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다큐를 보면서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진짜 교육이 무엇이고, 배움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되어서 이렇게 정리해봤습니다. 사교육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 한번 알아봅시다 :)



1. 학원의 마케팅 전략


- "너 고1이지? 너 성적은 어때?" "옆집애들은 이거 다 하고 있습니다." 
공부 앞에선 학생도 학부모도 다 약자다. 그래서 '불안감' 때문에 흔들리게 된다. 

-  레벨 테스트, 겁주기, 부풀리기는 학원의 전통적 마케팅 전략이다. 3년간 미국에서 다녔고, 지금도 외국인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대치동 학원의 유명한 레벨 테스트를 봤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90점 만점에 54점이 나왔고 하루에 단어를 700-800개를 외워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서울대를 갈 수 있다고 하면서.. 이것이 학원 마케팅의 실체다. 

- 좋은 학원을 찾고, 정보를 수집하고, 결과가 안 나오면 학원을 옮기는 것이 '자기주도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자기주도력'을 잃어버리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 사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고 문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내 머리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절대 2등급 이상으로 올라갈 수가 없다. 스스로 생각해 본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2. 사교육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



- 사교육을 강조한 비디오를 보고, 분명히 머리로는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사교육비를 늘리겠다는 모순된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사교육의 효과를 강조하는 비디오에 대해서 믿지 못하는 것은 이성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굉장히 불안감과 경쟁의식에 부추겨지게 된다. 그것이 학원마케팅의 기본이다.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적 불안감'이다. 

3. 메타인지의 중요성


-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지식이 있다.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지식과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다. 그 중 첫 번째는 지식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만 있을 뿐이다. 

- 기억력, 연산능력, 이해력보다 더 중요한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 능력이다. 알고 있음을 아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의 실제 능력과 그것에 대해 내가 아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와 격차를 자주 경험해보지 않으면 '메타인지'능력은 길러지지 않는다. 

- 사교육 현장에서는 내가 얼마만큼 모르는지 체크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단지 알고있다는 느낌만으로 계속 공부할 뿐이다. 그 간격이 좁아지지 않는다. 선행학습은 남들이 안 배운 것을 먼저 배운다는 쾌감을 줄 뿐이다. 내가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4. 공부 시간의 비밀



- 서울대 학생과 보통 학생의 평균 공부 시간은 비슷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다른 곳에 있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보라. 이 차이가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결정한다. 이것을 해보지 않은 학생은 자신을 모니터링 하는 경험이 없어서 계속 불안해지고 학원에 의존하게 된다. 


결론 : 우리는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믿고 싶은 것'을 믿습니다. 사교육 시장을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공부를 잘 하게 하는 것은 '혼자 공부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은 그것을 흐릿하게 하고 의존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이와 관련해선 '전략적 공부기술' 과 '최고의 공부'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공부가 무엇인지'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져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


추천 책 : 전략적 공부기술 / 최고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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