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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노트/일상 성찰하기

[일기] 심톡

2014년 8월 20일 오전 9시 12분

제목 : 심톡


최근 나에게 가장 중요한 말은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 배운다."라는 말이다. 학생들과 수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도, 지금의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와 공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답이 없는 질문을 하면 다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저 멍하니 나를 쳐다본다. 나는 정답을 몰라요. 이미 틀렸어요. 라고 생각하듯. 


나는 바둑을 두지 않지만, 바둑 경기 자체의 분위기와 긴장감은 좋아한다. 그런데 바둑 방송을 가끔 보면 하루 종일 복기만 나올 때가 있다. 뒀던 것을 다시 두면서 그 당시의 의도와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쩌면 바둑보다 더 중요한 건 <바둑에 대한 생각>이다. 시험에서도 자신이 틀린 것을 다시 보는 사람과 그냥 넘어가는 사람은 궁극적으로 완전히 다른 길을 간다. 


피드백이 없는 학습은 학습이 아니고, 피드백이 없는 인생은 일상의 반복일 뿐이다. 

나 역시 이러한 피드백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일반 사람들도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것을 고민했다. 그래서 올해부터 시도하는 것이 <심톡>이다. 심톡의 <심>은 마음 심, 찾을 심, 깊을 심 등 다양한 석이 가능한데, 결국 마음의 깊은 이야기를 꺼내고, 커뮤니티의 진정한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찾는다. 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번 8월 28일 저녁 7시부터 심톡이 열리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 대화하고 놀아요 :) 장소는 합정역 근처 허그인입니다. 


혹시 신청하실 분들은 여기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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