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정욱입니다. 이번에도 지난 한달 간 읽은 책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2014년 3월에 읽은 책은 12권입니다. 읽은 책의 종류는 자기계발, 심리, 철학, 게임, 교육, 독서, 협동조합..등 다양했고 특히 토론 및 진로 수업 준비 때문에 읽은 책이 많습니다. 3월 책 리스트 및 간단한 리뷰를 남기겠습니다. 회색은 보고 솔직히 실망한 책, 검은색은 보통 책, 볼드는 재미있게 읽은 책, 빨간 볼드는 이번 달 베스트 책입니다.

23. 인생 디자인북 / 박정효
- 아직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수업을 준비하다가, 몇 가지 워크샵 활동을 배울 점이 있을거라 생각되어서 산 책입니다. 내용적으로 다른 책과 큰 차별점을 느낀 건 아니지만, 실습할 수 있는 워크샵이 체계적이고 실용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24. 당신옆의 소시오패스 / 마사 스타우트




- 이번 3월에 읽은 책 중에서 베스트 책, <당신옆의 소시오패스>입니다. 아마 몇몇 분들은 ‘아니, 이 책은 처음 들어봤는데?’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철저히 제 주관적인 관점이란 점 다시 강조합니다.ㅋㅋㅋ :) 제가 이 책을 베스트 책으로 뽑은 이유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그 질문은 바로 “양심”에 대한 것입니다. "만약, 양심이 없다면 여러분은 인생을 죄책감 없이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양심을 가질 건가요?" 라는 질문이 나오는데, 저는 이 질문에서 굉장히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사람은 왜 양심을 갖고 있나?" 라는 본질적인 질문도 더불어 하게 되고요. 

그리고 이 책은 이러한 양심이 결여된 사람들, 소시오패스에 대해서 다룬 책입니다. 우리 사회에 4%밖에 되지 않는 이 사람들의 연구가 왜 중요할까요? 왜냐면 이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그렇기 때문에 ‘영향력’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좁아진 세상에선 대부분의 우리는 반드시 한 명 이상의 소시오패스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현상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또한 전 개인적으로 사회적기업가 정신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양심’을 꼽고 있는데요. (공자는 군자라는 말로 이를 표현했습니다.) 이 소시오패스는 그것과 가장 대척점에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심과 소시오패스, 그리고 사회적기업가에 대한 상관관계도 개인적으론 흥미로운 연구 주제이기도 합니다. 혹시 소시오패스에 대해서 들어보셨거나 삶에서 경험한 분들이 있다면 일독을 (매우 강력하게) 권합니다. 



 참고자료 <소시오패스의 특징>

1. 양심과 책임감이 결여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2. 자기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이 능숙하다.
3. 약속을 깨는 일이 빈번하다.
4. 말, 특히 거짓말을 잘해서 자신의 성격을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위장한다.
5. 친구나 동료 사이에 이간질로 갈등을 일으킨다.
6.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집단의 위험도 감수한다.
7. 자기 잘못이 들통날 결우 동정심에 호소한다.
8. 매사에 냉정하고 다른사람의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9. 연애경험이 많은데 비해 기간이 짧다.
10. 범죄적인 재능을 타고 났거나 어린시절 잔인한 취미가 있었다.



25. 나와 만나는 에니어그램
- 이 책은 얼마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산 책인데, 에니어그램 책이 기존에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얇고 쉽게 쓰여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26. 파는 것이 인간이다. / 다니엘 핑크
-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쓴 다니엘 핑크의 시간 '파는 것이 인간이다’입니다. 작년에 다 못 읽은 부분을 이번 달에 마저 읽었습니다. 이 책은 기존 세일즈 맨에 대해서 갖고 있던 우리가 인식을 바꿔줍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모두는 무언가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죠. 스스로 '나는 세일즈가 싫어! 나는 그런거 절대 안 할꺼야!' 란 생각을 강하게 가진 분이 있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27. 노력금지 / 놀공발전소
- 이 책은 놀공발전소의 회사소개서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놀공의 생각을 재미있게 적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진로 교육을 ‘게임’처럼 구성하기 위해서 참고하고자 이 책을 봤고, 게임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개념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회사소개서를 책으로 낼 수 있단 놀라운 발상의 전환도 봤습니다.  

28. 누구나 게임을 한다 / 제인 맥고니걸


- 이 책 역시 진로 교육을 ‘게임’처럼 구성하기 위해서 본 책입니다. 저는 교육의 희망이 ‘게임’에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이를 현실화 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굳이 게임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당신옆의 소시오패스>만 아니라면 마땅히 베스트책이 되었을 만한 좋은 책입니다.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28. 초등 철학 교과서 
- 저와 매주 1:1로 코칭 대화를 하는 아이가 있는데, 전 그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가지고 매 시간마다 (나름) 철학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생각해보게 하고, 깊은 사고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철학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도 매우 좋아하고 저도 매주 신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사실 중학생도 볼만합니다.)들의 생각을 촉진하고 싶다면 한번 보세요 :) 

30. 인생기출문제집 / 공동 저자
- 이 책은 좋은 질문이 있을 것 같아서 본 책인데 기대보단 실망입니다. 몇몇 인상 깊은 질문과 답이 있긴 한데.. 전 2%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인상깊은 질문은 물론 있었습니다. 몇 개 적어봅니다.

“밤새도록 비를 맞아본 적이 있나요?”
“지금 당신이 품고 있는 가장 황당무계하게 큰 꿈이 무엇입니까?”
“주변에서 한 사람도 찬성하지 않는 결정을 내려본 적이 있나요?”
“아침에 눈을 뜬 당신의 첫마디는 무엇인가요?

31. 맛있는 독서토론 레시피/ 김소라 
- 이 책도 독서토론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본 책입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보기에 적당합니다. 

32. 지금여기 협동조합 / 이현정
- 이 책은 협동조합에 관련한 사례와 지식을 쌓기위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최근 협동조합을 준비하다가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33. 읽는다는 것 / 권용선
- 지난 번 ‘생각한다는 것’에 이어서 수유+너머의 시리즈여서 빌려서 봤습니다. 하지만 지난 번 내용이 비하면 영 실망이었습니다.  

34.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살만 칸
- 이 책은 칸 아카데미의 살만 칸이 만든 책입니다. 번역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살만 칸이 만들고자 하는 교육에 대해선 잘 알 수 있었던 책입니다. 개인적으론 칸이 만들고자 하는 학교의 모습과 저와 저희 심마니스쿨이 만들고자 하는 모습의 상당 부분이 일치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전 아직 온라인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온라인 컨텐츠’과 ‘언어의 한계’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든 책입니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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