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문포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바시] 치료로서인문학_서동욱 교수_서울인문포럼 1. 우린 언제 생각을 시작하는가? 정답 : 고통을 겪을 때 내가 믿고 따르는 친구가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때 우린 상처를 받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의 문제를 설정하고, 비로소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인생의 수업은 그렇게 시작된다. 직접적으로 느끼는 나의 고통과 함께 (지금 당장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의 고통!) 진리 찾기는 시작된다. “우리는 우리의 고통으로부터 우리의 사유를 산출해야 한다. 오로지 크나큰 고통, 우리를 장작으로 태우는 것 같은 길고도 느린 고통만이, 우리 철학자들을 궁극적인 심연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 니체 ‘한번, 책을 읽어볼까?’라는 인위적인 결심 속에서 진짜 진리에 대한 사유는 시작되기 어렵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실제적 문제 속에서 ‘자기 주제’를 갖..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