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된 곳은 강남역 '알라딘 중고책방'이다. 그곳은 나의 영원한 페이브릿 플레이스! ㅋㅋ

개인적으로 나와 교육적 가치를 가장 크게 공유하는 학교는 영국의 '서머힐 학교'와 독일의 '발도르프 학교'인데, 그곳의 철학을 공유하면서도 미국의 교육학자 듀이의 'Learning by Doing'의 학습관을 적절하게 융합한 일본의 대안 학교라는 소개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키노쿠니 학교는 이미 일본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도 몇 번 소개가 되었던 학교다. 학년도 시험도 성적표도, 심지어 '선생님'도 없는 학교, 학교의 통념을 깨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보여주는 학교라고 한다.  나 역시 내가 만들고 싶은 '교육 철학'과 '가치'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나도 조만간 나의 교육적 철학과 질문, 그리고 커리큘럼을 구성해서 함께 공유하고 싶다. 

여러분도 책의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시길! 정리한 내용 나눕니다. ^^ 




1부. 자유학교의 일상


- 우리 학교에는 학년이 없다. 그 대신 '프로젝트'라 부르는 반이 있다. 

- 프로젝트와 주요 활동 : 어린이 마을 공무점 / 농장 / 탐험클럽 / 여행사 / 출판사 / 전자공작소 / 짚신반..등

- 자유학교는 아이들이 여러 가지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는 학교다. 때문에 서로 의논하는 일이 많다. 다시 말해 자유학교란 회의가 많은 학교인 셈이다. 

- 중요한 원칙 "자기 일은 자기가, 자기들 일은 자기들이 결정한다." 정보는 교사들도 알려준다. 그러나 결정은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괴롭더라도 고민해서 결정했으면 한다. 


2부. 자유학교의 구상


1. 자유학교란 무엇인가.

- 자유학교에 대한 비판

1) 교육목표가 명확하지 않다.

답 : 전통적인 교육은 특정 가치관을 '전달'하지만, 자유주의 교육은 스스로 가치관을 '창조'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학습할 환경과 조건을 마련한다. 더 주도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2) 자유주의 교사들이 사회에 관심이 없다. 

답 : 사실 자유주의 교육을 실천할 수록 전통 교육가보다 더 열심히 사회에 관여한다. 어떤 비판보다 중요한 것은,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실증적으로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 자유학교란?

아이가 기존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는 방식이나 사물을 보는 방식을 구축하도록 돕는 학교다. 어른들의 직접 통제를 되도록 줄이고, 아이 자신의 결정, 선택, 실험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학교다. 


- 자유로운 아이란?

자유롭지 못한 아이는 내면에 불안이나 자기증오를 지닌 아이, 지식의 양은 많아도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 그리고 어른에게 도덕을 강요 당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나 배려심은 부족한 아이다. 

반대로 자유로운 아이란 감정적으로 해방되서 스스로 생각하며, 공동생활에서 민주적으로 행동할 줄 아는 아이다. 그리고 자유로운 학교는 감성과 지성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운 아이를 기르는 일을 목표로 삼는 학교다. 

 




2. 지금 왜 자유학교가 필요한가

-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에게 이상적인 모습을 강요받는다. 아이의 내면에는 요구에 부응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더 커지고, 또 다른 아이에게 감정을 투영하게 된다. 

- 아이들 마음에 이 같은 좌절감, 자기부정, 죄의식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이지 않는 한 왕따와 같은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 마음 속 '사실은 이렇게 되고 싶다.'는 바램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이대로의 너는 안 돼"라는 말 대신, 

"지금의 네가 좋다"는 메시지다. 


- 기존 학교의 문제

1)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기 보단 교사가 미리 준비한 내용을 똑같이 배운다. 교사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2) 개성이나 개인차는 거의 무시된다. 성적에 따라 서열화되고, 평가된다. 

3) 체험의 요소는 찾기 어렵다. 대부분 추상적 내용을 전달한다. 아이들의 일상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


- 교사의 관리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획일적 학습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존중하고, 지식의 전달보다는 구체적인 생활이나 창조를 매개로 한 학습을 중요시하는 학교는 없을까? 무엇보다, 아이들의 즐거움과 성장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학교는 없을까?


3. 자유학교의 모델


1) 서머힐 학교

* 서머힐의 원칙 

- 출결 자유의 수업 : 수업은 있지만 수업에 출석할지는 학생 스스로 결정

- 학생 자치 : 교칙을 만들거나, 갈등을 처리하는 일은 전교회의에서 결정

- 권위주의의 부정 : 학생들이 교사를 이름으로 부름, 모든 교직원의 기본 월급이 동일함.

- 창작활동의 중시 : 공작, 미술 같은 예술활동이 교과학습보다 더 중요함.


2) 킬크하니티 하우스학교

- 듀이의 '행함으로써 배운다. learning by doing'이 학습의 중심이 위치함.

- 공작, 미술, 농업, 도예, 낙농, 그리고 학교 건물 짓기, 작곡 하기, 에세이를 출간하기..등 모든 것이 학습


3) 라이징힐학교

- 구체적인 문제에 근거한 학습, 토론, 작업을 중요시함.

- 학습 장소를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에 눈을 돌리게 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환기시킴.

 "만약 또다시 학교를 맡게 된다면 어떤 점에 가장 주의를 기울이겠습니까?"

 "당연히 교사 선임이죠. 내 생각에 찬동해주는 교사를 뽑겠습니다. 라이징힐에선 그럴 수가 없었어요"


4) 크롱라라학교

- 놀이와 몸 쓰는 작업을 중요시함. "놀이는 그 자체가 배움입니다. 노는 가운데 지식뿐 아니라 학문적, 사회적, 감정적, 정신적인 공부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4. 자유학교의 기본원칙


- 자기결정 :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아이들 내면에서의 성장을 신뢰함.

- 개성존중 : 개별학습이나 모둠학습을 유연하게 편성해 활동을 다양화함.

- 체험학습 : 실제 활동을 교육의 중심에 놓고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태도, 능력을 기름. 


1) 자기결정

- 자기주도 학습능력 :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도 주체적으로 꿋꿋이 살아갈 능력과 태도

- 서머힐의 철학 :  '자유로운 아이'라는 이상을 걸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갈 자유'를 근본 원칙으로 함. 그리고 이를 위해선 감정(무의식)의 해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김. 이를 위해서는 권위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 이러한 아이는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신의 가설과 판단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 생각함.

- 교사의 간접적 지도력 : "교사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아이들을 직접 자라게 할 수는 없다.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것은 여러가지 활동이나 환경이다."

- 실패할 권리 : 중요한 것은 실패할 권리를 존중하고 자기평가를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


2) 개성존중

- 개성화의 원칙 + 모둠학습 = "다양성이 보장된 개성화"

- '자기에게 필요한 시간'은 아이들 각각에 따라 다름, 유연한 학습계획과 융통성 있는 시간 배분 필요. 

- 개성화 교육이란, 아이가 자유로운 인간이 되도록 거들어주는 일. 즉, 자기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


3) 체험학습

- 듀이 : '행함으로써 배운다'는 것은 그저 몸을 쓰거나 실제적인 일을 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음. 

'문제 인식 - 관찰 - 가설 설정 - 가설 수정 - 행동에 의한 검증'이라는 순서를 밟는 과학적인 체험임.

- 이러한 체험학습 & 활동이 교육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잡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진짜' 활동일 필요가 있음.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나 모방이어서는 안 됨. 



 

지적생활의발견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와타나베 쇼이치 (위즈덤하우스, 2011년)
상세보기


이 책은 작년 2011년 10월에 사당의 책방에서 읽은 책이다.
당시 필사에 관심이 많을 때라 그대로 옮겨 적으려고 몇장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렇게 옮기는 과정이 벌써 3개월이나 지나고 말았다. 요즘 바빠서 정신도 없고 이렇게 주말을 활용하지 않으면 포스팅을 영영 못할 것 같아서 잠깐 시간을 내서 책 내용을 정리했다.

일본 작가 중에서는 그나마 '일본 지식인의 전형'이라고 불리는 다치바나 다카시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도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을 잘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최고의 역사평론가 '와타나베 쇼이치'인데, 문체나 사상이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지만 그 마저도 요즘 같이 빠르고 소비하는 시대에는 더 부각이 되는것 같아서 좋다 ^^ 

그럼 이제 요약 시작!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의 지성이 보인다."

나는 남에게 얻어먿는 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거저먹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돈을 내고 음식을 사 먹을 때는 다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돈을 들인다는 것은 판단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 듯하다.

물론 돈이 없는 학생들은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수입이 적으면 적은 대로 그때그때 형편에 맞게 책을 조금씩 사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지적생활자의 자세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속담이 있는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의 장서를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장서'는 책을 뜻하지만 영어로는 '라이브러리', 독일어와 프랑스어로는 '비블리오테크'라고 해서 '도서관' 또는 '서재'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즉, 아무리 책의 권수가 적더라도 나만의 고전이 된 장서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만의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읽어보지 않고서는 좋은 책인지 알 수 없다.
양서를 판별할 수 있는 안목과 직잠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서 읽어보기 잘했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곁에 두고 때때로 책장을 훌훌 넘기며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책의 진가를 알 수 있게 된다. 책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하면서도 정확한 안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의 생각


나는 개인적으로 위의 문단 때문에 이 책을 옮겨적기 시작했다. 왜냐면 나 역시, 내가 생각하는 '내 인생의 변화의 시점'과 '책을 사서 모으기 시작한 시점'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대학교와 군대 생활 중에서도 나름대로 400권 정도의 책을 읽었었는데, 그 당시에는 책을 사서 모으지 않았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을 뿐, 실제로 그것을 지식으로 활용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책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살 책을 모으고, 줄을 치고, 공부를 하면서 이전과 다르게 세상을 보기 시작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나의 결론도 이렇다.

"일단 책을 사라"







- 책이 생각나는 순간을 놓치지 마라

책을 반드시 사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혹시 예전에 읽었던 책이 문득 생각나서 다시 한번 읽어본 경험이 있는가? 그것은 지적생활을 지속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어떤 책이 읽고 싶어졌을 때 그 책이 곁에 없어 읽을 수 없다면 그것은 귀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것은 두뇌에 그 책이 담고 있는 지식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마치 몸이 어떤 영양소를 필요로 해서 음식을 원하는 것처럼 말이다. 한 번 읽은 책이라도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기 쉽상이다. 하지만 좋은 책은 희미하게라도 기억에 남아 있으면서 가끔식 생각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찾아 읽은 책들은 나의 지적생산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귀한 보물이다. 그런 점에서 좋은 책은 반드시 나만의 장서로 소장하며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책을 사겠다는 것은 지적생활을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신문, 잡지, 자기계발서와 달리 좋은 책은 그 자리에서 바로 읽게 되지 않는다. 시간을 따로 내어 곰곰히 되씹으며 정독하고, 후에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책을 만나는 행운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나는 헌책방에 자주 들르는데 가끔씩 절판되어 아쉬움이 남았던 좋은 책들을 발견하곤 한다.




- 아이의 공부방보다 부모의 서재가 먼저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공부방을 만들어준다. 물론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부모는 서재가 없으면서 아이에게 독립된 공부방을 만들어준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의 공부방보다 부모의 서재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면 훗날 아이는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서재에서 아버지와 함께 지적 토론을 하게 될 것이다.
'나만의 도서관'을 갖는다는 것은 지적생활의 향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 장서의 축적과 지식의 누적효과

칸트와 다윈은 50세 이후부터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하여 위대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그들의 서재에는 수많은 참고자료들이 쌓여 있었다. 특히 이 나이쯤 되면 장서의 축적은 최고점에 도달하는 듯하다.
칸트는 많은 장서를 소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자신만의 장서로 서재를 장식했다. 당시에는 책이 귀했기 때문에 수입에 비하면 책값은 엄청나게 비쌌다. 한꺼번에 많은 책을 살 수는 없었지만 그는 한 권 한 권 책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칸트는 57세에 '순수이성비판'을,  66세에 '판단력비판'을 써냈다.

젊어서부터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좋은 책들을 조금씩 사들여 자신의 서재에 소장해온 사람은 정년 이후부터 참된 지적 즐거움을 알게 된다. 정년 수에 꾸준히 집필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저서를 출간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학자들은 정년 후에 더 크게 발전하는 사람과 정년과 동시에 그 자리에 주저앉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정년 후에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차분히 꺼내 읽으며 애독할만한 책들이 없으면 지적생활은 불가능하다.




나의 생각

책을 사겠다는 것은 지적생활을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우리가 무엇을 더 소중하다고 여기는지 알기 위해선 우리가 쓰는 '시간, 돈'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양반만 공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농사를 짓지 않아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책을 사는데 쓰고,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가? 

나는 매달 10만원씩 책을 사는데 쓰기로 결심했었고, 책을 처음 살 때는 좋은 책과 그렇지 못한 책을 구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책을 점점 사기 시작하면서 '좋지 않은 책'을 구분하는 눈이 생기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다른 사람에게 책을 추천할 정도로 분별력이 키워졌다. 장담하건데, 충분한 시간과 돈이 부여되지 못하면 책을 보는 눈은 쉽게 길러지지 않는다.   

"일단 책을 사라"








- 기계적인 글쓰기가 걸작을 낳는다.

수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엔서니 트롤럽으로 꼽을 수 있다. 그는 대표작인 '바셋주 이야기'를 비롯하여 56편의 장편소설을 남겼다. 전업작가가 아니었던 그가 이처럼 많은 작푸을 썼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체국 공무원이었던 그는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글을 쓰는 것이 불가능했다. 시처럼 짧은 글이라면 몰라도 장편소설은 절대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 틈틈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실패작뿐이었지만 그는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했다. 그러다 40세에 히트작을 냈고, 그것을 시작으로 67세에 타계할 때까지 끊임없이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다. 

그는 평생 맹목적이고 기계적으로 집필활동을 했다. 그가 만년에 남긴 자서전에 따르면,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2시간 반 동안 소설을 썼다고 한다.그는 한때 우편감독관으로 여러 지방을 돌아다녔는데, 호텔이나 차 안에서도 아침 2시간 반 동안은 반드시 소설을 썼다고 한다.

미국에서 그의 소설이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작품은 베스트셀러에 올라섰고, 다른 작품들까지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독자들은 그의 소설이 전혀 싫증나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 재능을 키우는 다작의 힘

나쓰메 소세끼 역시 대표작인 '명암'을 기계적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
"나는 '명암'을 아침마다 고통스러움을 느끼면서 기계적으로 썼습니다."

소세끼가 젊었을 때는 책 한권을 단숨에 쓰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매일 저녁식사가 끝난 후부터 쓰기 시작해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기계적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작품이 기계적으로 쓰여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영감이 솟아날 때까지 기다리느라 말을 시작하지 못한다.
하지만 영감은 일에 몰두할 때 일어나는 것이다.

일이라는 것은 하다 보면 최초에 구상했던 것과 달라지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느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느니 하는 핑계를 대지 말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일해야 한다.




- 기계적으로 일하는 습관

수십 권의 저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람에게 뒤지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후자와 같은 사람들이 지적생산에 대한 열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일하는 기술'을 실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 윌리엄 쇼콜리는 논문의 수가 학자의 지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논문의 수가 많을수록 논문의 질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작가가 글을 쓸 때처럼 지적생산은 고독한 시간과의 동행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학자나 예술가들의 고독한 시간에 대한 예찬을 끝이 없다. 언젠가 한 시인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할 때는 그 시대에 살게 되는 것이지만,
고독한 시간을 가질 때는 모든 시대에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생 산속에 묻혀 혼자 지내려고 작심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고독에만 빠져 살 수는 없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각을 나누는 지적교류가 필요하다.


나의 생각

나는 한 때 '영감'과 '직관'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내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신의 은총' 처럼 나에게 내려와서 나는 그게 맞춰서 신에 들린 듯 글을 쓰는.. 그런 상상을 자주 한 적이 있다. 이제 나는 그런 걸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이 나에게 주어질 수는 있겠지만, 나는 이제 그런 걸 '기대'하지는 않는다.

미국 전설의 감독, 존 우든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성공은 마음의 평화이며, 마음의 평화는 자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존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아는데서 느껴지는 자족감이다."

나는 글을 쓸때, 책을 읽을 때, 사람들과 나눌 때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나 자신을 감동시키고 있는가?
그 상태가 되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실패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자신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 나서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감'이나 '직관'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아닐까?

지적 생활의 발견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내가 잘 아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눌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그들을 위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러한 콘텐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사람들을 깨울 수 있도록 공부하고 기여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지적생활은 이런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당신이 할 일은 바로 이것이다.

"일단 책을 사라"




3단계, 냉혹한 사실을 직시하라, 그러나 믿음은 잃지 말라

- 기본적으로 우리는 폭넓게 조사를 했고, 그랬더니 데이터의 의미가 크고 뚜렷하게 다가왔습니다.
명백한 사실을 보는 순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의문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 먼저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지 않고서는 훌륭한 결정을 연달아 내리는 일이 절대로 불가능하다.

- 리더십에 비전이 따라야 한다는 건 맞는 말이다.
그러나 동시에 리더십은 진실이 들리고 냉혹한 사실이 눈앞에 제시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진실이 들리는 기회가 풍부한 문화를 만들어라.

- 진실이 들리는 분위기
1. 답이 아니라 질문으로 리드하라.
2. 열린 대화에 참여하여 토론하라.
3. 비난하지 말고 해부하라.
4. '붉은 깃발'장치를 구축하라.



3단계, 냉혹한 사실을 직시하라, 그러나 믿음은 잃지 말라 (이어서)


-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기업들은'인내력 인자'를 가진 세 번째 그룹의 사람들과 유사했다.

- 모든 경우에 경영팀은 '이중성'으로 대처했다. 우리는 이 이중성을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부르기로 했다.

- 스톡데일 페러독스
1.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엔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2. 그게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한다.

- 스톡데일 페러독스는 스스로의 삶을 이끄는 경우든,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경우든,
위대함을 창조하는 모든 이들의 특징이다.




4단계, 고슴도치 컨셉

-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한 가지 큰 것을 안다.

- 고슴도치는 바보가 아니다.
그들은 복잡한 속을 뚫고서 그 바탕에 깔린 패턴들을 식별할 수 있게 해 주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다. 고슴도치는 본질적인 것을 보고 나머지는 무시한다.

- 고슴도치 컨셉
1. 당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2. 당신의 경제 엔진을 움직이는 것
3. 당신이 깊은 열정을 가진 일



4단계, 고슴도치 컨셉 (이어서)

당신이 최고가 될 수 있는 일은?
- 고슴도치 컨셉은 탁월함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경제 엔진에 대한 통찰
-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모든 기업들이 단 하나의 '경제적 기준'이라는 개념을 발견했다.
- 기준이 뭔가라는 물음은 경제 엔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촉구한다.

당신의 열정은?
- 우리는 우리가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해야만 한다.


4단계, 고슴도치 컨셉 (이어서)


허세에 대한 이해의 승리

- 비교 기업 중 2/3 이상이 고슴도치 컨셉도 활용하지 않고 무조건 성장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 고슴도치 컨셉은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여행의 전환점이다. 전환의 날은 고슴도치 컨셉의 발견 후 몇 년 안에 온다.

-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기업들이 자신의 고슴도치 컨셉을 명확히 하기까지는 평균 4년이 걸렸다.

- 고슴도치 컨셉을 얻는 것은 한 판의 대사건이 아니라 본질상 계속 반복되는 과정임을 알라.

- 적합한 질문, 활발한 토론, 올바른 결정, 해부 및 분석, 반복 또 반복

- 진실은 조용하게 스스로 말을 하는 법이다.

리딩으로리드하라세상을지배하는0.1퍼센트의인문고전독서법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독서 > 독서법
지은이 이지성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읽은 것

- 윌 스미스의 인터뷰
저는 가장 소중한 것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교육의 주된 목적은 사실과 숫자를 배우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죠. 어떤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생활에 응용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내와 저는 아이들을 집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스턴 차 사건이 발생한 날짜 따위를 배우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사를 고용해서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플라톤의 '국가'같은 고전이죠. 이런 책은 아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에서 왜 철학고전을 가르치지 않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요.


- 이제는 진실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이 학교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배우고도 두뇌와 삶에 어떤 변화도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야 한다. 당신의 자녀가 학교를 다니면 다닐수록 머리가 비상해지고 삶의 지혜가 쌓이는 게 아니라 두 눈의 총기를 잃고 지혜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되는 본질적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인문고전 저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실시한 교육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가 깊은 대화를 통해 지혜와 진리를 터득하고 발견해가는 교육이다.


-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목적을 대학 입학에 두지 마라. 그것은 논술학원에서나 할 일이다. 독서의 목적을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두기 바란다. 그것이 아이의 두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지다.
..중략..
인간은 본래 천재로 태어난다는 것이 교육학의 정설이다. 그런데 당신의 아이는 왜 천재가 아닐까? 이유는 간단하다. 천재에게 교육을 받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당신의 아이가 천재를 만날 수 있게 하라.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위대한 천재들이 필생의 힘을 기울여 집필한 위대한 고전의 세계에 빠지게 하라.


- '변화'는 단 한 페이지를 넘기는 데 하루 혹은 일주일 이상의 노력을 요하는 어려운 책들을 읽음으로써 이루어진다. 즉 자신보다 몇십 배 또는 몇백 배 높은 사고능력을 가진 천재와 씨름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그래서 인문고전 독서교육은 전통적으로 원전을 읽게 한다.
 ..중략..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가장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모나 교사가 최소한 1년 이상, 다섯 권 이상의 인문고전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제대로' 읽으면 된다.


- 얼 쇼리스 '희망의 인문학'
"여러분은 이제껏 속아왔어요. 부자들은 인문학을 배웁니다. 인문학은 세상과 잘 지내기 위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어떤 '무력적인 힘'이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칠 때 무조건 반응하기보다는 심사숙고해서 잘 대처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공부입니다."

 
- 셸리 데이비스
"철학과 신학은 네가 투자를 하는 데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될 게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철학이 있어야 하지. 투자를 하고 나면 죽어라 기도도 해야 하고."

- 소크라테스처럼 생각하는 태도는 곧 철학자의 사고방식인데 그 핵심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고방식은 필연적으로 군중의 사고방식과 반대되는 것이다. 진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인데 군중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중은 철학자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고, 철학자는 군중 속에서 평생 외롭게 살거나 은둔한다.

철학자의 사고 방식은 역설적이게도 철학자가 경멸할 듯한 돈의 영역에서도 빛을 발한다. 세상의 모든 거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듯이, 돈은 이상하게도 군중이 가지 않는 곳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는 곧 군중이 가지 않는 곳을 탐험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누가 군중이 가지 않는 곳을 갈까? 당연히 군중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철학자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요즘 미국에서는 '지는 MBA, 뜨는 MFA'라는 말이 회자된다. MFA는 인문학 석사를 지칭한다.
"현 시점에서는 젊은이들이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머지않아 의과, 법과, 경영학과의 시대는 저물고 인문학 전공자가 대접받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경영이다. 경영은 인간을 움직여서 '변화'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조 행위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움직이려면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때문에 경영은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진정한 경영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 행위다. 궁극적으로는 소크라테스처럼 공자처럼 노자처럼 시공을 초월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 진정한 독서는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문장 뒤에 숨어 있는 천재의 정신을 만나는 것이다. 그 사실을 잘 이해 해야 한다. 깨달음이 있는 책 읽기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 성리학자 윤휴
"책을 읽으려면 사색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얻는 게 있다. 그러나 만일 사색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사색한 것은 글로 기록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색하고 기록한 뒤 다시 사색하고 해석하다 보면 깨닫고 알게 되어 언행이 두루 통하게 된다. 만일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설령 깨닫고 알게 됨을 얻었더라도 도로 잃게 된다."



느낀 것:

NEW공부기술우왕좌왕입시제도에흔들림없이성적을올리는미래형학습법
카테고리 중/고등학습 > 공부방법/진학 > 공부방법
지은이 조승연 (더난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최근 조승연씨의 "NEW 공부기술"을 읽고, FEEL받아서 바로 이어서 본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이다.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으로 유명한 '이지성'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이라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국내작가의 책은 아주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는 한데, 그래도 외국 서적에 비해서 알기 쉽고 우리에게 알맞은 사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한 시점'에서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다. 특히 이지성 작가는 본인이 스스로 '서민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대중들을 움직일 수 있게 설득력을 가진 글을 쓰는.. 그런 탁월한 역량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존경스럽다.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교육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계속 읽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반복했다. 많은 생각이 드는 독서였다. 앞선 2권을 본 이후에 본 책도 '조선지식인의 독서노트'라는 책인데, 그 책도 우리 조상들의 독서에 대한 열의를 뜨겁게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통찰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선지식인의독서노트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독서 > 독서에세이
지은이 한정주 (포럼, 2008년)
상세보기


암튼, 총 3권의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본 독서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진심'을 다하는 것 그리고 '최고의 진리'를 추구하는 것

왜 이것이 결론이냐고 물으신다면,
'진심'을 다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책을 쓴 저자의 의도를 알 수가 없고, 책을 쓴 저자의 의도를 모르고 단지 내가 좋아서 보고, 내가 믿고 싶은 방식으로만 책을 본다면 그 독서는 하지 않은 것만 못하기 때문이다. 항상 문제가 발생할 때는 몰라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지 못해서' 발생하니까..
즉, '진심'을 다한다는 것은 '내가 이 책에서 배울 것이 있다'는 태도, '下心'하는 태도에서만 갖춰지게 된다. 그래서 첫 번째 필수 조건은 '진심으로 책의 가르침을 이해하려는 성품'이다.

두 번째 '최고의 진리'가 아닌 '어중간한 진리'를 목적으로 책을 읽게 되면 어느 순간 읽다가 '궁금증'이 사라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즉, '내가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처럼 복잡 다변한 세상에서 그런 인재는 그 즉시 도태되고 만다. 언제나 월드클레스를 지향하고 세계최고, 우주최고, 만고의 원리를 향해서 끝없이 정진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값진 인류의 지혜를 받아들일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이고 그런 자에게만 이 세상은 풍요로움과 넉넉한 덕과 소중한 인재(제자)를 나누어주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삶에서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고 '자기자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써 놓고나니, 진심과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같은 말이구나.
오늘도 공부하고 내일도 공부하는 것, 그 뿐이다.


웹진화론.2
카테고리 경제/경영 > 기업경제 > 산업경제 > 기술경제
지은이 우메다 모치오 (재인, 2008년)
상세보기

인상깊었던 글:

- 웹 진화를 과소평가하고 앞쪽 반생에 집착할 경우, 나머지 반생에서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건전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 '바보의 벽'으로 유명한 요로 다케시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시대는 연장자가 으스대는 시대이다. 그러나 의도한 바는 아닐지라도, 살아 있는 이상 연장자는 불가피하게 젊은이들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런 시대에 젊은이들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적절한 삶의 방식은 연장자가 뒤쳐지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웹'이야말로 바로 그런 분야이다.

- '학습의 고속도로와 대정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참여자가 늘어난다. 새로운 참여자들이 대거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종점을 향해 질주한 결과, 종점 부근은 대정체에 빠지고 만다. 그 분야의 프로로서 밥을 먹고 살아갈 수 있을지의 여부는 대정체 구간에 접어들었을 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 혼돈스럽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시대

- 웹2.0의 본질은 '지식과 정보의 게임'
거시적으로 봤을 때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모든 사람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구가 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은 우리 자녀들이 '손에 잡히는' 물건을 사 달라고 졸라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창조할 가능성이 열린 현실에 열광하며, 그에 따라 현실 세계의 물건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 게임이라는 관점으로만 보면 잘 보이지 않는, '지식과 정보의 게임'의 본질 중 하나다.

- 웹의 진화와 함께 혜성처럼 나타난 이들 스타는 하나같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줄기차게 계속해 온 사람들이다. '또 하나의 지구'를 구축하는 주역은 오로지 그런 유형의 사람들뿐이다.

-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무엇이냐고 이시구로에게 물었다. "성공 여부는 프로젝트 참여자 중에 인생 전부를 바치는 녀석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걸러지지 않은 자연 상태의 인터넷 퍼블릭 공간은 '선악'과 '청탁', '가능성과 위험'을 동시에 가진 모순적이고 혼돈스러운 세계다. 그런 세계에 불특정 다수를 신뢰하며 자신의 인생을 걸고 좋아하는 대상에 몰두하는 리더가 나타났을 때, 그 리더가 만들어 내는 커뮤니티는 공공성과 이타성을 띠기 시작하는 것이다.

- "이익을 포기하여 신뢰를 얻다"
'인생의 모든 것을 거는' 크레이그 옆에는 '벤처가 아니라 스몰 비즈니스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원들이 있다. 그들은 오픈소스나 위키피디아로 치면'리더의 오른팔'에 해당된다. 크레이그는 사업 기회를 포기하면서까지 커뮤니티와의 신뢰를 지켜 냈고, 이제 '불특정 다수 무한대'의 이용자 겸 정보 제공자들은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 벤티지 포인트 = 해당 분야의 최첨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구글로 가야 한다. 구글이 오늘날 최고의 벤티지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안 된다면 애플로 가라"

 '홀로 살아가는 비법'
1. 인터넷을 철저히 활용한다
2. '자신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치'를 정의하고, 항상 정보를 발신한다.
3.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그것에 대가를 지불해 주는 사람을 계속 만들어 간다.
4. 흔하디흔한 일상적 소모품만은 절대로 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것도 편집증적으로 기피해야 한다.
5. 만약 소모품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반드시 새로운 전문성과 기술을 추가한다.
6.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긴다.
7. 조직에 소속되었을 때에도 조직과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조직의 논리에 매물괴지 않도록 노력한다.

- 살기 위해 물을 마시듯, 살기 위해 책을 읽었다. 이것이 실상에 가장 근접한 표현이다.
그저 즐긴다든가 지식을 축적한다든가 하는 것은 이제 독서의 부차적인 목적이 되었다.
거친 산길을 걷는 데 필수적인 '지향성'을 발견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독서'였다.

- 웹 진화의 세상에서는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지식을 많이 모아 놓고 그 과다를 경쟁하는 것이 지식의 본래 모습은 아니다. 이제 지식은 삶의 소재로 활용될 때에만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독서라는 고도의 지적행위도 결과물이 없으면 지적소비에 불과하며, 지적생산은 아니다.

- 시간, 거리, 무한이라는 개념을 뒤흔드는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자유 의지와 시간 사용법이 삶의많은 부분을 좌우하게 된다. 삶의 책임은 개인이 져야 하는 것이다. 과거 사람들은 현실 세계의 제약 속에 피동적인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나 이제 제약은 사라졌다. 이제는 개인의 목적의식이 삶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서는 웹 리터리시를 갖춰야 한다. 살아 남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현실과 인터넷 사이를 창조적으로 오가며 노력한다면 분명히 길은 열린다. 웹은 뜻을 가진 사람에게는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존재다.



생각할 점:

지금까지의 웹 기술은 상당한 자유를 우리에게 주었다. 그리고 몇몇 사람은 이미 주어진 자유 속에서도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맹목적으로 중독되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인터넷은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상상하는 것 이상의 '자유'를 우리에게 되돌려 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어찌보면 이것은 그리 즐거운 변화가 아닐 수도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왜냐면 완전한 자유가 주어진다는 것은 마치 백화점에서 너무 많은 물건 앞에서 어떤 물건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즉,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하고 코칭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것은 차라리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지나치게' 보호받으면서 교육되어서 오로지 꿈은 선생님과 공무원 밖에 없는 대다수의 청년들에게는 말이다.

2009년 겨울로 돌아가보면 나에게도 '완전한 자유'가 주어졌었다. 취업을 포기하고 내가 원하는 길로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나는 내가 선택한 완전한 자유에 몸서리 쳤고, 그에 따르는 인생에 대한 책임감에 완전히 압도 되었고, 두려워 했다. 태어나서 그런 두려움은 처음이었다.

사실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에는 그 선택을 함으로서 불러올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이 고스란히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인생'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그 선택은 무엇에 근거하는가?'

누가 나에게 물었다. 너는 책을 왜 보냐고? 무슨 답을 그리 찾기에 책을 보는 거냐고?
나도 나의 답을 잘 몰랐기에, 다시 나에게 되물었다.
"나는 왜 책을 읽는가?"

나는 대답한다.
"첫째로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읽는다.
두번째로,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통합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쉽게 나누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앞으로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이 방식이 나의 존재 방식이고 '살아남기 위해' 내가 만든 방법이다.

 
  1. 다시 봐도 2011.04.05 17:55

    이 책은 정말 좋은듯!


공부하는독종이살아남는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이시형 (중앙북스, 2009년)
상세보기


주제:
모든 것이 흔들리는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 무엇을 할 것인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오직 끝없이 배우는 사람만이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중요한 메시지:
- 결국 학교에서든 사회에서든 창조력이란 누군가가 위에서 가르치는 '탑 다운 방식'으로는 기를 수 없다. 어찌 보면 창조력 교육은 교사 없는 학습이다. 이것은 자동적, 자발적, 무의식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통찰에 의한 학습이다. 창조는 결코 '완전한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자료가 뇌 속에 들어가야 거기서 새롭고 좋은 발상이 나온다.

- 공부는 승승장구의 신화가 아니라 실패의 과정이다.
실패 없이는 새로운 것을 익힐 수 없다. 실패를 되풀이 하면서 익혀야 기억의 정착이 쉽다는 보고가 있다. 그래야 뇌의 회로가 강고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저위험 고수익' 공부라는 달콤한 투자에 딱 한 가지 필요한 것, 그것은 견디는 시간이다.

- 나이가 들수록 뇌의 다른 부위는 6%정도 위축되지만, 전두엽은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29%나 위축된다. 전두엽이 줄어들면 삶의 의욕이나 생기가 줄어들면서 희로애락의 감정마저 무더져 마치 식물인간처럼 퇴화한다. 그때부터 진짜 노인이 되는 것이다. 잊지 마라.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를 계속하면 해마의 신경 세포는 증식한다.

- 기력이 없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 세로토닌이 유발하는 감정은 축구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을 때의 격정적인 환희보다는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만끽할 때의 행복에 가깝다. 세로토닌은 예민한 신경 물질이어서 한 번에 소량만 방출되며 분비 시간도 아주 짧다. 30분에서 길어야 1시간 30분이다. So, 공부 집중 시간 = 30분!

- 30분은 공부하기에는 참 짧은 시간이다. 시간은 짧은데 봐야 할 것은 많을 때 머리에는 약간의 부하가 걸린다. 하지만 오히려 이 상태가 뇌의 집중력을 높여준다. 정신의학에선 이를 적정한 긴장(Optimum Tension)이라 부른다. 뇌과학이 증명하는 승부의 30분! 우리는 이때를 노려야 한다.

- 뇌는 새로운 변화, 모험, 성장, 시간제한, 지적 쾌감, 몰입을 좋아한다.

- 공부란?
국어사전: 한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
중국: 工夫 오랫동안 공들이다. 연구를 쌓다.
일본: 궁리함, 생각을 짜냄

- 공부 잘 하는 방법
1. 적당한 크기의 패쇄된 방, 정서적 안정 음악, 방 전체는 간접조명, 책상 위는 스탠드, 비싼 공부 도구
2. 1분간 심호흡, 짧은 오늘의 목표(분명히 이룰 수 있는!)
3. 쉴때는 온몸을 움직여서 10분 휴식

- 밤잠은 짧게, 그러나 6시간은 자되 낮잠을 자라 (15분)

- 기억의 깊이와 수명은 암기를 위한 연습량과 비례한다.

느끼고 적용할 점:
공부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뇌과학과 이시형 박사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말하고 있다. 공부하는 것을 이미 즐기는 사람에게는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과 아직 사이가 먼 사람들에게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뇌과학에 관심이 많은데, 조승연씨의 공부 기술에도 나오지만.. 공부를 30분 정도만 집중해서 하는 것이 학술적으로도 옮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뇌는 시간 제한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환경 부문에선 집안을 간접조명을 꾸미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암튼 자세한 몇 가지 설명들이 도움이 되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