쿤데(Jesper Kunde)는 이렇게도 말하더라.

 

"대다수 과거의 상품위주 회사들은

회사가 브랜드에 투자해서 시장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려 하기보다는

상품 개발, 운영체제 및 그의 배분에 많은 자원을 낭비했다."

 

다시한번 내가 이들의 말씀에 하고 싶은 딱 한 마디는 "옳소"이다.

 

2. 의문

 

미국 거대기업의 최고경영진이 나를 강연에 초청했다. 그 회사의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수십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해왔고, 단지 근래에 성장속도가 약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직원사기와 관련된 설문조사의 결과는 형편 없었다. 사기는 떨어져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아졌고 높은 점수를 유지하던 고객서비스 기록은 흔들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세상이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회사 상황은 심각하게 혼란스러웠다. 쟁쟁하고 적극적인 경쟁사들과 경쟁하기에는 회사의 상황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여 나는 강연을 위해 정말 열심히 연구했다. 고객, 공급자, 일선 직원 등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었고 강연 전 짧은 3시간 동안 최고경영진과 면담을 통하여 저의 자존심을 걸고 프로로서 나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나는 첫 1시간 반 동안 최고 경영진 앞에서 발표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파워포인트 작업을 했다. 25개의 슬라이드를 1시간 반 동안 넘겨야 했다. 그리고 나머지 1시간 반 동안 토의를 했다.

 

면담 이후 나는 더욱 더 많은 고민을 했다. 강연은 오전 815분에 예정돼 있었다. 고민과 연구를 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3시가 되었다. 늘 그렇듯 나는 강연 전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 시간까지 127장의 슬라이드를 준비해 놓았다. 무려 127장을…..그리고 계속된 고민들…... 그러다가 갑자기 나는 이상한 짓을 했죠. 127장의 슬라이드 중 126장을 다 지워버리고 단 1장만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1장 남은 슬라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1장을 가지고 발표를 했다. 이것을 갖고서 청중들에게 '성실히 연구한 결과'라고 했다. 그렇게 고민한 결과는 너무 단순하면서도 복잡했다. 이 회사는 지난 수십 년간 여러 번의 기업인수를 경험했다. 내가 큰 규모의 합병에 상당히 적대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회사의 기업 인수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었다. 이 회사의 기업 인수는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뒤지지 않고 사업라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수였다.

 

하지만 합병 후 누구도 모르게 어딘가에서 어느 순간에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화두가 사라지고 이 회사의 정체성은 좋게 말해서 흐릿해졌다. 아무튼 나는 이렇게 얘기했다. "당신들에게 강의료를 환불할 수도 있다. (강의료가 상당했다.) 그래도 저는 이 한 장의 슬라이드'당신은 누구인가?'로 계속 강연을 할 것이다."

 

"경쟁사를 평가하고, 설문조사를 하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렇게 남들처럼 파도 치는 대로 움직이면 당신은 살아날 수 없다.

진정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 이 세상에 당신이 던지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당신의 회사가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런 생각을 강력하게 갖고 있어야 당신이 하는 일에 독창성이 있을 수 있다. "

 

내 친구인 예스퍼 쿤데(Jesper Kunde)의 말이다. 저는 이 말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브랜딩에 관해서 이 만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브랜딩. 나는 이를 미치도록 확고하게 믿고 있다.

나 자신을 위해, 나의 작은 회사를 위해, 당신들을 위해 이를 확고하게 믿는다.

 

브랜딩. 차별화. ...... 이만한 것은 없다.

 

브랜딩은 매우 쉽지만 어려운 것이다.

문제는 "당신은 누구인가? 누가 상관하겠는가?"이다.

 

"어떤 회사들은 브랜딩을 회사의 마케팅 일환으로 여긴다.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개발하고 나면 짠….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브랜딩은 이보다 훨씬 큰 작업이다.

당신의 잠재력을 채우는 것이지 새로운 로고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내 삶의 미션(임무)은 무엇인가?

내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 세상에 제공하는 것들이 과연 독창적인가?

브랜드란 쉽게 말하면

당신이 지금 당장 독창적이고 싶은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이 말에 "옳소"를 외친다.

 

3. 열정이 지배한다

 

석학이자 리더쉽의 아버지인 워렌 베니스는

이 세상에서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나 나와 가장 비슷한 사람이다.

기자들이 두 사람에 대해 워렌에게 물어보았다. 워렌은 이렇게 대답했다.

 

"피터 드러커가 현대 경영학을 창조하였다면,

톰 피터스는 테크니칼라(Technicolor:천역색)로 색을 입혔다."

 

나는 이 말을 정말 사랑한다. 그리고 그 말이 진심이였기를 믿고 싶다.

(, 참고로, Technicolor. 역시 브랜드다. )

 

밥 워터맨(Bob Waterman)과 내가 <초우량 기업의 조건들>(1982년 출간)을 집필했을 당시, 미국은 일본 경제의 맹공을 받고 있었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의 불패 기록이 무너졌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찰스 강 옆에 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공헌(?)이 컸다. 하바드에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시 하바드 MBA의 전략기획 과정은 경영을 단순한 산수로 전락시켰다.

 

그때 밥과 나는 당시에 성공하고 있는 기업들을 그 시대와는 다른 관점으로 평가하여 온 나라를 뒤집었다. 하버드 시각에서 볼 때 우리가 저술한 내용은 너무 소프트(soft)했다. 소프트하다는 것은 사람과 관련된 것,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 애정의 수준 및 경영의 감각 및 가치 등 이러한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나와 밥은 소프트한 대상들을 갖고 글을 썼고 놀랍게도 세상은

우리의 주장에 귀를 귀울였다.

 

세상이 우리에게 귀를 귀울 인 것은 우리들의 불꽃 튀는 말들 때문이 아니라 당시 경쟁상황 때문이었다.

 

당시 매우 진보적이던 우리들의 생각은 이제는 너무나도 평범하다.

"당신의 동료들과 접촉을 많이 해라."

"근사한 것을 만들어내고 제대로 운영해라."

"고개를 내밀어 군중 사이에서 튀어라."

 

경영전략가 개리 하멜(Gary Hamel)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성공의 제1법칙으로 다음을 제시했다.

 

"사업을 개발하지 말고 동기를 개발해라."

 

개리의 의견은 "열정이나 감성은 더 이상 진보적인 비주류가 아니라 경영일선에서 일상의 논의거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밥과 나의 의견은 더 이상 옵션(option:선택사항)이 아니다.

1982, 아주 오래 전에 나와 방은 이미 이런 얘기를 했었다.

 

"부드러운 것이 강하고 강한 것은 약하다.(SOFT IS HARD, HARD IS SOFT.)"

 

수치로 인한 경영은 함축적이고 살아있지 못한다(강한 것은 약하다).

반면에 사람과 감성은 산을 옮길 수 있다(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역대 제왕, 간디, 스테이넴,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등.

 

버진그룹의 창조자로 '브랜드 창조의 거장'인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은 이렇게 말했다.

 

"사업이 단순 수치 싸움이라는 생각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끔찍한 생각이다. 비록 나는 숫자에 매우 약한 사람이지만

내가 쌓은 업적들 중 상당수는 숫자가 아닌 감성에 의존해 이뤄낸 것이다.

오직 감성만이 버진의 성공과, 지금과 같은 버진의 로고인 별을 만든 것 같다."

 

(별…그는 아주 밝은 붉은색 버진 로고를 창조했고 이 별은 여객기에서 금융서비스, 레코드 판에까지 붙어있다. 대단한 성공이다. 아주 독특하고.

이 모든 것이 감성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나의 스웨덴 친구들인 노르트스드룀과 리데르스트뢸도

<펑키 비즈니스(Funky Business)>라는 저서에서 내 주장에 동참했다.

 

"펑키(funky) 마을에서는 시장점유율로 경쟁을 하고 있지 않다. 이 마을에서는 관심 즉, 마음의 점유율 혹은 생각의 점유율로 경쟁을 하고 있다."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재단의 소장인 롤프 젠센(Rolf Jensen)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정보나 지식들이 점점 컴퓨터의 영역이 되어가면서 사회는 갈수록 자동화가 될 수 없는 인간의 감성에 많은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상상력, 미신, 전설(이 모두 감성의 언어이다)들이 우리가 어떠한 물건을 살 것인지, 누구와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회사는 자신들의 이야기와 전설을 바탕으로 성공할 것이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상품보다는 자기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스코트 베드버리(Scott Bedbury)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그는 나이키와 스타벅스의 브랜드 개발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정말 대단할 일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적인 브랜드는 감정과 연결돼 있다. 감정은 우리들의 의사결정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브랜드는 인간의 경험이라는 것과 연결시킬 수 있다.

단순한 상품을 감정과 연결시켜준다. 진정한 세계적 브랜드는 아직 미완성의 이야기이다. 브랜드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로서 인간의 원천적인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야기는 인간들의 감정을 좀더 큰 경험의 틀로 이끌어낸다."

 

쿤데는 다음과 같은 것이 문제가 된다고 했다.

 

"대다수 경영진은 어떻게 이런 추상적인 것에 어떻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추상적인 것들이 앞으로 세상에서 원하는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물질적(physical)'상품으로 선택의 차별화는 불가능하기에..."

 

이런 얘기는 한도 끝이 없다. 지난 20년 동안 내가 줄곧 해온 얘기다.

 

나는 엔지니어를 전공했다. 고층빌딩을 짓는 데, 대교를 건설하는 데 뭐가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숫자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인구통계를 알고 각종 통계를 알아야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다 '당신은 누구인가? 왜 여기에 있는가? 얼마나 독창적인가? 당신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가? 누구와 관계하고 있는가?'라는 감정적인 과제로 귀결된다.

톰 피터스, 윈스턴 처칠, 마틴 루터 킹, 에리노어 루스벨트, 조지 부시 그리고 당신과 당신의 것들에게. 그렇지 않나?

 

4. 독창적이거나 아니면 몰락하거나(Unique or Bust)

 

이보다 중요한 단어가 또 있을까? 없다. 이 단어가 무엇인가? 바로 '독창적(Unique)'이다. 영어로 Unique는 단수형입니다.

단수형이면 결국 유일무일 하다는 것이 아니겠나?

 

톰스 오브 마린(Tom's of Maine) 창립자인 톰 채플(Tom Chappell)은 이렇게 얘기한다.

 

"성공이란 절대 경쟁을 통하여 쟁취된 것으로 정의할 수 없다.

대신에 당신이 가장 아끼는 것에 대한 감성으로부터 정의를 유도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훌륭한 말을 남긴 사람이 있다. 죽은 자 가운데 가장 위대한 사람인 예리 가르시아(Jerry Garcia)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단순히 최고의 최고가 되고 싶지 만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하는 것들이 이 세상에서 유일무일 한 것으로 인정되길 원한다."

 

그렇다. 맞는 말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일부는 그의 의견에 많은 토를 단다. 그래도 나는 가르시아의 팬이다.

 

지하에 계신 분의 얘기를 들었으니, 이제 한번 지상에서 살아숨쉬는 마르타스 비네야드스 폴리 힐(Martha's Vineyard's Polly Hill) 수목원에 계신 분의 얘기를 들어볼까? 이 멋진 수목원을 운영하는 스테펜 스퐁베르그(Stephen Spongberg)는 이러한 말을 했다.

 

"우리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사람들에 의해 우리의 갈 길을 만들어가서는 안 된다. 스스로 우리의 길을 닦아야 하며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받아들이는 조직을 찾아야 한다."

 

스퐁베르그에게 존경을 표한다. 그 역시 명확하게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화두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는 것으로 같다.

 

그렇다. 독창성이란 단어는 아주 중요한 단어이다.

독창성이 없다면 처음부터 관심을 끌 수도 없다.

 

덕 홀(Doug Hall)은 아이디어로 넘치는 사람이다. 진정한 아이디어 맨이다. 전직 P&G 마케팅 담당자로서, 지금은 유레카(Eureka) 농장의 운영자로서, 그는 여러 개의 아주 큰 기업 마케팅 팀을 이끌면서 획기적인 상품들을 창조해냈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 조그마한 사업을 영위하는 분들을 위하여 얼마 전

<점프 스타트 유어 비즈니스 브래인(Jump Start Your Business Brain)>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최고의 걸작"이다.

 

이 책은 마케팅에 있어 3가지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번째, 명확한 이득. 다시 말하면 "가장 훌륭한 것 딱 하나."

(한 두개의 훌륭한 것이 3개 이상의 훌륭한 것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통계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믿을 수 있는 진짜 이유. 다시 말해 이 조직이 정말 훌륭한 것 딱 하나, '명확한 이득'을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세번째 법칙은, '확실한 차별화'.

 

통계 수치들이 강력히 이를 증명하더라. 확실한 차별화는 성공의 열쇠가 된다고.

 

(Hall) 보고서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너무나도 적은 수의 경영진들만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4백명의 고객들에게 새로 출시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다음 두 가지 설문을 했다.

 

(1) "당신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2)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독창적입니까?"

 

지난 20년간 조사한 홀 보고서에 따름면, 경영진들은 첫번째 질문에 95%~100%의 비중을 두었고 독창성에 대해서는 0~5%의 비중을 주었다. 하지만 설문결과는….. 경영진들이 지난 20년간 믿어온 것과는 정반대였다.

 

5. 브랜드=위대한 이야기!

 

인간들은 이야기로 의사소통을 한다. 유명한 지도자들은 모두 훌륭한 이야기꾼들이다. 처칠, 간디, 링컨, 레이건. 이야기.

위대한 브랜딩은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이야기…. 아주 강력한 단어다.

 

폭스바겐의 비틀(Beetle)과 아우디 TT를 공동디자인한 프리만 토마스(Freeman Thomas)는 이렇게 말한다.

 

"자동차 디자이너는 이야기를 창조해야 한다. 모든 차량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왜 사람들은 Plymouth사의 Prowler를 사고 난 후 미소를 지을까? 차 자체에 일종의 계략, 이야기가 차 속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음 말들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이야기.         모험.          미소.

포커스(Focus).  계략.        존재의 이유.    열정.

 

그 중에서도 특히 계략을 사랑한다. 모든 교육과정은 일종의 계략이 있다.

모든 사업에는 계략이 있다. 모든 형태의 행위에는 계략이 있다.

모든 상품이나 서비스가 그렇듯 ….계략은 역동을 의미하고,

천연색(Technicolor)이며 일체성을 나타낸다.

 

작년에 세미나에서 이 계략을 가지고 토의를 해보았다. 미국의 유명한 카탈로그 업체의 경영진과 함께 "브랜드 포지션(brand position)"에 대한 세미나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모든 카탈로그는 계략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계량화 하기도 했다.

계략점수 1 = 진부하고 뻔하고 초점이 없는 계략.

계략점수10 = 와우(WOW!). 대단한 이야기군!이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한 계략.

 

윌리암스 소노마(Williams-Sonoma) 카탈로그사는 과거에 완벽한 10점이었다. 창립자인 척 윌리암스(Chuck Williams) 20여년전 미국의 부엌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현재는 어떤가? 5점을 주겠다. 제품의 질은 물론 아직 훌륭하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계략은 재방송에 불구하다.

 

크래트 바렐(Crate and Barrel).

좀 진부하긴 하지만 이 회사는 자신만의 확실한 미션이 있다. 강점이다.

따라서 괜찮은 계략을 가지고 있고 7점을 주었다.

 

샤퍼 이미지(Sharper Image). 아주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둘 중에 하나다.하지만 이 회사의 카탈로그를 열어보면 당신이 무엇을 얻을 것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 점수는 9점이다. 카넷 힐(Garnet Hill)사에게도 마찬가지 점수를 주었다.

 

L.L.(Bean). ! 빈사의 카탈로그가 도착하길 고대하던 날들이 있었다. 1960년대에는. 정말 그 당시에는 12점을 줄 수가 있었다.

지금은? 지금은 빈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상품의 질은 뛰어나다. 하지만 계략은? 허무하다.

동정어린 마음으로 4점을 주었다.

 

위의 점수들 모두 그냥 무시하라. 모두 나의 개인적인 의견들일 뿐이다.

하지만 이 자그마한 내 견해  계략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카탈로그를 바라보는 관점-가 대히트를 했다. (고객들이 전부 좋아하더라). 그 후 나는 이 점수제를 여러 번 활용했다. '계략'이라는 단어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관점을 바꿔놓을 수 있는지…..

 

말장난을 계속해 볼까? 이번에는 "경험"이라는 단어다. 요셉 파인(Joseph Pine)과 제임스 길모어(James Gilmore)은 이 경험에 대해 한 권의 책까지 저술했다. 대단한 베스트셀러였다.

<경험의 경제: 일은 연극이고 모든 사업은 무대이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서비스는 상품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고, 따라서 경험은 서비스하고는 다르다." 이 책의 주장이다.

 

경험. 스타벅스의 예를 들어보자.

낸시 올솔리니(Nancy Orsolini) 점포장은 이런 얘기를 했다.

 

"저희는 제3의 장소를 제공해 드립니다. 회사도 아니고 집도 아닌 제3의 장소. 이런 점이 저희를 남들과 다르게 하죠.

이곳에서 저희 고객들에게 피신처를 제공합니다."

 

할리 데이비드슨(Harley Davidson)의 한 임원은 성과에 근거한 리더쉽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저희는 43살의 회계사가 검은 색 가죽잠바를 입고 조용한 동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도록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말이고 멋진 계략이다. 멋진 이야기다. 지금까지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다음 말들을 브랜드의 핵심에 추가할 수 있다.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당신의 계략은 무엇인가?

 

========================================================================
2 "브랜드는 곧 인재다" , "지도자는 열정의 분배자"

 

6. 브랜드의 내부 동인(Brand Inside): 시스템과 인재의 커넥션

 

이 주제는 정말 지루한 얘기다. 너무나도 뻔한 얘기이기 때문이다.

감성이 세상을 움직인다. 감성이 세상을 움직인다면 브랜드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된다. 너무나도 뻔한 얘기다. 브랜드는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얼마나 독창적인가, 확실한 차별화를 하고 있는가, 누가 상관하는가에 대한 해답이다.

 

이러한 개념은 지난 20년간 내 주장이었다. 이 개념은 내가 앞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브랜딩의 대가 예스퍼 쿤데(Jesper Kunde)와 북유럽에서 지낸 며칠 동안 같이 지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여러 유럽의 저명한 경제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그의 강의를 열심히 청강하기도 했다.

내가 앞에서 인용한 말들에 그는 또 이렇게 덧붙이더라.

 

"각각의 그리고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브랜드-가치 창출과 연계되야 한다."

 

아주 명료하고 대단한 표현이다. (실행하기에는 어렵지만 개념은 간단하다.) 너무나도 뻔한 얘기이다. 브랜드는 그 자체다.

브랜드를 위해서 우리는 있는 것이고, 브랜드가 회사 가치를 결정 짓는다.

따라서 모든 시스템, 인사, 재무, 조달, 엔지니어링. 모든 시스템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생각해보고 실행해보라. 새로운 교육과정에 적용해보라. 보상제도에 적용해보라. 재무 프로세스에 적용해보라. 이러한 절차들이 극히 단순하더라도 브랜드의 극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나는 브랜드 인사이드(Brand Inside)라는 용어를 애용한다.

흔히 브랜드라고 하면 우리는 마케팅, 로고 등등 몇 가지를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브랜드 인사이드"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기업 내부의 에너지, 배짱, 활력 등등.

이 같은 브랜드 인사이드가 진정한 브랜드 가치의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다. 리바이스, 코카콜라, 나이키, 노키아 이 모든 기업들이 이러한 브랜드 인사이드를 가지고 있다.

 

회사의 모든 시스템은 브랜드와 정확하게 연계되어야 한다는 쿤데스 의견에 찬성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더 깊이 들어가보자.

 

'브랜드는 곧 인재다(인재=BRAND).'

 

맥킨지사(McKinsey & Co)의 옛 내 동료인 에드 마이클스(Ed Michaels)는 인재확보를 위한 전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 해 동안 공부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 친구의 주장을 아주 간단명료하게 말하겠다.

 

"당신 회사의 EVP는 어떤가?"

 

EVP? 그 뜻은, '직원가치평가(Employee Value Proposition)'이다.

 

이는 결국 브랜드 인사이드(브랜드를 만드는 내부 인센티브)를 얼마만큼 직원들에게 약속해줄 수 있느냐와 관련된 것이다. 지금 당신이 일하는 곳이 과연 ICPW(Insanely Cool Place to Work), 즉 확실히 일할 맛 나는 곳인가?

 

여기서 내가 말하는 것은 인텔이나 시스코 같은 느슨한 분위기의 첨단산업 기업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자동차 판매사, 지역 은행, 지방의 조그마한 식당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 모든 사람들에게 하는 얘기다.

 

그래서......... 당신의 EVP는 얼마인가?

 

내가 이 글을 쓰기 몇 주전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집으로 가는 길에 A&P 편의점을 지나치게 되었다. 가게 밖에는 아주 크게 "A&P, 따스한 햇살이 있는 여러분의 가게." 이런 간판이 걸려 있었다.

 

저는 이 문구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아주 훌륭한 문구다. 하지만 가게 내부의 역량과 연계를 해보았다. 창구에서 계산대를 지키는 직원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점포정리 직원을 생각해보자.

이 두 사람이 진심으로 위에서 언급한 '따스한 햇살이 있는 여러분의 가게'라는 표어에 열정적인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가?

 

대답: 물론 아니다.

 

 

이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 위대한 표어, 로고, 브랜드는 전부 형편없고 비생산적이고 부도덕한 헛소리다. 만일 인재들이 100% 믿지 않는다면.

최소한 98%라도…

 

브랜딩은 로고다. 슬로건이다. 마케팅 캠페인이다. 광고다. 광고예산이다.

이런 여러 얘기들이 있지만 결국 브랜딩은 믿음으로 귀착된다.

진정 그 문구 아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 표어를 99.99% 믿고 있을까?

 

얼마 전 규모가 큰 금융회사를 위하여 강연을 한 적이 있다. 대표이사가

강연 전에 아주 훌륭한 연설을 해주었다. 그는 회사의 위대한 비전을 제시했고 내 생각으로도 이치에 잘 맞는 얘기였다. 하지만 좀 과도한 야심이었다.

솔직히 허황된 욕심이었다. 높으신 양반 다음에 제가 강연을 했다.

강연을 시작하자 마자 청중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브랜드(비전)는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이 얘기를 듣고 있는 당신들이 앞에서 말한 비전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은 헛소리에 불구하다."

 

그렇다면 각 개인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심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얘기일까?

 

일상 업무에서, 고객들과의 관계에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에게 왜 그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그 회사의 브랜드 가치, 확실한 차별화에 기여를 전혀 할 수 없는지를 대표이사에게 항의하라고 부탁을 거듭했다.

 

7. Getting Started

 

앞에서 말했듯 브랜드는 아주 간단하다. (그리고 ...실행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브랜드가 대단하고 중요하면서도 짜증나고 재미있는 것이다.

 

'/당신/우리는 누구인가?

누가 상관하는가? 우리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가?'

 

이 문제를 가지고 내 친구(고객)들과 조그마한 과제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 "브랜드 가치 연습문제"라고 부르고 있다. 그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누구인가요?

 

(a) 이와 관련되어 2페이지 분량의 짧은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멋진 줄거리로)

(b) 그리고 나서 한 페이지로 줄여보세요. (노래나 시로 표현하면 더욱 좋고요.)

(c) 그리고 나서 이를 25자 아니 10자면 더 좋고 줄여주세요.

 

2. 우리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3가지를 열거하세요.

 

3. 우리의 확실한 차별성을 열거해 주세요.

   우리의 가장 훌륭한 것 딱 한 가지를 25자 이내로 적어주세요.

 

4. 그들은 누구인가? (경쟁자가 정확히 누군지, 25자 이내로 강한 어조로 표현)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 3 가지를 열거하세요.

 

5. 결과를 가지고 팀원들과 상의해보세요. 논쟁을 벌이세요. 아주 오랫동안.

 

6. 결과를 가지고 가까운 고객하고 반신반의하는 고객과 상의를 해보세요.

 

7. 결과를 가지고 창구직원과 같은 말단 직원과 상의해보세요.

 

아주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당신의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당신이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누구와 상호작용 하는가?

왜 상호작용 하는가?에 대한 당신의 관심

 

위 과제를 푸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한 예는 나는 지금 저술하고 있는 책에 적을 만한 것들이 있는 것 같아서

몇 자를 적어보았다. 나는 누구였고 지난 30년 동안 무엇을 해왔고

수 만 명의 독자들에게 무슨 상관이 있는가? ! 마음에 안 들더라.

 

<내 이름은 브랜드다>라는 책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에서 나는 수강생들에게 전화번호부에 실을 광고문구를 만들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많은 수강생들이 자신이 해 본 과제 중 제일 어렵다고 불평들을 하더라.

와우(WOW) 프로젝트 교육과정에서는 수강생들에게

"만약 당신이 아주 높으신 양반하고 단 둘이서 열 몇 층을 90초 동안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됐을 때 당신이 맡은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논평을 준비하라"고 시켰다.

 

이런 과제에는 딱 하나의 목표가 있다.

브랜드의 핵심을 아주 쉽게 이해 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아주 거대한 기업에게 브랜드는 수 십억 달러 아니 수 천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하지만 진짜 브랜드의 핵심은 돈의 가치가 아니라, 우리는 누구이며 누구와 상호작용하며 왜 그러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내 친구 하나는 진짜 핵심 중 핵심은 '정신과 치료'라고 한다. 그 친구 말대로라면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과제는 나를 비롯해 27개의 부서를 가진 회사.

27천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를 위한 정신과 치료 항목이라는 것이다.

 

8.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인가?

 

다시 말하겠다. 브랜딩은 간단하다.

Message:

 

진정한 브랜딩은 개인적인 것이다.

진정한 브랜딩은 완전무결하다.

진정한 브랜딩은 지속성과 신선함이다.

진정한 브랜딩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우리가 왜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독창적인지, 가장 훌륭한 딱 하나가 무엇인지,

얼마나 확실하게 차별화 되어 있는지, 누가 상관하는지에 대한 해답이다.

 

진정한 브랜딩은 내가/당신이/우리가 아침에 침대자리에서 일어나는 이유다.

진정한 브랜딩은 가짜로 만들 수 없다.

진정한 브랜딩은 조직적이고, 전부서, 전 직원에게 해당되는 일이다.

 

9. 브랜드 리더십: 열린 감정(Brand Leadership: Passion in the Open)

 

리더십. 브랜딩. 브랜드 가치. 열정. 확실한 차별화 등등….

 

휴렛 패커드의 CEO인 칼리 피요리나(Carly Fiorina) "리더쉽은 성과이다.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의식해야 한다. 남들이 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기에"라고 말했다.

간디는 "당신이 원하는 세상을 위한 변화,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대통령은 국가 최고의 배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리더쉽은 행동이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를 다시 표현하면 "우리가 아끼는 것에 대한 무용담"이다.

 

브랜딩에 의해 나는 현혹된다. 감동을 받는다. 움직이고 있다.

정말 소중히 여기고 있다. 브랜딩은 내게 있어서 마케팅 기법이 아니다.

벌써 수백 번 앞에서 언급했지만 우리가 누구인지, 왜 중요한지, 누구와 상호작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리더들은 그들이 얘기하는 이야기로 인해 성공한다. 리더들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이러한 이야기에는 정체성(identity)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얘기 해주는 능력이야말로 사람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이 말은 하버드의 리더쉽 대가인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의 저서에 나와 있는 말이다.

 

위의 모든 말씀들을 나는 사랑한다. 리더십은 영감을 주는 만담이다. 이야기이고, 전설이고, 의식이다.

루스벨트, 간디, 이 세상 모든 리더들의 비밀병기다.

 

서두에 말했듯 캐리 하멜(Gary Hamel)

지금 같이 미친 세상에서 사업에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첫 번째 법칙은

"사업을 개발하지 말고 동기를 개발해라" 라고 했다.

 

경영학에서 요즘 떠오르고 있는 석학이 있다. 벤 잔더(Ben Zander).

그는 보스톤 관현악단의 인정 받는 지휘자이기도 하다. 벤은 여러 가지 가치 있는 말들을 했다. 그 말들 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말이 있다.

 

"나는 열정의 분배자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랜드 리더쉽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처음 한 것은 벤이 아니다. 나폴레옹이다.

 

"지도자는 희망을 판매하는 사람이다."

 

대단한 생각이다. 이 모두가 제가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말들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브랜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딩은 열정이요, 희망이니까.

 

저는 여기서 허황된 약속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런 약속을 믿지도 않는다. 나는 58세로 이미 그러한 허황된 약속들을 많이 보아 왔다.

나는 이 자리에서 진실된 약속을 하는 것이다. 영향력이 있는 브랜드.

사람과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브랜드.

이것이 바로 브랜딩의 가장 핵심 개념입니다. 가장 핵심.

 

그렇지 않은가? 브랜드가 저절로 존경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

 

하버드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사라 로렌스는 <존경>이란 저서에서

아주 훌륭한 교훈을 제공하였다. 특히 다음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제가 아버지의 비밀을 안 것은 한참 후에서입니다. 그가 존경을 받은 것은 바로 그 존경을 먼저 나누어줬기 때문이더군요. 그는 스프링 밸리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초등학생에게, 대학총장이나 추기경하고 이야기할 때와 똑같이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말씀을 나누시더라구요. 그는 진심으로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정말 멋진 말이고 감동의 눈물이 솟구쳤다.

 

파커 팔머(Parker Palmer) 또한 훌륭한 책을 저술했다.

제목은 <가르칠 수 있는 용기>인데 그는 여기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모든 수업시간에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전수하는 것보다는

학생들과 통할 수 있고 제가 가르치는 과목과 통할수 있는 능력을 가르칩니다."

 

이 또한 감동의 눈물로 솟구치게 한다.

 

브랜드는 상상력이자 약속이며 존경이다. 다시 팔머의 책으로 돌아가면,

 

"모든 훌륭한 선생님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교육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이들은 쉬지 않고 강의를 하고 어떤 사람은 몇 마디의 말만 한다.

어떤 이는 자신의 교재에 따라 가르치고 어떤 이는 자신의 상상력을 활용한다. 어떤 선생님은 당근을 쓰고 어떤 이는 채찍을 쓴다.

어떠한 방법이든 간에 다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의 일에 함몰 시키는 것이다.

'A박사는 수업을 할 때 정말 그 수업에 빠져들어.' 'B씨는 자기 과목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정말이지 강의는 C교수의 삶인 것 같아.'

한 학생이 훌륭한 교사를 꼽을 수 없다고 한다. 모두 제각기라서….하지만 나쁜 교사는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선생님들의 말씀은 자신의 얼굴 앞에서 맴돌곤 한다. 마치 만화주인공처럼…"

 

농담이 아니다. 58살짜리 남자가 이 글을 읽고 울었다. 이러한 훌륭한 선생들이 바로 누군가를 연결시켜주는 존재이고, 반면에 그렇지 못한 선생들도 있다.

 

지금 이 강연은 브랜드와 관련된 것이다.

왜 브랜딩이 중요한가? 수 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아니 수 천억 달러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아니다.

브랜딩은 연결을 시켜주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리더십에 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내가 쓴 글을 보고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리더십이란 사랑이다."

 

아주 확고한 말이다.

리더십이란...열정, 삶에 대한 욕구, 적극성, 의지, 대의와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의지, 모험심, 실패담, 성장, 변화에 대한 끊임 없는 의지.

 

그렇지 않은가?

 

나는 디벨트(Dilbert)를 미워한다. 디벨트를 비웃는다. 미워하는 것은 그의 냉소주의 때문이다. 나는 냉소주의를 무지 싫어한다. 내 나이 58살이다.

이제 인생을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여생 동안 보람 있게 살고 싶다. 나는 뭐든지 아낀다. 열정적으로 아낀다. 그렇지 않는 사람을 나는 매우 싫어한다. 어떠한 삶을 살든지, 거리의 환경미화원이든지, 시스코의 수석 엔지니어이든지 나는 매우 아낀다.

나는 30년동안 실리콘 밸리에서 살았다. 모든 것을 봤다.

이 실리콘 밸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애플 컴퓨터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같은 공격적인 사업가는 아니지만, 그야말로 지금의 모든 정보혁명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애플은 지금의 모든 것을 이끈 엔진이다.

 

다음은 스티브가 한 말 중 내 제일 좋아하는 것이다.

 

"우리 한번 이 세상에 자국을 한 번 남겨보자."

 

멋지지 않나?

 

대다수의 우리는 이 세상에 자국을 못 남긴다. 하지만 최소한 시도는 할 수 있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다 이럴 능력을 갖고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당신은 왜 여기에 있는가?

당신은 얼마나 독창적인가?

얼마만큼 변화를 줄 수 있는가?

누가 상관하는가?

 

이것이 모두 브랜드의 핵심이다.

<톰 피터스/톰 피터스사 회장>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다.
이번 달은 추석도 있었고, 이런 저런 일이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을 많이 보지 못했다. 
간신히 추석 때 고향 내려가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5권, 6권을 봤고, (정말 최고다)
교육 진행 덕분에 연수원에 와서 책을 조금 볼 수 있었다.  

갈매기의꿈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리처드 바크 (현문미디어, 2003년)
상세보기

오늘 빌려온 책 중에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은 아주 유명한 책이다. 너무 유명해서 나는 이 책을 봤었다고 생각했는데 대략적인 스토리만 알고 있었지 실제로 보지는 못했었다는 것을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읽었다. 아주 짧아서 1시간도 걸리지 않고 읽어버린 것 같다.

솔직히 읽고 나서 이 책이 나에게 '큰 울림'을 주거나 그런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인간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가치인 '자유'와 '자아실현'에 대해서 쓴 좋은 고전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건가, 아니면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봐서 그런건가.. 잘 모르겠다. 아니면 여기서 나오는 유명한 글귀 덕분에 책도 유명해 진건가..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라는 글귀..

책에서 나온 인상깊은 몇 가지 구절을 정리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인상깊은 글

대부분의갈매기들은비상의가장단순한사실
먹이를찾아해안을떠났다다시돌아오는방법이상의것을배우려고마음쓰지않는다.

대부분의갈매기들에게문제가되는것은나는것이아니라먹는것이다.
그러나갈매기에게중요한것은먹는것이아니라나는것이었다.
어떤것보다도조나단리빙스턴은나는것을사랑했다..

14p


이 책에서 나오는 핵심적인 분류법은 바로 이것이다.
나는 것과 먹는 것
인간의 언어로 다시 표현하면, 자아실현과 생존
대부분의 인간은 생존이라는 운동장에서 플레이 하고 있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몇몇의 또라이, 멍청이, 오덕후 들은 생존이 아니라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그 몇몇들의 게임 상대는 다른 사람이 아니다. 그 상대는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삶에서 진정하고자 하고, 진실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실을 직시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불편하게 여기니까..

하지만 진실을 직면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고 남들은 자면서 꾸는 꿈을 눈을 뜨면서도 꾸게 된다. 그런 사람을 나는 '깨어있는 자'라는 표현을 쓴다. 내가 되고 싶은 인간형이기도 하다. 생존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지만, 깨어나서 보면 크게 다르지도 않은 게임,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따라 사는 삶, 나의 직관과 영감을 신뢰하는 삶..
그것을 조나단도 꿈꾸었던 것이다..

 

형제 관계는 깨졌다.” 갈매기들은 함께 선언했다. 그리고 일제히 그들은 엄숙하게 귀를 막고 그에게서 등을 돌려버렸다.

이후의 날들을 조나단은 혼자서 외롭게 지냈다. 그러나 그는 멀리 벼랑끝으로 날아갔다. 그의 가지 슬픔은 고독이 아니었다. 다른 갈매기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비상의 영광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그를 슬프게 했다.

, 그들은 눈을 열고 보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38p

 
내가 아직 이런 경지에 이르렀는가? 라는 질문은 스스로 던지면 확실치는 않지만..
나 역시 가끔 이런 연민에 빠지고는 한다. 사실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생존에 세계에 완전히 자신을 일치시켜서, 타인의 판단, 기대에 일회일비하고 내가 살 길은 오로지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충족시키는 것 뿐이라고 맹렬하게 믿는 사람들을 만나면 정말로 가끔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세상이 아니야! 인생은 그런게 아니야!'라는 말을 하고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런 말을 잘 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불편해 보이는 것 역시 나의 관점이고, 나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걸 문제로 여기는 기억이 있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나의 어설픈 판단 때문에 그것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어떤 교황이 말했다고 하는데 나 역시 사랑의 반대말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꾸는 잠에서 깨어난 사람은 분명 외롭다. 그건 확실하다.
하지만 이제는 다행히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통해 깨어난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다. 뭉칠 수 있다.  그리고 더 확실하게 삶이 보여주는 것은 '학생이 준비되면 선생이 온다'라는 현상이다. 삶은 깨어난 자를 더욱 깨어나게 한다. 그 방식은 고통처럼 보이는 스승을 통해서 전달되기도 하고 직접 깨어있는 스승을 만나게 하기도 한다. 하다못해 길거리를 지나가는 개도 나에게 어떤 것을 전해줄지 모른다.
나는 이러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신뢰하고 있다. 


날이
감에 따라 조나단은 자신이 떠나온 지상 거듭거듭 생각하고 있음을 알았다.
아마도 거기엔 갈매기떼 면전에서 자신의 진실을 말했기 때문에 추방당한갈매기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조나단은 그의 수업을 하면 할수록, 또한 사랑의 속성을 알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더 지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외로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조나단은 교사가 되기 위해 태어났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을 과시하는 자신의 방법은 자신이 터득한 어떤 것을 오직 스스로 진리를 알기 위한 기회를 청하는 갈매기에게 주는 것이었던 까닭이다.

72p


최근 봤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에서 이런 멋진 말이 나온다. 
"무언가를 남에게 줄 때 우리는 비로소 그것을 소유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조나단의 이런 생각을 보면서 나는 예수님과 부처님의 사랑과 자비를 떠올린다. 그리고 모든 여행의 종착지가 왜 결국 집일 수 밖에 없는지 생각하게 된다. 시스템 안에서는 시스템을 통찰하지 못한다. 시스템 밖에서 생각해야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시스템에서 벗어난 자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이 세상에 만약 나 혼자라면 그것으로 게임 오버겠지만, 이 세상이라는 게임은 그렇지 않다. 그런 식으로 작동되지 않는다. 이 세상은 분명 나 이외에 수 많은 삶의 방식이 존재하고 그들 중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떠오르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깊은 연민이라는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의 빛을 나눠주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이다. 사실은 빛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있는 빛을 스스로 찾게끔 거울이 되어주는 것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새에게 그가 자유롭다는 것을 확신시키는 ,

또한 그가 조금만 시간을 들여 연습한다면 스스로 그걸 증명할 있다는 믿게 하는 것이라니?

어째서 일은 그렇게도 힘든 것일까?

P106

 
나는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교육을 좋아하고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 중에 하나로써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나에게도 가장 어려운 테마는 한 존재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감동과 영감이 넘치는 강연 혹은 교육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그에게 환호하고 어떤 열정과 삶의 실마리를 얻어 간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에 마음 속에 반짝했던 불빛은 사라지고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삶이 또 다시 펼쳐지고 있음을 우리는 적잖게 보게 된다. 그래서 그렇게 내가 아침마다 출근하는 강남역에는 영어학원이 많고 헬스장이 많다.

어떤 한 존재가 한 존재에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이 다루어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미세하게 보일지 모르는 정보라도 우리 삶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 물론 아무리 시간과 노력과 돈을 쏟아도 우리 삶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기도 한다.

교육이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어떻게 성과와 결부되는가? 라는 측정에 대한 의문인데, 정말 어려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단순한 이야기 이기도 하다. 내가 만난 사람들 거의 모두 예외없이, 이 경험을 한 사람들은 삶의 변화를 경험했다. 생각해 보면 '변화에는 순서와 구조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경험은 무엇이냐? 바로 삶의 '바닥'을 치는 경험이다.
인간은 그 존재의 구조상 자신의 경험을 너무나 쉽게 왜곡하는 동물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런 판단의 결과를 다시 경험하고 창조한다. 그래서 강원랜드에 사람들이 그렇게 득실거린다. 왜냐? '나만은' 한방 터질 것 같으니까! 확률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사람들의 인지부조화 속에서 너무나 태연히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가장 좋은 치료제는 '삶' 그 자체이다.
삶이 그 사람을 깨어나게 한다. 삶에는 법칙과 구조, 원리가 있다. 그것을 믿든 안 믿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것은 그것을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지배한다. 그러므로 삶의 바닥을 치는 경험을 하는 사람은 '믿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일단 '인정'하게 된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진실해 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때 삶의 명료함이 생긴다.

인정하게 되고 명료하게 되면, 그때서야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 배우는 것이 가능해 질때 변화는 가능하다.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삶에 겸허하게 되고 자신을 낮춘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무엇을 모르고 있는 지를 안다. 그리고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이 결국은 인생을 배운다.


나 역시 인생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나는 삶에서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귀 기울여 듣고 싶다..




ps: 위 글에 공감하시면 밑에 공감을 눌러주세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도 잘 몰랐는데 ㅋㅋ
공감하지 않으시면 누르지 마시구요 ^^


 

  1. 김명곤 2011.09.16 23:19

    학생이 준비되면 선생은 온다 를 보고 태도만 되면 세상은 모든것을 준다 라는 문장이 떠올랐네요.

    정말 모든 기회들을 의심없이 순수하게 받아드릴수 있다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펼쳐질것라는 상상을 잠시 했네요. 좋은 학생은 반드시 좋은 선생을 만난다도 떠오르구요.

    아무리 미세한 정보일지라도 우리 삶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다. 이 문장을 볼때 많이 찔렸습니다. 평소에 정신 못차리고 그까짓거 뭐 별 대수냐,대충대충하자,그게 무슨 영향을 주겠어?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되돌아 보게되네요. 되돌아보면 100에서 99개 하더라도 마지막 1개가 제대로 안되면 안한거나 마찬가지더라구요. 작은게 작은게 아니라는거.

    마음을 열기만 하면 얼마든지 배울수있다는것 명심하고 갑니다.감사합니다. ^^

  2. 네 맞습니다. 작은게 작은게 아니죠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아웃라이어(OUTLIERS)성공의기회를발견한사람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상세보기


서문

이 책은 과학자들이 아웃라이어라고 부르는, 다시 말해 보통사람의 범위를 뛰어넘는 이들에 대한 얘기다.

행동과 사고방식이 평범한 수준을 넘어서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특별한 사람들을 검토하면서 나는 한 가지 간단한 주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리가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 성공한 사람을 만나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은가?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성격인지, 어떤 식으로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한가? 물론 궁금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대답을 듣기도 전에 어떤 개인적인 특성이 그 사람이 정상에 오르는 이유를 설명해줄 거라고 가정해버린다.

 

매년 출간되는 백만장자, 기업가, 록 스타, 유명인사의 자서전은 늘 똑같은 이야기로 전개된다. 초라한 환경에서 태어나 치열한 노력과 재능 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 영웅으로 거듭났다는 얘기가 마치 어떤 법칙에 따르듯 그려진다. 오래 전, 미국 독립의 위대한 영웅 벤저민 프랭클린의 동상 제막식에서 로버트 윈트롭은 군중을 향해 말했다. "고개를 드시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 부모나 후견인에게 아무것도 빚지지 않은 사람, 누구에게나 허락된 보통교육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한 사람, 어린 시절부터 고용인이 되어 자신이 일하는 사업분야에서 가장 낮은 일부터 시작했지만 왕 앞에 설 수 있었고 세계가 영원히 잊지 못할 이름을 남긴 이사람의 모습을 바라보시오." 이 얼마나 개인적인 특성만을 강조한 견해인가! 이 책을 통해 나는 개인적인 특성만으로 성공을 설명해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작정이다.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왕 앞에 서는 이들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은 숨겨진 이점특별한 기회, 그리고 문화적 유산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바로 그러한 요소들이 그들로 하여금 다른이들과 달리 열심히 배우고 일하고 세상을 바라보도록 해준다. 따라서 성공한 사람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를 묻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알아야만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는 현상의 이면에 깔린 논리를 밝힐 수 있다.

 

생물학자들은 흔히 '생태학'이라는 단어를 통해 구조적인 차원을 설명하곤 한다. 숲에서 가장 키가 큰 상수리나무가 그토록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장 단단한 도토리에서 나왔기 때문만은 아니다. 다른 나무가 햇볕을 가로막지 않았고 토양이 깊고 풍요로우며 토끼가 이빨을 갈기 위해 밑동을 갉아먹지도 않았고 다 크기 전에 벌목꾼이 잘라내지 않은 덕분에 가장 큰 나무가 된 것이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모두 단단한 도토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키가 큰 나무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그 나무가 자라난 에 관한 책이다. 자 이제부터 기존의 생각을 와장창 깨뜨릴 준비를 하시라.

 

마태복음 효과

하키와 빠른 생일 이야기는 성공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온 이야기는 정상에 오르는 아이들이 가장 똑똑하고 재능이 많다는 통념을 뒤집는다. 로버트 머튼은 이러한 현상을 마테복음의 유명한 구절을 따 '마태복음 효과'라고 불렀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예를 들어 최고의 부자들은 세금환급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다. 최고의 학생들은 최고의 강의를 듣고 피드백을 받는다. 프로 하키선수는 동료들보다 좀더 나은 지점(일찍 태어났기에)에서 출발한다. 그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낳는 기회로 이어지고, 결국 그 하키선수는 천재적 아웃라이어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결코 아웃라이어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의 출발점은 그저 남보다 조금 달랐을 뿐이다.

 

스콧의 아버지 고드 와든은 아들이 생애 최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인 빙판 옆에 서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제 아들은 언제나 또래 중에서 가장 컸어요. 누구보다 튼튼했고 어린 시절부터 강슛을 날려 득점할 수 있었죠. 그리고 나이답지 않게 자상하고 배려심이 있어서 팀의 리더였고..." 또래 중에서 가장 큰 아이? 물론 그랬을 것이다. 스콧 와든은 1월 4일에 태어났다. 운 좋게도 엘리트 하키선수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에 태어난 것이다. 만약 캐나다 하키리그의 연령 기준일이 하반기에 있었다면, 스콧은 메모리얼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대신 집에서 TV로 경기를 봐야 했을지도 모른다.

 

1만 시간의 법칙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탁월성을 얻으려면, 최소한의 연습량을 확보하는 것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다. 사실 연구자들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에 수긍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1만 시간이다. 신경과학자인 다니엘 레비틴은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작곡가, 야구선수, 소설가, 스케이트 선수, 피아니스트, 체스선스, 숙달된 범죄자, 그밖에 어떤 분야에서든 연구를 거듭하면 할수록 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세 시간, 일주일에 스무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다. 어느 분야에서든 이보다 적은 시간을 연습해서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탄생한 경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어쩌면 두뇌는 진정한 숙련자의 경지에 접어들기까지 그 정도의 시간을 요구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신동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마이클 호위는 '천재를 말하다'에서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숙달된 작곡가의 기준에서 볼 때 모차르트의 초기 작품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가장 초기에 나온 거은 대개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작성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점차 발전해왔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에 작곡한 협주곡, 특히 처음 일곱 편의 피아노 협주곡은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재배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걸작으로 평가받는 진정한 모차르트의 협주곡은 스물한 살 때부터 만들어졌다. 이는 모차르트가 협주곡을 만들기 시작한 지 10년이 흐른 시점이었다."

 

...중략 이 모든 행운에 공통되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그 기회를 통해 빌 게이츠가 추가적인 연습시간을 얻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라기 위해 하버드를 중퇴한 대학교 2학년 때까지 거의 7년간 쉼 없이 프로그래밍을 해온 셈이다.

빌 게이츠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10대가 전 세계에 얼마나 될까?

 

위기에 빠진 천재들

일반적으로 지능지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교육을 받고 더 많은 돈을 벌 가능성이 크며, 믿거나 말거나 수명도 더 길다. 하지만 한 가지 빠진 것이 있다. IQ와 성공 사이의 상관관계는 일정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 만약 누군가의 IQ가 120을 넘는다면 그 이상의 IQ지수는 실제 생활에서의 성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IQ 70인 사람보다 IQ 170인 사람이 더 잘 생각한다는 것은 폭 넓게 검증되었다. 이는 비교 대상의 폭이 좁을 때, 가령 100과 130의 경우에도 성립한다. 하지만 비교 대상 모두 IQ가 비슷한 수준에서 높을 경우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IQ가 130인 숙련된 과학자가 노벨상을 탈 가능성은 IQ가 180인 사람과 비슷하다."

 

학교를 적용해보면 마치 달리기 선수처럼 학교에 순위를 매긴다는 발상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절대적인 수치를 놓고 볼 때, 조지타운의 학생들은 하버드 학생들만큼 똑똑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충분히 똑똑하며 조지타운 대학도 하버드 대학과 마찬가지로 미래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다.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중국인은 수천 년간 쌀농사를 지어왔다. 가장 오래된 역사적 기록을 들춰보더라도 아시아 전역의 농부들은 지속적이고 복잡한 방식으로 꾸준히 농사를 지어왔음을 알 수 있다. 쌀농사는 말 그대로 '짓는' 것이지 밀농사처럼 '가는'것이 아니다. 아시아인은 수학에서 타고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평범한 장점이 아니다. 오랜 세월동안 한국, 중국, 일본에서 유학을 왔거나 그 나라에서 온 이민자의 자손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서구의 아이들보다 수학에서 높은 성취를 올려왔다.

혹시 쌀농사를 지으며 다듬어진 문화권에서 자란 것이 수학을 잘하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논농사와 밭농사의 차이가 교실에서의 차이를 불러올 수도 있지 않을까?

 

논에서 일하는 것은 같은 면적의 옥수수나 밀밭에서 일하는 것보다 10~12배나 노동집약적이다. 벼농사에는 두 가지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첫째, 노력과 결과 사이에 명확한 관계가 있다. 둘째, 복잡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율성이다. 농부를 아침마다 들판으로 내몰아 일하도록 강요하는 시스템 아래서는 쌀농사처럼 복잡한 형태의 농업을 구현해낼 수 없다. "1년 내내 해뜨기 전에 일어날 수 없다면 어찌 부자가 못 되리."

 

성공하는 모든 사람은 열심히 일한다. 쌀농사를 통해 형성된 문화의 최고 장점은 그 어려운 일 속에서도 가치를 찾아낸다는 것에 있다. 그 교훈은 아시아인에게 많은 영역에서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수학의 경우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매년 세계의 유명 도시에서 수학 올림피아드가 열리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1000명의 중학교 2학년생이 시험을 치른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나라가 노력과 끈기에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를 통해 그 나라의 수학 성적을 예측할 수 있다. 그 순위의 상위권에 어떤 나라가 놓여 있을까? 그 결과는 별로 놀랍지 않을 것이다. 싱가포르, 한국, 중국, 홍콩, 그리고 일본이다. 이 다섯 나라는 공통적으로 논에 물을 대는 쌀농사를 지어왔고, 그 일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문화가 자리 잡은 나라들이다.

 

자메이카에서 온 이야기
하키선수, 빌 조이, 로버트 오펜하이머, 그리고 그밖에 다른 어떤 부류의 아웃사이더라고 하더라도 드높은 횃대 위에 앉아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진심으로 "나는 이 모든 것을 내 힘으로 해냈다"라고 말할 수 없다. 슈퍼스타 변호사와 수학 천재, 소프트웨어 기업가는 얼핏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에서 벗어난 존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은 역사와 공동체, 기회, 유산의 산물이다. 그들의 성공은 예외적인 것도 신비로운 것도 아니다. 그들의 성공은 물려받거나, 자신들이 성취했거나 혹은 순전히 운이 좋아 손에 넣게 된 장점 및 유산의 거미줄 위에 놓여 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을 성공인으로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요소였다. 아웃라이어는 결국, 아웃라이어가 아닌 것이다.


목표설정와 자기다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중의 하나가 바로 '목표설정'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변화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매체가 '책-자기계발 서적'이고, 그 수 많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변화하고 싶으면 우선 목표를 설정하라'이기 때문이다.

드림 리스트, 비전 보드, SMART목표 달성법, Works,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등 너무나 많은 책이 이 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러한 방법을 통해 목표를 성취했고, 다른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면,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고 목표를 정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 실제로 아무리 좋은 책을 봐도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를 나를 포함해서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싶은가?' vs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
위의 두 질문의 차이점을 구분하겠는가? 위의 질문을 다시 고쳐서 쓸 수 있다면, 이런 식의 질문이 될 것이다.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더욱 충만함을 느낄까?'
                        vs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더욱 인정받고 사랑받을 것인가?'

여기서 슬슬 드러나있지 않던 상관관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새로운 방정식의 출현이다.
'나는 타인에게서 인정받고 사랑받을 때, 기분이 충만하다' 이 생각을 신뢰하는 사람은 최초에 제시했던 2가지 질문을 구분하지 못한다. 타인의 사랑과 인정으로부터 나의 존재가치를 찾는 사람은, 나의 내면에 질문을 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한다. 왜냐면, 그 순간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질문을 해보자.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싶은가?' vs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
전자의 질문은 당신의 가슴으로, 내면으로 향하고 있고, 후자의 질문은 당신의 머리로, 외부로 향하고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목표설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나를 아는 것'이 선행이 되어야 한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내가 무엇을 하면 남보다 좀 더 잘 하는지, 내가 무엇을 하면 돈을 안 벌어도 행복한지, 내가 무엇을 할 때 자기다운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 때 '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인지를 경험하는 것이다.

헌데 이것이 쉽지 많은 않다.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나의 자유가 완벽하게 제한'되는 상황에 왔을 때, 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정말 나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 그러면서 그 상황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문제를 찾고자 했고, 스스로를 책임지려고 했을 때,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그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구나 하는 통찰이 왔다.

하지만 그러한 '절박한 순간'을 경험하지 못한체,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배 부른'상태에서는 나의 진실된 내면을 보기가 어려웠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삶의 결정이 외부의 영향 때문에 이루어졌음을 인정하고, 그렇게 외부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안전함을 쫓아왔던 나의 삶을 자각했을 때야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해야겠다는 깊은 인식에 이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실제로 '무한한 자유'라는 것이 주어지게 되면 그와 함께 수반되는 '엄청난 책임감'이 나의 두려움을 자극한다. 자유와 방종은 다르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자유는 사실 '방종'이라는 말에 가깝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하면서, 그것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는 것, 그것은 방종이다. 하지만 진짜 자유는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면서 그것에 대한 100% 온전한 책임기꺼이 지려는 태도 그 자체이다.

'자기다움'을 알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깊이 인식할 때, 내 삶의 기준이 세워진다.
내 삶의 기준을 아는 사람만이 방종이 아닌 자유를 맛보게 된다.
그때야 비로소 진짜 삶이 시작된다.
스스로 느끼기에 아직 그러한 말을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온전하게 ^^


어제 저녁에는 WCCF에서 열리는 공개코칭강좌에 다녀왔다.
주소는 여기 http://cafe.naver.com/mastercoach/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많은 부분이 (상대적으로 전혀 관계가 없다고 여겨졌던) 통합되고 있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과학적 방법론'에 의해서 통섭(通涉,Consilience)되고 있음이 느껴진다.

어제 나왔던 내용에서는 경영 서적에서 가장 유명한 몇 가지 책들에서 중요한 글귀를 가져왔는데..

그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적어본다..

공부하면 할 수록 경영의 본질은 심플하고 간단하다..

[참고로 아래의 모든 컨텐츠의 저작권(이라기 보단;; 맥락)은 WCCF에게 있습니다 ㅋㅋ]


<제 5경영> - 피터 센게
제5경영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인재/교육관리
지은이 피터 센게 (세종서적, 1996년)
상세보기

- 시스템 사고의 본질

어제의 해결책이 오늘의 문젯거리일 수 있다.
세게 밀수록 반동도 커진다
행위는 나빠지기 전에 좋아진다
쉬운 방법은 대게 원점으로 돌아오게 한다
해결책이 문제 자체보다 더 악성일 수 있다
빠른 것이 느린 것만 못하다
원인과 결과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 않다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코끼리를 쪼갠다고 두 마리의 작은 코끼리가 되진 않는다



<Good to Great - 짐콜린스>
좋은기업을넘어위대한기업으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기업경영일반
지은이 짐 콜린스 (김영사, 2002년)
상세보기

- 위대한 기업의 본질

"성공하면 그만이지 굳이 위대해지려고 할 필요가 있습니까?"
촉망받는 청년기업가가 물었다. 짐 콜린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위대함의 규칙을 따르게 되면 힘의 낭비가 없어져 오히려 홀가분해집니다. 또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비로소 삶은 의미를 지니게 되지요. 위대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고요가 찾아오고 마침내 희열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왕 세상을 산다면 멋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대다수 기업가들이 놓치고 있는 것

"만약, 그 사람을 이미 고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그 사람을 다시 고용하겠는가?" - 피터 드러커
"위대한 리더들은 이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어떤 댓가든 지불했다" - 짐 콜린스
"적합한 사람을 고용하게 되면 관리의 필요성은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 마커스 버킹엄

-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위대함이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며, 다른 사람도 그렇게 되도록 고무시키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만약 당신이 당신 자신을 포함,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그저 돈을 받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 그 자체와도 같은 수 년, 수 십년의 시간을 정말로 멋진, 그리고 위대한 일에 함께 하기 원한다면 당신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유능한 관리자 - 마커스 버킹엄>
유능한관리자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조직관리일반
지은이 마커스 버킹엄 (21세기북스, 2006년)
상세보기


- 유능한 관리자들의 전제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 없는 것을 있게 하려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가지고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 내면 된다.
그것조차도 쉽지 않다.
(위의 전제는 코칭의 3가지 전제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상 위의 3가지 책이 대니박 코치가 추천하는 경영서적이다. (참고로 제5경영은 절판 ㅠㅜ)

나도 다시 한번 정독하고,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견지하고 싶다 ^^

가끔은 이런 책 한권 보면서 몇 날, 몇 주 동안 숙고해보는 것이,
왠만한 책 여러 권 보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