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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노트/어쨌든 내 생각들

[2011.3.2] 공간(SPACE)을 허하다.

제가 어디선가 들었던 말인데,
사람이 가장 먼저 지각(인식)하는 것은 '나'라는 느낌보다 '시간'개념보다 '공간'이라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잠에서 깰 때, 깊은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처음 접속할 때..
가장 먼저 인식하는 것이 [내가 잠들기 전과 같은 '공간' 인가? 아닌가?] 를 인식하고, 그리고 나서 '나'라는 존재를 인식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잠에서 깨었을 때 내가 다른 곳에서 잠을 자고 있거나 길바닥에서 자거나 하면 순간적으로 두리번 거리면서 '어딘 어디? 나는 누구?'라는 착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패닉상태에 빠지는 거죠.
이처럼 인간존재에게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공간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일상 생활 뿐 아니라 우주의 본질인 '변화'에서도 '공간'은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네요 ^^
(코칭에서 가장 먼저 '열린 질문'을 하는 이유도 '변화하기 이전에 먼저 '공간'을 주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제가 최근에 저에게 온 뉴스레터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경영자나 관리자가 업무를 잘 하는지 알려면 어떤 질문을 해야합니까?”
라는 질문에 피터 드러커의 대답은 간단하지만 정곡을 찔렀다.
“지난 두 달 동안 어떤 업무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는지 물어보라.”
나는 중단(stop)이라는 단어가 시작(start)이라는 말보다
훨씬 더 중요함을 깨달았다.
-짐 호던, ‘몰입과 소통의 경영’에서

'중단(STOP)'이라는 말이 세삼스레 깊이 인식되었는데요.
무엇인가를 중단하지 않을 때는 어떤 새로운 것도 시작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중단했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공간'이라는거죠.

그리고 그 '공간'에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 법이고, 그때서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나에게 공간을 허하는 것'이 되어야 하겠지요

다시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변화에의) '의지' -> (기존 패턴의) '중단' -> (새로운 공간의) '열림' -> (유의미한 지식의) '축적 -> (끊임없는 반복으로 인한) '돌파' ->  (애씀없이 자연스러운)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