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7월 책리뷰를 남깁니다. 언제나 한발 늦은 리뷰 ㅎㅎㅎㅎ 지난 7월에 읽은 책은 9권입니다. 회색은 보고 조금 실망한 책, 검은색은 보통 책, 볼드는 재미있게 읽은 책, 빨간 볼드는 이번 달 베스트 책입니다.


7월

61. (만화) 자본론 / 마르크스 
- 이 책은 <서울대 추천 인문고전 50>이란 만화 시리즈 중 한권입니다. 예전에 자본론이라고 하면 봐선 안 되는 책이니, 금서니 뭐니 하면서 말들이 많았는데요. 요즘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맑스를 다시 보자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체제적으로 승리한 ‘자본주의자’들의 여유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건 사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처럼 도덕, 정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사람들에겐 ‘새로운 희망’이 필요합니다. 맑스를 다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어서 읽고 싶은 책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입니다. ㅋㅋ



62. 생애 첫 1시간이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 제 아내가 임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들 많이 축하해 주셨지요. 하핫. 


그래서 최근 제 핵심 관심사는 <출산 & 육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책은 강북삼성병원의 산부인과 의사가 기존 병원 중심의 출산을 반대하면서 쓴 책입니다.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의 중요성이 잘 나와있었고, 특히 부모와 아이 중심의 출산 문화가 건강한 사회의 바탕이 된다는 주장에 저 역시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이 원장님은 사랑의 파동을 담은 ‘사랑수’를 만들어서 아이를 담그는 <사랑수 분만>을 만드셨는데요, 책에 나와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도 멋진 출산과 육아를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관련된 책도 꾸준히 읽고 후기 남길께요!



63. 마음일기
- 이 책은 선생님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에 대해서 표현하고 공유한 기록입니다. 핵심은 모든 아이들이 (특히 문제아로 보이는 아이들일수록) 사실은 상처입은 마음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선 일기로 ‘속마음’을 털어놓도록 합니다. 쓰는 방법은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번씩 따라서 적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일기를 통해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좀 나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ㅜ

1) 마음 포인트 : 
2) 그때 내 마음은 _______________니다.
왜냐하면 _______________(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때문에요.
3) 잠시 눈을 감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지켜봅니다. 그리고 내 마음 상태를 말해 봅니다. 3번.
“아! 그때 내 마음이 __________________구나.”
4) 내 마음을 살펴보니 지금 마음은 어떻습니까? 
지금 내 마음은 _______________니다. 왜냐하면 ______________________ 때문에요.


64. 교실평화 프로젝트
- 마음일기와 함께 봤던 책입니다. 학급운영에 대한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요, 도서관에서 본 책이라 기억이 잘 떠오르진 않네요 ㅠ  


65.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취업 아카데미 강의를 준비하면서 봤던 책입니다. 몇 가지 핵심 문장은 머릿 속에 넣어두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핵심 문장 5개! 정리하겠습니다. 
  

1) 더 좋기보다는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
2) 어느 영역에서 최초가 될 수 없다면, 최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라.
3) 시장에서 최초가 되기 보다는 기억 속에서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
4) 마케팅에서 가장 강력한 개념은 소비자의 기억 속에 하나의 단어를 심고 그것을 소유하는 것.
5) 마케팅 효과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발효된다. 


66. 레밍 딜레마
- 지난 달에 이어 데이비드 허친스의 동화를 읽었습니다. 레밍 우화를 소제로 이 정도 책을 만들 수 있다니 ㅠ 놀랍습니다.

"내 목표는 '질문하기'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이를테면 지금우리가살고 있는 이 좁은 초원 너머의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깨닫게 만드는 질문들을 하는 거지.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그게 지금의 내겐 중요해. 아마 그게 내 목표인 것 같아.” 

p.47 


67.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 이 책은 세계적 디자인기업 IDEO의 창업자들이 만든 책입니다. ‘유쾌한 이노베이션’과 ‘디자인에 집중하라’와 맥락을 같이 하는 책인데요, 가장 인상깊은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디자인씽킹에 관심이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저 역시 10대를 위한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어서, 저에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준비를 갖추지 말라. 일단 시작하라!”

68. 비즈니스 플레이그라운드
- 이 책은 창조성을 깨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실습이 많습니다. 창의성 워크샵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데, 이 능력이 바로 창조성의 핵심요소다. 3~5세 아이들을 테스트한 결과 98%의 아이들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나, 이들이 13~15세가 되면 겨우 10%의 아이들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25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겨우 2%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p. 28,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


69. 가르칠 수 있는 용기

- 7월 최고의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제가 인생의 책이라고 꼽을 수 있는 책 중에 <온전한 삶을 위한 여행>이 있습니다. 그 책을 지은 저자가 바로 파커 J.파머입니다. 이 책을 지은 저자이기도 하지요. 우연히 두 책의 저자가 같다는 것을 보고 나서, 정말 꽂혔습니다. ㅎㅎ 파커 선생님의 책은 앞으로 다 읽어버릴 겁니다. 이 책을 읽다가 멈춰서서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바람에 정말 천천히 읽었습니다. 그냥 훅훅 넘어가는 책도 있지만, 이 책은 정말 곱씹으면서 봐야 할 책입니다.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자신있게 권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 문장은 바로 이것입니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곧 나 자신에게로 달려가는 용기이다."

책에 나오는 일부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1) 우리는 우리의 자아를 가르친다.
- 가르침은 자신의 영혼에 거울을 들이대는 행위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학생과 학과를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훌륭한 가르침의 필수사항이다. 만약 내가 나 자신을 모른다면, 내 학생이 누구인지 알 수 없고, 그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제대로 가르칠 수도 없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알기’위해 필요한 작업은 결코 이기적인 작업이 아니다. 우리를 진정한 교사로 만들어주는 '나에 대한 지식'은 우리 학생과 학과에 도움을 줄 것이다. 

2) 가르치는 자는 누구인가?
- 나는 수천 명의 학생을 가르쳤고, 교육 세미나에서 많이 참석했다. 내가 알고 있는 교육 방법론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지난 30년 간의 교육 생활을 되돌아보니 모든 교실은 결국 다음과 같이 결론지을 수 있었다. 내 학생들과 대면하고 있으면, 딱 한 가지 자원만 쓸 수 있다. 그것은 나의 정체성, 자아의식, 가르치는 ‘나’라는 의식이 그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배우려는 ‘대상’에 대한 의식도 없다. 

- 내가 들은 모든 훌륭한 선생님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강렬한 개인적 정체성이 그 수업에 배어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나쁜 선생은 가들의 과목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킨다. 그리고 학생들로부터도 멀어진다. 반면 좋은 선생은 자신의 자아, 과목, 학생을 생명의 그물 속으로 한데 촘촘히 엮어들인다. 

“훌륭한 가르침은 하나의 테크닉으로 격하되지 않는다.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정체성과 온전함으로부터 나온다.” 

3) 지성, 감성 그리고 영성의 교육
- 교육을 지성을 축소해버리면, 그것은 차갑고 추상적인 개념이 된다. 반면 감성으로만 다룬다면 나르시스적 감상주의가 되어버린다. 영성으로만 접근한다면 이 세상과의 연결을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지성, 감성, 영성이 혼연일체가 되어야만 바람직한 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인간의 자아와 교육에서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 내가 가르치는 것은 결국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것이 나의 자아의식을 형성한다. 훌륭한 교사는 공과 사가 만나는 교차지역에 서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마음의 상처를 줄이기 위해 우리 교사들은 학생, 과목, 심지어 스스로부터도 도망친다. 우리는 내적 진실과 외적 연기 사이에 높은 벽을 쌓고 교사라는 역할을 연기한다. 

“스승의 힘은 교수방법과 인품이 일치할 때 가장 강력하게 발휘된다.” 


  1. nabistory 2014.08.26 23:30

    앗!!!! 69번 며칠전에 산 책인데~ 아직 대기중,,,!!!
    빨리 봐야겠군요~
    혹시 길들여지는 아이들 구매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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