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노트/일상 성찰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기] 2015년 6월 둘째주 성찰일지 6월 8일 그것은 진짜 다룰 만한 문제인가? 월요일. 나는 일반 직장인이 아니기에 월요병은 없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하고, 미팅을 갔다. 이번 주가 좋은 건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에겐 아주 꿀맛 같은 한주가 될 것 같다. 오후엔 용마중 수업이 있었다. 포인나인의 손민희 쌤이 특강을 진행해 주셨는데, 아이들도 잘 해 주었다. 다만 한 가지 고민은 계속 되었다.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것은 문제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주변의 불편함이나 고민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공감하는 것, 그런 것들을 전하기란 참 어렵다. 디자인씽킹에서 핵심은 이것이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인지, 그것이 진짜 문제인지, 그.. 더보기 [일기] 2015년 6월 첫째주 성찰일지 2015년 봄, 성남 검단초등학교 아이들과 6월 1일 나는 무엇을 얻는가? 나는 무엇을 얻게 하는가? 새로운 한주다. 지지난주까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다가, 아마 허리를 다친 이후에 멈췄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일어나서 으샤으샤 열심히 운동했다. 오늘 중으로 할 일이 꽤 많았다. 그래서 틈틈히 시간을 내서 일하고자 한다. 오전에는 주정미 코치님을 만나서 질문에 대한 연구 및 스터디를 진행했다. 기억에 남는 질문 2개. 나는 여기서 어떤 유익을 얻어가고 있는가? 나는 여기서 중요한 사람인가? 참 좋은 질문이다. 심플해서 좋다. 첫 번째 질문은 다들 하는 질문이지만, 두 번째 질문은 색다르다. 사실 이 부분을 충족시켜 주는 교육에서 우린 배웠다고 느낀다. 디자인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렇지. 이.. 더보기 [일기] 2015년 5월 마지막주 성찰일지 2015년 5월 31일 망원동 동네 카페에서 5월 25일 철학, 위험한 생각을 하고 하게 하는 것. 오늘은 완전히 퍼져버린 날이다. 오전에 일어나서 TV를 봤다. 어제 광고를 보다가 강신주의 해탈프로젝트라는 매력적인 소개를 봤기에. 강신주 박사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내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분명 일부분 강신주 박사를 닮아있다. 가장 닮고 싶은 것은 바로, 가장 먼저 스스로 위험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위험하게. 도끼나 망치처럼. 말과 글로 사람들의 머릿 속을 헤집어놓는 것. 다만 나는 좀 더 듣고, 기다리고, 질문을 하고 싶다. 강신주 박사의 성향상 빨리 파악하고, 빨리 솔루션을 내놓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이 기질이라 생각하긴 하지만, .. 더보기 [일기] 2015년 5월 셋째주 성찰일지 5월 18일 요즘 뭐가 그리 바쁜지. 바쁜 것도 아닌데 바쁘다. 성찰일지가 밀린다. 정말 원치 않던 일인데 그렇게 되었다. 또 생각해보면 그렇게 시간낭비하는 일도 없는데. 또 생각해보면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도 아니고. 뭔가 어중간하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어중간함이 좋다. 그저 2015년 5월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좋다. 월요일에 나는 어깨 때문에 또 병원을 갔다. 다 나은 줄 알았다가 방심했다. 어제 무거운 걸 들다가 어깨를 다쳤다. 지금의 내 근육이 워낙에 상하기 좋게 되어있나보다. 짜증도 났고, 한편 이런 지경까지 돌보지 못했던 어깨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리고 나선 주정미 코치님과 질문에 관한 스터디를 했다. 이번 달 까지는 일단 각자 관심사항을 털어놓기로 해서, 자연스런 흐름에 따라서 대화를 .. 더보기 [일기] 2015년 5월 둘째주 성찰일지 5월 11일월요일. 그 동안 날씨도 좋고 연휴란 느낌이 있어서인지, 오랜만에 일하는 기분이다. 오늘은 오전에 더배움연구소 주정미 코치님과 미팅이 있었다. 앞으로 질문과 관련해서 개념도 정리해보고,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보고, 나아가 책도 내보고 싶다는 전체 계획을 들었다. 관심사는 비슷하지만, 그 관심사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각은 꽤 다른 편이라 즐거울 것 같았다. 어차피 월요일 오후에는 수업이 있기 때문에 오전에 미리 만나서 한번 대화해보기로 했다. 나로선 다양한 형태로 공부해보고, 결과를 만들어보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다. 그것이 나로서 시작되든,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끌어지든 말이다. 오후에는 용마중 수업이었다. 이번 주 5달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날이다. 끝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데, 많은 의문이 .. 더보기 [일기] 2015년 5월 첫째주 성찰일지 5월 4일오늘 오전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공짜라서 받긴 했는데, 매번 받을 때 마다 대충 해준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까지 별 이상은 없었기도 했고. 그리고 나선 홍대에서 정선이, 해리를 만났다. 맨날 평일 저녁에 급하게 보고 미팅하고 헤어졌는데, 오랜만에 조금 여유있게 본 느낌이었다. 카페에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의 고민도 주고 받고. 심마니스쿨이란 이름으로 활동은 같이 하지만, 아직 회사란 느낌 보단 커뮤니티에 가깝다. 하지만 온전함을 기반으로 한 진짜 커뮤니티는 분명 회사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리라 나는 믿는다. 오늘 이야기하면서 슬라보예 지젝이 언급한 유사 행동과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한번 글로 정리하고 싶단 생각도 많이 한다. 마지막으로 미팅을 끝나곤, 공간민들레로 가.. 더보기 [일기] 2015년 4월 마지막 주 성찰일지 4월 27일월요일. 자유학교 수업 마지막 날이었다. 느낀 점을 다들 이야기하는데, 조금 짠했다.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 한명 한명 깊이 들어왔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더랬다. 개인적으로도 재미도 있었고, 의미도 있었고 말이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기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내가 원하는 형태의 디자인씽킹 수업을 그나마 이번 기회에 했단 느낌이어서 더욱 좋았다. 마무리하고, 미팅하러 간 곳은 이촌역. 세은쌤과의 용마중 수업 준비였다. 요즘 에르디아 활동으로 힘든 세은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앞으로 용마중 수업 어떻게 할지 고민도 하고 그랬다. 좀 더 의미있는 수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모이면 언제나 즐겁다.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가 애기를 보았다. 사실 아내의 이모네가 개인 사정으로 문.. 더보기 [일기] 2015년 4월 넷째주 성찰일지 4월 20일오늘은 월요일. 자유학교 수업이 있는 날이다. 프로젝트는 결국 2개로 확정되었다. 하나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전거 이용자가 즐겁게 라이딩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 두번째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학교 앞 쓰레기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데, 모쪼록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처음에 ACT와 ACTION을 구분했다. ACT란 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진짜 행동, ACTION란 하는 척 하는 행동이다. 이것을 구분할 수 있는 건 자기자신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그냥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서 할 수도 있고, 진짜 조금이라도 진심으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움직일 수도 있단 뜻이다. 사실 그렇다. 나는 체인지메이.. 더보기 [일기] 2015년 4월 셋째주 성찰일지 4월 13일오늘은 엄청난 거리를 돌아다녔다. 덕분에 책 을 거의 다 읽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책을 부쩍 많이 읽게 된다.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독서시간은 이동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사실 이동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정읍에 내려가는 것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 이동거리는 책이고, 책은 삶에서의 도피 수단이다. 책을 읽을 때 좀 더 일로부터 도망갈 수 있기에. 과거 영업을 하러 돌아다닐 때는 일부러 먼 거리에 미팅을 잡기도 했다. 그러면 안 되지만, 솔직히 어쩔 때는 책을 읽고 싶어서 그렇게 했더랬다. 그래서 나같은 신입사원이 있으면 안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ㅎㅎㅎ 오전에는 일산에서 수업, 오후에는 용마중학교에서 첫 수업이 있었다. 언제나 첫 수업은 긴.. 더보기 [일기] 2015년 4월 둘째주 성찰일지 4월 6일오늘 오전에는 자유학교 디자인씽킹 수업. 리모콘을 새롭게 디자인하라는 미션을 줬는데, 꽤나 재미있었다. 문제점을 공감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토타이핑을 하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그 결과물도 의미있었고. 지금까지 내가 가르치고 있는 내용 중에서 내적, 외적 만족도가 가장 높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가장 좋다. 어딘가 소속되어서 강의해야 한다면 이렇게 하진 못했을 껄. 남은 시간동안 정말 알차게 잘 만들어서 좋은 디자인씽킹 커리큘럼 완성하고 싶다. 그게 이번 4월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이후 시간에는 2시간 가량 독서했다. 크리슈나무르티의 를 읽었다. 상반기 안에 ‘아는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읽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역시 그는 구루다. 이후에 시스템사고 프로젝트 하나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