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계기
우연히, 페북에서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쓴 글을 보게 되었다. 읽으려고 봤더니, 절판이더라. 그래서 중고책방에 간 김에 찾아서 읽게 되었고, 내용이 그리 많지 않길래 그냥 그 자리에서 초서까지 끝내고 나왔다. 물론 책은 사서 봐야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보기도 한다. 특히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고, 굳이 재독할 필요가 없는 책들은 이렇게 잠깐 보거나, 빌려서 보고 초서해서 반납하는 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를 폄하시키려는 것은 아니다. 공감할 부분은 대단히 많았고, 쓸데없이 어려운 문체가 아니라 쉽게 술술 읽혔던 좋은 책이다. 게다가 나 역시 요즘 들어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는데, 그러한 생각에 많은 도움을 얻은 책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줄로 정리하자면, 이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문화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생각하고 글을 쓰라. 이제 글쓰기는 필수다."
딜리셔스 샌드위치 / 유병률
옮겨적기
1.
문화경쟁력 갖추기
‘샌드위치 한국’이 ‘딜리셔스 한국’이 되려면, 관건은 문화경쟁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성장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마지막 보루는 생산성이라고 했습니다. 생산성은 노동과 자본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노동과 자본 투입량이 같아도 산출량이 크다면 생산성이 높은 것입니다. … 문화적 언어로 소통되는 문화제국에서 생산성은 얼마나 유연한 문화 환경과 콘텐츠를 가졌느냐에 의해 좌우됩니다.
+ 창조 경제의 핵심은 '문화'다. 중동에, 남미에 일하러 가는 것이 만사가 아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청년들에게 일단 뭐가 되었은 '일하고 보라'는 메시지도 나는 싫어한다. 청년들에게 가치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가치인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 문화적 관점이 필요하다. 일단 채워놓고 보자는 식의 '수량 위주의' 일자리 정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그러한 근본적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면 결국 우리나라도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2.
자기만의 연구실을 가져라
꼭 찾아내야 할 한 가지는 바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입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연구실을 가져야 합니다. 지식과 정보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 그리고 미치도록 파고들 수 있는 자기만의 여유로운 밥벌이를 찾아보십시오. … 이미 직장에 다니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 자기 위치를 더 탄탄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언제든 홀로서기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늘 연구하는 제가 필요합니다. 연구는 교수나 과학자만 하는 게 아닙니다.
+ 일에 대한 이 정의가 참 좋았다. '미치도록 파고들 수 있는 자기만의 여유로운 밥벌이' 이 단어를 보자. <미치도록 파고든다>는 말은 일에 대한 '몰입'을 의미한다. 그러면서도 <여유있는 밥벌이>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일에 매몰되지 않는 것. 즉, 적당한 '성찰'이 동반되는 일을 말한다. 즉, 몰입과 성찰을 동반하는 일을 찾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한 가지만 있어선 안 된다. 몰입 없는 성찰은 '전문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성찰 없는 몰입은 '방향성'에 한계를 가진다. 우리에겐 둘 다 필요하다. 그러한 '새로운 창조'를 위해선 분명 자기만의 연구실이 필요한 법이리라.
3.
하버드는 왜 글쓰기 교육에 올인하는가
하버드대학이 가장 신경쓰는 분야는 바로 ‘글쓰기’다. 글쓰기과목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도 안 시켜준다. 그 이유는 바로 세계적 리더 양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이 글쓰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렇게 철저히 글쓰기교육을 시키는 학교이기 때문에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교육대학원 리처드 라이트 교수는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에서 “하버드생들이 4년 동안 가장 신경쓰는 분야가 바로 글쓰기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은 대학생활은 물론 직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다.”라고 강조한다. … 생명공학에 대한 글쓰기 가이드를 보면 이런 설명이 나온다. “글쓰기는 다른 과학자들은 물론 대중과 과학에 대한 아이디어와 과학적 발견에 대해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글쓰기는 과학을 연구하는 과정의 한 부분이다. 실험노트를 작성하고, 연구제안서를 쓰고, 연구논문 형태로 스토리를 얘기하는 것 모두가 과학적 사고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다.”
+ 나는 외국 대학에 대한 부러움이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 한 가지 부러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글쓰기'에 대한 훈련이 그것이다. 미국도 그렇겠지만, 특히 옥스포드 대학의 경우 글쓰기와 토론 훈련을 엄청나게 시키는 것으로 안다. 그렇게 사고하는 훈련은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대학 시절에 가장 등한시 한 것이 이런 공부이고, 뒤늦게나마 시작하려는 것도 결국 '살아가면서 한번은 넘어가야 하는 숙제'이란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다. 왜 미리 시작하지 못했을까. 안타깝다.
4.
익스포스(하버드대 논증적 글쓰기 프로그램)의 목적
하버드는 익스포스(논증적 글쓰기 과정)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글쓰기와 사고력은 뗄 수가 없다. 훌륭한 사고력은 훌륭한 글쓰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 한 회계학 교수는 자기의 중급회계학 수업에서 비즈니스와 관련없이, 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에 대해 페이퍼를 쓰라는 숙제를 낸다. … 2007년 하버드대 낸시 소머스 교수는 국내 한 주간지에 이런 글을 기고했다. “하버드는 사회에서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익스포스를 진행하고 있다. 논리적 글쓰기 능력은 단순한 학습효과를 뛰어넘어, 능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지닌 사회인으로서의 덕목을 실현시켜주는 것이다. 생각을 탄생시키는 논리적 글쓰기 능력은 학문적인 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분야에 꼭 필요한 과제다.” 정리하면, 공부를 잘 시키기 위해서뿐 아니라 능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그렇게 모질게 글쓰기 훈련을 시킨다는 것이다.
+ 글쓰기와 사고력은 서로가 서로를 형성한다. 높은 사고력(내용)도 높은 글쓰기 능력(형식)이 없다면 담길 수 없고, 높은 글쓰기 능력도 사고력이 없으면 담을 내용이 없다. 서로가 서로를 형성한다. 내용과 형식은 분리될 수 없다. 말에 비해서 글이 가지는 한 가지 강점이 더 있다. 말은 휘발성이 강하지만, 글을 어쨌든 세상에 자취가 남는다. 내가 쓴 글이 나를 지탱시킬 때가 많다. 게다가 블로그에 쓴 글은 더욱 그렇다. 일단 이렇게 살겠다고 말했고, 글로 썼다. 그 글을 많은 사람들이 봤다. 나도 흔들릴 때가 많지만, 그래도 내가 쓴 글을 나침반으로 삼고 나아갈 수 밖에 없다. 글이 가지는 '자취'가 내가 흔들릴 때 삶의 '지도'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5.
리더 교육과 글쓰기
인재양성이나 리더교육을 위해 왜 글쓰기가 이렇게 중요할까?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보다 합리적인 사고의 정리를 위해 글쓰기보다 더 유효한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고, 글로써 보다 명료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보다 선명한 ‘소통’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위로 납작 짓눌리지 않고 세대구분 없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자기 삶의 키를 스스로 쥐고 살아가며, 나아가 어떤 분야에서든 리더가 되려면 이렇듯 글쓰기능력이 필수적이다.
+ 소통을 하기에도 글이 더 낫다. 누군가 21세기는 이미지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던데, 나는 반대한다. 되려 21세기는 '텍스트'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보는 편이다. 스마트 폰에 최적화된 것은 바로 '글'이다. 우리는 언제나 쓰거나, 읽는다. 주로 이용하는 페북도, 뉴스도, 카톡도 결국 글이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텍스트들이 인터넷을 범람하고 있다.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결국 이미지도, 영상도 아닌, 글이다. 해석할 여지를 가장 많이 남겨둔다는 점에서도, 앞으로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컨텐츠는 바로 '글'이 될 것이다.
6.
과학자과 글쓰기
과학자들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연구도 더 잘한다고 합니다. 1996년 노벨상을 받은 피터 도허티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2005년 국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을 연구하려면 글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과학자가 글을 잘 쓰지 못하면 연구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생각도 명확하게 한다. 그래서 연구를 잘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 글을 잘 쓰기로 유명한 과학자 정재승씨를 보면 분명 그런 것 같다.
7.
배움을 위한 글쓰기
지금의 글쓰기는 자기가 알지 못한 것을 찾아보게 합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내야 합니다. 취재는 작가나 기자만 하는 게 아닙니다. 일기를 쓰는 게 아닌 이상, 글 쓰는 사람은 인터넷이든 보고서든 신문이든 책이든 뒤져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관심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생각과 이질적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줍니다. 오히려 독서보다 글쓰기를 하면서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이 진짜 자기 것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뭘 읽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해도, 뭘 썼는지는 기억하지 않습니까?
+ 이건 내가 글을 쓰면서 정말 경험하는 것이다. 일단 글을 쓰기 위해선, 관심의 폭을 넓혀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물론 레퍼런스가 필요없는, 평소 일상의 성찰글이나 일기를 쓰는 것에는 다른 공부가 필요없다. 하지만, 주제가 있는 글쓰기를 하기 위해선, 그 주제와 관련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들어봐야 하고, 또 신뢰를 쌓기 위해서 다른 책도, 강의도 봐야 한다. 그렇게 글을 쓰면 공부가 많이 된다. 그건 정말 이다. 최근 그런 글쓰기를 실험해 보고자, 니체에 대한 글을 길게 한번 쓴 적이 있는데, 짦은 기간이었음에도 꽤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링크 <프리드리히 니체를 만나다>
8.
안 쓰면 안 된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글을 잘 쓰자’는 것이 아니라, ‘안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친구와 ‘메신서’ 하듯 글쓰기를 친숙한 도구로 가까이 두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 통로가 블로그가 됐든, 미니홈피가 됐든, 카페가 됐든, 언론사 시민기자를 하든, 책을 쓰든, 글을 쓸 물리적 능력이 되는 모든 국민이 자기만의 ‘지식발전소’같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쓰기를 일상적인 도구로 활용하게 되면, 지금 자신이 쓰고 있는 정신능력의 두 배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글쓰기라는 도구를 갖지 못했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정신능력의 절반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얘기겠죠.
+ 지식을 공유하는 통로는 다양하다. 나의 경우 주로 페이스북과 블로그다. 페북에는 일상적 글을 짦은 글을 올리고, 블로그에는 일기를 모아서 올리거나, 책을 읽고 공부한 내용을 올리거나, 칼럼 형태로 쓰거나 한다. 물론 사람들은 별로 오지 않는 작은 블로그이지만, 그래도 나만의 <지식 발전소>를 갖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나에겐 의미있는 공간이다. 가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교류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그들이 어떤 통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로가 없으면 소통도, 교류도, 창조도 없다.
9.
발상과 표현기법
커트 행크스는 <발상과 표현기법>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디어는 단지 생각일 뿐, 생각은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 점이 창의적인 사고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고정시켜두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져버릴 것이다. 재빨리 언어나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종이 위에 구체화시켜 놓아야 한다. 창의적인 생각은 완성된 상태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창조에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흘러나오게 한 뒤 종이 위에 일단 고정시켜놓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이작 뉴턴, 토머스 에디슨 등 위대한 창조력을 가진 사람은 모두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의 생각을 보존하고 발전시켰다."
+ 창조의 핵심은 표현이다. 표현되어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 그것이 꼭 다른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내 안의 또 다른 나도 '표현된 아이디어' 덕분에 생각을 공유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내가 뭔가를 꺼내고 표현해야, 나도 보고, 다른 사람도 본다. 내가 되었든, 남이 되었든 그 아이디어에 대해서 논할 수 있기 위해선 일단 꺼내야 한다. 습작이라도 좋다. 아이디어는 그 자체 만으로도 대접받을 필요가 있다.
10.
쓰기 시작할 때, 쓰고 났을 때
사람들은 첫 한두 줄을 읽고는 재미가 없거나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으면 더 이상 읽지 않습니다. 그러니 읽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어 처음 한 두 줄만 읽고도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알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가장 머리 쥐어뜨는 대목이 바로 리드입니다. 한 시간 기사를 쓰면 20여 분은 처음 한두 문장에 할애하지요. 리드만 완성되면 기사의 절반 이상을 쓴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입니다.
<생각의 탄생>에도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글쓰기의 본질은 종이 위에 단어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골라내고 버리는 데 있다.” 그러면서 “마크 트웨인, 어니스트 헤밍위에를 비롯한 많은 작가는 편집자에게 원고가 지나치게 길어져서 유감이라는 편지를 썼다. 그들은 한결같이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양이 절반으로 줄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소개합니다. 결국 짚어봐야 할 것은 ‘뭐 빠진 게 없나’가 아니라 ‘빼도 상관없는 단락이 없나’라는 얘기다.
+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는 나의 경우에는, 이런 기자들이 참 부럽다. 기자들은 태생부터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읽게 할까?"라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그런 흡입력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아직 그런 질문은 잘 하지 않는다. 일단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이것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하지만 때가 되면 나도 품어야 할 질문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하기 위해선 어떤 글을 써야 할까?'라는 질문. 나에게 꼭 필요한 질문이다.
연결 고리
<글쓰기> 누구나 글을 잘 쓸수 있다_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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