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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노트/어쨌든 내 생각들

[어스트롤로지] 2012년과 물병자리 시대의 개막

개인적으로 어스트롤로지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해서 좋은 책인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다!
별들에게물어봐(별자리로이해하는퍼스널리티)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 별자리
지은이 정창영 (물병자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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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것:

사자처럼 생긴 스핑크스의 얼굴은 기원전 10,500년 춘분날의 태양이 리오 0도에서 떠오르는 방향으로 얼굴을 향하고 있다. 그레이멈 헨콕은 스핑크스는 기원전 10,500년 춘분날 태양이 리오 0도에서 떠오른 것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고 말하면서, 그때를 'First Time'이라고 하고, 'Last Time' 2,450년으로 상징한다. 세차운동 때문에 해마다 춘분점이 황도대 1싸인(30도)을 통과하는데 2160년이 걸리고 12싸인을 일주하는데는 25,920년이 걸린다. 핸콕의 계산처럼 기원전 10,500년 춘분점이 리오 0도 였다면, 그가 시간의 끝이라고 상정한 2,450년은 어퀘리어스(물병자리) 0도가 된다. 천문학적인 새 시대인 것이다.

아직 새 시대가 오지 않았지만 다음 계절로 넘어가기 위해 환절기를 통과하는 것처럼, 이미 새 시대의 기운이 엄습해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야 달력의 2012년 12월 21일은 새로운 기운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어떤 극적인 전환점을 손짓해 주고 있는 듯 싶다.

우리는 2천년 동안 사랑과 연민과 동정심이 최고의 종교적인 가치로 인정받는 파이씨즈(물고기자리) 시대를 살았다. 파이씨즈 시대가 시작될 즈음에 인도에서는 동물 병원을 세울 정도까지 자비로웠던 아쇼카 대왕의 통치 (기원전 273-232)가 시작되었다. 뒤이어 파이씨즈 시대의 주인공 이랄만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했고, 아버지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와 가슴을 강조했던 그의 영향력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감성적인 파이씨즈 시대의 끝자락에 서서 다가오는 어퀘리어스 시대를 예감하고 있는 중이다.

어퀘리어스 시대를 지배하는 별은 혁명과 개인의 독창성과 자유를 관장하는 천왕성이다. 따라서 어퀘리어스 시대에는 무조건적인 신앙보다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이해에 토대를 둔 개인의 신성 실현이 앞자리에 오리라. 아마 감정적이고 무모한 집단적인 종교보다는 개인의 독창성을 가치로 인정하는 시대가 되리라.

대개 한 시대가 시작되기 2-3백년 전에 새로운 시대의 전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칼 야스퍼스는 석가모니, 노자, 공자, 피타고라스, 짜라투스트라, 플라톤, 소크라테스 등 기라성 같은 성인이 출현한 기원전 6세기를 '인류 역사의 축'의 시대라고 불렀는데, 이들의 출현은 아마 2-3백년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종교시대(파이씨즈)의 전조였으리라. 같은 관점에서 절대 왕정을 무너뜨리고 시민의 자유를 획득한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 독립 선언 (18세기)등이 개인의 자유와 과학적인 통찰의 시대인 어퀘리어스 시대의 전조가 되는 것은 아닐까? 2012년 동짓날이 되면 2-3백년 후에 본격적으로 열릴 어퀘리어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우주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일까? 하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천문해설자들이 하늘을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느낀 것:

지금경계선에서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지은이 레베카 코스타 (쌤앤파커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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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인 '지금 경계선에서'라는 책은 위의 '어스트롤로지' 관점으로 말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역사학적, 사회학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해서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어떤 사회이든 예외없이 믿음이 사실과 지식을 대신하게 되면 붕괴하고 만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지식의 교착, 문명의 극한, 통찰의 한계'에서 볼 수 있듯,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복잡한' 것에 부딪치게 되면 '과학적 사고'가 아닌 '믿음'으로 모든 문제를 떠 넘겨버린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에 만연한 현상이다.)

'어스트롤로지' 개념으로 본다면..
 파이시즈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믿음' 이었지만, 앞으로 다가올 어퀘리어스 시대에서는 개인의 독창성과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이해에 근거한 성장이 주된 흐름이 될 것임을 예견하고 있다.

'지금 경계선에서' 개념으로 본다면,
우리 현대 문명은 지금 경계선에 서 있고, '지식'과 '믿음'을 공존시켜서 인류의 '통찰력'을 깨워야 앞으로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있음 예견하고 있다.

비슷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지만 나는 가끔 이런 개념들을 모아서 보는 것이 즐겁다.
맹신도 아니고 저항도 아닌, 적절한 거리에서의 '조합과 분석'이 다양한 책을 보는 즐거움이 아닐까?

간략하게 결론을 내린다면,
모든 공부가 그렇겠지만, 마음공부를 하든, 의식을 공부하든, 과학을 공부하든, '철저하게' 학문하는 자세로 계속 의심하고, 탐구해 가면서 과학적인 태도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닐까? 한다. '중용'의 태도로 모든 학문을 바라보는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