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도시 리질리언스 : 회복력 이론과 도시재생으로의 적용_전대욱

질문
회복력의 관점에서 우리가 시스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1.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농산물은 가격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생산과 소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물가를 유지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10%정도 변동해도 가격이 2배 정도가 뛴다. 2010년 여름은 우리나라도 일본도 더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물가 상승률은 달랐을까? 우리나라는 엄청나게 물가가 올랐음에도,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 원인은 바로 ‘푸드 마일리지’ 즉, 유통거리 때문이다. 일본이 국토는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유통거리는 더 짧다. 중간 유통과정은 완충지대이자 ‘저온저장고’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어게임을 통해서 보았지만 실제로 버퍼 역할을 했는가? 못했다. 왜냐, 시간지연 때문에.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순천 짜장면이 서울 보다 더 비싸다. 왜냐? 재료비가 더 비싸므로. 직관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 분명 옆 동네 해남에 싱싱한 농산물이 많은데. 그 이유는 모든 농산물은 서울로 올라와 가락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다시 분배되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우리나라는 자급자족농이 아니라 기업농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먹고 살기 위한 식량이 아닌, 경제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푸드 마일리지’는 일본보다 크다. 그래서 서울 짜장면이 순천보다 더 싸다. 때문에 로컬라이즈는 아주 중요하다. 센트럴라이즈된 시스템은 적이 공격하기 쉽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 가락시장을 폭파시키면 우리나라 식료품 값은 폭등한다. 하지만 만약, 로컬라이즈 되어서 유통된다면? 북한에서 어디를 쳐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 구제역은 도로를 중심으로 삽시간에 확산된다. 구제역이 퍼지는 이유는 바로 ‘사료차’이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전라도 지역은 구제역을 당하지 않았다. 왜냐? 그 지역의 사료로 소들을 먹이기에. 답은 앞서의 예와 같다. 로컬라이징이다. 

2. 
서로 신뢰가 없으면 규제가 쌓인다. 규제가 높아지면 빠져나가는 사람도 늘어난다. 그랬더니 관리자는 규제를 더 높인다. 사람들은 더 빠져나간다. 그렇게 신뢰는 더욱 무너진다. 그러다가 대통령이 말한다. 규제를 완하하라고. 이것은 제도와 행태에 대한 이야기다. 제도가 행태를 바로 잡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가?

2009년 노벨 경제학자를 받은 엘레노어 오스트롬은 우리에게 해답을 줬다. 그 답은 ‘자율규제’이다. 사람들이 따를 수 있는 규제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인클로저운동(enclosure movement)을 보자. 인클로저란​ 15세기 주로 영국에서 지주 계급에 의해 대규모로 이루어진 일종의 토지개척사업이다. 모든농경지, 황무지 등을 양의 방목 목적으로 사유지화 한 것을 말한다. 그 사건 이후 누군가 말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공유지가 아니라, 공유지를 관리하는 능력이다.” 사유화가 진행되고 공유지가 사라지면서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면서 공유지를 지혜롭게 사용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자율규제'는 그 능력에서 출발한다. 서로간의 신뢰. 즉 사회적 자본.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공유지가 아니라, 공유지를 관리하는 능력이다.”


3. 
회복력이란, 외부적인 충격에 대한 내부적인 원상회복 능력을 말한다. “(아마도 안정적이던) 어떤 시스템에서, 충격이나 교란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시스템의 속성)”이다. 복잡계에서 시스템 외부교란 및 충격으로 인해 시스템의 균형레짐이 변한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세월호 이후 우리나라의 균형레짐은 변했다.) 다중 균형점이 존재할 경우,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다른 균형점을 찾는다. 시스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으면 다른 균형점을 잡아도 괜찮은 것이다. 

예를 들어, 쿠바는 1980년대 후반에 경제 제재를 받는다. 그래서 1990년에 쿠바의 경제는 폭삭 무너진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2005년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즈를 강타한다. 미국에서 10000명이 죽었다. 중요한 점은 그 옆에 있는 쿠바는 태풍으로 죽는 사람이 3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영아사망률은 더 낫고, 사람들은 행복하고, 모두 무료로 대학을 진학한다. 사람들은 쿠바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쿠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도시 텃밭을 만들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을 생산하고 그것들을 나눴다. 그렇게 쿠바는 균형점이 바꾸었고, 회복력이 강해졌다. 

회복력의 핵심은 바로 돈, 사람, 시스템, 제도가 아니다. 그것은 미국이 쿠바보다 더 많았다. 문제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아무리 많은 요소도 응집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우리나라의 세월호 대응과 같다.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에 협동조합이 8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헌데 진짜 돌아가는 곳은 30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협동조합을 진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서 그렇다. 진짜 원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위기감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 전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서로 간에 경쟁관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엄청난 위기가 올 때 그들은 뭉친다. 그것을 연대라고 한다. 느슨한 네트워크가 강한 연대로 전환되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자기조직화 되었다고 한다. (단세포들이 있다. 그들이 서로 연대한다. 그러면 다세포 조직이 된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혁신은 경쟁에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혁신은 자기조직화, ‘콜레보레이션’에 의한 엄청난 파괴력에서 비롯된다.

문제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아무리 많은 요소도 응집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4. 
우리는 지금의 레짐을 다른 레짐으로 옮겨야 한다. 고성장 중심의 패러다임(레짐)을 버리고 저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린 세월호가 반복되지 않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똑같은 사건이 반복된다면, 우리 사회는 아무런 성찰이 없었다는 것이고, 배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도시 회복력이란, “전 세계의 도시는 재앙이 닥치는 것을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그러한 재앙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학습하고, 그러한 재앙이 닥친 후에는 더 성장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생태계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체들의 역량 강화다. 그것은 학습조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긴밀한 관계다. 기존에는 그저 느슨한 네트워크다. 우리나라는 경쟁자들끼리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그래서 외부에서 충격이 오면 모두 쓸린다. 힘을 합칠 생각을 하지 못한다. 긴밀한 관계를 통해 느슨한 네트워크가 강한 연대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 이후에, 플랫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조용필이 엄청난 연습으로 재능을 쌓았다. 그렇다면, 이젠 레코드 회사가 필요하다. 대중에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이렇게 계속 확장되는 이해당사자의 다양한 시각을 품어야 한다. 

지금은 지역에서 돈이 안 돈다. 다 밖으로 나간다. 이마트로 홈플러스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일단 외부로 나가는 돈을 끊어야 한다. 내부에서 돈이 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우리의 역할은 수요자이자, 공급자가 되어야 한다. 과거에도 우리의 역할은 공급자이나 수요자였다. 하지만 어느새 우린 소비자가 되었다. 우린 다시 공급자가 되어야 한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다중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생태계의 건강함이 바로 리질리언스다. 

생태계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체들의 역량 강화다. 그것은 학습조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 

5. 
생태계에는 쓸데없는 존재가 없다. 위기 상황에서 그 사람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쓸데없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말한다. 잘라야 한다고. 효율성을 위해선 그 사람을 잘라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적응력의 관점에서 보면 그 사람은 놔둬야 한다. 이윤이 아니라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생태계를 보전해야 한다. 이윤 극대화와 생태계는 대비된다. 생물은 유전적으로 다양성을 가진다. 그리고 그 다양성으로 새로운 균형점을 만들어낸다. 

우리 사회는 다양성의 가치를 잃어버렸다. 경제적 효율성 때문에 다양성은 희생되었다. 앞으로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효율성 하나만 보고 가선 안 된다. 때로는 다양성이 우리 사회를 구할 수도 있다. 잉여성과 가외성을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한명이 죽어라 일하고, 한명은 죽어라 노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각자 열심히 일 하되, 10명 중 1명은 돌아가면서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가외성은 중요하다. 우리 중에 누군가는 놀고 있어야 한다. 

우린 센트럴라이즈를 버리고, 로컬라이즈 되어야 한다. 누군가는 말한다. 지방자치가 왜 필요하냐고. 답답한 소리다. 위기가 닥쳤을 때, 그 분산된 다양성들이 우리에게 힘을 줄 수가 있다. 다양성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파생시킬 수 있는 것. 그것이 리질리언스 시스템이다. 

생태계에는 쓸데없는 존재가 없다.

6. 
숲에 다양한 동식물이 산다. 하지만 하나의 개체가 우월하게 자라난다고 가정하자. 예를 들면 소나무. 소나무만 있는 숲은 급속도로 자라난다. 그 시스템은 내부경쟁에선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외부에 취약하다. 소나무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갑자기 닥치면 소나무에 의존해 살고 있는 모든 동식물은 죽는다. 그러면 살아남는 종들은 다시 숲은 재조직화 한다. 더 다양하게.

7. 
레질리언스 기르는 법
1) 다양성을 확보하고, 남는 것을 용인하라. 
2) 독립적으로 의사결정하는 개별 시스템으로 전체 시스템이 구성되어야 한다. (모듈화)
- 조직을 모듈화하라. 병렬 연결이 오래가고 안정적이다. 각자는 스스로 살아있어야 한다.그들이 적당한 연결로 구성되면 건강하다. 직렬연결은 하나마나 멈추면 다 멈춘다. 그건은 건강하지 못하다. (가락시장이 아니라 각 지역의 농산물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3) 공유재를 확보하라. 지역공동체 기금이라든지. 사람들은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민주적인 소통 방법을 배워야 한다.

8. 
나만의 정리
이 회복력이란 개념은, 자아에게도 해당되는 듯 하다. 우리가 다양한 자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래야 회복력이 강하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으니. 하나의 자아, 하나의 신념만 가진 사람은 회복력이 떨어진다. 회복력을 키우는 방법은 성찰과 학습이다. 그렇다. 맞다. 이 부분 고민하자. 우리의 활동도 다양해야 한다. 그리고 잉여적 활동도 필요하다. 조만간 책이 출간된다고 한다. 꼭 사서 읽어보자. <전환의 키워드, 회복력>






신수동 행복마을 주식회사의 흥망성쇠

(마을 활동가 및 지원사업이 마을 만들기에 미치는 영향)



마을만들기A 팀 강정욱


1. 문제정의
  • 처음 우리 조는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을 비롯한 각종 보조금이 본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오히려 저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문제점을 안고 연구를 시작함.

  • 하지만, 아직까지 통계적인 자료가 없다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실제 활동가 멤버들의 개인적 시간 배분의 어려움 때문에 연구의 범위를 축소함.

  • 최종적으로, 연구 주제를 <신수동 행복마을 주식회사의 흥망성쇠>란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몇몇 다른 칼럼 및 데이터를 추가로 인과지도를 만들기로 결정함.


2.  인과지도

  • 마을만들기 사업의 시작 (강화루프)





그림 설명)

신수동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최초, 마을 기업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마을 기업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그 수익이 다시 마을기업에 재투자 되면서 매출이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마을 사람들을 고용하고 함께 일하면서 그 사람들의 오너십도 높아졌다. 이는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순환 역할을 해 주었다.


1) 강화루프 첫번째

마을 만들기 활성화 -> 마을기업 생산량 -> 마을기업 재투자 -> 마을사람들 고용 -> 마을만들기 활성화


사례) 시작은 '민관협력'이었다. '민'에서는 송기창(58) 동 주민자치위원장, 이평심(59) 동 부녀회장이, '관'에서는 최 주임이 나섰다. 2010년 5월, 주민자치위원, 통반장 등 주민 30명이 5만 원에서 100만 원의 돈을 모아 2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 CB)를 지향했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여 지역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마을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며, 주민을 고용하고, 이윤을 다시 마을에 재투자하는 형태다. 지금은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CB라는 개념이 확장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는 드물었다.


사업 아이템은 두부와 콩나물이었다. 친근한 아이템을 고른 것이다. 주민센터 4층에 두부 제조 기계를 갖춰놓고 생산을 시작했다. 주주 십여 명이 회사에 시간제로 일했다. 충북 충주시 금가면의 농민들에게서 콩을 받아 200g에 2000원하는 네모난 즉석 두부를 만들었다. 두부 만들다 나온 콩비지로는 도넛도 만들었다. 또 주주들에게 시루를 분양해 집에서 콩나물을 키우게 했다.


"당시만 해도 관공서 청사에 주민이 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한 사례가 없었어요. 동네 슈퍼에다 납품했는데, '행복마을 두부'를 신수동 주민들이 사기 시작했어요. 한 달 만에 월 200~300만 원의 매출이 나왔어요. 재미가 좋았죠."


2) 강화루프 두번째

마을 만들기 활성화 -> 마을기업 생산량 -> 마을기업 재투자 -> 마을사람들 고용 -> 마을사람들 참여도 및 오너십 -> 마을 만들기 활성화


사례) 재미가 붙자, 주민은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 주민센터 옥상에 도시 텃밭을 만들자는 것이다. 110(약 33평) 규모의 옥상에 텃밭 상자를 깔아 고추와 가지, 배추, 오이 등을 심었다. 생산량은 많지 않고 시중 농산물보다 품질이 떨어졌기에 판매는 하지 않았다. 대신 저소득층 가구에 나눴다. 수확한 배추로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에 기부하기도 했다.


  • 마을만들기 사업의 첫번째 위기 - 민관 갈등 (균형루프)



그림 설명)

신수동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확장되면서 문제도 생겨났다. 가장 먼저, 상품을 생산하던 공장이 불법 시설물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전문적인 사업가가 아니었던 마을 사람들은 구청과 갈등에 빠지게 되었다. 생산량은 줄어들었고, 그에 따른 마을의 활력도 줄어들었다. 게다가 그러한 갈등이 마을 주민들의 피로도를 느끼고, 결국 참여도와 오너십(주인의식)은 약화되었다. 이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전체적 활성도를 낮추게 되는 결정적 원인이었다.


1) 균형루프 첫번째

마을 만들기 활성화 -> 법적 및 공적제재 -> 민관갈등 -> 마을기업 생산량 -> 마을기업 재투자 -> 마을사람들 고용-> 마을 만들기 활성화


사례) 불꽃같이 타올랐던 마을에 위기가 찾아왔다. 주민센터에 있는 두부 공장이 불법 시설물 판정을 받은 것이다. 두부 공장을 세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설립·위생 허가 등이 필요했지만 이를 생략했던 것. 이 과정에서 주민과 구청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그때부터 주민이 규정, 허가 등과 관련해 구청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좋은 일 하는데 봐주면 안 되나' 하는 요구였어요."


2) 균형루프 두번째

마을 만들기 활성화 -> 법적 및 공적제재 -> 민관갈등 -> 마을 주민들 피로도 -> 마을 주민들 참여도 및 오너십 -> 마을 만들기 활성화


사례) '관'과 멀어진 주민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된다. 10여 명의 주주를 추가로 모은 것이다. 두부 기계를 놓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보증금 3500만 원에 월세 80만 원으로 주민센터 인근에 식당을 열고 두부 생산을 이어갔다. 두부를 재료로 한 전골과 찌개, 부침개 등을 만들어 팔았다.


다시 문제가 생겼다. 법률상 일반음식점에서 두부를 생산할 수 없었다. 기계는 멈췄다. 이후로 마을은 점점 기울어져 갔다. 2011년도 들어서는 서울시 사회적 기업에서도 탈퇴했다. 회사 일에 매달려 온 주부들이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고, 외부 지원도 끊기면서 마을은 고립됐다.


"주주들 사이에서도 균열이 시작됐죠. 의견들이 미묘하게 엇갈렸어요. 결국, 문제가 터지니까 잘잘못을 따지기 시작했고, 그런 일들이 걷잡을 수 없이 소문으로 퍼졌죠. 몇몇 주주들은 탈퇴도 했고요."


  • 마을만들기 사업의 두번째 위기 - 민민 갈등 (균형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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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본 그림은 신수동 행복마을 만들기 사례에선 나타나 있지 않은 요소들이지만, 다른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드러나는 문제이기에 언급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이 커지면 외부 및 언론의 관심도도 높아지게 된다. 높은 관심에 따라서 정부지원금이 늘어나게 되면, 그에 따른 법적 제재도 들어나고 그 예산을 처리하는 활동가들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게 된다. 앞서 말했듯, 전문적인 사업가가 아닌 탓도 있고, 모든 의사결정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서로의 오해가 쌓여서 사람들은 지쳐간다. 또한 몇몇 이름이 알려진 마을 활동가들은 외부 강의나 언론에 노출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모습을 좋지 않게 보는 주민들도 자연스래 늘어간다. 마을 주민들 사이의 이러한 갈등은 결국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이어서 참여도와 오너십에 영향을 미친다. 마을 만들기 사업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몇 가지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들이 현실화되는 상황이다.


3) 균형루프 세번째

마을 만들기 활성화 -> 외부 및 언론 관심도 -> 마을 만들기 정부지원금-> 법적 및 공적제재 -> 민관 갈등 -> 마을기업 생산량 -> 마을기업 재투자 -> 마을사람들 고용 -> 마을 만들기 활성화


사례) 그가 밝힌 첫 번째 문제는 기업가적 마인드, 전문 행정 능력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공장 허가 문제도 사업해 본 사람이라면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었다. 특히, 시와 구에서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공금의 영수증 처리와 함께 각종 결과 보고서가 그들을 괴롭혔다. 매달 60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했던 서울시 사회적 기업에서 스스로 탈퇴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행정 업무를 맡을 경리직원이 없었다는 것을 후회했다.


남성 주주들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점을 이 회장은 두 번째 문제로 꼽았다. 낮에는 직장에 나가야 할 남성 주주들이 회사에 관심을 기울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마을 장터에서 천막도 쳐야 하고 콩 포대도 옮겨야했지만, 주부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투자만 했지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내 일이라는 인식으로 회사에 힘이 됐어야 하는데…, 뒷받침이 안 됐어요. 그저 잘 될 거라 낙관했죠."


4) 균형루프 네번째

마을 만들기 활성화 -> 외부 및 언론 관심도 -> 마을 활동가의 외부 홍보 및 강의 -> 활동가들에 대한 의구심(민민갈등) -> 마을 주민들 피로도 ->  마을 주민들 참여도 및 오너십 -> 마을 만들기 활성화


자료) 그동안 우리나라는 법에 근거하여 행정적 절차로 행해지는 다양한 공간변형행위들(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등)이 도시계획과 설계, 건축과 건설, 부동산개발 등의 금융기법 등을 통해서 도시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 사람들이 들어와서 커뮤니티가 구성되는 일들이 있었는데, 이때는 도시를 만드는 주체가 몇몇 전문가들이었다. 따라서 보고서 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실제 도시의 전개는 예측불가능하게 된다. 그 이유는 그 전문가들이 해당 도시에 생활의 터전을 두고 삶을 영위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즉 해당 지역과 해당 도시의 주민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전문가들과 행정에 대한 불신이 형성되고, 마을과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주민이나 시민이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이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해낸 방법이 도시계획이나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 주민설명회, 주민참여회의, 주민참여계획, 주민워크샵, 마을 걷기 혹은 타운 와칭(town watching) 등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물론 ‘마찌즈쿠리’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 마을만들기 사업의 마지막 위기 - 마을 주민들의 재교육 (균형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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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신수동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가장 마지막에 언급되는 내용이다. 주주들(마을 주민들)의 재교육이 부족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사회적 가치와 주민들에 대한 끊임없는 재교육이 필요했음에도, 몇 사람이 주도로 나서는 사업이다 보니, 본인들의 활동에 밀려서 교육을 후순위로 두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마을 사람들은 ‘본 사업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계속되는 갈등에 피로는 더욱 누적되었다. 결국 이러한 재교육의 실패로 인해 마을 사람들의 참여도와 오너십은 더욱 떨어졌고, 지속가능한 성장은 멀어지게 되었다.  


5) 균형루프 다섯 번째

마을 만들기 활성화 -> 외부 및 언론 관심도 -> 마을 활동가의 외부 홍보 및 강의 -> 마을 주민들의 재교육 -> 마을 주민들 피로도 ->  마을 주민들 참여도 및 오너십 -> 마을 만들기 활성화


사례) 소통을 위해 주주총회와 사업 설명회도 열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런 내부 갈등은 주주 재교육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최 주임은 지적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주주들이 왜 하는지, 이를 통해 무얼 이룰 수 있는지 등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갈등을 풀었어야 한다는 얘기다.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주민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재교육을 해야 했는데, 그게 부족했죠. 당시 대한민국에서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만들어진 것은 신수동이 처음이고, 그런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약한 균열이 있어도 쉽게 메우지 못했죠."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그리고 그의 말은 이어졌다.


"정말 주민이 절실하게 원했던 사업인지 의문이 드네요. 몇 사람이 나서서 주도했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리고 두부 몇 개 팔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신수동 전체 주민에게 어떤 공감을 주는지, 그들의 지지가 있었는지 평가하는 과정이 없었죠."


지난해 8월, 결국 신수동 행복마을 주식회사는 주주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고 청산했다. 이평심 회장이 남은 식당을 인수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 전체 인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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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지막 시사점

서울시 마을 만들기 사업의 부작용 및 실패 사례를 찾던 중, 이러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오마이뉴스>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과 진행하던 인터뷰의 글이다.


“<오마이뉴스>는 '마을의 귀환' 시리즈를 통해 서울의 여러 마을을 현장취재를 하고 있다. 잘 되는 곳은 오히려 서울시와 엮이는 걸 싫어하는 것 같다. 자기들 하는 대로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당연하다. 나라도 그렇게 대답할 거다. 풀뿌리 세력들이 잘 이끌던 사업도 관이 개입하면 수동적, 의존적이 되어 점점 흐지부지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비단 마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등 사회 전반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나도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일부의 이런 우려와 경계 어린 시선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가 앞장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행정은 반드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만 해야 한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설계할 때 이러한 점을 최대한 고려했고, 여전히 세심한 부분까지 노력하고 있다. 더욱이 이미 잘 꾸려지고 있는 마을이라면 서울시가 개입할 생각도 없고, 간섭할 이유도 없다.


단, 서울에 마을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서 공동체를 이루고 다양한 현장 노하우를 쌓아온 활동가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선배 혹은 동료가 필요한 것이다.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마을의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 글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이미 서울시장도, 서울시 마을만들지 지원센터도 모두 ‘풀뿌리 세력들이 잘 이끌던 사업도 관이 개입하면 수동적, 의존적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단순히 알고 있는 것 만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분명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어있다. 특히 ‘외부 및 언론의 관심’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과 ‘정부지원금에 따른 행정적 비용 및 제재'는 마을 주민들과 서울시 입장에서도 미리 예상하고 부딪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한다. 신수동 행복마을도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행복하게 시작했던 사업임에도, 그 규모가 커지고, 지원금의 액수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는 ‘균형루프'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조에서 가장 중요한 시사점을 하나만 꼽는다면 바로 ‘마을 사람들의 재교육'이다. 위의 인과지도를 통해서 확인해봐도, 마을 만들기 사업 만큼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오히려 ‘부작용(사이드 이펙트)’을 불러오는 일이 더 많다고 보인다. 중요한 것은 소수 마을 활동가 및 리더들의 자세다. 그들이 ‘일단 마을을 성공시켜 놓고 보자'라는 마음으로 ‘마을 사람들을 교육하고, 그들의 오해를 해소하는 일’을 뒤로 미루거나 방관한다면, 그것은 분명 장기적으로는 발목을 잡는 일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초기에 외부 보다는 내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1970-80년 고도 성장시기에 ‘성장 먼저, 분배는 나중에’라는 명목하에 무시되었던 가치들이 지금에서야 더 큰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가속화 되고, 적절한 분배는 더 요원해진 상황이 되었다.  처음부터 ‘교육과 분배’를 먼저 고려하며 성장하는 것이 언듯 보기에는 늦어진다고 생각될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욱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4.  참고 자료


http://www.ohmynews.com/NWS_Web/Issue/special_pg.aspx?srscd=0000011023


  • 박원순 부대? 시민들이 그렇게 바보인가.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789241


  • 박원순 시장의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정책 : 정말 혁신적인가

http://anar.tistory.com/entry/%EB%B0%95%EC%9B%90%EC%88%9C-%EC%8B%9C%EC%9E%A5%EC%9D%98-%EB%A7%88%EC%9D%84%EA%B3%B5%EB%8F%99%EC%B2%B4-%EC%82%AC%ED%9A%8C%EC%A0%81%EA%B2%BD%EC%A0%9C-%EC%A0%95%EC%B1%85-%EC%A0%95%EB%A7%90-%ED%98%81%EC%8B%A0%EC%A0%81%EC%9D%B8%EA%B0%80%ED%92%80%EC%8B%9C%EB%84%B7-%ED%86%A0%EB%A1%A0%ED%9A%8C


  • 우리나라 마을만들기 추진현황과 문제점-오민근

http://spacebeam.net/65313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77749


  • 주민주도형 지역 만들기 추진 모형 - 지방행정연구원

www.krila.re.kr/common/filedown.asp?ix=7238



1. 인과관계와 상관관계_정창권 교수
1. 비어게임의 핵심
- 구조가 행동을 이끈다. 



- 이벤트와 패턴 그리고 구조
시스템다이내믹스 학자는 어떤 사건 하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예를 들어 어제 SCL에서 불이 났다면,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주에도, 지난 달에도, 작년에도 불이 났다면 즉, ‘패턴’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때부터 관심을 주기 시작한다. “혹시, 이 패턴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있는 것을 아닐까?”라는 호기심. 

- 시스템 다이내믹스와 시스템 씽킹
처음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공학으로 접근했다. 미분 적분을 바탕으로. 그런데 이 ‘철학'은 꼭 공학에서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알려도 되겠다고 생각함. 이후 시스템 다이내믹스의 직관적 지혜만 뽑아내어서 사고 중심의 ‘시스템 사고’ 체계를 만듦. 

2. 시스템 사고의 핵심
1) 인과관계
이상한 나라의 임금이 있었다. 아이스크림 판매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그리고 범죄가 증가했다는 보고도 되었다. 시간이 지났다. 아이스크림 판매가 많이 되었다는 보고가 다시 시작되었고, 범죄도 증가했다는 보고도 늘었다. 더 시간이 지났다. 날씨가 서늘해서인지, 아이스크림 판매가 줄었다는 보고가 왔다. 게다가 이어서 범죄가 줄었다는 보고가 왔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임금님은 조사를 시작했다. 그랬더니 아이스크림 판매가 많아지면 범죄도 많아지고, 적어지면 같이 적어졌다고 한다. 임금은 명령한다. 아이스크림 판매를 줄여라! 이것은 합당한가? 

아니다. 원인은 온도다. 온도가 올라가니 아이스크림 판매가 는다. 그리고 온도가 올라가서 짜증이 많으니 범죄도 많아진 것이다. 아이스크림과 범죄률은 ‘상관관계’는 있다. 하지만 ‘인과관계’는 아니다. 정확한 ‘인과관계’를 구별해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둘을 오인하면 큰일이 난다. 인과관계란 이것이다. A가 변하면 B가 변해야 한다. 물론 그것이 상관관계 때문에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기에 거기서 분별해 내야 한다. 직접적 인과관계인지, 그렇게 보이는 상관관계인지. 





우린 항상 상관관계의 유혹을 받는다. 며느리야, 내 무릎이 쑤신다. 비오겠다. 이불을 걷자. 이것은 무엇인가? 상관관계다. 상관관계는 이해하기 너무 쉽다. 그래서 유혹받기 너무 쉽다. 직관적이고 쉽기 때문에. 


그림을 보자 B를 컨트롤 하기 위해선 C를 움직일 것인가? A를 움직일 것인가? C다. 하지만 만약 C가 새롭게 D에게 영향받는 거라면? 사실상 A의 영향은 너무 없어진다. 그렇게 인과관계가 너무 길어지면 (요소가 많아지면) 상관관계가 된다. 가까운 것부터 찾아야 한다. 

2) 피드백 구조
인과관계가 꼬리를 물고 하나의 회로를 형성하면 피드백 구조가 된다. (자기동력을 얻는 것) 중간에 방향이 하나 바뀌면 ‘균형 고리’라고 한다. 그리고 방향이 바뀌지 않으면 ‘강화 고리’라고 한다. 

사실, 강화 루프는 눈에 잘 보인다. 속도와 크기가 급격하므로. 하지만 균형 루프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우리의 핵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균형 루프’를 찾는 것이다. 그래야 고급단계에 접어든다. 사례를 찾아보자. 볼레로 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전염병이 많아서 DDT를 많이 뿌렸다. 그랬더니 모기와 바퀴벌레가 줄었다. 그랬더니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모기가 주니 전염병은 줄었다. 그리고 바퀴벌레가 주니 도마뱀도 줄었다. 그랬더니 고양이가 줄었더니 쥐가 증가했다. 그래서 전염병이 늘더라. 게다가 도마뱀이 주니 나비유충이 늘어나고, 움막집 유실이 늘어나서 전염병은 늘어나더라. 



3) 지연 (딜레이의 무서움)
지연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기억하라. 오늘의 문제는 어제의 솔루션에서 왔다.  
디자인씽킹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가 끝나고 나면, 피드백이 거의 끝난다. 시스템사고의 끝은 없다. 계속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어떤 요소가 추가됨에 따라서 피드백 루프가 달라지기에. 


오늘 내가 기억할 말은 바로 이것이다. 

오늘의 문제는 어제의 솔루션에서 왔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관찰하라. 균형을 잃어버리지 말라. 

SCL(서울크리에이티브랩)에서 주최하는 시스템 사고 강의가 있다.  [내일의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
벌써 4기가 되었다. 나도 몇 년 전부터 시스템 사고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에 수강하게 되었다. 
벌써 3주가 흘렀지만, 1주차 수업 내용부터 블로깅 하려 한다. 시작!

1. 비어게임의 핵심_정창권 교수
- 구조가 행동을 만든다. 
(행위자가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다. 핵심은 구조다. 구조주의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런 사고방식에 익숙치 않으면, 사람을 탓하게 된다.)

- Delay가 Overshoot를 낳는다. 
(4주 뒤를 예측하다 보니, 과도하게 주문하게 된다. 이 주문이 파도를 낳는다.)
이 법칙을 알게 되면, 나의 행동이 지연될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하게 된다. 

- 느낀 점
비어게임은 참 재미있었다. 그 자리에 누가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 온다고 해도, 일정 구조 안에서 낼 수 있는 성과는 제한적이다. 이런 사고방식에 익숙해져야,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현상에 반응하기 전에, 패턴을 읽어야 하고, 그 패턴을 일으키는 구조를 들여다 봐야한다. 사람끼리 싸워봐야 답이 없다. 우린 구조 그리고 시스템과 싸워야 한다. 어떻게 해야 더 나은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가장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잊지 말자. 구조" 



2. 시스템사고 강의_김동환 교수
Q. 시스템 사고란 무엇인가? 
- 시스템 사고는 시스템 다이내믹스에 뿌리를 둔 사고방식임.
시스템 사고는 ‘동양적 사고’와 유사하다. (변화, 음양, 순환이 핵심적 키워드)
특히 변화를 이해하는 데 음과양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는 ‘양지’에서 많이 일어난다. 변화를 촉진시키는 힘이며 ‘음지’는 변화를 억제하는 힘이다. 
변화를 일으키는 본질은 결국 ‘촉진시키는 힘’과 ‘억제하는 힘’이 있다는 것. 이들이 서로 맞물릴 때 변화가 일어난다.



Q.피드백 루프란?
1) 양의 피드백 루프
피드백 루프가 아무리 복잡해도, 인과관계가 홀수라면 ‘음의 피드백 루프’가 된다.
피드백 루프가 아무리 복잡해도, 인과관계가 짝수라면 ‘양의 피드백 루프’가 된다. 
그리고 '양의 피드백 루프'는 극단으로 치닫는 속성을 갖는다. 기하급수적 증가.

예) 공부를 잘 하면 칭찬을 받는다. 그러면 다시 잘 하고 싶단 생각을 하고, 다시 열심히 한다. 다시 성적이 오른다. 선순환 피드백. 공부를 못 해서 꾸중을 듣는다. 그러면 기가 죽고, 그냥 포기한다. 다시 시험을 망치고, 더 혼난다. 다시 포기한다. 악순환 피드백
- 양의 피드백 루프는 좋게 갈 수도 있지만, 오히려 매우 안 좋게 갈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극단으로 치닫는다. 
(양의 피드백 루프에 들어간 경제구조는 좋으면 아주 좋지만,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구조다.)

2) 음의 피드백 루프
음의 피드백 루프는 균형 / 질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음의 피드백 루프는 극단적 변화를 일으키진 못하지만 ‘안정적’이다. 장점이 있다. 


 
Q. 시장은 왜 안정적일까?
시장은 두 개의 음의 피드백 루프가 균형을 유지하는 곳이기에.


타이어 공장에 불이 났다. 그러면 가격이 올라갈까? 조금은 올라간다. 하지만 이 비싼 가격에 수요자들이 수요를 줄여버렸다. 게다가 경쟁사들이 더 많이 찍어내기 시작했다. 그럼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다시 정상 가격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투기시장은 ‘양의 피드백’ 루프가 작동한다.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올라가는 기형적 구조. (부동산 시장, 증권 시장)시장이 굉장히 불안정하다. 그렇기 때문에 폭등도 폭락도 자주 찾아온다. 강남 아파트 VS 2008년 금융 위기



Q. 파동이 일어나는 시장은? 
음의 피드백 루프에 시간지연이 개입되는 경우 파동이 발생한다. (비어게임에서 발생한 상황)
돼지 가격이 오를 때, 돼지를 키우고자 하는 농부가 늘어난다. 하지만 그 당시에 출하는 불가능하다. 
돼지를 다 키워서 내놓으려고 하는 시점에 돼지가격은 어떻게 될까? 더 떨어진다. 
그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돼지를 안 키우려고 하고, 또 시간이 지나 가격은 폭등한다. 


Q. 시스템 사고를 배우게 되면?
- 작은 힘을 증폭시킬 수 있는 양의 피드백 루프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선발주자 효과)
- 커다란 힘에 저항하는 음의 피드백 루프는 역이용하라. 혹은 전략을 피하라. (Wait & See)
즉, 양의 기운은 과감하게 활용하고 음의 기운은 스스로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전략이다. 

내가 속한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하는가? 움츠려야 하는가? 



2020부의전쟁INASIA
카테고리 경제/경영 > 각국경제 > 아시아경제
지은이 최윤식 (지식노마드,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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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최근 게을리했던 미래학, 세계관, 복잡계에 대한 책을 몰아서 읽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의 책이 이 책이다.
'2030 부의 미래지도'라는 책을 썼던 최윤식 소장님의 책인데, 나도 지난 10월에 한달 정도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에서 미래학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은 들은 바가 있었다.

그 당시에 수업을 들으면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예언과 예측의 차이점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는데, 복잡성이 높아지는 앞으로는 이러한 미래 예측 기법이나 분석이 더욱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디테일하게 우리나라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작정 넋놓고 있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서 좋았다. (Good to Great의 스톡테일 패러독스가 여기서도 나온다!(

인상 깊었던 글:
향후 20년은 전세계의 사회, 기술, 정치, 경제, 환경, 제도 등 모든 면에서 패러다임의 큰 축이 변화하면서 크고 작은 위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련적인 세계변화(월드 스페즘)의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보다 불확실성이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위험 요소가 예견되는 상황에서는 국가나 기업의 의사결정 하나가 바로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따라서 리더의 강력한 개입과 주도 아래 위기 대응 체계를 시급하게 구축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간의 압축이라는 측면에서 학자들은 최근 100년의 변화가 과거 1만 년 즉 인류의 전체 역사 시기에 걸쳐 일어난 변화와 맞먹는다고 평가한다. 나아가 향후 20년의 변화는 지난 100년의 변화와 맞먹는 변화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를 조합하면 향후 20년 동안 일어날 변화는 인류가 탄생한 이래 1만년 동안 경험한 변화와 맞먹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핵심은 복잡한 세상+ 가파른 변화 이다

"20세기 경영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에 중점이 두었다면, 21세기 경영의 핵심은 불확실성과 의혹을 관리하는 것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는 상당히 많은 경영적 의사결정 사항이 40~60%대의 확률 내애 존재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론 이러한 상황을 일상적으로 경험해야만 한다.

다가올 변화를 꿰뚫어보는 힘을 갖추려면 먼저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구분해서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변화를 꿰뚫어 보는 힘과 변화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 남들보다 탁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은 '통찰력'이라고 부른다.

느낀 점:
이전에 복잡계에 대한 책 '링크, 복잡계 개론, 스마트 스웜, 셀프 오거나이징, 혼돈의 과학..등'이란 책을 먼저 봐서인지, 왜 세상이 '지금' 월드 스패즘 현상을 겪고, 하나의 의사결정이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지, 창발 현상의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역시 '분별력'이 키워지기 위해서는 우선 관련 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은 기본적으로는 갖춰져 있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많은 미래학 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시작 자체는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단점이 있다면 8가지 시스템적 인과관계를 설명할 때 '중간 부분' 내용이 너무 많이 길어지고 루즈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전반부 '의문을 제시'하고 후반부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는 부분은 아주 좋았다. 특히 '지식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미래 시나리오에 대해서 '냉철한 현실인식'과 '돌파구'를 함께 탐구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1. 방명록 따라 들어왔어요~*
    와. 책을 무지 많이 읽으시나봐요 ㅎㅎ
    2030부의미래.. 오오. 복잡계이론 너무 알쏭달쏭~ㅎㅎ

  2. 댓글 감사합니다 ^^
    책을 무지 많이 읽는건 아니고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ㅎㅎㅎ
    좋은 정보 있으면 자주 나누겠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WCCF에서 열리는 공개코칭강좌에 다녀왔다.
주소는 여기 http://cafe.naver.com/mastercoach/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많은 부분이 (상대적으로 전혀 관계가 없다고 여겨졌던) 통합되고 있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과학적 방법론'에 의해서 통섭(通涉,Consilience)되고 있음이 느껴진다.

어제 나왔던 내용에서는 경영 서적에서 가장 유명한 몇 가지 책들에서 중요한 글귀를 가져왔는데..

그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적어본다..

공부하면 할 수록 경영의 본질은 심플하고 간단하다..

[참고로 아래의 모든 컨텐츠의 저작권(이라기 보단;; 맥락)은 WCCF에게 있습니다 ㅋㅋ]


<제 5경영> - 피터 센게
제5경영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인재/교육관리
지은이 피터 센게 (세종서적, 1996년)
상세보기

- 시스템 사고의 본질

어제의 해결책이 오늘의 문젯거리일 수 있다.
세게 밀수록 반동도 커진다
행위는 나빠지기 전에 좋아진다
쉬운 방법은 대게 원점으로 돌아오게 한다
해결책이 문제 자체보다 더 악성일 수 있다
빠른 것이 느린 것만 못하다
원인과 결과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 않다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코끼리를 쪼갠다고 두 마리의 작은 코끼리가 되진 않는다



<Good to Great - 짐콜린스>
좋은기업을넘어위대한기업으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기업경영일반
지은이 짐 콜린스 (김영사, 2002년)
상세보기

- 위대한 기업의 본질

"성공하면 그만이지 굳이 위대해지려고 할 필요가 있습니까?"
촉망받는 청년기업가가 물었다. 짐 콜린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위대함의 규칙을 따르게 되면 힘의 낭비가 없어져 오히려 홀가분해집니다. 또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비로소 삶은 의미를 지니게 되지요. 위대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고요가 찾아오고 마침내 희열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왕 세상을 산다면 멋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대다수 기업가들이 놓치고 있는 것

"만약, 그 사람을 이미 고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그 사람을 다시 고용하겠는가?" - 피터 드러커
"위대한 리더들은 이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어떤 댓가든 지불했다" - 짐 콜린스
"적합한 사람을 고용하게 되면 관리의 필요성은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 마커스 버킹엄

-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위대함이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며, 다른 사람도 그렇게 되도록 고무시키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만약 당신이 당신 자신을 포함,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그저 돈을 받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 그 자체와도 같은 수 년, 수 십년의 시간을 정말로 멋진, 그리고 위대한 일에 함께 하기 원한다면 당신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유능한 관리자 - 마커스 버킹엄>
유능한관리자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조직관리일반
지은이 마커스 버킹엄 (21세기북스, 2006년)
상세보기


- 유능한 관리자들의 전제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 없는 것을 있게 하려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가지고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 내면 된다.
그것조차도 쉽지 않다.
(위의 전제는 코칭의 3가지 전제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상 위의 3가지 책이 대니박 코치가 추천하는 경영서적이다. (참고로 제5경영은 절판 ㅠㅜ)

나도 다시 한번 정독하고,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견지하고 싶다 ^^

가끔은 이런 책 한권 보면서 몇 날, 몇 주 동안 숙고해보는 것이,
왠만한 책 여러 권 보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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