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설정와 자기다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중의 하나가 바로 '목표설정'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변화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매체가 '책-자기계발 서적'이고, 그 수 많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변화하고 싶으면 우선 목표를 설정하라'이기 때문이다.

드림 리스트, 비전 보드, SMART목표 달성법, Works,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등 너무나 많은 책이 이 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러한 방법을 통해 목표를 성취했고, 다른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면,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고 목표를 정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 실제로 아무리 좋은 책을 봐도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를 나를 포함해서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싶은가?' vs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
위의 두 질문의 차이점을 구분하겠는가? 위의 질문을 다시 고쳐서 쓸 수 있다면, 이런 식의 질문이 될 것이다.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더욱 충만함을 느낄까?'
                        vs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더욱 인정받고 사랑받을 것인가?'

여기서 슬슬 드러나있지 않던 상관관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새로운 방정식의 출현이다.
'나는 타인에게서 인정받고 사랑받을 때, 기분이 충만하다' 이 생각을 신뢰하는 사람은 최초에 제시했던 2가지 질문을 구분하지 못한다. 타인의 사랑과 인정으로부터 나의 존재가치를 찾는 사람은, 나의 내면에 질문을 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한다. 왜냐면, 그 순간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질문을 해보자.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싶은가?' vs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
전자의 질문은 당신의 가슴으로, 내면으로 향하고 있고, 후자의 질문은 당신의 머리로, 외부로 향하고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목표설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나를 아는 것'이 선행이 되어야 한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내가 무엇을 하면 남보다 좀 더 잘 하는지, 내가 무엇을 하면 돈을 안 벌어도 행복한지, 내가 무엇을 할 때 자기다운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 때 '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인지를 경험하는 것이다.

헌데 이것이 쉽지 많은 않다.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나의 자유가 완벽하게 제한'되는 상황에 왔을 때, 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정말 나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 그러면서 그 상황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문제를 찾고자 했고, 스스로를 책임지려고 했을 때,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그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구나 하는 통찰이 왔다.

하지만 그러한 '절박한 순간'을 경험하지 못한체,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배 부른'상태에서는 나의 진실된 내면을 보기가 어려웠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삶의 결정이 외부의 영향 때문에 이루어졌음을 인정하고, 그렇게 외부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안전함을 쫓아왔던 나의 삶을 자각했을 때야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해야겠다는 깊은 인식에 이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실제로 '무한한 자유'라는 것이 주어지게 되면 그와 함께 수반되는 '엄청난 책임감'이 나의 두려움을 자극한다. 자유와 방종은 다르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자유는 사실 '방종'이라는 말에 가깝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하면서, 그것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는 것, 그것은 방종이다. 하지만 진짜 자유는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면서 그것에 대한 100% 온전한 책임기꺼이 지려는 태도 그 자체이다.

'자기다움'을 알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깊이 인식할 때, 내 삶의 기준이 세워진다.
내 삶의 기준을 아는 사람만이 방종이 아닌 자유를 맛보게 된다.
그때야 비로소 진짜 삶이 시작된다.
스스로 느끼기에 아직 그러한 말을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온전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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