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겨울에는 인문학을 읽어야 하니까 :)” 

INSIGHT
“길버트나 윌러스 둘 중 누가 그들 사이에 놓인 간극을 메울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월러스가 취한 니체적 관점에 따르면, 우리는 우주에서 유일한 행동 주체이다. … 이와 반대로 길버트는 루터의 후기 견해를 따른다. 길버트에 따르면, 우리는 신의 신성한 의지를 순수하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일 뿐이다. … 이 둘 사이에 또 어떤 것이 있을까?” (p.104)

“계몽주의에서는 독립을 위해 애쓰는 모든 삶의 방식이 칭송을 받는다. 자율적 존재로서 스스로 만든 법만을 자신에게 부여하는 자기 충족성이야말로 칭찬받을 만한 것이다. 하지만 중세인들에게 있어서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천국의 기쁨을 물리친다는 것은 곧 죄의 본질에 다름 아니었다.” (p.227)

기독교가 길을 잃은 것은 그 기본적 방향성 때문이 아니라 전체주의적인 방향 전환 때문이라는 비판이 이 속에 내재되어 있다. 기독교가 자신만이 참된 신앙이라 고집할수록, 그리고 전체적이고 유일하며 초월적인 진리라고 주장할수록, 그것은 더욱 고립에 빠질 것이고 공동체 정신을 잃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독교가 초월적이고 신성한 것을 추구하면 할수록 여기 지상에 이미 주어져 있는 공동체적 행동과 다양한 선들은 포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p.293) 

“열광하는 군중과 하나가 되어 일어설 때가 언제이고, 빠져나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구분하는 기예는 어떻게 계발할 수 있을까?” “광적인 지도자의 전체주의적인 선동에 휩쓸려본 경험을 통해서만, 그리고 그것의 위험하고 황폐한 결과를 경험할 때만, 따를 만한 지도자와 배척해야 할 지도자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p.372-373)

REVIEW (라기 보단 정리). 
고대 그리스는 ‘만신전’이 존재한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통일하는 하나의 원리는 없었다. 그저 각기의 탁월함을 추구했을 뿐.
중세에 들어서, 우주적 위계 질서가 잡힌다. 그리고 모든 의미는 신에게서 나온다. 다른 어떤 가치도 신 앞에선 무가치하다. 
데카르트는 의미의 재설정자다. 모든 행위의 주체는 ‘자아’가 된다. 호메로스가 말했던 ‘경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답은 무엇일까? 

모비딕의 다신주의, 이는 다양한 의미와 진리로 구성되는 세계다. 모든 즐거움과 슬픔을 느끼는 것, 그것을 이 책은 제안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