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칼럼] 억압한다는 것에 대하여 유용함은 인간을 억압한다. “유용함은 인간을 억압한다. 문학은 쓸모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으며, 억압이 인간에게 얼마나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쓸모없는 문학이 쓸모있는 이유다." -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비평가 김현 인문학 강의를 들을 때 봤던 글인데, 최근 책 을 보다가 다시 접했다. 이 글은 나에게 꽤나 큰 울림을 주었다. 문학과 인문학의 유용적 무용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한 글이기 때문이다. 탁월한 비평가에 의해서 무용한 것이 되려 유용한 것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윗 글에서도 특히 나는 이 두 가지 글자에 꽃혀버렸다. ‘억 to the 압'. 사전적 의미로 '억압’이란, 자기의 뜻대로 자유로이 행동하지 못하도록 억지로 억누른다는 뜻이다. 얼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