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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만남(예전에 좋아했던 기사) [신동아] 사회 : 오늘 모인 교수님들은 평소 전공과 관계없이 ‘과학과 신(神)’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오신 분들입니다. 사회자는 되도록 개입하지 않고 참석자들의 프리토킹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좌담에서 말하는 신은 종교적 신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절대자, 초자연적인 존재, 우주의 근원, 차원의 끝에 있는 존재 등 다양한 개념의 신입니다. 최근 리처드 도킨스(케냐 출신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옥스퍼드대 교수)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킨스의 도발적인 문제 제기로 오늘 좌담회의 운을 떼면 어떨까 싶은데요. 이런 주장을 했더라고요. “물리학자들이 비유적 의미로 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았으면 한다. 물리학자들의 비유적 혹은 범신론적 신은 성서에 나오는 신, 인간사.. 더보기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그리스 신화에 보면, 영웅 테세우스는 아버지인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를 찾아가는 길에서 많은 악당들과 괴물들을 만나 퇴지했지요. 그 중 하나가 프로크루스테스인데, 이 이름은 '잡아 늘리는 자'라는 뜻을 가졌답니다. 이유인즉, 그는 쇠로 만든 침대를 하나 갖고 있다가 그의 집에 들어온 여행자들을 그 위에 결박하여 키가 침대 길이보다 긴 경우에는 다리를 잘라내어 역시 침대에 맞도록 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었답니다. 그러나 테세우스에게도 똑같은 짓을 하려 했다가, 이 고약한 악당은 결국 죽임을 당했지요. 이러한 연유에서, 사람들은 이렇듯 나름대로 어떤 한 가지 기준을 가지고 모든 것을 그것에다 맞추려는 사람을 프로크루스테스라고 하고, 그런 획일화 작업에 사용되는 폭력적 도구를 일컬어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 더보기
공시성(집단 의식) 1901년에 어떤 과학 실험을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실시한 적이 있었다. 그 실험에서 행한 일련의 지능 검사에서 생쥐는 20점 만점에 6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965년에 위의 실험을 행한 같은 나라들에서 다시 똑같은 지능 검사를 했는데, 생쥐는 20점 만점에 평균 8점을 얻었다. 이 현상은 지리적 위치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유럽의 생쥐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또는 아시아의 생쥐보다 더 영리하지도 덜 영리하지도 않았다. 모든 대륙에 걸쳐, 1965년의 생쥐들은 1901년의 자기들 선조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이다. 말하자면 전 지구에서 생쥐들의 진보가 이루어진 셈이다. 마치 이 존재하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것이 향상되고 있기라도 한 듯했다. 인간 세계에서도 어떤 발견이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