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쉬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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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마벨 카츠 (눈과마음,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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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호오포노포노'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얇은 책,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입니다 ^^
호오포노포노포의 비밀과 호오포노포노의 지혜를 읽은 분이라면 가볍게 읽고 많은 통찰을 일으킬 수 있을 만한, 아주 주옥같은 얘기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성경이나 불경, 혹은 코람 등으로 접할 수 밖에 없었던 고대의 지혜들을 이렇게 현대적인 언어와 현대적인 방법으로 접할 수 있고, 그것으로 부터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우리 존재의 유일한 목적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토요일 오전, 집 앞 카페에 혼자 나와 따뜻한 차와 함께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

2010 7 12일 월요일

오후 10:31


p.22

호오포노포노는 용서와 회개, 변형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온전한 책임을 지고,

-우리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 것들이 우리가 가진

'프로그램'의 투영일 뿐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놓아주고 관조하거나,

아니면 프로그램에 사로잡혀 반응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호오포노포노는 정화와 반응, 즉 행복과 고통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우리 내면의 힘을

일깨워준다. 이것은 매순간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선택의 문제이다.


''는 나입니다.

''는 생명을 기르는 호흡입니다.

''는 모든 의식을 넘어선 텅 빔, 비어 있음입니다.

''는 근원이며 모든 것입니다.

''는 물방울을 가로질러 무지개를 그려냅니다.

물질로 이어지는 마음의 연속.

''는 호흡의 들어감과 나감입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산들바람,

표현할 수 없는 창조의 근원.

''는 나입니다.


p.35

'가정하기'의 필요성

"당신이 깨달았다고 생각하세요, 당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가정하세요. 당신이 존재하는 그대로 완벽하다고 가정해보세요. 당신이 존재하는 그대로 완벽하다고 가정해보세요. 지금 숨을 깊이 들이쉬고 자신이 진실한 존재라고 가정해보세요. 그러면 모든 것들이 이해될 것입니다. 어떤 것을 실제로 그렇다고 여기면, 그 경험의 진실은 당신의 삶 속으로 저절로 끌려오게 됩니다."

 

우리 존재의 유일한 목적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         이하레아카라 휴 렌


 

무의식은 우리의 감정적인 측면으로 우리 내면의

'아이'이다. 우리의 모든 기억들이 이곳에 저장되어 있다.

우리는 무의식을 사랑하고 잘 돌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온전한 책임을 진다면, 우리 내면의 아이는

생각을 하지 않고서도 자동적으로 정화를 해줄 것이다.

 

p.40

'삼나무'이야기

옛날 어느 곳에 사과나무와 오렌지 나무, 아름다운 장미들이 함께 행복하고 만족하면서 사는 정원이 있었다. 정원에 있는 모든 것들은 행복했지만, 한 그루의 나무만은 그렇지 않았다. 이 불쌍한 나무에게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사과나무가 말했다.

"네가 필요한 것은 집중이다. 진정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아름다운 사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그건 정말 쉬운 일이야"

 

"그 이야기는 들을 필요도 없어. 장미를 피우는 게 더 쉽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를 봐!"

장미 덤불이 주장했다. 절망한 나무는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을 모두 시도해보았지만 다른 나무들처럼 될 수 없었다. 매 순간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더 깊은 좌절뿐이었다.

하루는 모든 새들 중에서 가장 현명하다고 알려진 올빼미 한 마리가 정원으로 날아왔다. 올빼미는 나무가 절망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네 문제는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니야. 지구 위에 있는 많은 인간들과 같은 문제일 뿐이지. 내가 해결 방법을 알려줄게. 다른 사람이 바라는 사람이 되려고 네 인생을 희생하지 마. 너 자신이 되는 거야. 너 자신을 알면 돼. 그러기 위해서는 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

그렇게 말하고 올빼미는 사라졌다.

 

"내면의 목소리? 나 자신이 되라고? 나 자신을 알라고?"

절망한 나무는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나무는 귀를 닫고 가슴을 열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넌 사과는 결코 만들 수 없을 거야. 왜냐하면 넌 사과나무가 아니기 때문이지. 그리고 넌 봄에 꽃을 피우지도 못할 거야. 왜냐하면 장미 나무도 아니기 때문이야. 너는 삼나무야. 너의 운명은 크고 당당하게 자라나는 거야. 너는 새들에게 쉴 곳을 주고 여행자들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시골길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거야. 너에게는 임무가 있어! 그 임무를 따르면 돼!'

 

나무는 그렇게 스스로 강한 확신을 얻었고, 곧이어 자신의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자 나무는 곧 공간을 채우고 모든 이들로부터 감탄과 존경을 받게 되었다. 정원은 그제서야 비로소 완전히 행복해졌다.

 

나는 종종 주위를 돌아보며 생각하곤 한다.

'얼마나 많은 삼나무들이 스스로 성장하기를 멈춰 버리는가. 얼마나 많은 장미 덤불들이 가시만 돋아나지 않을까 하고 두려워하는가' 우리의 삶 속에는 성취해야 할 운명과 채워야 할 공간이 있다. 어떤 일이나 사람도 그것을 알고 나누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자.

 

p.49

문제가 존재하는 곳에 당신도 함께 한다.

만일 문제가 당신의 내면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를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제들은 마치 테이프에 녹음된 정보와 같다. 우리는 그것을

인식도 못하지만, 무의식은 항상 테이프를 돌리고 있다.

 

온전한 책임 = 그것이 우리의 기록이고 프로그램임을 아는 것

 

불경에서..

"싫음과 좋음에 영향을 받는 자는 상황의 의미를 알 수 없고 그것 앞에서 절망하게 된다. 초연한 자는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며, 그 사람에게는 모든 일들이 새롭고 의미가 있다. 행복 뒤에는 슬픔이 있고, 슬픔 뒤에는 행복이 따른다. 하지만 행복과 슬픔을 차별하지 않을 때, 좋고 나쁨을 차별하지 않을 때 그 사람은 자유로워진다."


 

p.68

은 신비로운 방식으로 일한다. 우리가 그것을 허용한다면,

즉 마음을 다해 신뢰한다면 모든 것은 아무런 노력 없이도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문제로부터 벗어 날 수 있다. 또 우리가 이미 받는 것에 대한 감사함은 우리의 진동을 변화시킨다. 감사해야 할 이유는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믿는다는 것은 경이로운 삶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미지의 세계로 과감히 들어가 불확실해 보이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멈추는 것을 뜻한다.

 

자신을 믿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때 우리는 불굴의 존재가 된다. 우리는 삶을 살며, 또 누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우리를 진정한 자유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이 자유는 우리가 그렇게 갈망하는 행복을 불러온다.

 

p.83

우리가 결과에 집착하고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멈출 때, 평가와 판단을 그만둘 때, 그리고 우리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상황을 삶의 과정에 내맡기고 수용할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삶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리에게 가장 쉬운 길로 다가온다. 신은 지구 위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우리에게 주셨다. 주위를 둘러보면 신이 창조한 것은 모두 무한하고 풍요롭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직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만이 부족하고 제한되어 있다.


p.97

우리는 두려움과 고통에 중독되어 있다. 우리가 두려움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친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려움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고 그것이 주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편안함을 느낀다.

 

"집을 팔고 싶으면 백 개의 가위표가 생길 때까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사람들에게 집을 팔 생각이 있는지를 물어보게" - 거절을 감수하지 않으면 승낙 역시 얻을 수 없다.

 

p.110

사람들은 우리가 자신을 대하는 대로 우리를 대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다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특히 어머니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는데, 사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녀들은 그것을 모범으로 삼아 엉뚱한 곳에서 사랑을 찾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변화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우리 자신의 존재를 향한 사랑이다. 사랑은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그것을 받아들이면 마침내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원하고 선택함으로써' 그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된다. 필요가 아니라 선택에 의해서 자유롭게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인식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하며, 그래서 인생은 예전에 이미 여러 번 보았던, 계속해서 돌아가는 영화와 같다. 즉 문제의 반응은 기억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외부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온전한 책임을 지기로 한다면 그때 우린 무한한 가능성의 상태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용서는 쉽고 빠른 길의 일부이다.

"신이시여 미안합니다. 이런 상황과 문제를 창조한 나의 내면의 모든 것들을 용서해주세요"

 

이것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차이점은 내가 중심으로 돌아올 때까지, 자신을 깨달을 때까지 분노는 단지 몇 분 정도만 지속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것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 자신의 프로그램, 기록의 결과입니다. 나는 그것을 지울 수 있습니다"

 

'정화'의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호흡하듯 매 순간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화는 항상 행해져야 한다. 물론 우린 많은 순간 잊어버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자주 연습하는 것이다. 문제가 일어날 상황이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왜 그럴까? 마음은 항상 테이프를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정화하는 것을 배우면, 우리는 삶 속에서 변화를 보기 시작한다. 우리가 더 많이 지우면 지울수록,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다.

 

정화의 도구

"라이트 스위치"

"아이스 블루"

"플라이 페이퍼"


  1. 짱이 2010.07.18 23:36

    사랑합니다.미안합니다.용서해주세요..감사합니다..
    호오 포노포노포노~~^^*


책 소개:
 혼자있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여성들의 심리치유에 관한 책..
난 비록 남자이지만, 앞으로는 여성성의 시대가 오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강함보다는 부드러움, 대척보다는 수용, 획일화보다는 자유로움..
많은 모임을 나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남자들은 모임을 나오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모임들의 '장'은 아직은 남자가 많다)
여자들은 여러 모임에 나오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 설사 두려움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이겨내고 나온다는 점. 훨씬 더 사람과의 관계 맺음에 익숙하고, 진심을 말하려고 애쓴다는 점..
얼마 전 '초식남'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앞으로는 남자도 이러한 여성들의 긍정적인 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자신의 태도로 반영해야 하지 않을까..^^ (여성들도 남성성을 가져야 하겠지만 ^^)
무튼, 이 책은 혼자 읽기에 좋은 책!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플로렌스포크 (푸른숲,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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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조금 읽어보기:

내 생애 처음으로, 나는 살아 있는 한 혼자인 때가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 사는 법을 배울 수 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나를 지배했던 구원의 환상을 버려야 했다. 그러자 점차 두려움이 걷히면서 혼자인 것이 더 이상 위협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나는 혼자 사는 삶의 숨겨진 다양한 가능성들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수치와 외로움의 공간이 아니라 치유의 공간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내 안의 많은 것이 다시 깨어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혼자라는 것은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광야가 아니라 사실은 무한한 가능성이 숨어 있는 왕국이었다. 혼자인 여자란 '자기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는 여자'다. 새로운 에너지로 내 길을 만들어가고 재정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나는 고독의 기쁨과 충만함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제를 짧게 말하면, 우리 여자들은 혼자 있는 것과 친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만이 여자로서 홀로 서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혼자인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성장과 변화를 위한 자원과 기회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혼자임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혼자임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혼자인 것과 외로움은 다르다.
혼자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타인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일간 정의는 사실 '자신의 존재 안에 머무른다'는 의미를 담아내지 못한다.

외로움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혼자라는 것을 다른 시각에서 보기 위해서라도 혼자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
혼자 있지 못한다는 것은 혼자인 사람을 실패한 것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수치심은
우리가 누려야 할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오히려 혼자임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는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을 강화해준다.

많은 여성들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이다. 자신을 대면하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것이다. 때로는 그 누구라도 상관이 없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피하려고 할수록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려는 욕망은 집착으로 변해간다.

그러면 고독은 왜 필요한 것인가? 자기는 고독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 잠을 자고, 쉴 수도 있으며, 새로운 정보와 경험을 분류하고 통합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고 창조적인 삶을 살고, 경우에 따라서는 종교적인 경험을 통해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충동과 고독을 통해 자기 본연으로 돌아가려는 충동, 이 두 가지 충동 모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수치심은 지금의 자기 자신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과 맞물려 그들이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자극한다. 그러나 충분하다는 것은 숫자로 나타낼 수 없다. 충분하다는 것은 수평선처럼 무엇을 하든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든 결코 닿을 수 없는 목표다.

수치심과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법
먼저 수치심과 두려움이 나의 감정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 그렇게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기 시작한다. 비밀을 털어놓고나선 예전처럼 수치심에 시달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상처를 인정하고 드러냄으로써 깊은 깨달음의 과정을 통과한 것이다.

같음과 다름의 상호작용은 일생을 통해 일어난다. 차이를 인식하게 되면 나는 다른 사람과 원래부터 분리된 존재라는 생각이 따라오게 된다. 그래, 나는 나야. 나의 유일함을 축하하는 순간, 나는 다른 사람과 분리됨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는 존재일 뿐 아니라 혼자이기도 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책에 나오는 한 아이의 이름) '삐삐'처럼 성인이 된 우리도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어린 시절의 능력을 다시 불러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능력은 '새롭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경험을 놀라워하는 감정이다. 여덟 살이 된 비키에게 엄마는 접시 닦는 법을 가르쳤다. '나는 설거지에 집중했어요.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 경험은 신성하게 느껴졌으니까요.' 이제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접시 닦는 일은 매일 해야 하는 가장 즐겁지 못한 잡일이 되어버렸다. 어린 시절 경험의 놀라움과 신선함은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사회화되어가는 과정과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상처 때문에 결국 우리의 자기는 숨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여자는 자신이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말하는 대신 착한 소녀나 나쁜 소녀가 되려고 노력한다. 다른 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다른 사람의 사랑 따위에는 관심 없다는 듯 살려고 한다. 극단적인 경우 상실과 상처와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거짓 자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자아의 씨앗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당황하게 한다. 우리는 어린 시절이 나머지 삶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저주를 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을 거부할수록, 그 아이를 지키고 싶은 강한 갈망과 고통받도록 내버려두고 싶은 갈망이 서로 싸움을 일으킨다. 어린 시절을 잊으려하는 노력 이면에는 어린 시절 속에 머무르고 싶은 충동이 숨어 있다.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는 기술, 즉 어린 시절의 세계를 정리하고 해독하고 어른의 삶에 통합하는 기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성장과 자유의 기쁨은 잃어버린 비밀스러운 부분, 바로 아이의 마음을 되찾을 때에 가능하다.

상실로 인해 고통을 겪은 아이는 커가면서 점차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아이로서 어른의 사랑과 보호를 너무도 필요로 했지만, 그것을 요구할 수는 없었다. 왜냐면 그때는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있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도움을 요청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절실히 결핍을 느끼면서도 무력하기만 한 것이 어린 시절 상실의 특징이다. 어른은 도울 수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어린 세계로 되돌아가게 안내해주는 나침반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상실의 원인이 무엇이든 아이는 잘못한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더 사랑스러웠다면 이러한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 이런 믿음은 자아 존중감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의심과 비난이 강해진다.

두려움과 불안은 우리 안에 있는 공허함을 마주할 때 더욱더 심해진다. 그러나 두려움과 불안과 함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 우리 목을 조르던 이 감정들에서 점차 자유로워지기 시작한다. 고독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껴안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게 되고 '자기'는 자유를 숨 쉬게 된다. 그러고 나면 혼자 사는 것의 '예술'이 시작된다.

  1. 자유로운짜이 2010.07.28 17:33

    저는 서점에 혼자 가는 여잡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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