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요즘 직장이 너무 바빠서 정말 아침에 잠깐 글을 쓸 시간이 없다... 라고 하면 내 핑계구나..ㅋ

그냥 안 썼다.
그래 그게 깔끔하다..

음 얼마 전 '소피의 세계'라는 철학책 (예전에 많이 유명했음)을 잠깐 보는데 소크라테스 얘기가 나왔다.
소피의세계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요슈타인 가아더 (현암사,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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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이 책이 말하는 바가 모두 동의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몇몇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그리스 시대의 Coach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재미있어서 옮겨보았다.


소크라테스가 보여 준 사유의 본래 핵심은, 그가 누구를 가르치려하기보다 오히려 대화 상대자에게서 배우려는 인상을 준 것이다. 그는 절대로 학교 선생처럼 가르치지 않고 대화로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그가 단순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으면 그리 유명한 철학자가 될 수 없었을 테지!
또 사형 선고도 받지 않았을 것이고, 소크라테스는 맨 먼저 문제만을 제기하고선, 자신은 마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태도를 즐겨 취했다. 그러고는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종종 상대방이 자기 생각의 허점을 깨닫도록 유도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그의 대화 상대를 궁지로 몰고가, 결국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도록 했지.

그의 어머니는 산파였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 문답법을 조산술에 비유했다. 산파는 스스로 아기를 낳는 것이 아니라 남의 출산을 돕기만 하는 것처럼 소크라테스의 임무는 사람이 올바른 통찰력을 얻도록 도와 주는 것이었다. 사람의 인식은 내면 세계에서 생기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이식할 수 없기에 말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생긴 인식만이 참된 '통찰력'이다.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역을 해냄으로써 다른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이성을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이러 식으로 소크라테스는 거듭 아테네 사람들의 생각 속에 숨은 허점을 드러내 보여 줄 수 있었다. 그런 일은 대개 사람으로 붐비는 공공 장소인 도시 한복판의 광장에서 벌어졌다. 그러니까 그런 곳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당하고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했다. 소르라테스는 "아테네는 게으른 암말과 같다. 그리고 나는 깨어있는 의식을 위해 말의 옆구리를 찌르는 등애와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철학자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아주 적은 것만을 알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바로 그 때문에, 그는 거듭 참된 인식에 도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바로 그 같은 드문 사람이다. 따라서 철학자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것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다. 내가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지.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내가 알고 있는 단 한 가지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고 있다는 사실이다"하고 말했다. 소피야! 이 말을 잘 적어 두어라!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고백을 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수천 가지 대답보다, 그저 질문 하나가 많은 불씨를 안고 있을 수 있다.

어떤가?
아주 기가 막히게 멋지지 않은가?

"나는 모른다" 이 관점만이, 인간을 인간 존재 본연의 모습으로 살게 한다.
자연을 볼 때, 그리고 아이의 눈동자를 볼 때마다 우리는 그 경이로움에 빠진다.
왜냐면 자연은, 아이는 나를 어떤식으로도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판단없음' 그것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관점이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인간이 배울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지혜이다.

나 또한 이러한 소크라테스를 닮고 싶다..
말만 '그 사람을 진심으로 위하고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다'고 하는 자기기만적인 코치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 사람을 판단없이 경청하고 직관으로 질문하는' 진정한 의미의 코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내가 모른다는 것을 확실히 앎으로써 얻는 '통찰력'으로 세상에 유익을 주고 싶다.
단지 그 뿐이다. ^^

  1. Epoche 2012.02.25 14:01

    Epoche!

    하지만 이러한 주지주의는, 참된 지식을 알고자 변증법을 논하고 사변철학을 논하고 에피스테메를 알고 그리고 진리를 아는 것,

    하지만 인간의 이성이 많이 강조된 느낌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의 느낀 점:
처음에는 책의 내용이 별 재미 없을 것 같아서 보지 않았던 책인데, 딱 30페이지를 읽고 나니 '정말 놀랍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을 몰입해서 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나도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있는 강사라든지 코치가 되고 싶은 사람인데, 그런 나에게 가장 부족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이 바로 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아닐까 한다.
이 책과 함께  '다큐 프라임 - 이야기의 힘 1,2,3부'를 같이 보면 정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다큐프라임
채널/시간 EBS 월~수 밤 11시 10분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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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이 많이 없어서 이 책의 절반만 내용을 옮겨 놓고, 이번 주 안으로 나머지 중요한 내용을 적을 생각이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바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겠다 ^^


스토리텔링(대화와협상의마이더스)
카테고리 자기계발 > 화술/협상 > 설득/협상
지은이 아네트 시몬스 (한언,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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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상깊게 본 구절:

서문
당신은 당신의 논점이 개인적이 아니라는 것을 타인에게 입증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당신 영혼의 일부를 잘라낼 필요도 없다. 사실,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바로 당신의 영혼뿐이다. 당신의 이야기를 하라. 왜냐하면 세상이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으니까.

p.23
사람들이 무조건 당신의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그 전에 사람들은 항상 두 가지의 의문을 갖게 된다.
'나에게 영향을 끼치려고 하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왜 이곳에 있는가?' 이 의문들이 완전히 풀리지 않는 이상, 당신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은 제로다.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에 누군가가 개입하는 걸 싫어한다.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는 것이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믿을 만하다'라고 무조건 선언하면, 오히려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그렇다면, 평소에 함께 공유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나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나는 믿을 만한 사람입니다'라는 것을 보여줄 만한 경험담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말을 듣는 행위'라 아니다.  어둑어둑해져 가는 밤, 조용한 오솔길을 당신과 함께 단둘이서 걷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렇게 길을 함께 걸으면, 늘 그렇듯 친밀감이 느껴지면서 결국에는 스스럼없이 가까워지게 마련이다.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다.

'이야기'는 청자 스스로가 느낌과 의사를 결정하도록 결정권을 부여해 준다. 이야기가 가진 진정한 비밀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이야기는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당신의 이야기가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의 자유 의지로 '당신과 당신의 메시지가 믿을 만하다'는 결론에 스스로 이르게 될 것이다.

p.26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당신의 말을 듣는 사람들이 당신이 내린 결론과 같은 결론에 이르도록 고무하고, 당신의 말을 믿고 당신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진실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진실되게 다가오는 이야기를 신뢰한다. 그리고 일단 당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소화하기만 하면, 당신에 대한 믿음은 위력을 갖게 되고 강력해지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당신이 일일이 에너지를 공급해 주지 않아도 그 이야기를 기억하고 스스로 알아서 다른 이들에게 되풀이함으로써 당신의 영향력을 확대시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상대를 이야기로 KO시키는 6가지 비밀]
당신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이 믿을 만한 존재'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여주란 말인가? 다행히도 이 여론 조사가 힌트를 주고 있는데, 85%의 응답자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공정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아주 간단한 일 아닌가?

사람들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보여줘라.
그들이 당신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줘라.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적어도 3배 정도는 당신에 대한 신뢰도가 뛰어오를 것이다.

1.'나는 누구인가'를 보여주는 이야기
개인적인 결함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라. '내 결점을 보여줄 만큼 내가 당신을 믿는다면, 나에게 당신의 결점을 보여줄 만큼 당신도 나를 믿을 수 있다.'라는 이론이 충분히 설명해 준다. 서로의 약점을 보여주고 그것을 헐뜯지 않을 수 있다면, 서로를 믿을 수 있다는 결론에 쉽게 다다르게 된다.

2.'나는 왜 여기 있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당신에게는 이런 이익이 있습니다'라는 말보다 '저의 이익은 이만큼입니다'라는 솔직한 말을 먼저 듣길 바란다. 당신의 이기적인 목표를 감출 필요가 전혀 없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용당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당신의 목표가 무엇이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설사 당신의 목표가 이기적일지라도, 솔직한 태도를 취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진심으로 협력하려 들 것이다.

3.'나의 비전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이야기
앞선 이야기로 인해 청중들은 당신을 편안하게 느끼고 신뢰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보여줄 차례이다! 참다운 비전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오늘의 좌절을 내일의 희망의 빛으로 극복하도록 만드는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4.'감동적인 교훈'을 담은 이야기
이유를 먼저 설명해 주기 전에 기술을 가르쳐 주지 마라.

5.'실천할 수 있는 가지'를 담은 이야기
실천할 수 있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실례를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그 실례를 보여줄 만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6. '나는 당신의 마음을 읽고 있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어! 내 마음을 읽고 있잖아!'라는 기분이 들게 하는 이야기를 누군가 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흥미를 가지고 기꺼이 빠져들 것이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대상에 대해 미리 연구를 해두자. 그들이 제기할지도 모르는 반박들을 미리 정리해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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