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기] 2015년 9월 셋째주 성찰일지 9월 14일 미치겠네 오늘 밤, 3시에 모기 소리에 깼다. 그 엥엥 거리는 소리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게다가 우리 부부가 더 신경을 곤두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재원이 때문이다. 모기들이 아기를 좋아한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 나도 민감하고 아내도 그렇다. 얼마 전에 형님께 받은 전기 모기채가 있어서 그걸로 잡으려고 일어났다. 그런데 왠일, 파박 파박 소리가 요란한데 비해서, 생각보다 잡히지 않는 것이다. 전기가 약한걸까, 아니면 내가 요령이 없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모기가 특수 체질인건가.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더 미칠 지경이다. 그렇게 한 시간을 보냈다. 잡은거 같아서 누우면 또 엥엥 거리고. 다시 모기채를 휘두르기를 반복했다. 잠은 이미 달아나버리고, 배는 고프고, 감기 초기라 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