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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노트/일상 성찰하기

[일기] 2015년 8월 둘째주 성찰일지 8월 10일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 캠프 정말 오랜만에 수원에 간다. 정확히 말하면 삼성 디지털 시티. 나의 선후배들이 일하는 그곳. ㅋㅋ 임직원 자녀들 교육차 방문했다. 거의 하루 종일 수업이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선생님들과 함께 맞춰봤는데, 즐거웠다. 중학생 아이들도 처음 들어왔을 때 굉장히 수동적이었던 것에 비해서 마무리 할 때 쯤에는 적극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점심에는 혜림이와 양근이형을 만나서 잠깐 대화를 나눴고, 저녁에는 상근이를 만났다. 중간에 양근이 형이 이런 말을 했다. 여기 분위기가 어떻냐고. 나는 답답하다고 했고, 형도 동의했다.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생활하기 좋은 곳이다. 시설도 그렇고 밥도 맛있다. 하지만, 나의 일거수 일투족이 .. 더보기
[일기] 2015년 8월 첫째주 성찰일지 8월 3일 독서토론 교사연수 오늘 용인 동막초에서 교사연수가 있었다. 어떻게 알고 연락을 주셨나, 했더니 다른 선생님 소개로 연락주셨다고 한다. 게다가 와서 보니 예전에 교사연수를 진행한 천천초 선생님 한분이 또 진행하시면서 내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더라. 세상이 참 좁구나 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하고 있다. 선생님 연수는 할 때 마다 느끼지만, 그래도 즐거운 편이다. 선생님들께서 워낙 공감을 잘 해주시기도 하고, 나 역시 아이들을 대하는 입장이라서, 함께 이야기할 거리도 많다. 이번 주제는 독서토론에 대한 것이었는데 몰입도도 꽤 높았다. 첫 한 시간은 간단한 게임과 함께 ‘참여도를 높이는 법’에 대해서 토론했는데, 결과적으론 ‘적절한 시간, 공감되는 주제, 경청하는 자세’ 이런 것들이 나왔다. 뒤의 2시.. 더보기
[일기] 2015년 7월 마지막주 성찰일지 7월 27일 7월 심톡 오늘은 7월 심톡이 있는 날이다. 거의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주제는 한번도 같았던 적이 없다. 하지만 장소와 포맷은 거의 동일했다. 합정역 근처 ‘허그인’이란 카페에서 주로 만나서 대화를 나눴었는데, 이번에는 장소가 바뀌었다. 이미영 코치님의 마음챙김 명상과 요가를 제대로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고른 장소는 젠 내츄럴 힐링센터였다. 사람들이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눕거나 혹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있는 공간. 아주 훌륭했다. 10분 정도가 오셨다. 공간에 맞는 적절한 인원이 모였고, 우린 함께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요가도 했고, 호오포노포노도 배워보고, 요가니드라도 했다. 짧은 3시간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진행되었고, 오랜만에 몸을 움직여서 그런지 나 역시 기분.. 더보기
[일기] 2015년 7월 넷째주 성찰일기 +성찰일지가 밀렸다. 게다가 블로그 포스팅도 더 밀렸다. 올해 들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이것임에도. 이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이번에 놓치고 말았다. 아쉬움과 약간의 자책도 든다. 하지만, 다시 나아가자. 머물러 있을 시간도 없다. 성찰이 실행이 되고, 실행이 내 삶이 되고, 그렇게 내 삶의 지혜로워질 때까지 쉴 틈이 어디에 있겠는가? 7월 20일 자소서 캠프 오늘, 당산서중에서 자기소개서 캠프가 있었다. 최지은 코치님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이 교육을 하게 된 것도 사실 우연의 일부다. 올해 1학기, 당산서중에서 ‘디자인씽킹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좋게 본 선생님께서 함께 진행한 최지은 코치님이 기자셨다는 사실을 알고, 자소서에 .. 더보기
[일기] 2015년 7월 셋째주 성찰일지 7월 13일 용마중 마지막 수업 성찰이 늦었다. 며칠 밀렸던 것이다. 사실 지난 시흥 캠프부터 정신이 없었는데, 왜냐하면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속도가 너무나 밀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어려워하는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비롯한 몇 가지 잡무들이 있었다. 다른 것도 대부분 약하지만 내가 그런 회계나 숫자엔 더더욱 약하다. 월요일은 용마중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이번 주에 대부분의 수업들이 마무리 된다. 여름 방학때는 조금 다른 스케쥴이 기다리고 말이다.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섭섭도 하다. 매번 학기 말에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 것 같다. 그래도 잘 따라와준 학생들에 대한 고마움이 크고, 또 이렇게 인연이 일단락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크다. 그나마 요즘은 페북을 통해서 교류를 하는 편.. 더보기
[일기] 2015년 7월 둘째주 성찰일지 7월 6일심톡 회의 오늘은 이런 저런 일 때문에 하루 종일 카페에 있었다. 일도 하고, 또 건강에 대한 영상도 보고.. 혼자서 잘 놀았다. 저녁에는 심톡 회의가 있었다. 우선 지난 번 심톡에 대한 피드백이 이어졌다. 해리의 성찰이 재미있었는데. 해리의 경우 지난 1년 반 동안 ‘서브 호스트’ 역할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역할에만 몰두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번 심톡에서 그나마 ‘서브 호스트’로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참가는 하지만, 한발짝 떨어져서 그들의 경험을 더욱 촉진하는 역할. 그 역할에 대한 인지가 반가웠다. 정선이는 지난 번 심톡 이후로 좀 더 사람들을 모아볼까? 라는 욕심이 생기더란다. 그러한 책임감이나 건강한 욕심은 반가운 일이다. 나도 욕심이.. 더보기
[끄적끄적] 요즘 나의 단상들 요즘 #끄적끄적 거리는 중이다. 보통은,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고 마는 편인데 한번씩 모아서 블로그에도 올리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1. 길을 걷다가 자세가 꾸부정한 사람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자연스래 내 자세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잠깐이지만 바로 서고자 노력하는 나를 본다. 교사든, 반면교사든 결국 우리는 서로를 통해 자신을 보고 삶의 자세를 바로 잡는다. 타자는 나의 거울이고, 나는 누군가의 거울이다. 혼자선 결코 자신을 볼 수 없다. 그러므로 관찰과 성찰은 언제나 함께 걸어야 한다. 관찰이 없는 성찰은 자서전적 해석에 빠지기 쉽고 성찰이 없는 관찰은 삶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기에. 2.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 더보기
[일기] 2015년 7월 첫째주 성찰일지 6월 29일 내 안의 스승과 대화하다 오늘 우연히 유투브에서 ‘쿠마레’라는 다큐 영화를 보았다. 스스로 거짓 스승이 되어, 사람들에게 ‘진짜 스승’은 스스로에게서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야기. 매우 놀라운 이야기였다. 이런 수준의 다큐를 공짜로 (번역까지 되어서) 볼 수 있음에 일단 감사한 하루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만났던 몇몇 스승(이라 칭하는)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내가 무엇을 바랬는지도 좀 더 알게 되었다. 나는 나를 믿지 못한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스승을 찾았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을 찾았다. 그들에게 묻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지만 이 ‘쿠마레’는 말한다. 그 답은 오로지 나만이 .. 더보기
[일기] 2015년 6월 마지막주 성찰일지 6월 22일 작가란 무엇일까 오늘 아침, 작가수업이란 책을 꺼내 들었다. 인상 깊은 구절이 2개 있다. 첫째. 글을 잘 쓰는 것과 작가가 된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맞다. Doing과 Being의 차이점은 생각보다 큰 법이다. 작가의 삶을 산다는 것과 작가처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작가의 삶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창조적 자아와 비판적 자아를 키우는 것이다. 그것이 두번째 인상깊은 구절이다. 이것을 처음 들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다시 읽어보니, 그리고 요즘 창조적 자아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더 와닿는다. 어쩌면 둘 다 내 안에 있는 친구다. 내가 일찍이 잘 놀아주지 못했던 친구들. 그 친구들을 새롭게 만나고, 놀고, 친해지고, 그들과 통합되는 것. 그것이 작가가 아닐까. 그러므로 당연히 작.. 더보기
[일기] 2015년 6월 셋째주 성찰일지 6월 15일 디자인씽킹으로 가르치고, 나누고 아침에 원래 주정미 코치님과 미팅이 있는데, 이번 주는 한번 미뤘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갔어야 했기에. 그래야 용마중학교 수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내내 병원에 갔다가 오후에 용마산역 근처로 이동했다. 카페에 들어가서 수업 준비를 하는데, 그나마 주말에 좀 쉬고 병원을 갔다 와서인지 주말보단 나았다. 그나마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만약 평일 중에 이렇게 아팠다면, 게다가 특히 큰 강의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얼마나 난감했을까? 생각해보니 감사할 일이다. 용마중 수업은 아쉬웠다. 내가 진행했지만, 나에겐 참 디테일이 부족하단 생각을 한다. 큰 흐름을 짚어주는 건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지만, 작게 작게 아이들이 충분히 경험할 수 있게 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