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에 대하여 

1. 캐롤라인 애덤스 밀러
- 현재 뉴욕대학교 긍정심리학 교수로 임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긍정심리학자이며 저술가이다. 펜실바니아 와튼스쿨 응용긍정심리학 석사와 하버드 대학의 마그나컴로드 대학원을 졸업했다. 사실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검색 결과,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도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주로 ‘긍정을 위한 하루의 조언’ 프로그램이 XM라디오 채널에서 방송중이며 다양한 일간지, 잡지,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대중적 심리학자라고 느껴진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 최인철 교수님이 떠오른다. 행복에 대한 강의도 많이 하시고, 글도 쓰시고, 연구도 활발하게 하시니 이미지가 비슷하게 연상이 되는 듯 하다. 다른 나라보다 미국에서 긍정심리학이 유독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한 흐름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시는 분들 중 하나라고 보인다. 책을 읽으며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들을 수 없고, 대부분 실험 내용과 그 분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저자에 대한 스토리는 잘 알 길이 없었다. 

2. 마이클 프리슈 
- 현재 베일러 대학의 심리 신경학과의 임상심리분야 긍정심리학 코치이자 교수이다. 삶과 행복의 질을 다루는 연구자이자 임상의이다. <인생과 치료의 질>이란 책의 저자로 알려져 있으며, 캐롤라인 애덤스 밀러와 마찬가지로 긍정심리학의 거장으로 보인다. 사실 자세한 내용을 찾을 길은 없었다. 앞서와 마찬가지 이유 때문이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20년 동안 한 가지 분야에 대해서 연구하고 코칭했다는 내용 자체만으로 존경심이 생긴다. 어떤 분야를 20년 동안 꾸준히 연구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수 많은 실험들이 그냥 쌓인것이 아니겠구나.. 란 생각을 하니 책이 다시 보이기도 한다. 



가슴에 남는 글

1. 인생 목표가 중요한 이유
1) 행복과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
- … 하지만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온 경험을 하고 나면 기존에 세운 목표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거나 기존 목표를 다듬어 보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20
+ 내가 진행하는 수업 중 ‘디자인씽킹’이란 것이 있다. 거기서 핵심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정말 진짜 가치있는 문제인가?’ 진짜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선 ‘문제’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는 점이 디자인씽킹을 다루는 나에겐 가장 중요했다. 삶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정말 가치있는 행동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다양한 계기와 만남들로 영향을 받지만, 그 중에서 ‘죽음’은 내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가장 좋은 소재가 아닐까 싶다. 죽을 위기에 처했던 사람들의 삶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고 말이다. 나에게 다시 묻는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죽고 싶은가? 나는 죽고 난 뒤에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 포시는 또 다른 이들의 목표에 귀 기울이고 달성 과정에 협조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 다른 사람이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일이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26
+ 동의한다. 아직 나이가 많진 않지만, 분명 내 삶에서도 누군가를 도왔을 때 만족도가 더 높았다. 하지만 아직은 무섭기도 하다. 먼저 내 실력이 되어야 돕지, 선무당이 사람 잡는 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무엇이든 지나치면 안 되는 법이다. 자신의 그릇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누군가를 도우려는 노력도 모두 필요하다. 내년엔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도움 받으며 살아가고 싶다. 

- 30년간 꾸준히 삶의 만족도를 연구한 끝에 행복해지려면 목적의식과 방향을 제시하는 확실한 인생 목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또 삶의 한 부분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 그 강력한 ‘파급’ 효과 덕분에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사실도 입증되었다. 31
+ 인생 목표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 나의 경우에도 분명하다. 인생 목적이 없었던 시절보단, 그 이후의 삶이 더 만족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내 인생 최초의 목표는 내가 군대 있을 때 세웠다. 그 전에도 뭐 한양대 가고 싶다거나 그런 목표를 만든적은 있지만, 내 마음을 담은 목표는 군대 있을 때가 처음이었다. 그 당시 정한 목표는 바로 ‘내 삶을 담은 책을 쓰는 것’이었다. 그러한 목표를 품고 나니, 어떤 삶을 살아야 책을 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고민은 이후 자연스럽게 내 삶에 반영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못 이루고 있는 목표이나, 꼭 이루고 싶다. 서두르지 않고, 내가 만족할 수 있게, 그렇다고 너무 미루지도 않게 말이다. 

- ‘사회적 전염’ 요인은 여러 부분에서 발견된다. 본인에게 중요한 분야에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까지 적극적으로 만든다. 34
+ 주변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하는 사람은 무섭지 않다. 자신이 그렇게 사는 사람이 무섭다. 전자는 감염을 시키지 못한다. 후자만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숙주가 될 수 있다. 나도 자기다움 바이러스 숙주가 되고 싶다! 

- 이 책을 손에 쥔 뒤 머릿속에 떠오른 목표 5가지를 아래에 적는다. 37
  • 아마추어 문화 인류학자가 된다. 왠지, 요즘 들어서 문화 인류학이 끌린단 말이지.
  • 공동체 혹은 마을 이장이 된다. 작은 공동체의 회의를 진행하거나, 아이들 교육을 돕고, 공부하는 삶을 살고 싶다. 
  • 책을 쓴다. 다만 다양한 대상을 염두하고 싶다. 어떤 책은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서, 어떤 책은 대중을 위해, 어떤 책은 나를 위해 쓰고 싶다. 
  • 탁월한 성찰 & 토론 게임을 디자인한다. 그냥 요즘에 하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쉽게 시작하지만, 마스터하긴 어려운 게임을 만들고 싶다. 
  • 태극권 고수가 된다.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오랫동안 하고 싶은 운동이다. 10년쯤 지나곤 사람들도 가르치고 싶다. 

2) 대체 행복이 뭐길래?
- 연구원들이 알아낸 바에 의하면 극도로 행복한 상태는 일상생활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특히 행복을 강조하느라 슬픔이나 죄책감 같은 평범한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를 경우 소중한 자기 성찰의 기회를 빼앗기고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부서진 꿈같은 정상적인 삶의 변화도 헤쳐 나갈 수 없기에 그 부작용이 매우 심하다. 41
+ 인사이드 아웃에서 기쁨이가 모든 권한을 부여받은 모습이 떠오른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저 기쁠수만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건 ‘독재자’ 혹은 ‘전체주의’와 다를 바 없다. 우리에겐 기쁨 말고 수 많은 감정이 존재한다. 그들 모두를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버럭이나 슬픔이, 까칠이를 잊으면 안 된다. 내 안의 다양한 자아들은 서로 번갈아가며 ‘대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그리고 마을 자아 회의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최선의 답을 끌어내고, 그러한 결정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야 한다. 만약, 기쁨이만 설칠 경우 저자가 말하는 다양한 부작용들이 생길거라 자연스럽게 예상된다. 버럭이의 파업 혹은 까칠이의 반란. 무섭지 않은가? 평화로운 마을을 위해선 탁월한 자아 퍼실리테이션이 필요하다.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 일란성 쌍둥이나 이란성 쌍둥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은 부모에게서 유전적으로 확정된 행복 설정값을 물려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선택의 자유나 정신력이 그런 유전적 성질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다. 46
+ 부모와 자식은 어떤 관계일까? 참 재미있다. 행복 설정값 마저도 유전이 된다니. 물론 후천적 성질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편이긴 하지만, 한 아이의 아비가 된 입장에서 선천적 요소도 흥미롭게 보게 된다. 내가 행복하게 잘 하는 것이 내 아이를 위해서도,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하단 생각을 또 한번 하면서 말이다. (약간의 책임감도 생긴다.)

- 410쪽의 BAT 양식을 작성한다. 59 
a. 축복 (내가 감사함을 느끼는 크고 작은 일들)
  • 내 길을 지지해주는 부모님, 아내를 만난 것.
  • 힘든 상황임에도 내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위 사람과 환경들. 
b. 성취 (오늘 또는 과거에 달성한 크고 작은 일들)
  • 가장 큰 성취는 역시 ‘내 길을 가면서 살아있다는 것 자체'
  • 치우치지 않게(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삶의 균형감을 배워나가고 있다는 것. 
c. 건설적인 재능, 강점, 특성 (내가 잘하고 사람들이 내게서 좋아하는 크고 작은 일들) 
  • 사람들에게 뭔가를 전달할 때 호소력이 있단 이야기를 종종 들음
  • 교육에서도 이야기, 서사를 통해 의미를 부여하는 힘이 있단 이야기를 들음

3)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행복 증진 방안을 몇 가지 적어보자. 70
  • 작은 목표를 이룰 때 난 행복하다. 예를 들어, 오늘 딴 짓하지 않기로 하고, 실제로 하지 않을 때. 
  • 친밀한 대화를 나눌 때 난 행복하다. 대화 속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다면 완전 굿
  •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난 행복하다. 심톡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과정이 굿
  • 글을 쓰고, 사람들과 공유할 때 행복하다. 올해 가장 큰 만족도 글쓰기에 있다. 
  •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산책할 때 행복하다. 

- 일기쓰기. 글을 통한 자기 노출은 안전한 정서적 배출구를 제공하고 본인의 인생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주며 미래의 희망에 불을 붙이는 새로운 불을 붙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므로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 …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이 살아온 날들을 글로 적다 보면 본인의 인생이 ‘의미 있다고’ 느껴져 마음의 평화와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이다. 73
+ 나에게 이런 글은 성찰일지다. 확실히 하루를 되돌아보면, 글을 남기면, 헛살았단 생각은 나지 않는다. 그냥 막 정신없이, 글도 못 쓰고 살다 보면 뭔가 만족이 되지 않더라. 가만히 앉아서 자신을 돌아보거나, 타인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을 때, 의미를 느낀다. 

- 감사 표현. 감사는 우울한 기분과 불안감을 덜어주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75
+ 요즘 재원이가 잠을 잘 못잘 때가 많다. 그럴 때 종종 내가 포대기를 하고 재울 때가 있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 생각 못할 때가 많지만, 얼마 전에 ‘그래도 크게 아프지 않고, 잠만 설치니 얼마나 다행인가. 얼마나 감사한가’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감사함이 확 몰려오더라. 정말 느꼈다. 감사를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따뜻함을 준다는 사실을. 

- 운동. 운동은 우리의 육신뿐 아니라 영혼에도 이롭다. …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못하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운동을 처음 시작한 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행복을 느꼈다는 사람도 있다! 77
+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바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과의 관계다. 몸을 쓰는 행동을 조금씩 하다 보니, 정말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겠다. 특히 내 몸 속 요소들이 다른 요소들과 맺고 있는 관계, 관절들이 다른 관절들과 맺고 있는 관계. 그 수많은 관계들이 모여서 나를 구성하고, 나의 마음과 행동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 것 같다. 몸을 그렇게나 소홀히 하다니.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는지. 

- 자원 봉사와 이타적인 행동. 로라 킹은 한 학술 회의에서 행복과 이타적인 행동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므로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은 이제 “자기 계발서를 내려놓고 다른 이들을 돕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79
+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우리 계발서를 읽어야 할 시점

- 행복한 기억의 음미. 행복한 시절을 회상하는 것이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데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행복한 가족을 조사해보면 집안 곳곳에 수많은 가족 사진이 걸려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81
+ 그렇다. 행복은 어디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 여행을 가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오롯이 즐거운 경험만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 여행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쌓고, 또 돌아와서 일상을 보내며 여행을 떠올리는 것.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 분명하다. 나도 가족들과 떠났던 일본 여행이 아직 가끔 생각날 정도로 좋았기에. 

- 용서. 묵은 상처나 아직 생생하게 기억나는 모욕을 잊기로 결심하면 타인에 대한 연민에 눈을 뜨고 사회적인 유대가 강해져 내면에 행복을 받아들일 여지가 생긴다. 83
+ 용서는 용기다. 지난 자신을 떠나보내려는, 더 나아지려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만이 용서를 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용서할 이유가 없거든. 

- 강점 발휘. 행복 증진 기술 가운데 가장 많이 권유하는 방법은 자신의 강점을 자주 활용하고 단점을 고치는 데 시간을 많이 허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85
+ 뭐, 어쨋든 나도 내 강점으로 먹고 살다보니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것 같다. 일을 하다가 내 단점이 발휘되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땐 너무 힘들다. ㅠㅜ

- 명상. 명상을 할 때마다 다른 이들과의 만족스러운 상호 교류, 스트레스 감소, 자기 자신이나 타인과의 공감 능력 확대 등 그전까지 경험했던 모든 효과가 3배로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87
+ 요즘은 하지 않지만, 확실히 명상에는 공감 능력 확대란 효과가 있다. 사실 공감은 주의력과 관계가 높은데 명상을 하다보면 주의력이 길러진다. 좀 더 차분해지고, 멈춰서 생각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이라면 어떨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2. 최고의 인생 목표 수립
4) 인생을 변화시키는 목표
- 심리학자들도 새해 결심을 달성하는 데 실패하는 이런 현상에 익숙하기 때문에 “1년 중 가장 우울한 날(1월 셋째 월요일)”이라고 부르는 날이 따로 있을 정도다. … 그렇게 되면 자기가 적절한 목표를 세웠는지 검토하기보다는 그냥 패배를 인정하고 새해 결심이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만다. 93
+ 웃기다. 1월 셋째 월요일이 되자 마치 꿈에서 깨어난것처럼 현실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나를 포함해 사람들은 무언가 드라마틱한 변화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 나도 그랬다. 비싼 교육을 들으면 내 삶이 완전히 바뀔 수 있을거라 기대했다. 물론 뽕맛은 있다. 얼마간은 내 생각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아온다. 내 몸이 바뀌기 위해선 '인식의 변화'로는 충분치 않다. '책임'이 따라와야 한다. 책임이 습득을 가능캐 하기에.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책임의식은 결코 외부로 부터 올 수 없기에. 

- 레이섬의 말에 따르면 사람은 ‘의욕을 높여주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 설정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런 특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싫어하면서도 긍정적인 결과각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목표를 일부러 모호하게 세웁니다. 이런 함정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의욕을 높이면서도 구체적인 성과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레이섬은 이렇게 덧붙였다. “손쉬운 목표를 세우는 이유는 실패해도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94
+ 내가 그런 면이 있다.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있다. 하지만, 단기적 목표를 세우진 않는 편이다. 그것도 모호하게 세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 (구체적인 목표를 기입하게 하는 책)을 부담스러워 하는 면도 있다. 아마 와우 추천 도서가 아니라면 자발적으론 거의 사지 않았을 책이기도 하다. 왜 목표를 세우는 것에 약간의 반감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목표 중심적 사고 자체를 싫어하는 면도 있는 것 같다. 결과보단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탓에, 결과의 중요성을 쉽게 망각하기도 한다. 사실 그럴 수록 되려 결과와 성과에 대해서 명확한 피드백이 필요한데 말이다.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람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목표가 모호하면 할 수록,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영역도 더 넓어지므로. 뭐, 좋다. 지금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2016년에는 좀 더 포커싱 해야 할 것 같다. 초점을 모으고, 불을 지펴야 할 것 같다. 

- 목표가 없다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따르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나중에 새롭고 색다른 취미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97

- ‘측정 불가능한 것은 실현도 불가능하다.’ 98
+ 측정 이런거 참 싫어하지만, 위의 말은 맞는 말이란 생각을 한다. 

- 측정가능한 목표의 필요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바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꾸준한 피드백이다. … 우즈는 양동이 가득 공을 담아 의욕을 높이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뒤 확실한 측정 방법을 이용했으며 연습 경기를 하는 동안 받은 피드백을 활용해 자세와 스윙을 교정했다. 99
+ 명확한 목표와 꾸준한 피드백. 나에게 있어서 목표 역할을 하는 건 실천 노트고, 피드백 역할을 하는 건 성찰 노트다. 이 둘의 균형이 잘 맞을 때 삶의 방향과 속도도 최적화 되는 것 같다. 실천 노트가 없으면 속도가 나지 않고, 성찰 노트가 없으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 나이가 들면 다른 목표를 뒷받침하거나 ‘지렛대’ 역할을 하지 못하는 꿈과 인생 목표가 상충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연구 결과 논리적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목표를 지닌 사람은 둘 중 하나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04
+ 이 책의 미덕은 ‘수많은 연구’다. 책을 보면서 진짜 별의별 실험을 다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ㅋㅋ 이 실험도 재미있었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목표를 지닌 사람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사실. 나에게 그런 목표는 무엇일까? 어렵다. 좋은 아빠가 되고 친밀한 가정을 이루는 것과 돈을 많이 벌어서 안정적 가정을 이루는 것도 사실 대치되는 목표일려나? 시간이란 절대 속성이 있으니 말이다. 난 개인적으로 초반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와 닿았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둘 다 쫓는다는 것. 두마리 토끼를 동시추격하기! 나도 그러한 관점에 동의한다. 상충되지만 않는다면, 목표가 여러개인 것은 괜찮다고 본다. 서로 시너지날 수 있게 한다면 더더욱이고. 


- 인생 목표와 관련된 일에서는 자기 자신 외에 다른 사람에게도 책임을 느끼는 쪽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 새해 결심을 다른 사람에게 알린 이들은 알리지 않은 이에 비해 성공 확률이 10배나 높았다. 108
+ ㅎㅎ 나도 올해 초에 목표를 세우고, 블로그에 공지했다. 분명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행위는 나 자신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반복’이다. 계속해서 목표를 상기해야 한다. 아무리 알려고, 본인이 그 목표를 스스로 상기시키지 않으면 결국 초점을 흐려지고 되려 ‘역시 난 안돼’란 자괴감만 더 들 뿐이다. 구체적으로 생각이 나지 않아, 2015년 목표를 다시 찾아봤다. 어떤 목표를 세웠나. 음. 포스팅과 육아일기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다. 하지만 다른 목표는 놓친 것도 많다. 특히 사업과 관련해선 거의 진행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역시 자꾸 자꾸 들여다 보지 않으면 잊어버리는구나. ㅠㅜ

- 칙센트미하이는 일을 하거나 여가 활동을 즐기면서 꾸준히 몰입 상태에 도달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알아냈고,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면 전보다 독특하고 개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109

-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TV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과식, 과소비, 도박 등 자기가 하는 행동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는 지각없는 상태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런 상태를 가리켜 ‘시시한 몰입’이라고 하는데 이는 귀중하고 의미 있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하등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일들은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도전 정신이나 기술도 필요 없고 정신을 멍하게 만들 뿐이다. 109
+ 시시한 몰입. 나에겐 게임을 하거나, 게임을 보는 시간 혹은 인터넷 서핑할 때 그런 시간이다. 자각없는 상태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경우가 꽤 있다. 그리고 정말 만족도는 낮아진다. 그게 심해진 달이 저번 10월 달이다. 내 정신은 같이 멍해지고, 목표는 멀어진다. 시시한 몰입이 아니라, 진짜 몰입했을 때는 언제일까? 강의 중간에 반응이 좋고, 나 역시 안정되었을 때 그런 몰입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리고 쓰고 싶은 글이 막 떠오르고, 나도 막 적어나갈 때도 몰입한다. 좋은 책을 읽을 때는 더할 나위 없고. 그런 시간을 늘리고, 아닌 시간은 줄이자. 다 아는 사실임에도 잘 되지 않기에, 이번에 RESCUE TIME을 깔았다. 컴퓨터 사용시간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인데, 의지력의 재발견에 나왔던 사례다. 아직 우리나라 버전은 없고, 영어가 잘 되어 있길래 오늘 설치했다. 잠깐 컴퓨터를 쓰고 확인하니 확실히 도움이 된다. 내가 무슨 짓을 의미없이 하고 있는지도 잘 것 같다. 이런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내가 참 싫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도는 환영할만 하다! 


5) 도움이 되는 인생 목표 만들기 
- 나는 내 방식대로 살았다. / 프랭크 시나트라 112
+ 내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건 바로 ‘이렇게 살아도 괜찮아’라는 말이다. 지금 내 삶이 그렇다. 전공과 상관없이 살아도, 뼈빠지게 일하지 않아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다고, 일단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것이 나에겐 중요하다.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그 자체가 나에겐 의미있는 일이다.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다는 것. 그저 각자의 방식으로 살고, 뭐 부딪치거나 힘들면 또 기대면 된다는 것.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 자기가 이미 달성한 목표 가운데 자주 생각나거나 다른 이들에게 얘기해주곤 하는 5가지 목표를 아래에 적어보자. 114
  • 매년 책 100권 읽기. 내가 세운 첫번째 ‘구체적 목표’이자, 실제로 꾸준히 달성한 목표이기에. 
  • 토익 800점 넘기. 사실 영어를 너무 못하는 나에겐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였다. 하지만 그 당시 오기가 생겼다. 이정도도 못하면 안 되겠단 생각을 했다. 토익 점수는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어졌지만, 그걸 이뤄나가는 과정에선 나에게 중요했고 꽤나 몰입했던 목표였다.
  • 타협하지 않기. 이걸 목표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선택의 분기점에 있을 때 나에게 중요한 목표는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먹고 사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고, 교육비에 투자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나 자신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두었던 것이 나에겐 하나의 목표다. 
  • 매일 성찰일지 쓰기. 이건 올해 내가 세운 목표다. 사실 10월에 한번 실패했다. 지금도 너무 바쁜 일정일 때는 조금씩 거르기도 한다. 하지만 1년을 돌아봤을 때 이정도면 스스로에게 A는 아니어도 B+은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실히 했기에. 
  • 매월 심톡열기. 이건 작년에 내가 세운 목표다. 이 목표도 나에겐 중요했다. 이런 저런 실험이 필요했고, 지금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실험실이 되었다.  

- 앞으로 살날이 30일 남았다면 나는 이런 일을 하겠다. 
  • 글 쓰기. 아내와 재원이에게 지금까지 내가 살았던 모습을 적고, 앞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적고 싶다. 
  • 공유하기. 지금까지 내가 진행했던 모든 수업 및 교육 자료를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 누군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 1:1 대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들과 하루에 1명씩 깊이 대화나누고 싶다. 그게 나에겐 큰 기쁨이니까. 
  • 여행. 일주일에 절반은 혼자, 나머지 절반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 아내와 재원이, 부모님과 누나 모두 함께. 
  • 일상. 지금까지의 일상은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 태극권도 꾸준히 다니고, 성찰일지도 꾸준히 쓰고 싶다. 달라지는 건 많이 없다. 
 
-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방식에 따라 목표를 하나씩 적는 과정을 시작할 때는 본인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스스로 “왜 안돼?”라는 질문을 던져보기 바란다. 이렇게 무제한적 사고를 펼쳐야 한껏 자유로워진 기분으로 목표를 설계할 수 있다. 120

6) 자제력 : 때로는 거절이 중요한 이유 
- 중요한 일을 달성하는 최종 단계에 다다랐을 때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 ‘쾌적한’ 삶은 살 수 있겠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거나 목표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해질 것이 분명하다. 139
+ 쾌적한 삶과 나다운 삶. 그렇게 구분되는 것 같다. 태극권으로 비유를 들자면, 우린 이미 아주 불편한 자세를 편하다고 여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몸에겐 더할 나위 없이 부자연스러운 자세이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나에겐 ‘쾌적하다’ 왜냐면 너무나 익숙해져버렸으므로. 하지만 내 몸이 가진 진짜 힘은 전혀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필요한 것은 훈련이다. 이 때 쾌적함은 사라진다. 고통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 몸은 다시 힘을 찾는다. 잠재력은 깨어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목표로 이뤄나갈 수 있게 된다. 방향을 바꾸기 위해선 한번 멈춰야 한다. 자제력은 그때 필요하다. 

- 자제력을 이해하려면 이것이 날마다 사용하는 양에 따라 강해질 수도 있고 약해질 수도 있는 근육과 똑같은 특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한다. 145
+ 근육도 자제력도 핵심은 꾸준함이다. 10분씩만이라도 매일 운동을 하면 엄청나게 몸이 바뀐다고 들었다. 자제력도 똑같다. 운동의 특징은 ‘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아무리 근육이 많았던 사람도 한달만 쉬면 몸이 다 풀린다. 자제력도 마찬가지다. 그냥 살아있는 과정에선 끝없이 지키는 것. 그게 우리의 숙제다. 

- 재미있는 비디오를 보면서 행복 지수를 느낀 참가자들은 그 후 주어진 작업에서 자제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별다른 특징도 없는 돌고래 비디오를 본 참가자들은 기운을 빨리 회복하지 못했다. 149
+ 놀 때는 그저 논다. 자제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할 때 놀듯이 하는 건 중요하다. 그래야 오래할 수 있다. 가끔 해야하는 일 때문에 자제력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주된 일은 나에게 ‘놀이’로 느껴져야 한다. 그러면 오랜 시간 일해도 그리 에너지 낭비가 없을 수 있다. 

- 캐나다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기술의 맹공으로 인한 시간 낭비와 학습, 업무 방해 때문에 미국에서만 연간 500억 달러의 비용 손실이 생기고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시작하거나 끝내지 못하는 만성 늑장꾸러기들의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154
+ 앞으로 이 숫자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진 않을 것 같다. 기술과 산업이 발전될 수록 기업들은 더욱더 사람들의 관심과 시간을 더 뺏고자 혈안이 되어 있고, 우린 우리의 독립적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싸워야하는 입장이다. 나만 해도 그렇다. 조금 한눈만 팔면 나도 모르게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던 때도 적지 않다. 그래서 앞서 말했던 그런 프로그램도 까는 것이고. 한글화가 안 되어 있는데 조만간 되지 않을까? 

7)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 두려움을 느낀 사람은 눈앞의 상황을 피하려 한다. 그래서 결국 특출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창의성도 무뎌져 인생의 패자가 되고 만다. / 프랜 타켄튼 157
+ 인생의 패자란 표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인생에 답이 있는건 아니니까. 꼭 창의성을 발휘하고 탁월하게 살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뭐 성장과 학습에의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믿는다. 다시 말해,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사실 ‘자연스러운 변화’마저도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그저 자신의 생존에만 관심이 있는 상태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인생의 패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만히 있으려고 태어난 것은 아닐거라 믿는다. 그렇담 에벌래는 뭐하러 힘들게 나비가 되겠는가? 그리고 재원이는 뭐하러 그렇게 일어나고자 말하고자 애쓰는가? 

- 행동하는 데는 어느 정도 위험과 희생이 따르지만 편안히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을 때 장기적으로 치러야 하는 대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 존F. 케네디 161

- 경제학자들은 단기적인 손실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몇 년이 지나면 자신에게 이득을 안겨주지 못한 일들을 안타깝게 여기는 대신 용기를 내 시도하지 못했던 일을 더 후회하게 되는 티핑 포인트가 찾아온다고 말한다! 위험을 무릅썼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때로부터 3-7년 정도가 지나면 이런 시점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때가 되면 결과에 슬퍼하는 대신 자기에게 뭔가 의미 있고 어려운 일을 추구할 용기가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162
+ 했던 것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 그게 진짜 후회다. 했던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는 일은 별로 없다. 물론 어리석은 행동을 했을 수도 있으니, 후회는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 경험은 ‘배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으니까. 나도 한번 미친짓을 한 적이 있다. 지난 번 MBTI 발표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또 적어 본다. 좀 더 자세하게. 필리핀에서 공부할 때 일인데, 당시 튜터가 나보고 크리스마스에 함께 춤을 추자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연말 파티에서! 난생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춤이었고, 도전이었지만 그 당시 나 역시 이런 생각이었다.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그리곤 1달에 걸쳐서 몰래 연습했고, 연말 파티에서 정말 깜짝 쇼처럼 춤을 췄다. 태어나서 받아 본 환호성 중에선 가장 컸다. 그 당시 지금의 내 아내도 내가 춤을 추는걸 보았으니 뭐 ㅋㅋ 엄청 쪽팔린 경험이다. 하지만, 나는 후회하진 않는다. 되려 하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 그때 경험이 이후에 ‘어떤 생소한 경험’에도 주눅들지 않게 해주는 발판이 되었다.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막춤도 췄는데 뭘. 이런 생각을 하면 못할 것도 별로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이후 지하철 스피치도 해봤던 것 같고, 강의도 하게 된 것 같다.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 현재의 삶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옛날 목표에 계속 매달린 채 과감하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 학자들은 이런 ‘잃어버린 과거의 자아’가 우리를 현실에 안주시킬 뿐 아니라 현재 갖고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열정까지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과거의 자신을 잊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춘 이들은 남들보다 행복하며 인생 목표를 달성할 확률도 높다. 177
+ 분명 내 안에는 수많은 자아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자아들 중에선 ‘안주하고 싶은 자아’도 있고, ‘고집부리고 싶은 녀석’도 산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부르는 것이다. 회의를 여는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도 들어보고, 또 다른 자아들 (도전하고 싶은 자아)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여러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보고 결정을 내린다면 저항이 적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이다. 

8)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정한 상황이나 사람이 자기 기운을 앗아가기도 하지만 반대로 내가 가진 최고의 모습을 이끌어내는 관계도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안다. … 자기가 주위 사람들의 정서에 얼마나 쉽게 전염되는지 알려주는 연구 결과를 보면 앞으로는 타인과의 관계를 조절하고 싶어질지 모른다. 182
+ 납득은 되는 문장이나, 난 이런 접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목적’을 가진 ‘관계 조율’은 왠지 순서가 뒤바뀐 느낌이다. 내가 인맥이란 말을 싫어하는 것도 비슷한데, 관계 그 자체가 목적성을 갖는 순간 사람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 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임을 이해하긴 하지만..  

- 타인은 우리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건강과 장수, 성공에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186

- 오랜 시간 부부 관계를 ‘잘게 쪼개서’ 관찰한 고트먼 부부는 미소, 상대를 격려하는 말, 장난스럽게 엉덩이를 치는 손길, 방어적인 태도, 눈동자 굴리기 등의 횟수를 세는 것만으로도 관찰한 부부 가운데 곧 이혼할 이들이 누구인지 90% 이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부부 관계를 깨는 가장 큰 요인은 경멸이나 혐오감을 드러내는 표정이다. 하지만 결혼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전체적인 만족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나누는 우정의 성질이었다. 192
+ 예전에 누군가로부터 들었던 내용이다. 진짜 대화하는 것만 봐도 이혼할지 아닐지를 구분할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허긴 생각해보면 그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도 대충 말하는 것만 봐도 어떤 관계인지 뉘앙스를 구분할 줄 아니 말이다. 말투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참 중요하단 생각을 한다. 마치 음식점에 음식만 맛있다고 다가 아니듯, 맞는 말만 한다고 다가 아니다. 그 말을 ‘맞게 들릴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진짜 능력이 아닐까?  

- 연구자들은 따뜻한 태도나 칭찬, 아부를 꾸며내는 사람들이 거짓으로 짓는 ‘사교’ 미소를 대하면 우리 몸이 실제로 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바바라 프레드릭슨이 진행한 연구에서 몸에 민감한 모니터링 장비를 부착하고 실험에 참가한 이들은 거짓으로 꾸민 ‘사교’미소를 짓는 사람을 볼 때마다 미세한 심장 허탈을 겪었다. 이런 미소는 의식 수준에서는 알아차릴 수 없지만 장기적인 심장 건강에 상당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193
+ 정말 흥미로운 실험 중 하나다. 어떻게 이런 실험을 생각해 냈을까? 거짓 미소를 보면 내 건강에 위험이 되다니. 나야 뭐 사교계를 잘 모르지만, 소위 말하는 재벌들의 파티에선 얼마나 많은 ‘거짓 미소’가 돌아다닐까. 그런 곳에서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그러니 그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지는 것도 이해는 된다. 거짓으로 미소 짓는 삶, 긴장하면서 사는 삶,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길 바라는 인생. 결코 부럽지 않다. 

- 카네기는 “2달 동안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면 다른 이들이 내게 관심을 갖게 하려고 2년 동안 노력하는 것보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지금도 불변의 진리다. 199

- 아무리 친구 사이라도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잘 가꾼 정원만이 풍성한 결실과 기쁨을 안겨주듯이 우정도 정성을 쏟아야만 꽃을 피운다. 200
+ 내 관계 정원에서 우정 분야는 정말 척박하다. 부끄럽다. 

9) 심리적 프라임
- 최근 실험에서는 주변 환경의 ‘프라임’이 목표 달성 방식을 구체화하거나 해를 입히거나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계속 이런 프라임을 접하는데 평소 하는 행동의 최대 80%가 이런 단서에 대한 무의식적인 지배를 받는다. 205

- “일정 시간 사이에 진행되는 행동에 있어서는 ‘다음에 뭘 하지?’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종일 우리에게 다음에 할 일을 끊임없이 제안해주는 무의식적인 행동 안내자가 있으며 우리의 뇌는 의식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그 제안을 고려한 뒤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런 목표가 우리의 의식적인 의도나 목적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있습니다.” 210
+  어느 날 지하철을 걷다가 느낀 점이 있다. 문득 들여다본 지하철은 내 눈에 온통 광고판이었다. 분명 옛날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젠 내가 향하는 모든 시선에 광고가 날 유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어찌 무의식적 메시지에 세뇌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정신차리고 살기는 더 어려워진 시절이다. 

- 무의식적인 목표란 과거 특정한 상황에서 일관성 있게 자주 선택한 탓에 스스로 그 사실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같은 계기가 생길 때마다 유발되는 목표를 말한다. 210

- 우리는 스스로를 조사하는 탐정이 되어 자기가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는 시각적, 감정적, 신체적, 음악적, 상황적 단서에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기 주변을 살펴보면서 눈에 띄는 물건, 풍경, 냄새, 소리, 주변 인물들을 적어보자. 그리고 이런 것들을 통해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도 적는다. 215
+ 나에게 영향을 주는 프라임들을 들여다보자. 
긍정적 프라임 : 책, 에버노트, 구글, 블로그, 수첩, 내가 쓴 글, 영감이 되는 사람들, 자연, 카페 등등
부정적 프라임 : 티비, 스마트폰, 네이버, 다음, 광고, 유투브, 게임 등등

10) 집념을 발휘하자
- 자기가 선택한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올린 이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단순히 재능만으로 그런 성과를 올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들을 묘사할 때면 늘 ‘끈기 있는’, ‘근면한’, ‘열정적인’,’장애물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곤 했다. 236
+ 나는 내가 집념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없지도 않다. 뭔가 어쩡쩡한 느낌이다. 분명한 건, 운동선수들이 미친듯 보여주는 것 같은 집념은 나에겐 없다. 그걸 일상에선 벤처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볼 수 있는데, 정말 자신의 일에 푹 빠져서 지내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2가지 마음이 든다. 우선 대단하단 생각을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경이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하지만 다른 생각도 든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 나는 일에 빠지고 싶지 않다. 난 그렇게 절박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다. 그저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 이게 그저 나의 ‘책임 회피’인지, 아니면 ‘고집’인지, 그것도 아니면 ‘자기다움’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집념이라는 단어와 난 잘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쓸데없는 집념도 생긴다. 집념을 발휘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뭐 그런? ㅋㅋㅋㅋ

- 어린 시절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란 이들 대부분은 성인이 된 뒤에 훌륭한 업적을 이루지 못한다. 어릴 때 거둔 성공 때문에 인내심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246
+ 어릴 때 성공이 너무 없어도 그걸 찾아나가는게 쉽지 않다. 나를 보면 된다. 뭐든 적절한게 가장 중요하다. ㅋㅋ 

3. 삶의 16가지 영역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11) 사명 선언과 교훈
- 심오한 가치관을 통해 생긴 목표는 억지로 주어진 목표나 의무감 때문에 받아들인 목표보다 달성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앞에서 확인했다. 255
+ 그렇지. 달성 가능성은 결국 지속성에서 결판이 난다. 지속적이려면 가치관과 맞아야 한다. 가치관과 맞지 않게 몇번은 살아갈 수 있지만, 매일 매일은 살기 어렵다. 

- 활발한 영적 삶을 추구하는 것과 깊은 만족감, 행복, 안정된 결혼 생활, 약물 또는 알코올 남용 위험 감소 등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260
+ 활발한 영적 삶이 반드시 ‘종교 생활’은 아닐 것이다. 나는 종교적이면서 영적이지 않은 사람도 많이 보았고, 종교적이지 않으면서 영적인 사람도 많이 본다. 예를 들면, 자유롭게 춤을 추는 사람들이 그렇다. 얼마 전에 춤 테라피를 연 적이 있는데, 정말 좋았다. 나는 그러한 예술가들이 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삶의 만족도도, 진정성도 높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종교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반드시 종교를 다닌다고 다 영적이고 윤리적인 것은 아니다. 오늘 있었던 일인데 잠깐 수다를 떨어보자. ㅋㅋ 스벅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 자리에 성경 공부하는 남자 2명이 앉아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건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아무도 음료를 시키지 않고 그냥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카페에 자리가 넉넉하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몇몇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서 둘러보다가 돌아가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2명의 남자는 자신들의 이야기에만 빠져있었다. 테이블은 이미 2개를 차지해서 4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해 놓은 상태에서, 음료를 주문하지도 않고 성경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적어도 나에겐 뭔가 부조리해 보였다. 짧은 시간도 아니고, 거의 3-4시간을 앉아 있으면서 말이다. 음료를 시키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물론 하나님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한 것이 아닌가? 되려 하나님은 주위 사람들과 잘 지내라고 하지 않으셨는가? 종종 우리나라 기독교 (특히 보수 기독교)를 보면 그런 기본적 배려마저 사라진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많다. 

12) 행복의 성배
-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과 탄탄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남들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본인에게 중요한 목표를 세워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265
+ 친밀함의 주요 논지 

- 워윅 대학교 연구원들은 기혼 남성이나 여성의 경우 그 배우자가 삶에 만족할 경우 본인의 행복 지수도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일례로 배우자의 생활 만족도 점수가 30% 증가하면 실업처럼 힘겨운 일도 완전히 잊을 정도가 된다고 한다. 271

- 콜로라도 대학교 연구진은 물질적인 소유물보다는 인생 경험이 투자했을 때 더 오랫동안 유지되는 기쁨과 만족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 소유물은 우리의 진정한 본질과 유리된 채 항상 ‘그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과 일체감 또는 자부심을 느끼기 어렵지만 경험은 곧바로 우리의 일부가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276
+ 그렇다. 소유가 아니라 경험이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도 분명해졌다. 사귀고 싶은 사람과 관계 맺고, 원하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선 돈을 적당히 벌어야 한다. 많이 갖기 위해서가 아니다. 더 많은 경험을 위해서다. 

13)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목표
- 운동은 두뇌 기능을 극대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몸이 건강해질수록 정신도 건강해진다고 한다. “실험을 통해 운동이 항우울제만큼이나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래티는 운동이 뇌를 자극하고 식물을 쑥쑥 자라게 하는 미라클 그로라는 비료처럼 뇌에 다량의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279
+ 운동은 나의 평생 과제다. 어릴 적부터 운동과 담을 쌓으며 지냈던 나로썬 그 오랜 습관을 떨쳐 버리기가 참 어렵다. 반복해서 언급하게 되는 이 태극권을 내 평생 운동으로 삼고 싶은 이유 중 하나도, 결국 하나 정도의 운동은 마스터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나에게 구기종목은 맞지 않다. 헬스도 별로. 달리기도 힘들다. 나에게 딱 맞는 운동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태극권도 물론 강점과 약점이 있겠지만, 지금까진 느낌이 좋다. 운동 하나 익숙해지기. 올해를 포함해 내년 나의 중요 과제이다. 

- 베풂을 깨달음에 이르는 주요 경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 영적 전통도 많다. … 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하루 5달러 정도만 다른 사람을 위해 써도 행복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한다. … “수입이 얼마인가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쓴 사람은 행복도가 높아진 반면 자기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쓴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한다. 286
+ 가족을 이뤄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베풂에 대해선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그 영역을 확장시켜야 하겠지만, 지금의 내 능력으론 나를 포함한 3명(아내와 재원이)이 한계로 보인다. 급한 빚 좀 갚고, 재원이가 커 나가면 가족 후원 같은 것도 시작하고 싶다. 

14) 살고 웃고 사랑하자.
- 아이처럼 행동해도 별 효과가 없다면 쾌활한 이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열정이 전염되는지 보라고 충고한다. … 자기가 운영하는 피아노 교습소에 어린 학생들을 받기 시작하자 나이 든 성인들만 가르칠 때보다 훨씬 젊고 명랑한 기분을 느끼게 된 것이다. 293
+ 2달 전 이었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있었다. 3-4년 만에 보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었다. 내가 더 어려졌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립서비스라는 걸 안다. 하지만 입가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ㅋㅋㅋ 흠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들이 말하기론 내가 아이들과 함께 있어서 그 영향을 받는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때 경험이 떠올랐다. 나 역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의 경우, 매주 화요일 오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정말 그 녀석들과 수업을 진행하는게 왜 이렇게 재미있던지. 꼬맹이들이 쉬는 시간에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래 아빠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을 수록 나 역시 힘을 받는 것 같다. 정말 그렇다. 

- 자기만의 옷 입는 방식이나 독자적인 생활 양식, 독립적인 사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창의성을 키운 이들은 행복한 사람의 특징을 많이 보인다. 이들은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고 관심사가 다양하며 성격이 쾌활하지 않은 동료에 비해 행동과 생각이 대담하다. 예일 대학교의 로버트 스턴버그는 창의성은 곧 삶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298
+ 내가 비교적 대담해지기 시작한 것은 ‘일반적으로 살지 않겠다’는 결심 이후다. 그 전까지 난 그야말로 평범하게 살았다. 창의적이지도 않았고, 대담한 선택도 없었다. 나름의 중대한 결심 이후에 자연스럽게 독립적이 되어가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에 부딪치게 되었다. 문제해결능력이나 창의성이 지금 그나마 키워졌다면, 아마 그 결단 덕분일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기술이 늘었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다. 이걸 수업 시간에 가르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관심 가는 분야라면 어디에든 학습 목표를 세울 수 있다. … 인터넷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주제와 관련해 원하는 것을 배울 다양한 길을 열어준다. 302
+ 이젠 정보가 없어서 못 배운다는 이야긴 정말 다 거짓말이다. 유투브만 해도 그렇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강의는 왠만한건 다 있다. 시간이 없어서 못 보는 것이지,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다. 외국 자료를 찾기 시작하면 말할 것도 없고. 그런 의미에선 좋은 세상이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에겐 최악의 세상이기도 하고. 

15)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 돈과 재산 축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불행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대인관계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 내재적 가치와 관계없는 금전적 목표를 추구하는 것보다 낫다. 306
+ 중요한 건 균형이라 생각한다. 너무 강조하지 않아도 문제다. 내가 그렇다. ㅠㅜ 뭐, 그래도 난 역시 너무 돈돈 하는 사람에게 끌리진 않는다. 돈은 수단이란 사실만큼은 명확해야 할 것 같다. 돈이 중요한 건 맞지만, 그 관점이 지나치면 가끔 돈이 목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게 문제다. 

- 본질적인 이유가 있어서 하는 일은 ‘안전’하다는 생각에 선택한 직업이나 부모님이 잘 어울린다며 골라준 직업보다 인생 만족도를 높여준다. 313
+ 삶의 만족도는 진짜 높다. 재정 안정성만 더 높아질 수 있다면 최고일 듯 하나, 그러면 막상 지금 느끼는 이 만족도가 유지될지는 모르겠다. 기본적으론 내가 선택한 일이기에 만족도가 높은 것이 분명하다. 만약 누군가가 나보고 반드시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강제했고, 나 역시 그것에 승복했다면 어땠을까? 지금하고 똑같은 라이프 스타일로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만족스럽지 않았으리라. 선택권이 나에게 있음을 아는 것. 그것이 자유이므로. 

- 은퇴한 남자들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한 가지 이유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 싫어하는 네오포비아 때문이라고 한다. 317 
+ 이거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은퇴한 남자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가까이는 우리 아버지나 장인 어른이 계시고. 그런데 정말 은퇴 이후를 준비하지 않았던 우리네 아버지들 세대이다 보니, 주어지는 시간을 감당하기가 쉬워보이지 않는다. 오롯하게 주어지는 나만을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까? 그 준비는 은퇴를 앞두고 해선 안 된다.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관계를 친밀하게 가꿔나가고, 자신만의 취미와 취향을 갈고 닦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 태극권이 마음에 드는 것일지도. 

16) 나를 만드는 주위 환경
- 행복한 가족은 대부분 ‘편안하고’ ‘따스하다’는 느낌을 주고 필요한 경우 가족 모두의 사생활을 지킬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한 집을 보유하고 있다. 또 행복한 가정은 가족끼리 목소리를 높이는 일 없이 ‘평화롭다’.
+ 개인의 자유를 위해선 충분한 공간은 중요하다. 근데 서울은 너무 비싸다는 ㅠㅜ

- 앞으로 살 지역을 선택할 때는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예술 축제나 미술관에 자주 가고 싶은가? 아니면 지역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싶은가? … 자신의 요구 사항을 이런 지역적 특성들과 최대한 맞춰보고 그래도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사랑하자’ ‘떠나자’ ‘고치자’ 전략을 이용한다. 328 
+ 나는 지금 살고 있는 망원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우선 시장과 한강이 나에게 가장 좋다. 날씨가 좋으면 한강에 산책나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망원 시장은 언제나 북적거린다. 그 분위기가 너무 좋다. 다만 도서관이 집에서 다소 많이 걸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뭐 15분이면 가긴 한다) 그런 점만 제외하곤 서울에선 가장 살기좋은 곳 중의 하나로 보인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 관점에서 말이다. ㅋㅋㅋ 사실 모두 자기가 사는 동네가 가장 좋다고들 한다. 

4. 승리를 만끽하자
17) 승리를 축하하자.
- 우리의 슬픔과 상실감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고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335
+ 인사이드 아웃에서 인상깊은 장면. 슬픔이의 역할. 슬픔은 우리를 묶어주는 힘을 갖고 있다. 공감하고 공감 받는 경험은 너무나 중요하기에. 

- 다가올 휴가나 대학교 동창회, 자녀 탄생의 기쁨을 음미할 수 있는 이들은 곧 좋은 일이 생기리라고 믿기 때문에 그 순간 쾌활한 기분과 행복 지수를 느낄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 결과 이들은 자기가 꿈꾸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된다. 345
+ 우린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서 영향을 받는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뤄가는 사람이 행복한 이유는 아마 그 과정에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기 때문일 것이다. 목표에 한발짝 다가갈 수록 자신의 더 나은 미래가 가까워지게 되고, 그 미래가 현재의 나에게 힘을 준다. 그러한 선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론,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느낄 좌절에도 담담해져야 겠지만. 언제나 인생은 계획보다 크니까. 

18) 과속 방지턱에 부딪히다
- 모든 복잡한 문제에는 간단한 해답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은 잘못된 답이다. / H.L 멘켄 363
+ 나는 이렇게 수정하고 싶다. 모든 복잡한 문제에는 간단한 해답이 있다.
하지만 그 해답에 이르는 길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쉽게 이른다면, 그건 잘못된 답이다. 

- 이런 연구 중심의 방식은 삶의 질을 평가하고 최적의 목표를 세워 노력하며 회복력과 적극성, 집념, 희망을 품게 해주는 모든 부분에서 자기 삶을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 370
+ 연구 중심의 방식. 나에게 그리 익숙한 방법이 아니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완전히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나는 더욱 그렇다. 사실 참고는 많이 한다. 강의할 때도 사용하고.. 하지만 실험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은 아니다. 워낙 심리학 관련 실험이 이렇게 저렇게 뒤집히기도 하고, 하나의 실험의 결과가 일반화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존경을 표하는 실험들도 있다. 인생 종단 연구라고 하는, 10년 - 20년에 걸쳐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심리학 연구를 볼 때면 그렇게 장시간 무언가를 지속할 수 있는 추진력에 감탄을 표한다. 진심으로 나는 그러한 끈기와 지속적인 노력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독서 후 성찰 

나에게 이 책은 ‘불편한 친구’ 같은 책이다. 왜냐? 목표를 세우는 것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막상 그런 것들을 강조하는 사람들이나 책을 보면 불편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나는 목표를 강조하고 성공을 강요하는 식의 강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이 책이 전적으로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다소 방대한 자료들과 사례들, '이러니 이러하다. 그러므로 이래야 한다’식의 일반화된 어조가 그리 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심지어 나는 <20대에 꼭 해야할 50가지 것들> 뭐 그런 제목의 책도 거의 안 읽는다.) 하지만 미덕도 있었다. 목표와 관련한 워크시트는 꽤나 도움이 되었고, 사회적 관계, 명상, 목표설정을 비롯한 긍정심리학의 다양한 논지를 한권에 담아 내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균형있는 제안을 한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선생님이 이 책을 권하신 느낌도 있고. 허긴, 나의 색안경을 벗고 보면 이 책에는 문제가 없다. 목표가 아닌 지나친 과정 주의자로서의 나의 맹점이 드러나게 해줘서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건, 나 역시 '목표를 세우고 이뤄야 한다!' 라는 주장을 좋아하진 않지만 돌아보면 내 삶은 ‘목표를 세우고,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분명 만족스러웠다는 것이다. 그것이 명확해졌다. 다시 말해, 내가 싫어하는 것은 ‘해야 한다!’는 식의 강요이지, ‘목표의 중요성’이 아니란 이야기다. 목표는 중요하다. 그것은 나 역시 부정하지 않는다. 삶의 단락을 나누기에도 (눈에 보이는) 목표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작년에 내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매달 ‘심톡’을 여는 것이었다. 그 작은 목표를 꾸준히 이뤄가면서 기쁨을 느꼈다. 올해 나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매일 매일 ‘성찰 일지’를 적는 것이다. 그 목표를 이뤄가는 것이 나에겐 만족이다. 이런 식의 눈에 보이는 목표를, 하나하나 채워가는 목표를 나는 좋아한다. 내가 싫어하는 목표가 이런 것이다. 뭐랄까. 3년안에 연봉 1억을 넘긴다! 라는 식의 목표들. 일상이 아닌 뜬구름을 잡으려는 목표들. 많은 이들이 그렇게 다소 세속적인 목표들을 무의식적으로 쫓는 모습이 나에게 영향을 많이 미쳤나 보다. 아무런 죄 없는 목표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1) 아마추어 문화 인류학자가 된다. 왠지, 요즘 들어서 문화 인류학이 끌린단 말이지.
2) 공동체 혹은 마을 이장이 된다. 작은 공동체의 회의를 진행하거나, 아이들 교육을 돕고, 공부하는 삶을 살고 싶다. 
3) 책을 쓴다. 다만 다양한 대상을 염두하고 싶다. 어떤 책은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서, 어떤 책은 대중을 위해, 어떤 책은 나를 위해 쓰고 싶다. 
4) 탁월한 성찰 & 토론 게임을 디자인한다. 그냥 요즘에 하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쉽게 시작하지만, 마스터하긴 어려운 게임을 만들고 싶다. 
5) 태극권 고수가 된다.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오랫동안 하고 싶은 운동이다. 10년쯤 지나곤 사람들도 가르치고 싶다.  

책을 읽는 중에 자유롭게 떠오른 5가지 목표다. 나는 이게 좋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목표. 그저 머릿 속에 자유롭게 떠오르는 목표. 신성한 사명감을 갖는 것도, 아니면 그것을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심각함도, 처절한 절실함을 가진채 눈에 핏발 서는 것도,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자유롭게 유랑하면서, 이런 목표도 해보고, 저런 목표도 이뤄나가면서 살아가고 싶다. 인식형의 틀에 박힌 전형적 생각임을 알지만, 그래도 그러고 싶다. ㅋㅋㅋ 위에 세운 목표들은 그러한 내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목표들이다. 이 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2번을 고른다. 공동체 혹은 마을 이장이 되는 것. 마치 마을의 훈장 선생님 같은 분이 되고 싶다. (무섭지 않은!) 조선시대 훈장 선생님들은 그 자체로써 하나의 철학자라고 한다. 나름의 사상적 토대가 분명하고, 자신만의 색깔도 고유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혼자 글도 쓰고, 사람들과 교육도 하고, 대화도 나누고, 필요할 때는 사회적 실천도 주저 없이 하는, 그런 어른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 나의 목표는 어쩌면 그런 진짜 어른이 되는 것. 하나로 압축될 수도 있겠다. 

그러기 위해, 2016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시간은 한정적이고, 쓸 수 있는 자원도 제한이 있다. 어른 같은 어른,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내년에 가장 집중해야 할 하나의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 실은 나도 영남 누님이나 선생님처럼, 그리고 몇몇 와우들처럼 나만의 독서 모임을 만들고 싶다. 사실 2015년 초에 시작하려고 했었지만, 우선 순위의 조정으로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고자, 그리고 와우 광땡을 시작하면서)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었고, 이번에 와우를 들으면서 선생님의 노하우도 많이 배우고 싶었다. 어떻게 그 오랫동안 이끌어나갈 수 있었는지 말이다. 그 과정에서 나의 고집과 나태함을 많이 보았고, 무엇보다 내공의 부족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내년에는 나도 하나의 작은 실험을 시작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학습 공동체의 형태가 되기 까진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시작하고 싶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궁극적으론 인디언 코뮨 같은, 학습과 삶과 성찰이 어울려서 서로가 가르치고 배우는 그런 학습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싶다. 선생님이 강조한 로컬 브랜드처럼, 나는 사람 수 만큼 다양한 학습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유너머는 수유너머로써, 와우는 와우로써, 심마니는 심마니로써,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학습 공동체 브랜드들이 쏟아져서,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서로 돕고, 연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아직은 어렴풋하지만, 뭐 어떠랴. 시작하면서 더 분명해지지 않을까. 그래, 그게 나의 내년 목표다. 그 첫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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