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디아블로'라는 게임에 빠졌었던 기억이 있다.
공전의 히트를 친 '스타크레프트' , '워크레프트'를 만든 '블리자드'의 롤플레잉 게임인데,
대학교 1학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이 친구와 함께 보냈던 기억이 있다. ^^:;

얼마 전에 지하철에서 어떤 분과 대화를 하다가 '인생이 게임과 같다!'라는 결론이 내려진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참 재미있고 그럴듯한 비유인 것 같아서.. 잊어버리지 전에 옮겨 놓고 싶다.  ㅋ

1. 레벨업
- 디아블로를 포함한 거의 모든 RPG게임은 '레벨업 시스템'을 그 게임의 근간으로 한다. 일정한 레벨이 되기 전 까지 경험치가 아무리 많이 쌓인다고 하더라도, 다음 레벨로 넘어가기 위한 '임계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 캐릭터는 어떤 '변화'도 일으키지 못한다. 예전에 공부할 때 많이들 느꼈던, "성적은 절대 1차 함수처럼 꾸준히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계단처럼 올라간다"는 말과도 일치한다. (축적 -> 돌파 -> 축적의 반복, 창발현상)

레벨업을 하기 까지 우리는 아주 지리한 '정체'구간을 만나게 된다. 아무리 사냥을 하고 경험치를 올려도 레벨은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고레벨 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가끔 특이한 경우로 '이벤트(퀘스트)'에 의한 '레벨업'이 주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우리들 역시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예상을 넘어서는 아주 특별한 상황'을 이겨냈을 때, 일반적인 속도 보다 훨씬 더 빠르게 스스로가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듯이 말이다.

2. 아이템
- 디아블로에서는 일반 아이템보다 훨씬 더 좋은 아이템을 유니크, 레어 아이템 등으로 부르고, 일정한 레벨이 되지 않으면 그 아이템을 착용할 수가 없는 시스템으로 게임이 구성되어 있다. 물론, 적절한 레벨이 되어서 좋은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있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지만, 레벨이 아주 낮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높은 레벨을 요구하는 아이템을 들고 있으면 그건 오히려 이 된다. 

우리의 삶에서도 '좋은 아이템'이라고 비유될 수 있는 '좋은 상품'들이 많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화제가 되는 것은 '스마트 폰'이지만, 그 외에도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옷, 돈, 가방, 신발, 컴퓨터..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러한 상품들은 물론 우리의 삶을 쾌적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적절한 수준까지는 많은 유익을 준다. 하지만 그것이 '남용'되거나, '자신의 레벨을 넘어서는 수준'일때는 그러한 물건을 제대로 활용도 못할 뿐더러, 그 물건에 종속되기도 한다. (어떤 특정 아이템을 착용하기 위해 자신의 스텟을 맞추는 일도 게임에서 종종 발생한다.)

게임과 삶을 통들어서 '좋은 아이템에 목숨거는 플레이'는 그리 재미있게 보이지도, 아름다워 보이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적당하면 약이 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이다..

나머지 스킬트리, 직업, 파티시스템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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