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폭력이란 무엇인가_슬라보예 지젝 안녕하세요? :)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슬라보예 지젝의 ‘폭력이란 무엇인가’입니다. 1. 범인은 누구인가? '서울 성동경찰서는 6일 취업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최모(3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월26일 오전 10시쯤 서울 성동구의 자택에서 "언제까지 직업 없이 집에 있을 거냐, 이럴 거면 집을 나가라"는 어머니 황모(53)씨 말에 격분해 발로 마구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온 최씨는 평소 취업 문제 등으로 어머니와 자주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어머니가 쓰러지자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으며, 황씨는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끝내 .. 더보기 [세바시] 치료로서인문학_서동욱 교수_서울인문포럼 1. 우린 언제 생각을 시작하는가? 정답 : 고통을 겪을 때 내가 믿고 따르는 친구가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때 우린 상처를 받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의 문제를 설정하고, 비로소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인생의 수업은 그렇게 시작된다. 직접적으로 느끼는 나의 고통과 함께 (지금 당장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의 고통!) 진리 찾기는 시작된다. “우리는 우리의 고통으로부터 우리의 사유를 산출해야 한다. 오로지 크나큰 고통, 우리를 장작으로 태우는 것 같은 길고도 느린 고통만이, 우리 철학자들을 궁극적인 심연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 니체 ‘한번, 책을 읽어볼까?’라는 인위적인 결심 속에서 진짜 진리에 대한 사유는 시작되기 어렵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실제적 문제 속에서 ‘자기 주제’를 갖.. 더보기 [성찰] 희망의 인문학_얼쇼리스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이들은 한번 만나는 것으로 왠지 아쉽다. 시간을 두고, 또 만나고 싶어진다. 책도 마찬가지다. 한번 읽고 나서, 뭔가 아쉬운 그런 책들이 있다. 나에겐 희망의 인문학이 그런 책이다. 나에게 '성찰과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소중한 책이다. 오늘 아침, 작년 1월에 읽었던 '희망의 인문학'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리고 잠시 옮겨보았다. "오늘날의 24번 구역과 내 아버지가 정치활동을 하던 당시의 24번 구역 사이에 드러나는 결정적인 차이는 그들이 어떤 종류의 빈곤으로 고통받느냐 하는 것이다. 대공황 시기 24번 구역 사람들은 자신들이 절대빈곤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모두 빈곤하다고 생각할 때, 슬픔은 사람들의 삶 속으로 스며든다... 더보기 [강의] 아이러브인_나를 지켜낸다는 것_팡차오후이 교수 칭화대 10년간 최고의 교양 강의라고 불리는 의 팡차오후이 교수. 예전에 보고 싶어서 체크해 둔 영상인데,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다가 지지난 주에 보고, 간단히 정리했다. (당시에 에버노트에 옮겨 놓았는데, 다시 블로그에 옮기기 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구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보시길. 0. 도입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것은 의 문제다. 에니메이션 에 나오는 여우 렉스를 보자. 렉스는 아주 계획적이고 바쁘다. 하지만 반면, 심리적 소양은 나쁘다. 그는 좌절을 겪었을 때 냉정하지 못하다. 결국 그렇게 이성을 잃어버리고 바쁘게 쫓아다니기만 하다가, 자신의 꾀에 자신이 당한다. 결국, 수신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내면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보기 [독서축제] 2월_인생수업_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핵심- 살고 사랑하고 웃으라. 그리고 배우라.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저자조사.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그녀는 192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쌍둥이 중 첫째로 태어나서 정체성의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후 자원 봉사 활동을 통해 그녀는 인생을 바칠 소명을 발견한다.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뜬 것이다. 정신 의학을 공부한 그녀는 이후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맡는데, 세계 최초로 호스피스 운동을 의료계에 불러일으킨다. ‘죽음’ 분야의 전문가가 된 그녀는 역사상 가장 많은 학술상을 받은 여성으로 기록된다. 그녀는 을 마지막으로 2004년 8월 24일 눈을 감았다. 데이비드 케슬러- 그는 미국 홋피스 운동의 선구자로 엘리자베스와 생애 마지막을 함께 보내며 책을 집필했다.. 더보기 [인문] 어떻게 살 것인가_유시민 핵심일하고, 놀고, 사랑하고 연대하자. 질문으로 정리하자면,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그 일은 내 삶에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는가?나는 어떤 놀이에서 즐거움을 얻고 살았으며 어떤 놀이를 더 하고 싶은가?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며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가? 지금 사랑하고 사랑받는 방식이 만족스러운가? 누구와 함께 어디엔가 속해 있으면서 서로 공감하고 손잡으려는 의지를 충분히 표현하면서 살고 있는가? 그래야만 할 이유도 없이 지레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산 것은 아니었던가? P.27(중략) 나는 크라잉넛 멤버들이 나보다 훨씬 훌륭하게 살았다고 생각한다. 오해하지 마시라. 펑크록 밴드 멤버가 대학 총학생회 간부보다 더 훌륭하다는 게 아니다. (…) 문제는 무슨 일을 했느냐가 아니다. 왜, 어떤 생각으로 그 일을 했는.. 더보기 [인문] 인문학 명강_플라톤 아카데미 0. 서문인문학의 기본 방향은 15세기에 접어들면서 ‘시민을 위한 인문학’으로 발전했다. 인문학이 자칫 개인의 덕성 함양으로 흐를 수 있는데, 이것은 원래 인문학이 추구했던 정신에 위배된다. 문학, 역사, 철학으로 구성되는 인문학은 탁월한 개인을 만들기 위한 처세의 방편이 아니다. 인문학적 성찰의 결과를 시민과 함께 나눈다는 것은,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시도이다. 인문학은 학문적으로 심화되어야 하면서도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확산되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문장에서 '인문학은 탁월한 개인을 만들기 위한 처세의 방편이 아니다.' 라는 글이 마음에 든다. 그 이유는, 과거에 이지성 작가가 쓴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으며 든 불편한 생각이 해소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책의 .. 더보기 [인문]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_고미숙 서문. 원래의 나는 책을 2번씩 잘 읽지 않는다. 그저 한번 읽고 이후에는 필요할 때 꺼내서 다시 읽는 정도.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별 다른 철학이 있는건 아니다. 그저 다양한 책에 계속 흥미가 가고, 이를 따라가다 보면 다음에 읽을 책이 눈에 보인다. 그러다보면 예전에 봤던 책은 우선 순위에서 미뤄지기 마련이더라. 그러던 차에, 어느 날 내가 수업하는 학교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다시 봤다.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 분명히 봤던 책이고 심지어 이 블로그에 리뷰도 남겼었다. 리뷰 링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 서서 책을 훑어보는데, 왠지 글을 읽지 않은 느낌? 기묘한 느낌이 들어서 빌려왔다. 개정증보판이기도 했고. 다시 책을 읽는데, 참 좋았다. 2010년의 내가 어떤 지점에서 반응했었는지도 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