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31일 망원동 동네 카페에서



5월 25일
철학, 위험한 생각을 하고 하게 하는 것.

오늘은 완전히 퍼져버린 날이다. 오전에 일어나서 TV를 봤다. 어제 광고를 보다가 강신주의 해탈프로젝트라는 매력적인 소개를 봤기에. 강신주 박사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내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분명 일부분 강신주 박사를 닮아있다. 가장 닮고 싶은 것은 바로, 가장 먼저 스스로 위험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위험하게. 도끼나 망치처럼. 말과 글로 사람들의 머릿 속을 헤집어놓는 것. 다만 나는 좀 더 듣고, 기다리고, 질문을 하고 싶다. 강신주 박사의 성향상 빨리 파악하고, 빨리 솔루션을 내놓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이 기질이라 생각하긴 하지만, 가끔은 다그친다는 느낌도 들고. 오후엔 거의 뻗어있었다. 청소하는 것 이외에는 재원이랑 놀거나 잠깐씩 책을 보았다. 어제 거의 나가있었기에 오늘은 집에서 보냈다. 저녁에 잠깐 그 동안 못 하고 있던 사진첩 정리를 했는데 그게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몸이 안 좋으니 그리 생산적이지 않게 된다. 쉽게 퍼진다. 스피노자는 그래서 신체와 정신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했나보다. 둘 다 본질이다. 

5월 26일 
온전함을 회복하는 시간, 2일

화요일. 연휴가 끝났다. 하지만 지난 주 월요일부터 이어진 컨디션이 문제다. 몸이 안 좋으니 마음도 헤이해진다. 최근 안 하던 짓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하스스톤이란 게임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동 중에 충분히 잘 보낼 수 있는 시간에 딴짓을 하기 시작했다. 오전에 토론 수업을 마치고, 저녁에 미팅을 하기까지 시간이 있었지만 시간 활용을 잘 하지 않았다. 지금의 이 글도 모든 정신이 제자리로 돌아온 목요일에 쓰는 것이다. 그날 이 성찰 일지를 썼더라면 어땠을까? 그 행동을 즉각 바로 잡을 수 있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나라는 사람의 끈질김에도 가끔 놀란다. 나는 종종 끈질기게 딴짓을 한다. 어린 시절에 비해선 그런 시간이 별로 없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종종 나를 기습한다. 그건 마치 술이나 마약과 같다. 잠깐의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결국 장기적으론 내 삶의 생생함과 충만감을 뺐어간다. 성찰하고, 반복해도 또 실수하고 그렇더라. 그래도 이번에는 2일 만에 정신 차렸다. 누구나 온전함이 무너지는 순간은 온다. 하지만 온전함을 회복하는 시간을 줄이면 된다. 이번엔 2일이었다. 다음엔 하루만에 깨닫길. 이 성찰일지가 그 역할을 하길. 

5월 27일
문제의식이 진짜 문제다

오전엔 부천역으로 향했다. 부천시 청소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을 내가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것과 관련하셔 담당자와 함께 조율하는 시간이었다. 외국인 대학생들과 한국인 고등학생들 간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잘 될 수 있을지.. 나도 설렘반 기대반이다. 이후엔 당산역으로 갔다. 오후에 당산서중 디자인씽킹 교육 때문에. 날씨가 무지 더운 날이었다. 나는 원래 추위에 약해서 한 여름에도 긴팔 남방이나 자켓을 걸치고 돌아다닌다. 더위에 약한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할 짓을 나는 자주 한다. 오늘이 그랬다. 나 혼자 자켓을 걸치고 돌아다니는 느낌. ㅎㅎㅎ 수업은 이제 막바지를 향하고 있었다. 워낙 수업 차수가 작아서 어떻게 어떻게 여기까진 왔다. 공감하는 대상을 정하고, 그들과 인터뷰를 해 오는 것. 거기까진 성공했는데, 막상 인터뷰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라는 피드백이었다. 나는 말했다. 초반에 실패하는 것은 괜찮다고. 정말 공감하지 못한다면 지금 대상이나 문제를 바꿔도 괜찮다고 말했다. 왜냐면, 마음에 없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더 고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문제를 잘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다면 나는 실패한 프로젝트라고 본다. 만약 변화의 폭이 작더라도, 그 문제가 정말 내가 해결했음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 것이라면 그건 성공한 것이다. 그 문제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잘 살아갈 수도 있기에. 암튼 그렇게 수업을 마무리했다. 그리곤 여름이를 잠깐 만나서 탈모 방지 샴푸도 받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학교 바로 앞이라 신기신기. 저녁엔 불광으로 가서 서울 크리에이터 수업을 듣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끝.  

5월 27일
나는 4시반에 무엇을 하고 싶어했나

오늘 4시반에 일어났다. 정확히는 재원이와 아내랑 함께 눈을 떴다. 요즘 재원이가 기침을 자주 한다. 오늘 병원에 데려갔더니 심한 감기는 아니고 지나가는 감기라고는 한다. 아가가 처음 감기를 걸리는거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였다. 어쨌든 4시 반에 일어나서 다시 자려니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 마음을 들어보니 나는 책을 읽고 싶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책을 읽으러 방으로 갔다. 아내는 자라고 했지만, 이런 기회 아니면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할 시간이 없을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나갔다. 새벽에 읽은 책은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란 책이다. 내가 배우는 연지원 선생님께서 추천한 책이기도 한데, 기존에 괴테의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번 책을 계기로 하나씩 읽고 싶단 생각도 했다. 1시간 남짓 책을 읽고, 간단한 글을 블로그에 썼다. 그리고 크리슈나무르티의 <올바른 생계수단에 대하여>를 옮겨적어 보지 못했단 생각에 인상깊은 구절을 중심으로 옮겨 적었다. 뭔가 충만한 새벽시간이었다. 다시 반복하고 싶은 그런 시간. 그리곤 아침을 먹고 오전에 정형외과를 갔다가 신사역으로 왔다. PXD에 프로토타이핑 툴 만들기를 하러. 어제 정신 차린 이후엔 다시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오래 가보자. 

5월 28일
망원동 나들이 가는 날 (1)

아침에 병원에 갔다가 신사 PXD가서 미팅하고 집에 돌아온 일정이었다. 중간에는 잠깐 독서축제 마무리도 하고. 그외 별다른 일은 없는 하루였다. 다만, 저녁에 아내랑 산책 나갔던 일정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집은 한강 근처다. 시장도 가까이 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지하철과 거리가 있다는 점 (보통은 합정역이나 망원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들어간다.)이지만, 장점이라고 한다면 시장과 한강이 3분-5분 거리라는 점이다. 특히 한강이 가깝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왜냐면, 어설프게 한강이랑 가까우면 사실 잘 안 나가게 되는 것이 인간인 것 같다. 게다가 한강 유수지 근처라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분위기가 더욱 좋다. 예전에 당산에 살 때도 한강과 그리 멀진 않았지만, 지금처럼 자주 가진 않았던 것 같다. 저녁에 아내랑 아가랑 같이 한강을 갔다. 요즘 하나 느끼는 점은 1인 이동도구가 유행한다는 느낌이다. 퀵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탈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예전에 잠깐 이슈였던 세그웨이 비슷한 것도 많이 봤고, 두발만으로 움직이는 것도 봤는데, 좀 신기했다. 산책하고 집 근처 카페에서 고구마 라떼를 시켜서 먹었다. 집 근처 카페도 매일 구경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갔는데, 노랫 소리가 바깥으로 흐르고, 분위기도 좋고, 사람도 적당했다. 예전에 필리핀에서 펍을 가면 이런 분위기였는데, 왠지 외국에 나온 느낌이었다. 저녁 산책 좋았다. 

5월 29일
피터 드러커, 칼 폴라니 그들은 친구였다

오늘은 오산 대호초등학교에서 교사연수가 있는 날이다. 작년에 독서토론 때문에 일년 동안 갔던 학교인데, 오랜만에 방문했다. 아이들도 착하고, 선생님들 인상도 참 좋은 학교로 기억하고 있다. 집에서 오산까지 거리는 2시간 남짓 걸린다. 가는 길에 쓸데없는 짓도 많이하고, 책도 많이 읽었다. 허허. 가서 진행했던 교사연수는 절반의 성과였다.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서 진행했지만, 앞부분은 괜찮았던 것 같고, 뒷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특히 요즘 독서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대립 토론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은 별로 드리지 못했다. 개인적으론 초등학생들에겐 경쟁토론이 아닌 비경쟁 토론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다시 할 수 있었고. 암튼 오랜만에 교사연수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오는 길에 '피터드러커 자서전'을 읽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다. 피터드러커가 가까이서 관계 맺었던 사람 중에 '칼 폴라니’가 있었다는 사실. 그는 <거대한 전환>이란 책을 쓴 경제학자인데, 최근 사회적 경제 관련해서 많이 언급되는 사람이다. 나 역시 거대한 전환을 보려고 책 리스트에 넣어두고 있었고 말이다. 내가 공부하는 것들, 관심있는 키워드 들이 이런 저런 곳에서 연결되고, 보일 때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조만간 이 책 봐야겠다.

5월 30일
5번째 와우 수업 그리고 7번째 SCM 

5번째 와우 수업, 그리고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7번째 수업이 있는 날. 원래 매월 2번씩 수업이 있는 SCL과, 매월 1번 수업이 있는 와우는 겹칠 가능성이 많았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이번 학기에는 1번 밖에 겹치지 않았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다. 수업 중간에 나가야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빠질 수 있다는 것에 위안 삼을 수 있었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섰다. 비가 오기도 했고, 왠지 일찍 가서 좀 걷고 싶었거든. 수업 시작 시간이 넉넉해서 근처 사직공원으로 걸어갔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종묘는 동쪽에 사직은 서쪽에 이렇게 모신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비오는 날 아침의 사직공원은 산책하기 참 좋았다.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동상에서 머물면서 참 큰 사람들이라 라는 생각도 했고. 오전의 와우 수업은 알찼다. 시간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내가 생각보다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단 생각도 했다. 오늘도 그렇다. 불만 불만이다. 나에게. 점심을 먹고 SCM 수업으로 갔다. 아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론 참 대단하고, 한편으론 안타까웠다. 특히 자기가 잘 하는 분야가 아닌 공부 때문에 너무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미술과 운동을 잘 하는 아이가 왜 영어 때문에 그렇게 골머리를 썩어야 하는지. 나중에 때가 되고 필요가 있으면 스스로 알아서 잘 할 아이인데. 에효. 수업은 꽤 잼있게 완성되었다. 이제 딱 1차시만 남았다. 마무리 잘 하자. 

5월 31일
망원동 나들이 가는 날 (2)

대청소의 날이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청소했다. 일주일을 편안하게 살기 위해선 일요일이 중요하다. ㅎㅎ 청소를 다 끝내고 밥을 먹으니 거의 1시가 되었다. 잠깐 산책을 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 근처에 새롭게 문을 연 카페에 놀러갔다. 고구마라떼를 시켰는데 맛이 좋았다. 가격도 착했고. 4000원이었으니까. 다만 아직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새집 증후군 같은 냄새가 조금 신경쓰였다. 그리곤 망원 시장을 돌아다녔다. 매번 느끼지만, 주말에는 낯선 사람들이 많다. 동네 주민들 보단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일 것이다. 어떻게 그걸 느낄 수 있냐면, 유독 메스컴을 많이 탄 고로께 집이나 닭강정, 칼국수 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이다. 솔직이 망원시장 근처에 사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집들에서 잘 사먹지 않는다. 평일엔 생각보다 조용하기도 하고. 누가 그랬다. 유명해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노출되어서 유명해지는 것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나는 종종 불편하다. 닭강정만 해도 예전에 2000원에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젠 3000원으로 올랐더라. 그게 단기적으론 수익이 날 지 모르지만, 주위 사람들(로컬)의 마음을 잃을 정도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외부에 유명한 집이라고 해도, 결국 그들은 그 지역 사람들의 기반으로 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망원시장도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았으면 좋겠다. 그냥 내 바램이다.  


벌써 5월이다. 다음 달이 지나면 벌써 올해도 반이 지나간다. 바쁘게 지나가고 있지만,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잘 걸어가고 있는 것인지, 그런 의구심도 함께 커진다. 바쁘게 걸어가다가도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보기. 두 가지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교육 일정을 올리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지난 4월을 잠깐 돌아보자. 지난 4월에 가장 중점을 두기로 했던 것은 바로, 블로그다. 기존 네이버에 있는 심마니스쿨 관련 컨텐츠를 티스토리로 옮기는 작업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수업에 대한 내용도 올리고, 강의안과 사례들고 공유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 제법 빡빡한 강의일정도 있을 것이고,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핑계에 불과하지만. 


5월은 4월에 비해서 강의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일정의 바쁨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글을 늦게 작성하는 이유도, 5월 초는 가정의 달이라 가족에게 좀 더 충실했던 까닭이고, 이후 후반기 일정은 강의와 PXD프로젝트로 시간에 쫓긴다. 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하던 강의가 끝났지만, 그 시간을 PXD에서 하려고 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디자인씽킹 툴'을 만드는 것으로 채웠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더 없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많지만 만남은 6월로 조금 미뤄야 할 것 같다. 


5월의 랜드마크를 세운다면, 강의의 발전(요즘 들어서 강의는 다소 슬럼프다. 내가 진행하지만 스스로 만족이 낮다. 깊이와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음을 느낀다.) PXD 프로젝트 그리고 자아의 신화 워크샵이 될 것 같다. 블로그 옮기기는 6월로 다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나마 꾸준히 일상의 성찰과 이런 저런 육아에 관한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 작은 성취감을 준다. 조급하지 말자. 중요한 일에 집중하자. 2015년 5월 강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1. 

 언제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5월 2일

 별꿈별일 5차시  

 삼성크리에이티브멤버십 (유스반 20명) 3시간

 5월 6일 

 당산서중 디자인씽킹 수업 3차시

 서울 당산서중학교 (2-3학년 20명) 2시간 

 5월 7일 

 창의인성 수업 10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5월 11일

 용마중 디자인씽킹 수업 4차시

 서울 용마중학교 (1-2학년 20명) 2시간

 5월 12일

 검단초 비경쟁 독서 토론 4차시

 성남 검단초등학교 (4학년) 3시간

 5월 14일

 창의인성 수업 11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5월 16일

 별꿈별일 5차시  

 삼성크리에이티브멤버십 (유스반 20명) 3시간

 5월 18일 

 용마중 디자인씽킹 수업 5차시

 서울 용마중학교 (1-2학년 20명) 2시간

 5월 19일 

 검단초 비경쟁 독서 토론 4차시

 성남 검단초등학교 (4학년) 3시간


2.

 언제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5월 20일

 당산서중 디자인씽킹 수업 4차시

 서울 당산서중학교 (2-3학년 20명) 2시간 

 5월 21일

 창의인성 수업 12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5월 23일

 원데이 심톡 <자아의 신화를 찾아서>

 합정 허그인 (인원 미정) 7시간

 5월 26일

 검단초 비경쟁 독서 토론 5차시

 성남 검단초등학교 (4학년) 3시간

 5월 27일

 당산서중 디자인씽킹 수업 5차시

 서울 당산서중학교 (2-3학년 20명) 2시간 

 5월 28일

 창의인성 수업 13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5월 29일

 대호초 독서토론 교사연수

 오산 대호초등학교 (인원미정) 2시간

 5월 30일

 별꿈별일 6차시

 삼성크리에이티브멤버십 (유스반 20명) 3시간


 

 


1.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 
이렇게 한번 상상해보자. 만약 당신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마술 지팡이가 주어진다면?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도 당신은 지금 당장 바꾸고 싶은 것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세상은 절실히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

하지만 우리의 성향이 어떻든지 간에, 우리는 종종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을지언정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러고는 더 이상 어떤 시도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개인적으로 우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우리는 자신을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 공감과 기회의 창고를 발견하고, 대담성이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변화시킬 때의 깊고도 지속적인 만족감은 그 변화가 ‘완성’됐을 때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한 단계씩 밟아나갈 때도 느낄 수 있다. (…)

페미니스트 이론에서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라고 가르친다. 개인적인 작은 일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진술이 참이라면 그것을 입증해주는 증거는 당연히 평범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분명 증거이므로, 평범한 개인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행동들이 세상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사실, 우리를 둘러싼 견고한 사회적 시스템이나 그 어떤 노력으로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문제 앞에서 분노하거나 과절에 빠지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만한 감정이다. 하지만 그런 식의 즉각적인 반응은 변화의 가능성을 우리 각자에게서 더욱 멀찌감치 물러서게 할 뿐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라. 인류의 역사가 모두 그런 방향에서 진행되어왔다면 우리는 아직도 노예제도, 여성과 유색인, 이민자에 대한 억압, 약소국에 대한 강대국의 무분별한 침략, 무소불위 독재권력, 심지어 신분과 계급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을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런 모든 변화들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려는 개인의 작은 행동에서 촉발되었음을 상기하는 것이다. 변화는 생각처럼 빨리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반대로, 당장 우리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되지는 않더라도 평범한 일상의 행동들 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때 세상은 ‘반드시’ 변화할 것이다. 이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P.19

2. 베를린 장벽 붕괴
사실 동베를린과 서베른린 사이의 장애물이 무너지게 된 것은 수많은 평범한 베를린 시민들이 아주 작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민중의 힘’이 몇몇 주변 국가들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동독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뒤따르자 그들은 그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기 위해 국경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뿐이었다. 최근 주변 국가들에서 벌어진 일들을 의식하고 어리둥절해 있던 초소의 경비병들은 시민들이 이쪽 도시에서 저쪽 도시로 자유롭게 지나갈 수 있도록 문을 개방했다. 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장벽은 더 이상 장애물로서 기능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붕괴되었다.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군인들은 그들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다.” P.35


3. 톨스토이는 이렇게 썼다. 
“한 상업회사가 2억 명이 살고 있는 한 국가를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이성적인 사람에게 말해보십시오. 그러면 그는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운동선수들도 아니고 그저 나약하고 평범한 3만 명의 사람들이, 쾌활하고, 영리하며, 자유를 사랑하는 2억 명의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 수치는, 영국인이 인도인을 노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인도인들 스스로 노예가 되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 아닙니까?” 톨스토이와 편지를 주고받은 인도 청년은 다름 아닌 간디였다. (…)

간디는 말한다. “노예가 자기 자신이 더 이상 노예가 아니라고 결심하는 순간, 그의 족쇄는 끊어질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그 방법을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자유와 노예는 정신적인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게 해야 할 첫 번째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더 이상 노예의 역할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명령을 그것 자체로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의 양심과 일치하지 않을 때 불복종할 것이다.”” P.38

4. 나는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
우리는 만약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희망한다면,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특히 우리의 이익을 좇을 거인지, 책임감을 좇을 것인지 생각해야만 한다. (…) 임마누엘 칸트는 천국에서의 보상이나 지옥에서의 징벌과 상관없이 그것 자체가 목적인 의무론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욕망이나 성향에서 비롯된 모든 동기들을 제쳐둘 때만이 온전히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것은 철학자 피터 싱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서 지적했듯이 융통성 없는 광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재판을 앞군 상황에서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은 자신이 칸트의 도덕법칙, 특히 칸트의 의무에 대한 정의에 따라 평생을 살았다고 갑자기 주장했다. (…) 이따금 자신이 가스실로 보낸 유대인들에게 동정심을 느끼기는 했지만, 자신의 책무가 동정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확고하게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는 것이다."

18세기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칸트의 주장에 반대했다. 그는 뭔가를 하기 위한 모든 이유가 우리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려면 욕망이나 감정과 관련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흄이 옳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유일한 방법은 ‘나는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를 먼저 묻는 것이다. P.50

5. 의미를 인식한다는 것
빅터 프랭클은 말한다. “의미를 인식한다는 것은 결국 주어진 현실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인식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그의 주장은 마틴 셀리그먼이 주창하는 ‘긍정 심리학’ 운동에 의해서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셀리그먼과 그의 동료들은 피험자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눈 다음 각각 다른 종류의 기쁨을 경험하도록 했다. 한쪽 그룹은 발마사지를 받거나 초콜릿을 먹게 함으로써 단순한 쾌락을 경험하도록 했다. 또 다른 그룹에게는 구성원들 개개인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두 그룹 중 훨씬 더 깊고 오래 지속되는 만족감을 느낀 것은 두 번째 그룹이었다. 각 피험자들은 이 ‘여운’이 자신들의 일상에 활기를 전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달리 표현하자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편협한 자기 이익만을 좇는 것보다 훨씬 더, 그리고 심지어는 초콜릿을 입에 물고 발마사지를 받는 것보다도 훨씬 더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다. P.57 

6. 희망이란 문을 부수는 도끼다. 
단지 뭔가를 금지하고 법체화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거대한 변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변화를 만드는 것은 결의를 따르겠다는 사람들의 결심이다. 우리가 보아왔듯이 의회의 개입 없이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만약 자신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대신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자기 자신을 무기력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며, 필연적이고 유익한 책임감을 박탈하는 것이다. 미국의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레베카 솔닛은 우리가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희망이란 없다고 말한다. “희망이란 소파에 앉아서 당첨되기만을 꿈꾸며 손에 꽉 쥐고 잇는 복권이 아니다. 희망이란 문을 깨부수는 도끼이다. 희망은 행동을 필요로 한다.”P.88

7. 변화하라.
몇 년 전 어떤 파티에서 한 젊은 여성(코맥)이 내게 다가오더니 자신이 쓰고 직접 출간한 책을 봐줄 용의가 있는지 물었다. 나는 단지 예의상 그러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책을 보고 나느 큰 감동을 받았다. 코맥은 ‘변화하라’라는 이름의 행사에 돈을 내고 청중으로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 행사에서 연설가들이 다른 화제는 환경위기나 사회비리 등과 같이 다양했는데 때때로 연설자들이 음울한 어조로 강연을 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희망적이라는 사실에 코맥은 놀랐다. “내가 있던 그 강연장 안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관해 열렬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사흘간 계속된 행사에서, 사람들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연설가들로부터 강연을 들었다. “나는 혼자 생각했죠. ‘정말 대단해! 누군가는 이런 내용의 책을 써야만 해.” 

그러고 나서 강연자들은 청중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 행사는 강연자들만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이 보고자 하는 그런 변화가 되기 위해서 여러분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기 자신의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때 코맥은 책을 써야 할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곧 준비에 착수했다. 자신에게 영감을 준 수십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 정리된 내용을 토대로 책을 출간한 뒤 직접 홍보를 하러 다녔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특별한 명분을 강조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사람들의 명분을 더 잘 알리려고 노력했다. P.107

8. 자유란. 
다이앤 내쉬는 이렇게 회고했다. “마틴은 지도자가 아니었다. 그는 아주 말을 잘 하는 유능한 대변인이었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슈퍼맨이나 성자라고 여기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 때면 이렇게 말하곤 한다. ‘오늘날 마틴 루터 킹 같은 리더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사람들은 전략을 구상하고 그 운동을 이끌어가는 이들이 자신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유란, 그 단어가 정의하는 바와 같이, 그들의 지도자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이다.” P.135

9. 개인적 이익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의무보다는 개인적인 이익을 더 추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루어야 할 위대한 과제는 의무를 개인적 이익과 일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단순히 의무가 아닌 ‘매력적인’ 일로 만들 수 있을까? 만약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돕기를 바란다면, 그들에게 공동체의식과 화목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변화 운동을 추진해야만 한다. 

환경운동가들의 사업은 삶의 질을 높여주고 즐거움도 주지만, 대개 사람들로 하여금 공동체를 형성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협력하려는 근본적 이유가 그동안 이 세상을 구해왔듯이, 이 사업의 추진 요인은 다름 아닌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우리가 변화를 시도할 때, 사회의 이런 본능적 가치를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만약 사람들에게 이웃들과 인사할 기회만 제공해줘도 우리의 프로젝트는 엄청난 성공을 이룰 것이다. P.171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당신의 아이디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아니,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당신의 이웃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의 이익과 연관된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면 그 아이디어는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아이디어는 성공할 자격도 없다. P.184

10. 키즈 컴퍼니 사례
그녀와 만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과 접하는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부유한 가정에서조차도 아이들이 심각하게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어요.” 돈만으로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없었던 것이다. 키즈 컴퍼니가 하는 모든 일의 기본 전제는 사랑에 대한 믿음이다. 특히, 이 단체는 ‘애착 이론’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이론은 아동심리학자 존 보울비가 처음으로 체계화한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아이들은 자신을 처음 돌보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애착 정도에 따라서 발달한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방치된 아이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에 대해서 반응도 없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꺼린다고 생각한다. 학대당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거부하고 적대적이고 도움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 형태의 아이들 모두, 사람들이 자기가 예상한 대로 자신을 대할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 보울비는 일단 아이가 관계의 유형을 결정했다면 그것을 바꾸기가 어렵다고 설명한다. 

다행히도 초기 사랑이 부족하다고 해서 모두가 방황을 하는 것은 아니다.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릴 때 성적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의 61%가 자녀를 학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보고서는 사람들의 정서적인 도움과 장기간의 집중적 심리 치료가 학대의 재발방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키즈 컴퍼니로부터 얻는 것이다. 이 아이들 상당수는 공감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그 아이들에게 단순히 전통적인 도덕성을 교육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문제아동들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게 하려면, 아이들이 겪었던 모든 것에 대해서 먼저 누군가가 사과해주어야 한다. 키즈 컴퍼니의 활동가들은 그렇게 했다. 아이들에게 사과를 하고 훈련받은 어른들과 강도 높은 애착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고쳐준 것이다. P.188

11. 동정심의 발현
“회의론자들은 황금률은 별 ‘영향력이 없다’고 말하는데, 그들은 실제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당신이 동의하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교리가 아니다. 그것은 방식이고, 그것을 시험하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실천하는 것이다.” 황금률을 실천한 사람들은 완전한 수준의 존재감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나 시도하면 그들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 높은 수준의 동정심을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프로 운동선수들이 훈련을 하듯이 그것을 실천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훈련법은 많다. 그중 하나는,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나의 친구이거나 친인척이라고 상상해보는 것이다. 만약 노숙자가 당신의 아버지나 형제 또는 자식이라고 상상한다면 그를 무시하기 힘들 것이다. P.210

12. 행동하라. 
아일랜드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는 ‘할 수 있는 일이 단지 조금밖에 없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큰 실수는 없다’고 말했다. 행동하기를 뒤로 미루면서 나중에 상황이 더 나아지면, 즉 새 직장을 얻거나 더 큰 집으로 이사하거나 은퇴를 하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현혹하는 것이 바로 버크가 말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상황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정체된’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의 목표를 언젠가 벽에 걸게 될 아름다운 액자에 끼워진 완성작으로 상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도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대신 ‘진행하는’ 사고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종착점이 목표는 아니다. 어떤 선율의 끝이 반드시 그 음악의 목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 당신의 임무를 그림으로 생각하지 말고 음악으로 생각해보자. 

왕가리 미타이가 소소한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그녀의 단체는 그렇게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지 못했을 것이다. “땅을 파고 묘목을 심고 물을 주어 나무를 살리기 전까지 당신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은 그저 말로만 하고 있는 것이다.” 테레사 수녀도 같은 생각을 가졌다. “나는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나는 한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한 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나는 4만 2,000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을 물과 같다. P.226

세상을 바꾸는 일은 절대 끝나지 않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일’이라기보다는 ‘정신상태’에 더 가깝다. 있는 상황 그대로에 관심을 갖는 것. 변화에 대한 책임감을 기꺼이 나누는 것, 절망감으로 설득하려는 게 아니라 희망으로 가능하게 하려는 마음. P.228

추천 책
- 전쟁과 평화 / 더욱 막강한 힘 / 비폭력운동의 정치학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피터 싱어) / 타인과 함께 홀로 

- 변화 만들기 (트레나 코맥)

“희망이란 소파에 앉아서 당첨되기만을 꿈꾸며 손에 꽉 쥐고 잇는 복권이 아니다. 희망이란 문을 깨부수는 도끼이다. 희망은 행동을 필요로 한다.”


2015년은 2014년 보다 더 나아지고 있다. 일이나 벌이에 대한 부분이 아니다. 사실 그건 작년보다 못하다. 뭐 앞으론 좀 더 나아지겠지만. 내가 말하는 '나아지고 있음'은 결과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일상'에 대한 것이다. 일상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던 이야기다. 그리고 나에겐 그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다룰 때 나는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충실히 일상을 보내다 보면 더 좋은 결과도 맺게 되리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3월은 의미있었다. 


4월부턴 좀 더 바쁘다. 24번의 강의가 있다. 그런데 거의 모두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강의들이 막 생겨나고, 준비할 것도 많다. 시간이 빠듯하다. 그럴 때 일수록 더 자주 성찰하고, 실천해야 한다. 시간에 휩쓸리지 말고 의도적으로 조용한 시간을 만들자. 이 글은 나를 돌아보기 위함이고, 관리하기 위함이다.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보자. 2015년 4월 강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1. 

 언제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4월 1일

 당산서중 디자인씽킹 수업 1차시

 서울 당산서중학교 (2-3학년 20명) 2시간

 4월 2일 

 창의인성 수업 5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4월 3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4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시간

 4월 4일

 별꿈별일 3차시  

 삼성크리에이티브멤버십 (유스반 20명) 3시간

 4월 6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5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시간

 4월 9일

 창의인성 수업 6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4월 10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6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시간

 4월 13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7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시간

 4월 13일 

 용마중 디자인씽킹 수업 1차시

 서울 용마중학교 (1-2학년 20명) 2시간


2.

 언제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4월 14일

 검단초 비경쟁 독서 토론 

 성남 검단초등학교 (4학년) 3시간

 4월 15일

 당산서중 디자인씽킹 수업 2차시

 서울 당산서중학교 (2-3학년 20명) 2시간 

 4월 16일

 창의인성 수업 7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4월 17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8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시간

 4월 18일

 별꿈별일 4차시

 삼성크리에이티브멤버십 (유스반 20명) 3시간

 4월 20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9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시간

 4월 20일

 용마중 디자인씽킹 수업 2차시

 서울 용마중학교 (1-2학년 20명) 2시간

 4월 21일

 검단초 비경쟁 독서 토론 

 성남 검단초등학교 (4학년) 3시간

 4월 23일

 창의인성 수업 8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3.

 언제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4월 24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10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시간

 4월 27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11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시간

 4월 27일

 용마중 디자인씽킹 수업 3차시

 서울 용마중학교 (1-2학년 20명) 2시간

 4월 28일

 검단초 비경쟁 독서 토론 

 성남 검단초등학교 (4학년) 3시간

 4월 28일

 온전함을 위한 대화, 심톡!

 합정 허그인 (미정) 3시간

 4월 30일

 창의인성 수업 9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4시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지? 무엇을 하고 있지?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종종 있다. 특히 나 같은 1인 기업(심마니스쿨을 하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은 1인 기업 혹은 프리랜서의 모습이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일 수록 더욱 방향을 잃어버리기 쉽다. 정신없이 돌아다니기는 하는데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는 그런 상황. 


2013년 부터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했지만, 2015년에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자기성찰 및 관리를 위해서 강의일정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서, 내가 어떤 일을 했었는지 더욱 잘 기억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기도 할 것이고,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목적도 될 것이다. (종종 사람들이 나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뭐하고 돌아다니는지 묻는다. 그런데 대답하는 것이 참 쉽지 않다.) 이러한 포스팅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는 모르지만 둘 다 필요하긴 하다. 나를 아는 것. 상대가 나를 알게 하는 것. 


어쨌든, 2015년 3월 강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3월 11일 현재 일정)


1. 

 언제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3월 5일

 창의인성 수업 1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3월 10일 

 미래사회와 인재

 시흥시 진로도서관 (진로 상담 선생님 20명)

 3월 12일 

 창의인성 수업 2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3월 14일

 별꿈별일 1차시  

 삼성크리에이티브멤버십 (유스반 20명)

 3월 19일

 창의인성 수업 3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3월 21일

 별꿈별일 2차시  

 삼성크리에이티브멤버십 (유스반 20명)

 3월 23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1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3월 23일 

 심톡 3월 

 합정 허그인 (인원 미정)

 3월 24일 

 디자인씽킹 특강

 충남대학교 (인원 미정)


2.

 언제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3월 26일

 창의인성 수업 4차시 

 정읍 칠보초등학교 (3-6학년 40명)

 3월 27일

 영체인지메이커 스쿨 1차시

 고양 자유학교 (10학년 6명)



 



 

 

 

 

 

 

 

 





 


 




안녕하세요? 지난 7월 책리뷰를 남깁니다. 언제나 한발 늦은 리뷰 ㅎㅎㅎㅎ 지난 7월에 읽은 책은 9권입니다. 회색은 보고 조금 실망한 책, 검은색은 보통 책, 볼드는 재미있게 읽은 책, 빨간 볼드는 이번 달 베스트 책입니다.


7월

61. (만화) 자본론 / 마르크스 
- 이 책은 <서울대 추천 인문고전 50>이란 만화 시리즈 중 한권입니다. 예전에 자본론이라고 하면 봐선 안 되는 책이니, 금서니 뭐니 하면서 말들이 많았는데요. 요즘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맑스를 다시 보자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체제적으로 승리한 ‘자본주의자’들의 여유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건 사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처럼 도덕, 정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사람들에겐 ‘새로운 희망’이 필요합니다. 맑스를 다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어서 읽고 싶은 책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입니다. ㅋㅋ



62. 생애 첫 1시간이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 제 아내가 임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들 많이 축하해 주셨지요. 하핫. 


그래서 최근 제 핵심 관심사는 <출산 & 육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책은 강북삼성병원의 산부인과 의사가 기존 병원 중심의 출산을 반대하면서 쓴 책입니다.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의 중요성이 잘 나와있었고, 특히 부모와 아이 중심의 출산 문화가 건강한 사회의 바탕이 된다는 주장에 저 역시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이 원장님은 사랑의 파동을 담은 ‘사랑수’를 만들어서 아이를 담그는 <사랑수 분만>을 만드셨는데요, 책에 나와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도 멋진 출산과 육아를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관련된 책도 꾸준히 읽고 후기 남길께요!



63. 마음일기
- 이 책은 선생님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에 대해서 표현하고 공유한 기록입니다. 핵심은 모든 아이들이 (특히 문제아로 보이는 아이들일수록) 사실은 상처입은 마음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선 일기로 ‘속마음’을 털어놓도록 합니다. 쓰는 방법은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번씩 따라서 적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일기를 통해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좀 나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ㅜ

1) 마음 포인트 : 
2) 그때 내 마음은 _______________니다.
왜냐하면 _______________(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때문에요.
3) 잠시 눈을 감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지켜봅니다. 그리고 내 마음 상태를 말해 봅니다. 3번.
“아! 그때 내 마음이 __________________구나.”
4) 내 마음을 살펴보니 지금 마음은 어떻습니까? 
지금 내 마음은 _______________니다. 왜냐하면 ______________________ 때문에요.


64. 교실평화 프로젝트
- 마음일기와 함께 봤던 책입니다. 학급운영에 대한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요, 도서관에서 본 책이라 기억이 잘 떠오르진 않네요 ㅠ  


65.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취업 아카데미 강의를 준비하면서 봤던 책입니다. 몇 가지 핵심 문장은 머릿 속에 넣어두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핵심 문장 5개! 정리하겠습니다. 
  

1) 더 좋기보다는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
2) 어느 영역에서 최초가 될 수 없다면, 최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라.
3) 시장에서 최초가 되기 보다는 기억 속에서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
4) 마케팅에서 가장 강력한 개념은 소비자의 기억 속에 하나의 단어를 심고 그것을 소유하는 것.
5) 마케팅 효과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발효된다. 


66. 레밍 딜레마
- 지난 달에 이어 데이비드 허친스의 동화를 읽었습니다. 레밍 우화를 소제로 이 정도 책을 만들 수 있다니 ㅠ 놀랍습니다.

"내 목표는 '질문하기'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이를테면 지금우리가살고 있는 이 좁은 초원 너머의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깨닫게 만드는 질문들을 하는 거지.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그게 지금의 내겐 중요해. 아마 그게 내 목표인 것 같아.” 

p.47 


67.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 이 책은 세계적 디자인기업 IDEO의 창업자들이 만든 책입니다. ‘유쾌한 이노베이션’과 ‘디자인에 집중하라’와 맥락을 같이 하는 책인데요, 가장 인상깊은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디자인씽킹에 관심이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저 역시 10대를 위한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어서, 저에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준비를 갖추지 말라. 일단 시작하라!”

68. 비즈니스 플레이그라운드
- 이 책은 창조성을 깨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실습이 많습니다. 창의성 워크샵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데, 이 능력이 바로 창조성의 핵심요소다. 3~5세 아이들을 테스트한 결과 98%의 아이들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나, 이들이 13~15세가 되면 겨우 10%의 아이들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25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겨우 2%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p. 28,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


69. 가르칠 수 있는 용기

- 7월 최고의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제가 인생의 책이라고 꼽을 수 있는 책 중에 <온전한 삶을 위한 여행>이 있습니다. 그 책을 지은 저자가 바로 파커 J.파머입니다. 이 책을 지은 저자이기도 하지요. 우연히 두 책의 저자가 같다는 것을 보고 나서, 정말 꽂혔습니다. ㅎㅎ 파커 선생님의 책은 앞으로 다 읽어버릴 겁니다. 이 책을 읽다가 멈춰서서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바람에 정말 천천히 읽었습니다. 그냥 훅훅 넘어가는 책도 있지만, 이 책은 정말 곱씹으면서 봐야 할 책입니다.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자신있게 권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 문장은 바로 이것입니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곧 나 자신에게로 달려가는 용기이다."

책에 나오는 일부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1) 우리는 우리의 자아를 가르친다.
- 가르침은 자신의 영혼에 거울을 들이대는 행위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학생과 학과를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훌륭한 가르침의 필수사항이다. 만약 내가 나 자신을 모른다면, 내 학생이 누구인지 알 수 없고, 그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제대로 가르칠 수도 없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알기’위해 필요한 작업은 결코 이기적인 작업이 아니다. 우리를 진정한 교사로 만들어주는 '나에 대한 지식'은 우리 학생과 학과에 도움을 줄 것이다. 

2) 가르치는 자는 누구인가?
- 나는 수천 명의 학생을 가르쳤고, 교육 세미나에서 많이 참석했다. 내가 알고 있는 교육 방법론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지난 30년 간의 교육 생활을 되돌아보니 모든 교실은 결국 다음과 같이 결론지을 수 있었다. 내 학생들과 대면하고 있으면, 딱 한 가지 자원만 쓸 수 있다. 그것은 나의 정체성, 자아의식, 가르치는 ‘나’라는 의식이 그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배우려는 ‘대상’에 대한 의식도 없다. 

- 내가 들은 모든 훌륭한 선생님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강렬한 개인적 정체성이 그 수업에 배어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나쁜 선생은 가들의 과목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킨다. 그리고 학생들로부터도 멀어진다. 반면 좋은 선생은 자신의 자아, 과목, 학생을 생명의 그물 속으로 한데 촘촘히 엮어들인다. 

“훌륭한 가르침은 하나의 테크닉으로 격하되지 않는다.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정체성과 온전함으로부터 나온다.” 

3) 지성, 감성 그리고 영성의 교육
- 교육을 지성을 축소해버리면, 그것은 차갑고 추상적인 개념이 된다. 반면 감성으로만 다룬다면 나르시스적 감상주의가 되어버린다. 영성으로만 접근한다면 이 세상과의 연결을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지성, 감성, 영성이 혼연일체가 되어야만 바람직한 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인간의 자아와 교육에서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 내가 가르치는 것은 결국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것이 나의 자아의식을 형성한다. 훌륭한 교사는 공과 사가 만나는 교차지역에 서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마음의 상처를 줄이기 위해 우리 교사들은 학생, 과목, 심지어 스스로부터도 도망친다. 우리는 내적 진실과 외적 연기 사이에 높은 벽을 쌓고 교사라는 역할을 연기한다. 

“스승의 힘은 교수방법과 인품이 일치할 때 가장 강력하게 발휘된다.” 


  1. nabistory 2014.08.26 23:30

    앗!!!! 69번 며칠전에 산 책인데~ 아직 대기중,,,!!!
    빨리 봐야겠군요~
    혹시 길들여지는 아이들 구매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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