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6월 25일.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나간다. 
뭐 이것저것 많이 한 것 같은데, 돌아보면 정말 중요한 것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남은 반년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무엇이 중요한지, 아닌지 구별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할 듯. 

반년을 돌아보며, 그간 읽은 책을 정리했다. 신기하게도, 한 달에 평균 5권을 읽었더라. 총 30권. 
읽은 책의 종류로는 역시 관심사인 HR과 경영, 그리고 조직개발이 많다. 
거의 절반 정도는 그러한 듯. 부족했던 지식을 채워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얼개는 그려진 것도 같다

연초 계획은 읽은 모든 책에 평점을 달고 짧은 리뷰를 쓰려 했지만, 
역시 인생은 살아봐야 한다. 3-4권 하다가 말았다는 슬픈 현실이 날 기다린다.
결국 부랴부랴 한달에 한권의 ‘최고의 책’을 선정했다.
그리고, 짧은 코멘트를 남기는 것으로 전술을 변경했다.

그래도, 6월을 넘기지 않아서 다행이다. 
남은 2017년은 좀 더 분발해 보자고. 화이팅.  



2017년 1월

[인문]모든 것은 빛난다_휴버트 드레이퍼스, 숀 켈리 
[브랜딩] 본질의 발견_최장순 
[리더십] 리더_제임스 쿠제스 
[소설] 색체가 없는 다나자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_무라카미 하루키 
[HR] 설득하지 말고, 납득하게 하라_한철환 




1월의 책은 제임스 쿠제스의 리더다. 벌써 3번째 읽는 책이다. 
리더십 책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정말 좋아하는 책. 

그 다음 책으론 2권을 뽑고 싶다. 
모든 것은 빛난다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책이다. 인문학의 효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 
또한, '설득하지 말고, 납득하게 하라.’도 훌륭한 실용서다. 
리더십 철학이나 이론을 다룬다기 보단, 대화와 상황 중심의 실질적인 내용을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7년 2월

[인문] 에티카, 자유와 긍정의 철학_이수영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1-2권)_이영도 
[트렌드] 트렌드 코리아 2017_김난도
[HR]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_닐 도쉬, 린지 맥그리거
[HR] 반영조직_구기욱






2월의 책은 어쩌면 상반기 최고의 책 중의 하나다. 닐 도쉬의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사실, 나에게 있어 좋은 평가를 받는 책은 언제나 ‘맥락’을 내포한다. 책을 읽을 시점에 내가 갖고 있는 문제 의식을 의미있게 다루는 책이었다.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이론과 실험이 적절한 조화를 갖췄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다.
이수영의 에티카도 좋은 책이지만, 2번째 읽는 책이라 크게 언급하진 않으려 한다 :) 스피노자 입문서론 아주 좋은 책!



2017년 3월
[학습]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_헨리 뢰디거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3권)_이영도
[HR] 인사관리시스템 3.0_이용석
[경영]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_벤 웨이버
[HR]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_라즐로복 (2회독)






3월의 책은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다. 작년에 이어서 2번째 읽는 책. 
읽다 보면 구글에 입사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
참고로, ‘인사관리 시스템 3.0’도 좋다. 앞선 맥락과 비슷하다.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효용 가치가 높다.  
평소의 나는 국내 저자의 책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논리나 사례가 단단하다. 
인사쪽 업무를 하는데 좋은 기반이 될 것 같다. 



2017년 4월
[강연] 테드 토크_크리스 앤더슨 
[경영] 위기감을 높여라_존 코터
[리더십] 어떻게 360도 리더가 되는가_존 맥스웰
[정치] 국가란 무엇인가_유시민
[코칭] 이너게임_티모시 골웨이




4월의 책은 ‘이너게임’을 제외하고 선정했다. 3번째 읽는 인생 책이 포함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니까. 
선정된 책은 '국가란 무엇인가’ 탄핵 정국도 있었기에 몰입도도 높았고, 유시민 작가의 책 중에서도 꽤 좋은 편이다. 
사실, 대부분의 책은 만족하지만, 예전에 읽는 청춘의 독서는 약간 아쉬운 편이었기에. 

참고로, 유시민 작가는 나의 롤모델이다. 
정치나 경제 분야의 확고한 전문성, 말과 글빨, 그 외 다방면의 관심사와 지혜. 정말 닮고싶다. 
알쓸신잡과 썰전을 통해서 매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2017년 5월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4권)_이영도
[글쓰기] 서민적 글쓰기_서민
[HR] 와이저_캐스 R. 선스타인
[경영]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_이와사키 나쓰미







5월의 책은 눈물을 마시는 새! 대략 2월부터 읽기 시작해서 끝까지 3개월이 걸렸다.
내가 책을 보는 것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는데, 무엇보다 주중에는 나에게 필요한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그 어느 때보다 HR 및 조직문화 관련한 책을 많이 보는 건, 그 원칙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마새는 주말에 틈틈히 읽을 수 밖에 없었고, 오래 걸렸다. 
관련해선 이미 글을 썼다. 링크 참고.  



207년 6월
[리더십] 루키 스마트_리즈 와이즈먼
[경영]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_게리 헤멀
[HR] 자유주식회사_브라이언 M. 카니, 아이작 게츠
[경영] 위대한 기업의 선택_짐 콜린스 
[자기계발]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_구본형
 





6월의 책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어쩔 수 없으니 2권을 모두 선정하는 수 밖에. 
‘자유주식회사’와 ‘위대한 기업의 선택’이 바로 그것이다.
‘자유주식회사'는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추천받은 책인데, 앞서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와 맥락을 함께한다. 
질문이 재미있다. "회사에 자유를 풀어두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품은 책은 많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례를 담은 경우는 드물다. 
조만간 책 리뷰를 따로 한번 쓸 생각이다. 





두 번째 선정 책 ‘위대한 기업의 선택’은 내가 가장 선호하는 경영 구루인 ‘짐 콜린스’의 작품이다. 
사실 몇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별 관심은 없었다. 
내심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넘어서는 원칙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하지만,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경영학 책이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인생의 지혜를 담은 그런 느낌이었다. 
이 역시 조만간 책 리.. 리뷰를.. 쓸 수 있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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