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된 곳은 강남역 '알라딘 중고책방'이다. 그곳은 나의 영원한 페이브릿 플레이스! ㅋㅋ

개인적으로 나와 교육적 가치를 가장 크게 공유하는 학교는 영국의 '서머힐 학교'와 독일의 '발도르프 학교'인데, 그곳의 철학을 공유하면서도 미국의 교육학자 듀이의 'Learning by Doing'의 학습관을 적절하게 융합한 일본의 대안 학교라는 소개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키노쿠니 학교는 이미 일본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도 몇 번 소개가 되었던 학교다. 학년도 시험도 성적표도, 심지어 '선생님'도 없는 학교, 학교의 통념을 깨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보여주는 학교라고 한다.  나 역시 내가 만들고 싶은 '교육 철학'과 '가치'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나도 조만간 나의 교육적 철학과 질문, 그리고 커리큘럼을 구성해서 함께 공유하고 싶다. 

여러분도 책의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시길! 정리한 내용 나눕니다. ^^ 




1부. 자유학교의 일상


- 우리 학교에는 학년이 없다. 그 대신 '프로젝트'라 부르는 반이 있다. 

- 프로젝트와 주요 활동 : 어린이 마을 공무점 / 농장 / 탐험클럽 / 여행사 / 출판사 / 전자공작소 / 짚신반..등

- 자유학교는 아이들이 여러 가지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는 학교다. 때문에 서로 의논하는 일이 많다. 다시 말해 자유학교란 회의가 많은 학교인 셈이다. 

- 중요한 원칙 "자기 일은 자기가, 자기들 일은 자기들이 결정한다." 정보는 교사들도 알려준다. 그러나 결정은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괴롭더라도 고민해서 결정했으면 한다. 


2부. 자유학교의 구상


1. 자유학교란 무엇인가.

- 자유학교에 대한 비판

1) 교육목표가 명확하지 않다.

답 : 전통적인 교육은 특정 가치관을 '전달'하지만, 자유주의 교육은 스스로 가치관을 '창조'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학습할 환경과 조건을 마련한다. 더 주도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2) 자유주의 교사들이 사회에 관심이 없다. 

답 : 사실 자유주의 교육을 실천할 수록 전통 교육가보다 더 열심히 사회에 관여한다. 어떤 비판보다 중요한 것은,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실증적으로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 자유학교란?

아이가 기존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는 방식이나 사물을 보는 방식을 구축하도록 돕는 학교다. 어른들의 직접 통제를 되도록 줄이고, 아이 자신의 결정, 선택, 실험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학교다. 


- 자유로운 아이란?

자유롭지 못한 아이는 내면에 불안이나 자기증오를 지닌 아이, 지식의 양은 많아도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 그리고 어른에게 도덕을 강요 당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나 배려심은 부족한 아이다. 

반대로 자유로운 아이란 감정적으로 해방되서 스스로 생각하며, 공동생활에서 민주적으로 행동할 줄 아는 아이다. 그리고 자유로운 학교는 감성과 지성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운 아이를 기르는 일을 목표로 삼는 학교다. 

 




2. 지금 왜 자유학교가 필요한가

-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에게 이상적인 모습을 강요받는다. 아이의 내면에는 요구에 부응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더 커지고, 또 다른 아이에게 감정을 투영하게 된다. 

- 아이들 마음에 이 같은 좌절감, 자기부정, 죄의식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이지 않는 한 왕따와 같은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 마음 속 '사실은 이렇게 되고 싶다.'는 바램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이대로의 너는 안 돼"라는 말 대신, 

"지금의 네가 좋다"는 메시지다. 


- 기존 학교의 문제

1)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기 보단 교사가 미리 준비한 내용을 똑같이 배운다. 교사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2) 개성이나 개인차는 거의 무시된다. 성적에 따라 서열화되고, 평가된다. 

3) 체험의 요소는 찾기 어렵다. 대부분 추상적 내용을 전달한다. 아이들의 일상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


- 교사의 관리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획일적 학습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존중하고, 지식의 전달보다는 구체적인 생활이나 창조를 매개로 한 학습을 중요시하는 학교는 없을까? 무엇보다, 아이들의 즐거움과 성장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학교는 없을까?


3. 자유학교의 모델


1) 서머힐 학교

* 서머힐의 원칙 

- 출결 자유의 수업 : 수업은 있지만 수업에 출석할지는 학생 스스로 결정

- 학생 자치 : 교칙을 만들거나, 갈등을 처리하는 일은 전교회의에서 결정

- 권위주의의 부정 : 학생들이 교사를 이름으로 부름, 모든 교직원의 기본 월급이 동일함.

- 창작활동의 중시 : 공작, 미술 같은 예술활동이 교과학습보다 더 중요함.


2) 킬크하니티 하우스학교

- 듀이의 '행함으로써 배운다. learning by doing'이 학습의 중심이 위치함.

- 공작, 미술, 농업, 도예, 낙농, 그리고 학교 건물 짓기, 작곡 하기, 에세이를 출간하기..등 모든 것이 학습


3) 라이징힐학교

- 구체적인 문제에 근거한 학습, 토론, 작업을 중요시함.

- 학습 장소를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에 눈을 돌리게 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환기시킴.

 "만약 또다시 학교를 맡게 된다면 어떤 점에 가장 주의를 기울이겠습니까?"

 "당연히 교사 선임이죠. 내 생각에 찬동해주는 교사를 뽑겠습니다. 라이징힐에선 그럴 수가 없었어요"


4) 크롱라라학교

- 놀이와 몸 쓰는 작업을 중요시함. "놀이는 그 자체가 배움입니다. 노는 가운데 지식뿐 아니라 학문적, 사회적, 감정적, 정신적인 공부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4. 자유학교의 기본원칙


- 자기결정 :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아이들 내면에서의 성장을 신뢰함.

- 개성존중 : 개별학습이나 모둠학습을 유연하게 편성해 활동을 다양화함.

- 체험학습 : 실제 활동을 교육의 중심에 놓고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태도, 능력을 기름. 


1) 자기결정

- 자기주도 학습능력 :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도 주체적으로 꿋꿋이 살아갈 능력과 태도

- 서머힐의 철학 :  '자유로운 아이'라는 이상을 걸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갈 자유'를 근본 원칙으로 함. 그리고 이를 위해선 감정(무의식)의 해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김. 이를 위해서는 권위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 이러한 아이는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신의 가설과 판단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 생각함.

- 교사의 간접적 지도력 : "교사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아이들을 직접 자라게 할 수는 없다.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것은 여러가지 활동이나 환경이다."

- 실패할 권리 : 중요한 것은 실패할 권리를 존중하고 자기평가를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


2) 개성존중

- 개성화의 원칙 + 모둠학습 = "다양성이 보장된 개성화"

- '자기에게 필요한 시간'은 아이들 각각에 따라 다름, 유연한 학습계획과 융통성 있는 시간 배분 필요. 

- 개성화 교육이란, 아이가 자유로운 인간이 되도록 거들어주는 일. 즉, 자기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


3) 체험학습

- 듀이 : '행함으로써 배운다'는 것은 그저 몸을 쓰거나 실제적인 일을 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음. 

'문제 인식 - 관찰 - 가설 설정 - 가설 수정 - 행동에 의한 검증'이라는 순서를 밟는 과학적인 체험임.

- 이러한 체험학습 & 활동이 교육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잡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진짜' 활동일 필요가 있음.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나 모방이어서는 안 됨. 


최근 들어서 나는 상당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몇년 전부터 이야기 나누었던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상황들이 이제는 직접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나 역시 과거에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라던지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보았던 글을 '직접' 접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조상들은 '안다는 것'은 '할 줄 안다'는 것과 동의어로 생각했다고 한다. 

율곡 이이의 자경문에도 이런 글이 나온다.

"앉아서 글만 읽는 것은 쓸데없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나는 앉아서 글만 읽는 것에 익숙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다. 

마음 한켠에는 묵직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흥미진진한 나날의 연속이다.

내가 이 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오늘부터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 

나의 생각과 가치를 나누고, 함께 공명하는 사람들과 일을 한다.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 



모든 인간은 사업가다.


우리는 동굴에서 살던 시절부터 스스로를 고용했다.

일용할 양식을 직접 찾아서 스스로에게 공급했으며

인류의 역사도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문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우리 안의 사업가 기질을 억눌렀다.

통치자들이 '너는 노동자다'라고 낙인을 찍자마자 스스로 '노동자'를 자처했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가 사업가라는 사실을 망각했다. 

/ 무하마드 유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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