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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노트/일상 성찰하기

[공지] 브런치로 옮깁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한 가지 소식을 전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한지가 2010년이니, 지금까지 7년 정도 운영해 왔는데요. 

안타깝게도, 지금 쓰는 이 글이 블로그 마지막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메인 채널을 '티스토리'에서 '브런치'로 옮기고자 합니다.




사실, 블로그를 해서 뭘 이루어내겠다는 생각이나, 대단한 목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면서, 공감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습니다.

그러한 목적에 더 부합하는 방향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글 쓰는 맛이 다른, 사용자 경험

브런치든 블로그든 어차피 같은 글입니다. 별로 달라질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설명하기 어렵지만, 브런치에 글을 쓸 때 '맛'이 더 좋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무엇이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사진을 올리는 것부터, 배치하고, 편집하는 모든 행동이 더 편했고, 빨랐고, 즐거웠습니다.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2. 어차피 올 사람이 온다면, 구독 시스템

사람이 많이 와야하는 속성의 블로그라면, 티스토리나 브런치를 쓰면 안 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네이버 검색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저에게 유입량이나 방문자 수가 그렇게 중요한 편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글도 아니고요.  


전 '얼마나 많이 오는가' 보다는 '누가 오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브런치의 '구독 시스템'은 제 글쓰기 목적에 더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새 술은 새 부대로, 카테고리 정리  

지금까지 블로그를 7년이나 했지만, 뭔가 제대로, 프로페셔널 하게 활용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런 저런 글이 쌓이면서, 의도 했던 바대로 카테고리가 정리되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대청소를 해야지 생각했지만, 글 쓸 시간도 없는 상황 상 그게 쉽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블로그를 정리하는 것 보다는,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 하고 판단합니다.  

그 동안 쌓아온 글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필요하다면 조금씩 짐 옮기듯 활용한다면 해결될 일이겠지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옮깁니다.  

앞으로 제 새로운 글을 보고 싶은 분들은, '강정욱의 브런치'를 통하는 것이 더 빠를 듯 합니다. 


물론 블로그를 계속 방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당분간 브런치로 이런 저런 실험을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 주세요. 

또 모르죠. 1년 뒤에 이 블로그로 다시 복귀한다고 말씀 드릴지도. 그럴 일이 없도록 열심히 써야 하겠죠. :) 


1년이 참 빠르네요.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