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회사에서 돌아다니던 책을 발견했다. 브랜딩 관련 책임에도 인문학적인 제목이 흥미로웠다. 
그것이 이 책을 펼친 이유다. 읽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INSIGHT
“원하는 것, 즉 욕망은 마케팅에서 크게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된다. 니즈와 원츠.
니즈는 1차 욕구, 원츠는 2차 욕구다. 1차 욕구가 '뭐든 먹고 싶다'라면,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한 사람의 2차 욕구는 '부드러운 음식'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 차제의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가 1차인지 2차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니즈조차 업다면 워너츠는 결코 생기지 않는다. 

마케팅에서는 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판매한 일본 마케터들의 스토리가 유명하다. 음식을 밖에 두면 냉동고, 안에 두면 냉장고가 되는 그들에게 냉장고는 불필요한 물건이었다. 냉장고에 대한 1차 욕구 자체가 없던 것이다. 미국과 유럽 마케터가 모두 실패했지만 일본 마케터들은 1차 욕구를 만들어냈다. 연구를 통해 이누이트족 남성의 평균 수명이 10년 짧다는 것을 분석했다. 자연 상태에서 보관한 생선에서 육안으로 안 보이는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 원인이 냉장고를 쓰지 않아서라고 생각했고, 이누이트족들은 10년을 더 살기 위해 냉장고를 구입했다. 하지만 기존에는 디자인, 경제성, 효율성과 같은 2차 욕구를 건드렸기에 판매에 실패했다. 결국 이누이트족을 상대로 하는 냉장고 판매는 '헬스 케어 사업'으로 정의될 수 있었다. 업의 정의는 그래서 중요하다.” (P. 65)


REVIEW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나름의 공식을 전개하였다. 그것이 꽤 설득력있고 참고할 만하다. 
실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그 공식을 설명하는데,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개념을 다루는 전반부에 비해서 중반 이후까지 계속 반복되는 구성이 아쉽다. 




[참고] 본 글은 ST UNITAS 사내 그룹 웨어에 올린 글입니다.

보안에 해당하는 내용은 없는 것 같아서, 개인 블로그에도 그대로 공유합니다. 






이번 달에 작성할 책은 우리 회사에서 발간되는 자랑스런 브랜드 전문 매거북이죠. <유니타스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유니타스 브랜드를 2009년에 처음 알았는데요. 관심있는 분야가 나오면 구입해서 보기도 했고, 가끔 권민님 강의를 찾아가서 듣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함께 일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자, 참 신기한 일입니다. :)

물론 저는 마케팅과 브랜드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런 업계에서 일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왜 제가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거기에 바로 이 ‘브랜드’의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그 매력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그릇이 바로 이 <유니타스 브랜드>이기도 하구요.그렇기에, STian 여러분께도 제가 왜 브랜드에 열광하는지, 그 썰을 한번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호 <브랜드 내재화>를 읽으면서 제가 했던 생각을 한번 풀어 보고자 합니다. 휴일이나, 퇴근 후에 중간 중간 쓴 글을 붙였기에 어색할 수 있습니다만, 즐겁게 읽어주시길 :)


1. 가치를 위해 돈을 포기하는 사람들

P.14 / 이웃의 생명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남편에 대해서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간직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브랜드의 가치를 간직하기 위해서 다음에 또 벌 수 있는 돈을 포기하는 경영자는 바보가 아니다.’ 이 비유는 극단적이지만 브랜드 경영을 이해하기 위해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실제로 브랜드의 세계는 가치를 위해 돈을 포기하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결국 브랜드란 ‘보이지 않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은 자유를, 나이키는 승리를, 스타벅스는 도시의 안식처라는 ‘가치'을 팔고 있죠. 개인에게 대입해 봐도 비슷합니다. 한 개인이 돈이 아니라 어떠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쫓고, 사람들이 이를 인정해줄 때 그는 그 가치를 대변하는 하나의 '휴먼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존경하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인, 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라는 하나의 목적을 쫓아서 인생을 던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행동으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보여주는데요. 그래서 그가 선택한 전략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는 것이었죠. 그 무모한 도전의 결과 그는 ‘바보 노무현’이라는 선명한 브랜드를 갖게 되었고, 이는 훗날 대통령이되는데 어마한 기여를 하게 됩니다. 지금도 그를 추억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면 브랜드의 힘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얻기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해 본 경험이 있지요? 저는 그 당시에 우리 자신이 내렸던 결정적 판단 근거. 그것이 ‘내가 무엇을 지향하는 사람인지?’를 잘 드러내는 비밀의 성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싸우고 부딪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높은 연봉을 쫓아서 갈 것이냐?" 아니면 "내가 추구하는 의미를 쫓아서 갈 것이냐?" 혹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서 갈 것이냐?" 아주 단편적인 예시긴 하지만 살면서 한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경계선이 아닐까요. 이때 자신의 선택이 곧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브랜딩’ 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 역시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이 있다면, 공대를 나와서 교육 업계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친구들의 높은 연봉이 너무 부러웠지만, 지금은 거꾸로 몇몇 친구들이 절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넌 니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고 있잖아~"라고 말이죠.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스트레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나마 빠른 나이에 저는 저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 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무엇을 욕망 하는지, 무엇을 기피하고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지 말이죠. 그리고 저는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정했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이런 질문을 곧잘 던졌다고 하죠.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저 역시 제가 기억되고 싶은 모습이 있고, 그 모습을 따라가며 살기를 기원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


2. 우리 기업만의 핵심가치를 정립하는 방법

P.30 / 많은 기업들이 핵심가치는 액자 속에만 걸어둡니다. 하지만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의사결정하고, 직원 평가가 이루어지는 등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상사가 리더십을 보여주고, 회의를 진행하고, 조직원을 육성해야 합니다. ... 사내용 책자를 하나 만들더라도 표지가 왜 검정색인지를 브랜드니스로 설명하는 페이지가 있다면 처음에는 핵심가치, 브랜드니스를 잘 모르던 사람들도 어느새 생각과 행동이 ‘우리다움’으로 바뀔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한 두 번의 만남을 통해 '그 사람이 이럴 것이다.' 라고 미리 짐작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평가하게 됩니다. 어떻게 말하는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꾸준히 보여줬는지, 이처럼 우리가 한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그 만큼의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 "생각과 말이 아니라,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이다.”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말을 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우선 순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꾸준히 말이죠. 그래서 전 사람을 평가할 때 가급적 조심합니다. 한 인간의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임을 잊지 않습니다.

저에겐 이제 19개월이 갓 지난 아들이 있습니다. 한참 돌아다닐 시기라, 주말이면 이 녀석이랑 노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일요일도 어김없습니다. 지금까지 아내와 함께 먹이고, 입히고, 놀고, 씻어주고 하다가 밤이 되어서야 겨우 제 시간이 생겼습니다. 아이를 키우는게 이처럼 힘들지만, 지금까지 결코 배울 수 없었던 배움도 얻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배움은 바로 ‘아이는 부모가 말하는대로 하지 않고, 하는 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던 ‘말이 아닌 행동’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게 바로 ‘육아’가 아닐까요.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보여주는 특징이 있는데, 밀대나 청소기를 무지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뭐든 주위에 보이는 건 쓱쓱 정리하고 닦는것도 잘 합니다. 왜 일까요? 바로 제 아내 덕분입니다. 더러운 꼴을 거의 못 보고 사는 우리 아내 덕분에 저는 맨날 혼나고, 아가는 밀대를 들고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아내는 아가에게 청소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스스로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 그것이 리더십의 기본이며 전부이기도 합니다. 가장 어렵기도 하죠.

기업도 하나의 사람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도 그저 형성되는 법은 없습니다. 한 기업의 조직문화는 설립자를 중심으로 조직원들이 지금까지 반복해온 작은 행동과 선택의 결과입니다.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에 올바른 문화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제가 보는 문화의 특성은 오로지 ‘적응성’입니다. 만약, 어떤 기업의 조직문화가 업종과 시대에 맞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 시킨다면 그 기업은 번창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쇠퇴 하겠죠. 그게 다 입니다. 문화는 옳고 그름의 범주가 아니지요. 다만, 중요한 것은 내부에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것이 아닐까요? 외부 고객의 목소리와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여다 보고, 민감하게 깨어있는 사람이 많다면 그 조직은 자연스럽게 문화를 시대에 맞게 적응시키고 번창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합니다. 확실한 것은, 이는 결코 한 명의 개인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포시즌스 그룹 CEO 이사도어 샤프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업문화는 반드시 조직 내부로부터 성장해 많은 시간에 걸쳐 회사에 몸 담아온 사람들의 집단적인 실행에 의해 탄생된다.” 그렇습니다. 집단적인 실행만이 이를 가능캐 합니다.


3. 철학이 지은 건물, 행복의 건축

p.78 / Q, 보통 브랜드 본사의 중앙에는 위용 있는 안내데스크나 접견실이 있는데요.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건물 중심에는 탁아방이 위치해 있어서 놀랐습니다. 설계 의도가 무엇인가요? A. 건물을 짓기 전에 탁아방의 위치를 먼저 정하자 사람들은 건물 효율 면에서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건물의 효용은 무엇인가요? 이익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일까요? 저에게 건물은 ‘직원이 행복하게 일하는 곳’입니다. 행복은 경제 논리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건물을 지은 다음 가장 행복해지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와 직원들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부모와 함께 회사에 온 아이들이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예전에 권민님의 강의에서도 들었던 사례입니다. 다시 봐도 멋진 사례구요. 건물 중심에 놓여진 탁아방.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 일까요? 몇 차례에 걸쳐서 반복하는 것이지만, 브랜드는 말로는 결코 표현될 수 없습니다. 그 정신은 '볼 수 있어야 하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중심이 된 철학은 결국 전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성과가 그저 ‘카피’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멋지다고 해서 '우리도 탁아방을 건물에 설치하자'고 말하는 것은 너무 섣부른 태도입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앞서서 철학과 정신이 깃들어야 멋진 ‘브랜드’는 태어납니다. 할리데이비슨에게 결과는 ‘탁아방’이었지만, 철학은 ‘행복’입니다.

행동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이 담긴 행동'과 '그냥 행동’. 기획서도 그렇지요. 진짜 이루어져야만 하는 이유와 기획자의 강렬한 의도가 담긴 기획서와 그냥 작성해야만 하기에 작성한 기획서가 있습니다. 저도 무언가를 기획할 때 ‘왜’ 해야하는지 알고 기획한 적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적도 또한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돌아보면, 진짜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기획서를 작성할 때, 그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길 때는 꽤 몰입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끄적거린 기획서는 대부분 쓰레기 통으로 직행했던 것 같습니다. 설사, 그것이 통과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추진해야 하는 내 마음에는 스트레스가 계속 되죠.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을까?" 돌아오는 건 자기 원망 뿐입니다.

결국,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를 의미있게 이루게 하는 것은 ‘철학’이라고 봅니다. 어떤 회사가 있습니다. 건물 중앙에 ‘탁아소’가 놓였다고 칩시다. 누군가 물었습니다. "왜 탁아소를 거기 만들었나요?” 그들은 답변합니다. "여기 공간이 남아서 뭘 할까 하다가 탁아소를 만들었어요.” “네. 그렇군요” 같은 결과이지만, 우린 여기서 어떤 ‘메시지’도 느낄 수 없습니다. 결국 작은 행동부터 큰 행동까지,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우리는 누구인지. 이를 행동 하나하나에 이입하고,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 작은 선택의 누적이 뭉쳐서 거대한 ‘철학’을 보여주는게 아닐까요. 예를 들어, 누군가 ‘단기 페이퍼’를 왜 만들었냐고 물었을 때 ‘그냥 종이를 저렴하게 만들고, 유통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할 수도 있지만 ‘사용자가 ST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접하는 경험이 종이이기에. 우리는 그들의 경험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180% 다르겠죠. 그래서 ‘철학’은 ‘행동’과 강렬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칸트의 명언을 조금 바꿔봅니다. '철학 없는 행동은 무모하고, 행동 없는 철학은 공허한 법'입니다.



3주 간의 교육 연수가 끝나고, 최근 탐욕스럽고 게걸스럽게 책을 읽고 있다.
최근에 본 인상깊은 책은 이 책 '디퍼런트'이다.
언듯 보면 세스고딘이 연상이 되면서도, 그와는 다른 어조로 사회현상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디퍼런트넘버원을넘어온리원으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전략일반
지은이 문영미 (살림Biz, 2011년)
상세보기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진 미덕은, 전문가에서 일반인까지 누구든 공감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아주 아주 쉽게" 전체적 흐름을 전개해 나간다는 점이다.
중간 중간에 이해를 돕는 '친절한' 각종 그림과 도표를 차치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익숙한 예시와 브랜드명을 통해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눈 앞에 보여주듯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마케팅, 경영학 서적의 생각의 틀을 뒤집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그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 책을 쓰신 문영미 교수님은 '한국'이 아닌 '아시아' 최초의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로 계시며, 재미교포 2세이다. 전략적 마케팅 메니지먼트 등의 과목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2005, 2006년 '최고의 교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니 정말 대단하신 분인듯..^^

이 책의 표지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온리원, 이 말이 이 책의 핵심 주제가 아닐까 한다. 
굳이 한번 더 풀자면 각각의 존재, 그 고유의 정체성을 찾는 길이 아이디어 브랜드가 살아남는 길이고, 
우리 개개인 각자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게 되는 질문이 아닐까 한다.
다른 질문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혹은 "나는 왜 남이 아니라 나인가?"

 


인상깊은 글
-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차별화하거나, 아님 죽거나"라는 격언이 있다. 카테고리가 진화를 거듭할수록, 제품들 간에 차이를 인식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이는 곧 브랜드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그때는 동일함의 힘이 차별화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 한 분야의 대가들은 당시 사람들이 모두 진리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 미신이었음을 선언한 '아웃사이더'였다. 

[경쟁하는 무리들]
1. 경쟁의 본능
기업들이 소비자 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가지고 있지 못한 특성들에 대한 지적뿐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시장조사의 치명적 부작용이다.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차별화는 곧 포기를 의미한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를 포기해야 한다.
차별화란 불균형의 상황을 더욱 불균형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특정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 진리를 명심해야 한다.




2. 진화의 역설
- 진화는 좋은 것이면서 나쁜 것이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이중적이고 모순적이다. 
현대인들은 변화를 갈망하면서도, 지금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기도 한다.
반면, 마케터들은 흔들림이 없다. 그들은 놀라우리만치 일관적이다.

- 사람들은 기업의 노력에 별 관심이 없다. 복권당첨자들이 높아진 행복의 기준 때문에 금방 불행해지는 것처럼, 
인간은 어제 기쁨을 느꼈던 상황을 오늘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심리적 메커니즘(행복의 쳇바퀴)을 가지고 있다.

- 과잉성숙 단계에 이르렀을 때, 치열한 경쟁에서 남는 것은 오직 자기파괴 뿐이다. 모두들 발전을 위해 달려가지만, 마지막에 도달하는 곳은 공동의 파멸뿐이라는 것이 바로 진화의 역설이다. 

3. 카테고리 평준화
- 오늘날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는 것은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그만큼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워진다. 

- 소비자들은 점차 선호하는 '브랜드'가 아닌 선호하는 '카테고리'만이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카테고리 별로 상이한 태도를 가진다. (EX- 나는 개인적으로 책은 까다롭게 고르지만 신발, 옷은 생각없이 산다.)

[경쟁은 없다]
1. 역 브랜드
- 역포지셔닝 브랜드 : 아주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단을 내린 아이디어 브랜드. 즉, 소비자가 기존에 갖던 기대를 한 방에 날리고, 전혀 상상치 못한 새로운 가치를 선물하는 것!  (불친절한 브랜드, 이케아 / 소비자가 직접오는 인앤아웃 버거)


2. 일탈 브랜드
- 일탈 브랜드: 소비자의 태도를 바꾼다.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즉, 기존의 개념에 새로운 의미를 추가함으로써 변화를 만든다.
(기존의 서커스를 완전히 넘어서는 태양의 서커스, 최초의 애완로봇 소니의 아이보)

3. 적대 브랜드
- 적대 브랜드 : 이들은 단점을 거리낌 없이 얘기한다. 소비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소비자들은 적대브랜드와 친구가 되거나 아니면 적이 된다.  
적대브랜드는 '싫으면 그냥 떠나세요'라고 외친다. 그들은 '고집'의 대가로 '차별화'라는 선물을 얻고 있다.

4. 디퍼런스
- 아이디어 브랜드는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핵심 전략이다. 그들은 경쟁이나 비교에 관심이 없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불만과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애플 - 역브랜드 : 기존 버튼 과감히 삭제 / 일탈 브랜드 : 새로운 개념의 폰 / 적대 브랜드 : 친구 아니면 적)

- 애플의 사례는 유사성이 지배하고 있는 비지니스 세계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고의 전략은 다름 아닌 차별화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마무리]
- 세상에는 별로 의미가 없는 차별화, 그리고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차별화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은 별로 고민을 하지 않고 차별화 작업에 접근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직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차별화만을 진정한 차별화로 인정한다.

- 미래 아이디어들이 공유할 특징 3가지는 우선 '희귀한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거대한 아이디어의 실천', 마지막으로는 '인간적인 숨결'이 될 것이다. 차별화는 전술이 아니다. 차별화는 새로운 사고의 틀이자 통찰력이다.

느낀 점 

이 책은 '차별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시대를 풍미했던 포지셔닝 전략이 유효했던 시기가 지나갔고, (하지만 아직 지나간것도 아니다. 단지 트렌드를 설명하기 위한 분류일 뿐이다. 본질은 언제나 유효하다.)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감성 마케팅 전략도 지나갔다. 

필립 코틀러 박사의 마켓 3.0에서 말했듯, 앞으로는 소비자의 영혼에 호소하는 기업이 존속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기업으로 다른 기업과 경쟁을 멈추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차별화 된 기업'을 말하고 있다. 완전히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라 읽으면서 맞장구를 많이 쳤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경쟁이 심화될 수록 초기의 반짝반짝 했던 브랜드들이 그 빛을 잃어가고, 예전에 영광에 기대어 시간을 보내는지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들이 출현하게 되는 원인들과 그들의 특성을 보게 되었다. 애플이 가장 정확한 예시가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음..역시 잡스신..

나에게 적용하자면 이런 질문이 필요할 듯 하다.
"나는 경쟁하고 있는가? 그리고 사람들의 비난들 두려워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멸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경쟁이나 타인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거대하고 희귀한 아이디어'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실천하고자 한다면, 
만약 그렇다면 나는 나의 고유의 브랜드로서 살아남아 계속 존속할 것이다.

답은 이미 나왔다.  
선택하자.


  1. 쉐아르 2011.08.09 14:13 신고

    자세한 소개 감사합니다.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라는 말이 마음에 콕 와닿네요. 개인이든 회사든 포지셔닝이 참 중요하지요.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꼭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2. 쉐아르님 덧글 감사합니다. ^^ 미국에서 지내시면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열심히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뭐 하나 바쁜것도 아니면서 꾸준히 글쓰는 것이 참 쉽지 않음을 느끼는데,, ^^;;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도서출판 더숲 2011.09.27 18:00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더숲입니다 :) 저희가 이번에 <실시간 혁명>이라는 책을 출간했어요.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41830X&start=slayer 혹시라도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희 <실시간 혁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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